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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문학관과 함께하는 어린이시 읽기] 축구공

김수완 전주 진북초 5학년
김수완 전주 진북초 5학년

축구공은 다이어트에 실패한다.

살이 빠지면 또 살이 찌고, 계속 살이 찐다.

마치 다이어트에 실패한 사람처럼

너무 바람을 많이 먹으면 터질 수도 있다.

 

축구공은 아프겠다.

이 선수에게 차이고 저 선수에게 차이고

마치 고백을 했을 때 차인 사람처럼

축구공은 매일 매일 고통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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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립도서관과 맑은누리작은도서관이 함께 한 ‘동시 감상’ 시간. 열광하는 폭염 속에서 동시 낭송을 듣겠다고 아이들이 모였다. 나는 시를 잘 모르지만, 맑게 빛나는 아이들에게 “감정 있는 사람은 누구나 동시를 쓸 수 있다.”라고 용감하게 외쳤다. 빈 종이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던 수완이는 「축구공」이란 제목의 시를 보여주었다. 축구공 함부로 차지 말라! 아프다.    박월선(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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