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은(전주부설초 5)
 
   구름아 넌 알고 있지
내가 동생하고 다툰 일
그리고 공부 안 한 날
넌 나의 비밀을 지켜주는 나의 1호 친구
때론 더울 때 해님을 가려주고
추울 때 해님에게 네 자리를 비켜주는
나의 비밀 친구 단짝 친구
넌 나의 착한 친구 구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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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속마음 다 터놓고 속삭일 수 있는 친구가 하나쯤 있다면 참 좋겠죠? 서은이에게는 구름이 그런 친구인가 봐요. 너그럽고 마음 곱고 뒷말하거나 말을 옮기지 않는 좋은 친구. ‘구름’은 친구에게 따뜻한 위로를 줄 수 있고 힘들 때 귀 기울여 주는 서은이의 마음이 비추어진 시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마음을 담은 좋은 시 기대해 볼게요. /전순자(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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