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설 명절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좋을까?

image
전주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고승규 과장

 

다가오는 설 명절은 코로나19로 가족들이 함께 모여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명절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개개인간 명절음식을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고민하는 도민들도 상당 수 될 것이다. 명절차례상 및 제철음식 중 무엇을 먹으면 어떤 질환에 좋을지 전주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고승규 과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사과

기본적으로 과일이나 야채에 함유되어 있는 칼륨은 혈압을 낮춰 고혈압이나 뇌졸중의 발병률을 낮춘다. 사과는 위액의 분비를 도와 소화를 돕고 산이 적은 사람이나 빈혈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과일이다. 이외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아연결핍으로 올 수 있는 피부염, 탈모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우리의 몸은 피곤함을 느낄 때 채내 알카리 성분이 늘어나는데 사과의 산이 이를 중화시켜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배

배에는 루테올린, 시포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는 가래와 기침, 기관지 쪽 잘환을 가라앉혀주는데 효과가 있다. 배는 천연소화제라 불릴만큼 소화효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명절에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 사과와 반대로 기본적으로 알카리성을 가지고 있는 배는 과음으로 산성화 된 혈액을 중화시켜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기본적으로 배는 혈관건강과 혈류를 개선하여 혈관건강 및 고혈압에 효과적이다.

 

△한라봉

한라봉은 자체적인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비타민C는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며, 피로회복 및 감기 예방에서 효과적이다. 한라봉의 껍질에는 진정·항암작용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들어 있으며, 특히 ‘헤스페리딘’이라는 성분은 동맥경화, 뇌졸중, 천식 예방에 효과적이다. 비타민C는 철분과 함께 먹으면 체내에 흡수가 잘 되어 궁합이 좋다. 

 

△딸기

딸기에는 붉은색을 내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는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추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심혈관계 질환, 동맥경화에 효과적이다. 안토시아닌은 많이 함유될수록 딸기의 색이 진해지기 때문에 안토시아닌을 많이 섭취하고 싶다면 빨간 딸기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딸기에는 비타민C가 사과의 10배가 함유되어 있으며 멜라닌을 억제해 기미를 막아주는 등의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떡국

떡국의 주재료인 가래떡은 아미노산을 효율적으로 제공한다. 또 황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방지 및 피부미용에도 탁월하다. 떡국에 쓰이는 사골에는 콜라겐, 콘드로이틴 황산, 칼슘, 마그네슘, 칼륨, 철분 등의 무기물이 고루 포함되어 있어 뼈 성장, 골절회복, 골 형성 등에 도움이 돼 성장기인 어린이부터 노약자까지 전 연령에게 유익하다.  

 

△시금치

시금치에는 황산화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산화 스트레스에 대응해 노화를 억제하고 악성 종양 세포와 변종 세포가 생기는 적을 방지한다. 황산화 성분은 노화로 인한 시력 감퇴에도 도움을 준다. 또 시금치에는 비타민K가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100g에 하루 권장 섭취량의 4배가 들어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 매우 뛰어나다.

 

△고사리

고사리는 비타민A, 칼슘, 철분, 칼륨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들은 체내 나트륨을 배출시켜 주고, 혈압 및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도록 돕는다. 이로 인해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고지혈증과 같은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고사리는 소화, 다이어트, 면역력 향상, 피부미용 등 다방면에서 도움이 된다.

 

△도라지

도라지는 당질과 칼슘, 철분이 많고 섬유질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변비에 좋으며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어 항암효과와 간보호, 암세포 증식언제, 진통작용 등에 효과가 있다. 기관지에 좋아 호흡기 질환에도 유용하며, 최근에는 도라지가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 염증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동태

생선은 육고기와 달리 불포화지방산이 있기 때문에 단백질을 섭취하면서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동태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피로해소를 돕고, 간의 해독작용을 촉진한다. 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평소보다 음주를 즐기는 명절에 특히 좋다. 음주를 하면 비타민B1이 결핍되기 쉬운데, 동태에는 비타민B1 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조기

조기에는 비타민A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시력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한 남성의 전립선을 튼튼하고 강하게 만들어, 남성질환을 예방하고, 여성에게는 피부건강에 도움이 된다, 조기에 골고루 함유되어 있는 칼슘, 철분 등의 미네랄 성분들 역시 성장 및 골격 발달에 효과적이다. 비타민A가 들어있어 야맹증 예방과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갈치

갈치는 필수아미노산이 고루 함유된 단백질 공급식품으로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에 좋다.  갈치는 단백질 함량이 많고, 지방이 적당량 들어 있어 과잉 섭취만 하지 않으면 다이어트 식사에 도움이 된다. 또, 갈치의 효능으로는 칼슘과 나트륨 등이 풍부 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고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그밖에 비타민A가 많아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등 갈치는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는 생선이다.

 

최정규 기자

최정규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