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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꾼 성대 연구하는 홍기환 전북대 의전원 교수

"우리소리 특성 이해하니 소리꾼 성대질환 치료법 보여"

▲ 20여년간 판소리 성대를 연구해 온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이비인후과학교실 홍기환 교수가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많은 소리꾼들이 그의 소리꾼 성대질환 치료법 덕분에 건강한 소리를 오래까지 유지하며 무대에 서고 있다. 안봉주기자 bjahn@

방송사마다 ‘서바이벌 오디션(survival audition)’ 프로그램이 대세다. 노래와 춤이 가세하더니 최근에는 디자인까지 그 영역도 다양해졌다. ‘서바이벌 오디션’프로그램은 이제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아이콘이 된 듯하다.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는 역시 가수를 뽑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사의 ‘케이팝(K-pop)‘ 오디션을 보았다. 출연자들의 재능과 끼가 만만치 않다. 그래도 어찌됐든 그 치열한 경쟁을 뚫고 누구는 뽑히고 누구는 탈락한다. 자연히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에 관심이 쏠리게 되는데, 심사위원 개인별 특성에 따라 쏟아내는 평이 또한 흥미롭다. 어떤 심사평은 유행어로 발전해‘공기반 소리반’과 같은 용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명징하지는 않지만, ‘충분한 호흡으로 자연스럽게 내는 소리’를 뜻한단다. 그런 소리를 갖고 있다고 칭찬을 받는 출연자는 드문 것을 보니 그렇게 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언제부터 우리민족은 노래를 저렇게 잘했을까 궁금해졌다.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에게는 ‘판소리’와 같은 독창적인 노래가 있다. 판소리는 ‘거칠고 쉰 듯 한 탁성’의 결정체다. 맑고 깨끗한 소리를 중시하는 서양의 오페라 가수들이 지향하는 소리와 비교해보면 정 반대의 소리다. 그런데도 오페라를 일상에서 즐기는 유럽인들 중에는 이 탁하기 만한 ‘판소리’에 열광하는 관중이 적지 않다. ‘판소리’의 예술적 가치와 특성이 주목받는 이유다.

 

판소리꾼의 성대를 연구해온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이비인후과학교실 홍기환교수(58)를 만났다. 국내음성 질환의 명의(名醫)로 이름을 알린 홍 교수는 90년대 초반부터 소리꾼의 성대를 연구하기 시작해 20여 년 동안 판소리 성대의 비밀을 임상적으로 추적, 소리꾼들이 성대를 지키면서도 판소리를 잘 구사할 수 있는 수술법을 개발해냈다. 이 분야 최초의 연구이고 가장 돋보이는 성과다. 득음의 반열에 이른 명창부터 이제 소리를 배우는 신인들까지 뒤를 이어 홍교수를 찾는 이유는 하나다. 의학적인 잣대로만이 아니라 소리꾼들의 특성을 살리는 치료법으로 목소리를 지켜주기 때문이다. 실제 많은 소리꾼들은 그의 치료법 덕분에 건강한 소리를 오래까지 유지하며 무대에 서고 있다. 우리 판소리의 건재를 그가 일구고 있는 셈이다.

 

그의 연구실에서 이루어진 인터뷰는 강의와도 같았다. 국악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에 놀랐고, 판소리와 소리꾼들에 대한 애정에 감동했다.

 

홍교수는 “이 치료법의 스승은 과학적 지식이 아니라 환자들”이라고 말했다. 판소리의 가치를 지키려는 그의 열정이 답을 찾게 했을 것이다.

 

-많이 바쁘시더군요. 치료할 환자가 그렇게 많습니까.

 

“우선은 수술이 많아요. 갈수록 성대질환이 많아지니까요. 갑상선암과 후두암을 주로 수술하는데, 정해진 일정대로 생활하다보면 연구실에 제대로 앉아있을 시간이 없어요.”

 

-성대질환이 늘고 있다면 원인이 있을 텐데요.

 

“소리에 변화가 온다는 것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세상살이가 각박해지고, 그렇다보니 목소리를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나겠죠. 목소리를 사용하고 소리를 낼 때 긴장하는 것도 성대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현대사회의 병폐가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죠.”

 

-판소리꾼의 성대 치료법을 개발하셨는데 어떻게 이 분야를 연구하시게 되었습니까.

 

“계기가 있었어요. 전공의 시절, 일본에서 후두음성을 공부하신 선생님이 계셨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목소리를 연구한 분이었습니다. 당시 활발한 활동을 하던 명창이 선생님을 찾아왔어요. 성대질환이었죠. 의학적 지식으로는 당연히 수술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좋지 않았어요. 성대는 부드러워졌는데, 소리가 안 나오는 상태가 된 것이지요. 수술만 서너 번 했던 것 같은데, 성대는 손을 댈수록 굳는 것이어서 목소리는 더 안 좋아지는 악순환이 지속됐습니다. 이 치료법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어요.”

 

-성대질환은 치료됐는데 소리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었다면 판소리꾼으로서는 치명적인 상황이었겠군요.

 

“환자의 성대에 혹이 튀어나와 있으니 의학적으로는 수술이 정답이었어요. 과학적 개념으로 음성을 분석하면 혹을 떼어내면 소리가 좋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거든요. 그 뒤 그분의 치료를 맡게 되어 다시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지막에는 혹을 떼지 않고 계속 굳어지는 성대를 조금이라도 이완시켜주는 치료를 했습니다. 그때 판소리로 생긴 성대질환은 서양의학적 지식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럼 소리꾼 환자들의 성대질환은 수술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으셨나요.

 

“결론은 그렇게 되었죠. 이런 경우 애를 먹었는데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이 다르듯이, 질환을 해석하는 근본적인 관점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인식을 갖게 되니, 답을 찾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더군요. 예를 들어 종교음악이 뿌리인 서양음악은 깨끗한 소리가 울려 퍼져야 좋은 소리가 되지만 판소리는 그 기저가 민중들의 감정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이잖아요. 서양음악은 깨끗한 울림소리가 아름다운 음악이지만 판소리는 약간 탁하고 곰삭은 소리, 습해야 좋은 소리라고 합니다.”

 

-성대에 생기는 혹이 그런 좋은 소리와 관련이 있다는 말씀이군요.

 

“그렇습니다. 판소리를 하는 소리꾼들은 득음을 하기 위해 피를 토하면서까지 성대를 훈련시킵니다. 고운 미성을 버리고 거친 소리를 얻기 위해 성대에 두툼한 근육을 만드는 것이죠. 그 과정에서 성대에 상처가 생기고 그것이 혹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말하자면 일반인들의 혹은 떼어야 할 질환이지만, 소리꾼들의 혹은 고행의 흔적이어서 오히려 그 혹을 잘 조절하면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대 수술은 아무리 예리한 칼로 한다해도 상처가 남기 마련인데 상처가 남으면 성대는 뻣뻣해지거든요. 말랑말랑한 유연성은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원칙적으로 판소리꾼은 수술을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수술을 꼭 해야만 할 경우 수술을 하고나서도 적절한 탁음을 유지시키면서 성대를 떨리게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은 음악적인 소리의 질을 지켜주는 치료법이랄 수 있겠습니다. 그러한 확신을 어떻게 갖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목에 관한 의학적 지식은 학회를 통해 얻을 수 있지만 판소리 성대와 같은 것은 의학적 정보와 지식이 전무했어요. 결국 임상실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사실 의사들의 가장 큰 스승은 환자거든요.”

 

-임상실험은 역시 판소리꾼들이 대상이었을텐데요.

 

“판소리에 관한 음질 연구와 판소리를 하는 환자가 가진 성대의 특성을 연구했어요. 판소리꾼의 음성을 분석해 그들이 갖고 있는 성대의 특성에 따른 소리를 분류했지요. 도립국악원 창극단 단원 30여명이 연구를 도와주었습니다.”

 

-창극단원들로서는 단순히 임상을 돕는 것이 아니고 자신들의 성대 특성을 가리는 기회도 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귀찮아하지 않고 좋아했어요.(웃음) 내시경 찍고 목소리를 녹음해 분석해 어느 소리가 잘나는지 분류했지요. 이런 과정을 통해 구체적인 치료법도 얻었지만, 우리 소리에 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고 또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서양과학의 지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동양적인 정서와 배경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아주 의미 있는 연구였어요.”

 

-일반인들에게는 질환인데, 소리꾼들에게는 일종의 훈장(?) 같은 것이군요.

 

“저는 용어도 달리 사용합니다. 의학적인 용어로는 성대결절 성대용종 성대낭종 등으로 분류되는데, 소리꾼들의 성대질환을 저는 병명으로 쓰지 말고 ‘성대 비후증(성대가 커졌다는 뜻)’으로 부르자고 합니다. 판소리꾼들이 스스로 ‘내가 병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소리를 낼 때도 위축되어 자연스럽고 좋은 소리를 내지 못하게 되니까요. 그래서 환자들에게 성대 비후증은 소리를 자꾸 하면 좀 더 두꺼워지고, 쉬면 얇아지는 것이니 잘 조절하면서 공부하라고 일러줍니다.”

 

-이제 판소리 성대 연구는 마무리 된 셈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도 과제가 남아 있고,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소리 음질이나 성대 변화, 소리의 분석 등은 서양 의학 장비를 통해서 마무리 되었지만 판소리 발성법에 대한 분석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부터 시작했는데 일반적인 서양발성법과 근본적인 차이점을 알아내는 작업이에요. 이를테면 소리꾼들이 소리를 낼 때, 역시 서양 음악가들처럼 같은 복식호흡을 하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근본적으로는 다릅니다. 판소리는 단전호흡이라해서 같은 복식호흡인데도 더 깊은 내공이 필요해요. 이것을 의학적으로는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어떤 용어를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 찾기죠.”

 

-판소리 발성법이 그렇게 좀 더 과학적으로 분석되면 스승의 경험에 의존한 도제식 교육으로 소리를 공부해온 젊은 세대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옛 명창들은 소리를 낼 때 ‘하늘에 띄우라’거나 ‘얼굴에 소리를 내라’는 등의 표현을 썼거든요. 그것이 결국은 ‘릴렉스 하라’는 것이고 복식호흡을 하라는 의미거든요. 발성법을 통해 소리를 내는 방식과 호흡법을 알려줄 수 있는 의학적 자문이 가능해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목소리에 관심이 많았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전공한 분야가 이비인후과고 그중에서도 목 분야가 전공인데, 이비인후과의 모든 것이 목소리와 연관되어 있으니 관심을 갖게 된 것이고 우리 지역 특성상 판소리하는 분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판소리를 좀 더 깊게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제 일상은 암환자 수술이에요.”

 

-갑상선암도 그렇고 후두암도 그렇고 늘어나는 원인이 무엇인가요.

 

“갑상선암은 여러 이유가 있는데, 후두암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입니다. 후두암은 패턴이 비슷해요. 목소리가 변하고 3주 이상 증상이 계속되면 무조건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후두암은 다행히 같은 암이라도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습니다. 증상이 먼저 나타나거든요. 조기암으로 오는 것인데, 그 정도는 방사선 치료도 하지 않고 레이저로 처치합니다. 목소리가 조금 변하지만 무리 없이 회복도 가능합니다.”

 

-후두암이 진전되어 목소리를 잃은 환자들을 위한 재활훈련도 일찍 시작하셨지요.

 

“후두 전체를 떼어내면 말을 못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기관지에 구멍(누공)을 뚫어서 목소리 재활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 방법을 ‘식도발성’이라고 하는데, 지난 1991년에 전북대 의과대학에 ‘식도발성교실’을 열었습니다. 당시 서울 대한적십자사에서 수술 받는 사람들을 위한 교실을 처음 만들어 재활을 시켰는데, 호남지역에서는 우리 대학이 처음 만들었어요. 지금은 꽤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목소리를 찾는 성공률은 60% 정도 되죠.”

 

-목소리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찾아주는 일인데, 전문가에 의해 교육이 이루어지나요.

 

“교육을 받고 목소리를 찾은 환자들이 다시 새로운 환자들에게 교육을 해주는 방식입니다. 1991년에 동경대 음이비인후과 음성언어연구소에서 공부했는데, 당시 대학 안에 아시아식도발성센터가 있었어요. 아시아 전역에서 후두암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초빙해 교육을 시키고 다시 돌아가 발성법을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했습니다.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센터가 발간한 ‘식도 발성법’ 책이 있었는데 그것을 우선 번역해 우리 환자들에게 읽게 하고, 환자 두 명을 보내 동경대에서 식도발성 교육을 받게 했어요. 그 분들이 돌아와 식도발성교실 교육을 시작했죠. 재활교육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 일종의 동호인 모임입니다.”

 

-목소리가 중요해진 시대입니다. 매체의 발전이 그런 시대를 몰고 오는 것 같습니다. 좋은 목소리는 어떤 것일까요.

 

“사회적인 목소리와 생리적인 목소리가 있겠죠. 생리적인 목소리는 암컷과 수컷이 서로를 매혹적으로 유혹하는 소리입니다. 사람의 경우 남성의 목소리는 저음, 여성은 고음에 비성이 섞인 소리를 말합니다. 콧소리 내는 여자 연예인들이 있지요. 그런 소리예요.(웃음) 한때 미국 영화배우인 험프리보가트의 중후한 저음의 목소리를 따라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험프리보가트 신드롬’이란 말이 생기기도 했었죠.

 

사회적인 목소리는 개인적인 활동의 영역, 이를테면 직업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타고난 소리를 억지로 교정하는 것보다는 건강한 목소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심을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홍기환 교수는 세계 첫 '타액선질환 수술법' 개발, 명의로 주목

홍기환교수는 전주 토박이다.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는 어려웠지만 꽤 공부를 잘했다. 신흥고를 졸업, 교사를 꿈꾸었지만, 진학하고 싶은 대학의 사범대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어서 전주에 주저앉았다. 감히(?) 의사가 되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지만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전북대 의대에 진학했다. 대학시절에도 공부를 열심히 해 수석으로 졸업했다.

 

의지대로라면 내과를 선택하고 싶었지만, 밀려서 이비인후과로 갔다. 당시 전북대 이비인후과는 초창기의 열악한 환경을 고스란히 안고 있었지만 의지를 갖고 공부했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온 한 선배의 이비인후과의 가능성을 향한 응원이 힘이 됐다. 이비인후과 두경부 분야는 우리나라 전체로도 미개척 분야였지만, 두경부 암 치료의 기반을 다진 전주예수병원의 의료진과 시설이 그의 연구 작업에 자극을 주었다.

 

이비인후과에 들어온 후로 그의 관심은 목과 목소리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만큼 연구에 집중했지만 경험이 많지 않아 늘 자신의 치료법에 의문이 들고 확신이 서지 않았다. 하다못해 가장 흔한 편도 수술을 하면서도 그런 의문감과 열등감은 지워지지 않았다.

 

확신을 갖고 싶어 일찌감치 유학을 떠났다. 1991년 동경대 연구생활과 미국 UCLA의 유학생활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80년대 중반 전공의 시절, 판소리꾼의 성대 치료법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후 판소리 성대에 관한 연구는 그에게 큰 보람을 안겨주었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판소리 발성법 연구 성과도 판소리 계승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가 개발한 적지 않은 수술법은 대부분 화제를 몰고 왔다. 세계최초로 개발한 타액선질환 수술법이나 성대마비 환자들의 정상목소리를 찾게 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APM 갑상연골성형술’도 그중 하나다. 1998년 한 일간지에서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명의로 선정된 이후 이비인후과 명의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의 활동 덕분에 전북대 이비인후과는 두경부암의 메카로 꼽힌다. 목소리를 잃어버린 환자들에게 소리를 찾아주는 식도발성교실도 그가 이룬 결실이다. 지역의 환자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의사로서 사회에 공헌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온 그는 스스로 그 정도까지는 해냈다고 평가한다. 대한음성언어의학회장을 지냈다.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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