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최명희 문학관과 함께하는 어린이시 읽기] 아빠의 겨울

김아연 완주 고산초 6학년
김아연 완주 고산초 6학년

어느 날 새벽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집이 차가워졌다.

 

장례식장으로 갔다.

겨울처럼 차가웠다.

“아빠 차가워”

아빠가 울었다.

 

장례식장은 겨울처럼 차가웠다.

 

 

* 아연이는 마음이 깊은 아이입니다. 내 마음만이 아닌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 헤아린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 대상이 아빠라고 해도 말입니다. 또한 할머니가 돌아가신 일에 대해 한 번도 ‘슬프다’라는 표현이 없음에도 이 시에는 슬픈 모습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읽는 사람들에게 장례식장의 느낌을 아주 잘 보여줍니다. 참 좋은 시입니다. 또한 아연이가 앞으로도 시를 많이 쓰는 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경종호(시인)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정치일반‘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경제일반"전북 농수축산물 다 모였다"… 도농 상생 한마당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

완주‘10만490명’ 완주군, 정읍시 인구 바짝 추격

익산정헌율 익산시장 “시민의 행복이 도시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