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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대 재선 성공한 손성덕 기계설비협회 전북도회장 "기계설비산업인의 권익 신장 위해 최선 다할 터"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손성덕 전북도회장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협회 운영목표를 밝히고 있다. 조현욱 기자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손성덕 전북도회장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협회 운영목표를 밝히고 있다. 조현욱 기자

지난 2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라북도회 32회 정기총회에서 회원사들의 만장일치로 10대 회장에 이어 제11대 회장을 연임하게 된 손성덕(61)회장.

그는 연임하게 된 배경이 ”잘해서가 아니라 역대 회장들의 밑거름이 있었고 그간 못한 일을 더욱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더욱더 노력하라는 명을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는 겸양의 말로 취임일성을 밝혔다.

하지만 지난 3년동안 전북도회장으로 재임하면서 기계설비법이 시행되는 데 주도적인 역할로 30년 기계설비인들의 한을 풀어줬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기계설비공사 분리발주의 당위성과 효율성에 대해 모든 발주처를 방문해 홍보하고 확대하는데 주력했다.

기계설비 업역의 권익신장과 국민들의 안전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는 오는 19일 기계설비법 시행을 앞두고 벅찬 가슴으로 하루하루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손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협회 운영계획과 각오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협회장에 만장일치로 재선을 축하합니다.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각오는

”지난 3년간 모잘랐던 점을 충분히 채우라는 이미로 알고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도회의 발전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3년간은 각 시·군을 비롯하여 교육청, 전북개발공사 등 모든 발주 관서를 방문하여 기계설비공사 직접발주 당위성과 효율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직접발주를 확대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본회와 더불어 우리 협회의 숙원사업인 기계설비법 제정을 위해 노력을 다한 결과 제 임기 내에(2018년 4월 17일) 제정돼 오는 18일이면 공포가 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재선한 이번 임기에는 기계설비산업인의 권익 신장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기계설비법의 성공적인 시행과 조기정착이 될 수 있도록 관내 지자체 발주기관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습니다.

그리고 기계설비법이 시행되면 지역사회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민 안전을 확보하는 법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협회 운영목표는

“협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회원의 권익 증진에 있습니다. 따라서 회원들의 고충을 함께 짊어지고 해결해 나가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또한, 우리 기계설비인이 생존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 회원사 간 상생발전을 실현하고, 경쟁력확보를 위해 지역업체의 하도급 확대에 힘쓰겠습니다.

특히 지역업체의 하도급 확대 및 외지 시공사의 상생 협력을 위한 찾아가는 시스템을 구축해 맨투맨으로 외지 건설사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지역 기계설비건설업체에 하도급 수주를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회원사들이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애로사항은 무엇이며 해소방법은 무엇입니까

“우리 기계설비공사 회원사들의 전문건설업으로 건설공사 시공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하도급 대금 조정 분쟁 등 불공정 하도급 거래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52시간 근로시간제 시행, 법정공휴일 유급휴가 의무화 시행 등 건설현장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협회는 공정거래센터를 운영, 전문 변호사가 법률자문을 하도록 하고, 자문 공인노무사를 통해 상담을 실시하고, 하도급 법령 강습회 건설노무관리 강습회를 실시하여 회원사들의 고통을 덜고자 합니다”

 

-시행을 앞두고 있는 기계설비법이란 무엇입니까

“기계설비산업은 건축물을 비롯한 각종 산업시설 등의 냉·난방, 환기 및 각종 에너지 설비의 설계, 시공 등을 통해 국민이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기반 조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최근 안전이나 건강, 에너지 효율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공기조화, 냉․난방, 위생 설비 등 기계설비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고, 시설물의 노후화로 인해 기계설비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커지는 등 기계설비산업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국가차원에서 기계설비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계설비산업의 연구ㆍ개발, 전문 인력의 양성, 국제협력 및 해외진출 등 지원과 기반을 구축해 기계설비산업이 4차 산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조성하는 한편, 기계설비에 대한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 등에 관한 기술기준과 유지관리기준 등을 마련하여 기계설비의 효율적 유지관리를 통한 국민의 안전과 공공복리 증진에 기여하는법 입니다.

또한, 기계설비산업 발전과 신시장 개척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법이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기계설비법 시행으로 변화되는 점은

기계설비법이 시행 되면 건축공사 등에서 건축물 기계설비의 착공 전 확인과정으로 설계도서와 기술기준 적합 여부 확인하고 시공완료시 사용 전 검사로 시공부문과 기술기준 적합 여부 행정기관의 확인제도 도입으로 기계설비의 품질과 안전, 성능확보를 해야합니다.

이로 인해 기계설비 사용에너지가 10% 절감 효과로 연간 2조5000억 원이 절약되고, 기계설비 수명은 25% 증가로 3~5년 추가 사용이 가능하게 됩니다.

기계설비법에 적용되는 건축물은 2021년 4월19일 부터는 3만㎡이상 일반 건축물과 2000세대 이상 공동주택, 2022년 4월 19일부터는 1만5000㎡이상 3만㎡ 미만 건축물과 1000세대 이상 2000세대 미만 공동주택, 2023년 4월19일 부터는 1만㎡이상 1만5000㎡ 미만 건축물과 300세대 이상 1000세대 미만 공동주택 적용할 계획으로 법을 공포할 예정입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 기계설비 유지관리자를 선임하여야 하기에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끝으로 도민들과 전북일보 독자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기계설비 시스템은 우리의 일터 생활공간인 사무실과 주거공간 내 온·습도와 공기 질을 제어하고 각종 열원장치 등을 중심으로 연료, 공기, 물 등의 유체가 흐르는 배관 및 기계장치로 얽혀 있어 인간의 건강과 생명, 안전에 직결돼 있습니다.

기계설비관련 안전위험 사례를 살펴보면 에어컨 실외기 화재사고, 2015년 메르스 사태와 지금 코로나 19사태는 환기시스템 부재 등으로 세균 확산 등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기계설비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각 부문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쾌적한 환경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 손성덕 기계설비협회 전북도회장은

“우리지역의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서울이나 타지로 떠나는 현실이 안타깝고 갈수록 낙후전북으로 치닫는 현실이 계속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손성덕 회장은 이번 시행을 앞두고 있는 기계설비법이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를 발휘하면서 우리 젊은 인재들이 고향발전을 위해 일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일조를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기계설비 협회 전북도회장에 선출돼 11대에도 만장일치의 지지를 얻어 연임에 성공한 그는 1996년 전북대학교 산업기술대학원 공과를 수료하고 2007년 원광대학교 행정대학원 최고정책관리자 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1996년 진성산업 주식회사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기계설비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기계설비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업계 발전에 힘을 쏟고있으며 외동 아들을 3년 전부터 현장 실습을 시킬 정도로 업계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

“수도설비와 배관, 가스시설 등 건축공사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기계설비의 관리지침을 규정하는 관련법이 없었다는 게 말이되냐며 이제라도 법이 마련돼 다행”이라는 손회장은 “앞으로는 회원사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분리발주가 명문화될 수 있도록 관련법 마련에 온 힘과 정열을 쏟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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