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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워크가 승리 이끈다

▲ 이상직 국회의원·전주 완산을

최근 ‘2015 WBSC 프리미어 12’ 우승으로 모처럼 답답한 국민들 가슴을 풀어줬다. 프리미어 12의 백미는 단연 한일전 준결승이라 할 수 있겠다. 지난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한국 팀은 0-3으로 패색이 짙었지만, 끈기 있는 저력으로 9회에 4득점하면서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인식 감독의 지도력과 선수들 믿음이 이뤄낸 승리였고, ‘팀워크(teamwork)’의 가치를 보여준 경기였다.

 

■ 전북 국가예산 3년연속 6조 목표

 

이 ‘팀워크’의 가치가 요즘 필자에게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즌이다.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전북 국가예산 3년 연속 6조원이라는 목표를 향해 전북도와 도내 시·군 자치단체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보다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 오죽하면 모 중앙일간지에서는 야당에서 지역구 예산 챙기기 일등으로 이상직을 꼽았다. 내용은 국가예산을 다루면서 왜 지역만 챙기냐는 질책이다. 그러나 필자는 부끄럽지 않다. 챙길만하니까 챙기는 것이고, 정부의 예산안 자체가 전북에게 지나치게 불균형이라서 균형을 맞추려면 전북을 챙길 수밖에 없다. 정부가 편성한 내년 국가예산안에는 각 부처와 기재부의 예산협의 과정에서 전북은 816억원이 감액된 반면 대구·경북(TK)은 5,593억원에 숨겨진 예산까지 포함하면 족히 1조원 정도가 순증액 됐다. 배 고픈 동네는 굶어죽고, 있는 동네는 배 터져 죽게 생긴 꼴이다.

 

이런 마당에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과 그 지지자들이 전북은 집권여당 국회의원이 없어서 발전하지 못한다는 논리를 펼 때마다 가증스럽다. 사랑은 먼저 주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그런데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국회 과반이 넘는 159석을 차지하고 있으면서 27명의 비례대표 가운데 단 한 석도 전북에 배정하지 않았다.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은 장관, 차관에 전북 출신을 기용하지 않고 있다. 검찰총장 마저도 전북출신을 마다하고 예정된 TK인사를 했다. 지난 대선에서 13.2%의 득표율을 올릴 때 했던 ‘탕평 인사’ 약속은 온데간데없이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역대 정권에 없던 ‘무관(無冠)’의 치욕이다.

 

전북이 잘 사는 길, 필자는 국회의원 과반수를 넘는 제1당 수권정당으로 거듭난 정권교체를 이루는게 정답이라 생각한다. 전북을 생각하는 정치세력이 집권하는 것이 해결책이지, 집권여당 국회의원 한 명이 문제가 아니다. 전남의 새누리당 의원을 보면 안다. 뽑아만 주면 ‘예산폭탄 하겠다, 순천대, 의대유치 하겠다’ 등 호언장담했지만, ‘불발탄’이 되고 말았다. 이렇듯 정치는 역량이 있더라도 개인기로 되는게 아니다. 말은 무성하지만 새누리당에게는 전북, 더 나아가 호남이라는 단어가 아예 없다.

 

도민들은 기억해야 한다. 시장, 군수, 자치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 간에 당적이 다르고 호흡이 맞지 않으면 얼마나 지자체 발전이 저해 되는지. 1998년 이전과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시절,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전북이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 프리미어12 한일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전북도민이 팀워크를 발휘해야만 전북이 발전할 수 있다.

 

■ 도지사·시장·군수·국회의원 합심

 

3년 연속 전북 국가예산 6조원시대를 앞둔 시점이지만 도지사와 시장, 군수, 전북 국회의원 모두 전북을 생각하는 정치세력들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한 팀에서 ‘팀워크’를 발휘하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야구 한일전에서 보여줬던 짜릿한 승리를 올해 국가예산 전쟁에서도 해낼 수 있다. 필자는 올해 전북 대표선수로서 그 몫을 하기 위해 어떤 비난에도 불구하고 전북을 챙기는 국회의원 노릇을 할 것이다. 가슴이 전북 마크를 달고 도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2016 국가예산을 이끌어낼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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