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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옥, 아동복지시설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지원

전주 콩나물국밥 프랜차이즈인 현대옥이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다. 오상현 현대옥 프랜차이즈 대표는 9일 전주시청을 찾아 후원자의 뜻을 담은 ‘현대옥 수오지심(羞惡之心) 자립지원금’ 6000만 원을 기탁했다.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를 받다 홀로서기에 나서게 된, 보호종료아동(자립준비청년)을 응원하기 위함이다. 보호종료아동 문제는 지속해서 제기돼왔다. 부모의 사망이나 양육 능력 결여로 아동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자라온 아이들을 보호대상아동이라 말한다. 아동복지법상 만 18세가 되면 아동이 아닌 성년으로 분류돼 보호조치를 종료하거나 입소 시설에서 퇴소하도록 정하고 있다. 민법상 미성년자인 아이들은 주거와 생계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만 한다. 특히 이들이 세상 앞에 홀로 설 때 받는 지원금은 자립 정착금 500만 원과 5년간 월 30만 원씩 나오는 자립 수당이 사실상 전부였다. 지난해 정부가 보호종료아동 나이를 만 18세에서 본인 의사에 따라 만 24세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고, 자립 수당 지급 대상도 기존 3년에서 5년 이내 아동으로 확대했지만, 여전히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한 상황이다. 홀로서기를 지원하기 위해 자립 지원금을 기탁한 오상현 대표도 이 부분이 가장 마음이 아팠다고 말한다. 오 대표는 "자립 준비 청년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때 국가에서 나오는 지원금이 턱없이 적다"면서 "큰 금액은 아니지만, 지원금을 통해 청년들의 첫 시작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기탁 이유를 말했다. 그동안 꾸준한 나눔을 이어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1979년 문을 연 현대옥은 현재 전국 150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2008년부터 현대옥을 운영하며 2세대 현대옥을 출범시킨 오상현 대표는 그동안 전주시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 사랑의 열매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 장학금 기탁 등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지난해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기도 했다. 이번 기탁금은 18세에 가장이 된 아동복지시설 보호가 종료된 청년 6명에게 각각 1000만 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오상현 대표는 "지역에서 성장한 프랜차이즈인 만큼 당연히 지역에 나눠야 할 사회적인 참여라고 생각한다"면서 “지원금이 일시적이고 시혜적인 부분을 넘어 청년들의 미래 삶을 펼치는 데 있어 하나의 계기 또는 가슴과 삶에 수오지심의 자세가 깊게 새겨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2.02.09 18:00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전주 초등생 등하교 안전보험 가입 추진”

전주시장 출마예정자인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이 전주지역 초등학생 등하교 안전보험 일괄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조 전 경진원장은 9일 초등학생 등하교 시 안전사고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고 학교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기 위해 △등하교 안전보험 일괄 가입 △안전사고 시 도움을 위한 법률 지원단 및 자문단 설치 △선(先) 보상, 후(後) 구상권 청구 지원 체계 구축 등을 담은 초등학생 안전 관련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조 전 원장은 “교직원의 경우 안전 공제 이외에 연금공단에서 재해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학생 관련 정책은 전무하다”면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해 실손보험에 가입하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가입하지 못하는 가정도 적지 않다. 그래서 전주시가 우선적으로 나서 안전사고 보상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전사고 예방과 보호를 위해 교육 당국이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다”며 “모두가 누리는 전주를 위해 학생과 학부모가 위험으로부터 보호받고 최소한의 안전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2.02.09 17:52

안충환 완주미디어센터 센터장 “조금 천천히 걸으며 돌아볼 때”

“마을 시민의 성장을 돕고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는 미디어 생태계를 만드는 게 완주미디어센터가 스스로 정한 소임입니다.” 올해부터 완주미디어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안충환(51) 센터장은 미디어센터의 소임에 충실, 주민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센터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완주미디어센터는 기본적 소임에 충실, 지난 3년간 긍정적 평가를 도출했다. 지난 2018년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2019년 4월 정식 개관한 후 미디어교육과 체험프로그램 운영, 공동체 상영과 창작 등 완주 주민들의 미디어 활동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6000여 명의 시민이 100여 개 프로그램을 이용했고, 코로나 사태 대응 우수사례로 뽑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상도 받았다. 그런데 최근 센터장을 맡은 그의 머릿속에 고민이 생겼다. ‘우리가 잘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는 센터가 처음 생각대로 잘하고 있는 것인지 진지하게 숙고할 때가 됐다고 보았다고 말했다. 안 센터장은 “시민들이 미디어를 잘 활용할 수 있게 알려주고, 창작 활동 등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게 다일까라는 생각이 들은 것이죠.” ‘완주’라는 특정 지역에서의 미디어센터 역할은 조금 다른 지점이 있는 게 아닐까하는 의문이 생겼고, 출발 3년을 넘어선 지금, 그에 대한 해답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센터장을 맡은 지 한 달 남짓, 그가 생각한 핵심과제는 지역 아카이브(자료 축적)와 문화 다양성, 리터러시(문해력) 세 가지다. 이를 통해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새로운 과제는 아닙니다. 그동안 미디어센터는 물론 문화기관이나 단체, 혹은 활동가들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문제니까요. 그럼에도 저는 우리 센터가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실행해 나갈 핵심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아카이브’의 중요성에도 불구, 실제로 지역 상황을 보면 아카이브 영역에서 뚜렷한 진척이 없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개인은 한계가 있고, 공공은 여력이 되지만 절실함이나 전문성이 덜하다. 완주미디어센터는 미디어라는 훌륭한 수단을 갖춰 실행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안 센터장은 유의미한 자산들이 사라지기 전에 우선 가능한 것부터 조금씩, 꾸준히 쌓아 나가겠다고 했다. ‘문화다양성’ 가치를 확산시키는 것도 주요 목표다. 사업 구상과 기획, 자원배분, 구성원, 평가항목 등 센터 운영과 사업 진행 전반에 걸쳐 문화다양성이라는 가치를 내재화하는 것이다. 이걸 조금 더 명확하게 해 볼 생각이다. 세 번째 목표인 ‘리터러시’의 핵심도 결국은 센터가 정한 소임에 닿아있다. 미디어 홍수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이 올바른 미디어 활용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안 센터장은 “문화다양성은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는 세계, 리터러시는 마을 시민의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센터가 애초에 정한 소임이죠. 돌고 돌아 제자리 같아도 처음과는 깊이가 다르게, 묵묵히 나아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완주=김재호 기자

  • 사람들
  • 김재호
  • 2022.02.09 15:42

전북대병원 비대면 ‘스마트 출입시스템’ 도입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병원 출입을 위해 비대면 출입통제 시스템인 ‘스마트 출입시스템’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전북대병원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내원객의 출입을 보다 효과적이고 정확하게 관리하기 위해 본관과 권역응급의료센터 입구에 무인 QR코드 발급기인 ‘키오스크’와 체온과 QR코드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스피드 게이트’를 설치했다. 스마트 출입시스템은 기존에 운영 중인 출입통제 시스템을 효율화하기 위한 것으로, 직원들이 수동으로 발급해주던 QR코드를 내원객들이 키오스크를 통해 직접 발급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 추가로 전북대병원 내에서 사용중인 각종 바코드(병원 어플, 진료예약증, 영수증 등)를 통해 출입할 때 마다 재발급 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사용가능하도록 보강했다. 또 입구에 설치된 스피드 게이트는 체온 확인과 내원객이 발급받은 QR코드의 인식을 비대면으로 진행해 안전성을 높이면서 신속한 출입을 돕고 있다. QR코드 발급 및 출입에 도움이 필요한 환자 및 내원객을 위한 직원을 배치해 최소한의 대면 서비스도 동시에 진행한다. 유희철 병원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도 지역거점국립대학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병원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주시는 점에 매우 감사하다”며 “보다 더 안전하고 편리한 병원환경을 조성해 구성원들의 피로도를 줄이면서 코로나19에도 철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슬기롭게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2.02.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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