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규 前 도의장 산문집 발간
김철규 전 전북도의회 의장(72)은 칠순이 넘은 지금에도 여전히 부조리한 사회현실에 눈을 부릅뜨고 있다. '사회의 어떤 양상을 하나의 중요한 문제로 파악하고 그것의 모순과 부조리를 파헤쳐 우리가 가야할 지향점을 제시하는 일에 특출한 능력이 있다'고 문학평론가 호병탁씨는 그를 평한다. 전북일보에서 23년간 기자로 활동하고, 전북도의원을 거쳐 현재 군산뉴스 대표로 활동하는 그의 직업과 무관치 않다.
그가 낸 산문집'구름이 짓는 흔적'(수필과 비평사)도 같은 연장선에 있다. '국회의원이 서 있어야 할 자리''겨우 줄 서는 것이 개혁인가' '전국을 휩쓰는 안풍'등을 통해 정치적 소신을, '재벌이 골목대장인가''절규하는 영화동 주민들''성폭력으로부터 해방을''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등에서는 우리 사회의 병폐들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여기에 삶을 관조하고 성찰하는 이야기들도 만날 수 있다. 충북 괴산군 소재 사랑산의 연리지 산행을 통해 인연을 생각하고, 필자가 가장 좋아한다는 백합꽃을 통해 순결을 다짐한다. 병원 입원중 청명한 가을을 보내면서 정치적 욕심이나 명예도 모두 떠나보내고 오직 비워진 마음을 지키면서 남은 인생 여정을 낙천적으로 보내고 싶다는 심정을 비쳤다.
50년 역사의 군산 역전 반짝시장이 사라질 운명에 놓인 상황과, 군산의 대명사로 통해온 째보선창의 옛 추억이 사라지는 모습 등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풍향계 없는 군산 정치판''강봉균 국회의원이 남긴 족적''김관영 당선자가 지켜야 할 일''상의회장은 아무나 해서는 안 된다''문동신 군산시장에게 바란다' 등 군산뉴스 대표로 쓴 칼럼들을 이번 산문집에 묶었다.
'표현'수필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수필가로 등단한 저자는 '아니다, 모두가 그렇지만은 않다'등 7권의 칼럼집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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