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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사고 예방하는 한국형 핵융합기술

▲ 임영신 경희대학교 3학년
얼마 전 나는 한국대학생연합회(KUPRA)와 함께 한국 핵융합연구소(NFRI:국가핵융합연구소)를 찾아갈 기회가 있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그 이후 계속되는 괴담 수준의 정보들로 인해 많은 의구심과 불신감이 가득한 채 방문한 것이다.

 

하지만 나는 NFRI 방문을 통해 핵융합 에너지가 지구를 구할 새로운 에너지원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가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우리나라가 이미 1950년대부터 연구를 진행해 왔고, 2007년 핵융합장치인 K-STAR를 순수 국내 기술로 성공시킨 후 상용화에 필요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핵융합에너지의 장점 중 하나는 원료를 무한히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핵융합 에너지의 원료인 중수소는 바닷물에서 무한하게 구할 수 있고, 삼중수소는 지구표면의 리튬에서 쉽게 얻을 수 있다. 또한 핵융합에너지는 친환경적으로 탄소가스가 배출되지 않으며,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도 나오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가 꿈에 그리던 고효율 친환경의 미래 에너지이다.

 

하지만 이와 같이 고준위 폐기물이 없는 꿈의 에너지를 실제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들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응원의 자세로는 첫째, 에너지를 사용하는 태도의 변화이다. 에너지에 무관심한 우리들은 지나친 에너지 과소비 사회를 만들었고, 뉴스에서는 날마다 에너지 비상사태를 걱정하고 있는 지경이다. 이렇게 에너지라는 결과만 인식하고 과정, 생산, 소비에는 지나칠 정도로 무관심한 태도를 바꾸자는 것이다.

 

둘째, 새로운 대안 에너지인 핵융합에너지에 관심을 갖고 지지하는 것이다. 아직 연구단계의 기술이 상용화 될 때까지 그들에게 힘찬 함성으로 응답해야 한다. 후쿠시마의 비극을 체험하고 있고, 초유의 에너지 비상사태를 겪고 있는 우리들에게 대한민국의 초전도 핵융합장치 K-STAR는 어쩌면 인류에게 주어지는 가장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가 될 것이다. 또한 나의 자녀들에게 길이 전해 줄 자랑스러운 선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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