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마음처럼 포근한 바람
겉으로 쌀쌀해도
마음만은 쌀쌀하지 않은
언니 같은 바람
나뭇잎마다
찾아와 놀자고
옆구리를 쿡쿡 찔러대는 바람은
뽀뽀하자고 달려드는 엄마 아빠
맨날 예쁘냐고 물어보는 언니
※ 전북 초·중·고등학생 백일장 수상작품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몸을 파고드는 바람 때문에 마음까지도 움츠러들지요. 그런데 해원이가 생각하는 바람은 따뜻하고 포근한 가족의 사랑이군요.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웃으며 안아주는 아빠 바람, 언제나 믿어주고 아껴주는 엄마 바람, 싸우고 토라졌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함께 하는 언니 바람. 나뭇잎을 흔들어대며 노는 바람을 보며 뽀뽀하자는 부모님과 예쁘냐고 물어보는 언니를 떠올린 해원이의 상상력이 멋지네요. - 장은영(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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