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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보다 '통'이 좋아요

△ 탱크

 

국립국어원에서는 '탱크'를 '통'으로 순화하고 널리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탱크(tank)'란 '물이나 기름 또는 가스 따위를 넣어 두는 큰 용기'를 일컫는 영어이다.

 

우리 사회에서 사용되는 '탱크'라는 말은 주로 '물탱크', '기름 탱크', '연료 탱크', '주유소 탱크', '저수탱크', '가스탱크', '프로판 탱크', '정수 탱크', '발효 탱크', '가솔린 탱크', '저장 탱크' 등이다. 즉 '탱크(tank)'는 '기체나 액체 등을 넣어 저장하는 통'을 의미한다.

 

△ 통

 

'통'은 '가운데를 불룩하게 만든 커다란 원통형의 용기'를 일컫는 말이다. 예스런 의미의 '통'은 '통나무를 톱으로 썰어서 쪼개 낸 그대로의 판판하고 넓게 켠 나뭇조각을 나무 테나 아니면 쇠로 된 둥근 테에 끼워 만든 것이다.

 

백과사전에 따르면, 통을 만드는 데 쓰이는 널 조각과 테두리는 나무를 1년 동안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리고 다시 10~20일간 가마에서 말린 후 필요한 크기와 모양으로 잘라 마무리 손질을 한 후 사용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통의 가운데 불룩하게 나온 중배 부분을 잘 맞추어 자르는 것과 가장자리로 가면서 이음새 부분이 잘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만 이음새가 빽빽하고 가운데 부분이 고른 좋은 통이 나오게 된다. 통을 만들 때 굳이 가운데 부분을 불룩하게 만드는 것은 내부 압력에 대한 저항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 금속통

 

예전에는 액체를 담는 통이 주로 흰떡갈나무 같은 품질 좋은 나무였다. 서양에서도 위스키나 맥주를 나무통에 보관했다.

 

현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나무로 빽빽하게 짠 나무통 대신 금속통이 애용되고 있다. 금속통은 내용물에 따라 모양과 크기가 다양한 데다 사용하기 쉬워 나무통을 대신하고 있다.

 

△ 이렇게 쓰세요

 

·주유소 통에 등유를 가득 채웠다.

 

·화재 때문에 가스통이 연쇄 폭발을 일으켰다.

 

·물은 정수 통에서 걸러져 깨끗하다.

 

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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