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농협(조합장 김원철) 조합원인 박상원(43)·서은정(40) 부부가 농협중앙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두 사람은 청년농부로서 자립과 과학, 협동의 새농민정신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상원·서은정 부부는 ‘부안리얼팜’을 운영하며 수도작과 시설하우스를 병행한 복합영농으로 20여 년째 농촌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들 부부는 농산물 수입개방 이후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스마트팜의 필요성을 절감, 2018년 부안지역 최초로 스마트팜을 완공했다.
이들의 스마트팜은 총 9330㎡ 규모로, ICT 기반 환경제어시설을 갖춰 온·습도·조도·급액 등을 자동 조절할 수 있다. 현재 딸기를 양액재배 방식으로 생산해 연간 약 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딸기 수확기가 끝나는 5월 이후에는 상추를 후속 작물로 재배해 약 7000만원의 추가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박씨 부부는 홍희 품종의 딸기 모종을 직접 육묘해 원가를 절감하고, 지난해에는 부안산 딸기를 홍콩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상원 씨는 “농촌의 고령화로 노동력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첨단시설 농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청년농부가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술과 경험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새농민상은 자립·과학·협동의 정신을 실천해 타 농업인의 귀감이 되는 농업인을 매달 전국에서 선정·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김원철 부안농협 조합장은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우리 농업이 위기에 놓여 있지만, 박상원·서은정 부부처럼 기술과 열정으로 대응하는 선도농이 많아질수록 지역 농업의 미래는 밝다”며 “부안농협도 스마트농업인 육성과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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