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는
“뽀쪽뽀족” 고슴도치
착하고 예쁜 친구는
슬프거나 말싸움하면
괴물로 변해버려
고슴도치 가시가
“높게높게” 솟아서
나를 찌른다.
하지만,
내가 다가가서 “다독다독”하면
“미안해”라고 하며
가시를 축 내린다.
△아이들이 사는 공간에 뾰족한 것이 참 많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우정을 지키고 따뜻한 말 한마디가 닫힌 마음도 열게 한다. 주변 사람들을 다독다독해주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나도 내 옆에 있는 수국꽃을 다독다독해준다. 옅은 보라꽃은 나를 향해 웃어준다. /박월선(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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