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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나리아'보다 '불빛축제'가 좋아요

△ 불빛축제

 

'불빛축제'는 '루미나리아'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루미나리아(luminaria)'는 '색깔과 크기가 다른 전구 또는 전등을 이용하여 화려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조명 건축물 축제'를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루미나리아(luminaria)'는 '루미나리에(luminarie)'라고도 한다.

 

△ 조명 건축물 축제

 

국립국어원에 의하면, '루미나리아'의 어원은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한 말이다. 축제 기간에 거리, 광장, 건물 따위에 설치해 놓은 조명을 가리키는 말이 '루미나리아'였던 것이다.

 

'루미나리아'는 르네상스 시대 말기인 16세기에 이탈리아 나폴리 왕국에서 왕비의 행차를 기념하기 위한 장식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색깔과 크기가 다른 전구 또는 전등을 이용하여 화려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조명 건축물 축제, 그 자체를 가리키는 말로 더 널리 쓰이고 있다.

 

△ 조명

 

'루미나리아(luminaria)'는 라틴어 루멘(lumen)에서 왔다고 한다. '루멘'은 자연과학에서 광속의 단위로 쓰는 말이다.

 

2004년, 서울시 청계 광장에서는 연말연시 행사 중, 조명으로 건축물을 만들거나 치장하여 화려한 루체비스타의 야경을 만들었다. '루체비스타(luce vista)'는 '빛'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루체(luce)'와 '시각' 또는 '시계'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비스타(vista)'를 서울시에서 자의적으로 합성하여 새로이 만들어 낸 말이다.

 

2006년부터는 '루미나리에' 대신 '루체비스타'를 쓰기 시작했다. 그것은 일본이 '루미나리에'를 상표 등록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1995년 '고베 루미나리에(luminarie)'를 개최했다. 일본은 고베 대지진으로 크게 상처받은 시민을 위로하기 위하여 행사를 마련했고, 이때 '루미나리에(luminarie, ルミナリエ)'는 행사의 고유 이름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전, 부천, 고양, 춘천, 창원 등 여러 지방 자치 단체에서 루미나리에를 개최하고 있다.

 

△ 이렇게 쓰세요

 

세계 최대의 불빛축제가 열렸다.

 

불빛축제 간판이 방치되고 있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불빛축제가 첫 선을 보인다. /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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