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아시고
“숙제 끝내고 해.”
카톡.
내가 게임하는 건
어찌 아시고
“30분만 해.”
카톡.
내가 먹고 싶은 건
어찌 아시고
장바구니 가득
들고 오시는 엄마.
나는
우리 엄마
손바닥 위에 있다.
△엄마의 손바닥은 정말 운동장처럼 넓어요. 아무리 감추고 숨겨도,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것처럼 훤히 다 꿰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다행인 것은 마음도 잘 알아준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김민석 어린이의 착하고 순한 마음도 훤히 들여다보이네요. 읽을 때마다 눈웃음이 퍼지는 귀여운 시네요. 박서진(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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