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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터링'보다 '골문어림차기'가 좋아요

△ 골문어림차기

 

'골문어림차기'는 '슈터링'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슈터링(shootering)'은 '슛인지 센터링인지 애매하게 골문 쪽을 향하여 공을 차는 일'을 가리키는 외래어다.

 

'어림'은 '대강 짐작으로 헤아림' 또는 '그런 셈이나 짐작'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이러한 근거 하에, '슈터링'이 골문 쪽으로 대충 공을 차 넣어 주는 일이므로 '어림'을 넣어 '골문어림차기'로 바꿔 쓸 수 있다.

 

△ 축구 용어

 

'슈터링(shootering)'은 '슛(shoot)'과 '센터링(centering)'의 혼성어다. 일반적으로 축구에서는 중앙으로 패스하는 척하며 골문 쪽을 향하여 골을 찰 때 이 말을 쓴다.

 

'센터링'은 일명 '크로스 슛(cross shoot)'이라고도 한다. '센터링'은 축구나 하키 따위에서, 터치라인 근처에 있는 선수가 중앙에 있는 자기편 선수에게 슈팅할 수 있도록 공을 패스하는 것을 말한다.

 

축구 용어는 축구에 정통한 축구 애호가가 아니라면 그 뜻을 제대로 알기 어렵다. '슈터링' 또한 일부에서는 '슛터링'이라고 잘못 적기도 한다. 이는 '슈터링'이 '슛'과 '센터링'의 혼성어라는 생각이 크게 작용해서인듯하다.

 

△ 영국 영어

 

축구 용어 가운데 상당수는 외래어다. 현대 축구가 영국에서 유래한 것이라 영어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축구 용어 중에는 영어가 이미 우리말로 굳어진 것이 많다.

 

늦은 감이 있지만, 국립국어원에서는 신생 축구 용어들을 우리말로 다듬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리베로(libero)'는 '자유 위치 선수'로, '클리어링(clearing)'은 '걷어내기'로 다듬어졌다. '리베로(자유 위치 선수)'는 축구에서, 수비수 가운데 가장 뒤쪽의 방어 역할을 맡으면서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는 선수를 말하고, '클리어링(걷어내기)'은 골 부근의 공을 다른 쪽으로 차서 위험을 방지하는 것을 말한다.

 

△ 이렇게 쓰세요

 

50여 미터의 골문어림차기가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선수가 골문어림차기를 헤딩으로 연결했다.

 

우측 수비수가 골문어림차기를 상대편의 문전으로 날렸다. /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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