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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50+세대, 독거노인 가구 연탄배달 봉사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전주지역 50+세대들이 에너지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 산타로 변신했다. 전주시는 지난 3일 50+세대들로 구성된 전주시민 50여 명이 사회공헌활동으로 독거노인 3가구를 대상으로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연탄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5일 밝혔다. 50+세대는 지난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제16회 전주평생학습한마당’에서 되살림장터를 열었다. 이들은 되살림장터를 통해 각 가정에서 안 쓰는 물건을 기증받고, 기증받은 물품을 필요한 시민들에게 되팔아 106만 원의 수익금을 거둬들였다. 여기에 연탄 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회원들의 온기로 기부금 240여만 원이 더해져 이렇게 모인 총348만7246원을 전주연탄은행에 기부했다. 되살림장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기부금을 마련한 이지영 50+섬진강 커뮤니티 대장은 “코로나 이후 연탄봉사 인원이 많이 줄었다고 들었다”면서 “함께 힘을 모아주셔서 감사하고, 나눔에 적극적으로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권인숙 전주시평생학습관장은 “지난해부터 50+세대들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보면서,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려고 진심을 다해 노력하는 한 분 한분에게 감동을 받았다”면서 “50+세대들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에 더 확장돼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2.12.05 16:30

완주소방서, 심정지 환자 살린 일반인에 '하트세이버' 수여

심폐소생술을 배우면 죽어가는 사람도 살릴 수 있다. 이를 시행, 소중한 생명을 구한 하트세이버에 대한 인증서 전달식이 있었다. 완주소방서(서장 박덕규)는 5일 심정지 환자를 살린 일반인 2명에게 ‘2022년도 하트세이버 대상자 인증서 수여식’을 실시했다. ‘하트세이버’란 생명을 구한 사람이란 뜻이다.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하트세이버 제도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로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사람에게 인증서 및 하트세이버 배지를 수여하는 제도다. 이번에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은 임석주·김민중씨 등 일반인 2명은 지난 5월 14일 봉동읍 인근 도로 차량 내에서 심정지 환자 동승인의 구조 요청을 듣고, 신속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시행해 생명을 구했다. 심폐소생술은 골든타임 4분 이내 실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번 수범사례는 심정지자가 발생한 후 동승인이 재빠르게 구조요청을 하고, 이에 인근 도로에 있던 사람들이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것이 주효했다. 박덕규 서장은 “심폐소생술을 배우면 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의 생명도 구할 수 있다”라며 “완주소방서는 전 국민의 심폐소생술 능력 향상을 위해 응급처치 교육·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재호
  • 2022.12.05 15:38

익산시청 박갑수 과장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익산시청 박갑수 국가식품클러스터담당관(과장)이 지방행정달인에 선정됐다. 박갑수 담당관이 5일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지방공무원을 달인으로 선발하는 행정안전부와 서울신문 주최 ‘제12회 지방행정의 달인대회’에서 국가 식품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노고를 인정받아 최종 선정됐다. 박 담당관은 2008년 농식품부 공모사업인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유치한 주역으로 농식품부 파견기간을 포함해 총 13년간 국가식품클러스터 전담 부서에 근무 중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의 ‘산 역사’로서 정부와 유관기관의 협력을 도모하며 기업유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 노력 및 입주기업 애로 해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앞서 박 담당관은 과거에 외국산 김치가 한국산으로 둔갑 판매하여 골머리를 앓던 국내 굴지의 김치업체인 P사를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유치하고자, 농식품부를 끈질기게 설득하여 ‘김치 국가명 지리적표시제’를 골자로 한 김치산업진흥법 개정을 이끌어 낸바 있다. 그 결과, 앵커기업인 P사를 유치하는 쾌거를 달성했고 현재까지 벤처 기업 포함 124개 기업을 연달아 유치하여 전라북도 투자유치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식품클러스터 단지 조성 초기에 왕궁면 주민들의 토지가 산업단지와 진입도로 공사를 시행하는 주체가 달라서 바로 옆에 있는 토지라도 이주대책에 차이가 발생해 국토부와 행안부를 수차례 방문하여 불합리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결국 박 담당관은 관련부처인 국토부를 오랜 설득 끝에 토지보상법 관련 조항이 신설됐고, 토지보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산업단지 조성이 가속화됐다. 이밖에도 기업지원시설 마련에 장애물로 작용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개정을 꾸준히 건의하여 총 12개의 기업지원시설을 구축하는 등 탁월한 아이디어와 노련한 행정력을 발휘하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 공이 크다. 이와 관련해 2019년도, 2020년도에는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하는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우수상 및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박갑수 담당관은 “어렵고 막막한 순간이 많았는데 기업들이 익산시 덕분에 식품클러스터에 오길 잘했다고 할 때 가장 보람있다”면서 “남은 과제인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에 온 힘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엄철호
  • 2022.12.05 12:48

전통놀이 고누 문화유산적 가치 인정받다

전통놀이 고누가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준비하는 대안 놀이이자 유산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지난 2일 전통놀이 고누의 미래 가치에 대해 각계 전문가로부터 이야기를 듣는 ‘2022 전통놀이 문화포럼-전통놀이 고누, 미래의 가치를 묻다’ 학술포럼에서 고누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학술포럼에서는 장장식 길문화연구소장의 기조 강연 ‘추상전략의 판놀이, 고누의 탁월한 유산성-참고누를 중심으로’, 이상호 놀이연구소 풂 대표의 ‘고누놀이의 포괄적 이해와 가치’, 김도형 전북대 국문학과 교수의 ‘전통놀이 고누의 고전문헌 속 가치’, 이진병 전북대 국문학과 교수의 ‘전통놀이 고누의 고전문헌 속 가치-고누의 어원에 대하여’, 이정훈 이야기연구소 연구교수의 ‘전통놀이 고누의 대중화 가치’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이어졌다. 또 최종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선태 지역문화연구공동체 모정 대표, 강만문 한국고전번역원 본원 선임연구원, 조민희 전통놀이 연구단 대표가 토론을 벌였다. 장장식 소장은 기조 강연을 통해 “고누는 보편적 탁월성을 내장한 인류의 집단 지성이 작동한 놀이, 추상전략 게임이라는 판놀이 등으로 끊임없이 향유되고 또 다른 판놀이로 진화할 뿐만 아니라 오래된 미래의 놀이로 탁월한 유산적 가치가 발휘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상호 대표는 “고누는 과거와 현재를 잇고 나아가 미래를 준비하는 대안 놀이의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으며, 김도형 교수는 “고누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새로운 전통놀이로서 부활시킬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김도영 원장은 “이번 전통놀이 문화포럼을 통해 전통놀이 고누에 대한 학계의 다양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앞으로도 고누의 미래 가치, 유산적 가치가 일반에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2.12.04 17:04

제15회 한국국악대제전(시조창) 전국대회 종합대상에 백순효 씨

한국완제시조보존회(이사장 김영희)가 주최한 제15회 한국국악대제전(시조창) 전국대회에서 백순효(경남) 씨가 종합대상부 장원을 차지했다. 지난달 30일 전주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시조창 선비 음악의 멋을 널리 알리고 신인 명창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을부, 갑부, 특부, 명인부, 국창부, 대상부, 노인대상 등 7개 부문으로 진행했으나 코로나19로 일반부, 대명창부(종합대상부), 노인대상부 3개 부문으로 축소해 치러졌다. 치열한 경쟁 끝에 종합대상부 장원은 백순효(경남), 대상은 구보경(충남) 씨에게 돌아갔다. 일반부 장원은 이금옥(전북), 최우수상은 김종섭(충북), 우수상은 이우창(전북) 씨, 노인대상부 장원은 김종섭(충북) 씨가 받았다. 종합대상부 장원자에게는 국회의장상과 500만 원 상금, 후진양성지도자 사범증을 수여하고, 다음 대회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김영희 이사장은 “사명감을 가지고 더욱더 노력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겠다”며 “100세 인생의 노후 생활과 문화 취미 활동이 확산되고 사회 분위기에 맞게 노인대상부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전통 소리의 고장 전주를 자랑하는 기회를 만들고 효와 예절을 배우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2.12.04 17:04

제10회 전주문학상 본상·문맥상 수상자 발표

한국문인협회 전주지부(지부장 유대준)와 전라교육사(대표 이정만)가 수여하는 제10회 전주문학상 본상 수상자로 이형구 시인, 문맥상 수상자로 김인규·박선애 시인이 각각 선정됐다. 전주문학상은 최근 3년간 발표한 작품집과 전주문인협회에 기여한 공적 등을 반영해 심사한다. 이형구 시인은 순창 출신으로 지난 2001년 ‘공무원 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공무원문인협회 전북지부장·가톨릭 전북문우회장·전북문인협회 부회장·전주문인협회 부회장·한국미래문화연구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4년부터는 법적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법률 문제를 해결해 주는 등 무료 법무사 활동도 하고 있다. 최근 2023년 제9대 전북시인협회장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김인규 시인은 정읍 출신으로 한국문학세상 신춘문예 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현재 전북문인협회·전주문인협회·전북문예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이중 전주문인협회에서 시 창작 활동과 회원 간 친목 도모에 앞장서는 등 선후배를 아우르는 인품이 높은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 출신인 박선애 시인은 지난 2010년 계간 ‘문예연구’로 등단했으며 2020년에는 전국 계간 문예지 우수 작품상을 받는 등 우수한 시를 창작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전북문인협회·전북펜문학 회원, 전북시인협회·전주문협회 편집위원, 문예연구문학회 동인지 편집 주간 등으로 문단 봉사에 큰 획을 긋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전북보훈회관에서 개최된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2.12.04 17:03

리더스아카데미 제9기 9강 김덕수 서울대학교 교수 ‘포용국가 로마의 등장과 발전’

“로마는 귀족과 평민을 아우르는 포용국가로 개방성을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요즘 한반도의 정세가 남북으로 나뉘어 갈등 구조가 심해지고 있는데 로마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야 합니다”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9기 9강이 1일 전주 라루체에서 진행됐다. 이날 강의는 로마 역사 전문가인 김덕수 서울대학교 교수가 나서서 ‘포용국가 로마의 등장과 발전’이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먼저 김 교수는 “로마제국이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며 “로마의 포용정신이 지중해 제국이 되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대로라면 로마의 발전은 포용정책을 통한 공화정이 완성됨으로써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로마 공화정은 단순히 왕이 없는 체제가 아니다. 당시 로마 공화정은 사익보다 공익을 우선시하는 공동체주의를 내세웠다. 김 교수는 “원로원과 로마 인민이 주도한 로마 공화정은 왕정의 장점을 계승하면서 이탈리아 반도를 정복하고 지중해 세계로 팽창하는 원동력이 됐다”며 “로마에서 평민의 대표이자 보호자인 호민관은 로마만의 독특한 제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런 로마에게도 위기가 있었다. 공화정 초기 귀족과 평민의 갈등이 심해지고 경제 위기가 심화됐던 것이다. 정치, 사회뿐 아니라 법적 불평등에 평민들의 반발이 일어났고 주변국들과의 영토 분쟁으로 군사적 위기에도 봉착했다. 결국 기원전 494년 신분투쟁이 벌어져 로마는 귀족 중심에서 평민을 포용하는 정책으로 진정한 통합을 이뤄냈다. 그것이 로마가 포용의 리더십으로 이탈리아를 통합하는 역사로 자리 잡게 됐다. 김 교수는 로마의 역사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그는 “인터넷 댓글을 보다보면 상대방을 비난하는 내용을 보게 되는데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이성적이지 않고 감정적으로 상대방에 대응하기 때문이다”며 “공동체라는 틀 자체를 깨뜨리지 않고 서로를 적대시 하는 감정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여소야대 대치 속에 많은 갈등이 생겨나고 있지만 우리 사회가 얼마 남지 않은 올 연말과 2023년 새해에는 로마의 공동체 정신처럼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2.12.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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