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로드 무비'보다 '여정영화'가 좋아요

△ 여정영화

 

'여정영화'는 '로드 무비'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로드 무비(road movie)'란 '주인공이 여행을 통하여 인간관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거나 자신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를 가리키는 외래어다.

 

△ 여행

 

'로드 무비'는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여행하거나 먼 길을 가는 과정 등 주로 주인공의 여정(旅程)을 담고 있는 영화를 가리킨다. 이런 부류의 영화에서는 줄거리의 뼈대를 이루는 요소들의 구성성이 다소 희박하며 주인공의 도피 여행이나 자기 탐구를 주제로 하는 경우가 많다. '로드 무비'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1984년 벤더스 감독의 '파리 텍사스', 1990년 산트 감독의 '아이다호', 1991년 스콧 감독의 '셀마와 루이스', 1975년 이만희 감독의 '삼포가는 길', 1981년 임권택 감독의 '만다라' 등을 들 수 있다. 이상의 영화들은 기존 관습에 대한 저항과 도전의 한 형태로 여행을 떠난다. 한 명이나 그 이상의 주인공들이 모험이나 회복, 일탈을 꿈꾸며 사회와 규정으로부터 떠나는 것이다. 여행의 끝은 그들이 원했던 평화나 안도감을 찾거나 아니면 오히려 떠나기 전보다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 심지어는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도 있다.

 

△ 영화 용어

 

우리가 쓰고 있는 영화 관련 용어에는 외래어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립국어원에서는 상당수의 영어 관련 외래어를 우리말로 다듬어 널리 사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스크린 쿼터제(screen quota制)'는 '상영 시간(일수) 할당제'로, '블록버스터(blockbuster)'는 '초대형 영화'로, '박스 오피스(box office)'는 '흥행 수익'으로, '프리미어 행사(premiere 行事)'는 '시사회'로 '러닝 타임(running time)'은 '상영 시간'으로, '무비 트레일러(movie trailer)'는 '예고편'으로 '스포일러(spoiler)'는 '영화 헤살꾼'으로 다듬어졌다.

 

△ 이렇게 쓰세요

 

시나리오가 돋보이는 여정영화가 탄생했다.

 

여정영화는 길 위에 놓인 사람 이야기다.

 

여정영화는 솔직한 나를 찾는데 도움을 준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국회 초당적 협력 요청... “단결과 연대에 나라 운명 달려”

국회·정당인공태양(핵융합)이 뭐길래..." 에너지 패권의 핵심”

국회·정당“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남원으로”

정치일반전북도청은 국·과장부터 AI로 일한다…‘생성형 행정혁신’ 첫 발

정치일반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특구’ 후보 선정…동물헬스케어 산업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