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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집행부와 치열한 논쟁과 협력이 군민을 위한 길

지역발전에는 협력을 통해 상생의 길 모색해야

장종민 임실군의회 의장

집행부와 치열하게 논쟁하고 때로는 지역발전을 위해 협력하며 오직 군민만을 위한 길을 모색하는 것이 의회의 본질이다.

이 같은 의정활동에는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신뢰의정 구현’이 올바른 지방자치의 실현이고 의원들의 참모습이다

정치의 본령은 신뢰로서 뱉은 말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되므로 군민과의 약속은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올해 개설한 ‘의회방송’은 의원들이 회기를 통해 이들의 활동상을 군민에게 여실하게 보여주는 주요 성과다.

그동안 ‘외부에서는 도대체 의원들이 하는 일이 무어냐’는 여론이 빗발친 까닭에 실질적 의정활동을 보여주자는 차원에서 추진했다.

올해 추진한 ‘민원갈등조정위원회’ 설치는 주민 간 갈등을 의회가 앞장서서 분쟁을 해결하고 이들의 화합과 안정을 꾀하기 위해서다.

또 ‘행동강령 운영 자문위원회’ 설치는 바깥에서 설왕설래하는 의원들의 청렴성을 일소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함이다.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의 경우 집행부가 성실하게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탈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임실군은 초고령화지역으로서 65세 이상 인구가 43.06%에 달한데도 선정되지 못한 것은 정치적 이유와 지역이 가진 여건 등에서 밀려났다.

농어촌기본소득이 군민에게는 ‘가뭄의 단비’로 여겨질 만큼 반드시 선정돼야 한다는 집행부와 군의회의 압박감 속에서도 수포로 돌아갔다.

하지만, 여기에서 결코 물러나서는 안 되므로 집행부는 향후 철저하게 재무장해야 하고 군의회는 적극 협력해야 한다.

최근 군민 생존권을 위협하고 사회적 갈등으로 야기되는 ‘초고압 송전선로’ 사업은 주민과의 충분한 사전 협의도 없이 한전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현재 임실군의 가장 큰 현안은 한전이 추진 중인 345kv급 초고압 송전선로와 변전소 건설 문제로서 이는 군민의 재산권과 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임실군의회가 발 빠르게 ‘초고압 송전선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의원 전원이 참석해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 투쟁에 나선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지난 8월에는 ‘임실군 송전탑 백지화 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를 갖고 행정과 의회, 주민이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한 것은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대표적인 성과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전력 생산지 인근 전기요금을 낮추는 ‘지산지소’ 방침은 전기가 있는 지방으로 기업이 유치돼야 한다는 지침으로서 우리가 적극 부응해야 할 숙제다.

임실군과 군의회가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문제점은 임실읍에 소재한 일진제강의 제2농공단지 입주 문제다.

현재의 일진제강은 10여년 전 입주 당시 정부와 임실군의 엄청난 혜택에 힘입어 전국 각지에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임실군은 이 같은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10만평 규모의 제2농공단지 조성을 완료, 일진제강과의 입주계약을 완료했으나,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감감무소식이다.

군의회는 이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일진제강의 조속한 사업추진을 촉구, 결의하고 회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청문회도 진행했다.

그 결과 내년 1월 중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하반기 착공을 약속받았으며 이를 어길 시는 분양계획 해지 등 강력한 조치를 통보했다.

올해도 임실군의회는 군민과의 약속 이행을 충실히 지키기 위해 의원 전원이 다각도의 머리를 맞대고 있다.

군민과 지역발전을 위한 원활한 군정을 위해 집행부와 사전협의 등 소통에 만전을 기하고 희망찬 2026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을 기대한다.

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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