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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새금융사회연구소 장일석 이사장

“저는 고향 집터에 부모님을 위한 효사재(孝思齋)를 짓고 그 안에 효신각을 두려고 합니다. 그리고 하삼도(전라, 경상, 충청도)의 청소년들에게 효와 신의에 대해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학당 같은 인성교육의 장도 동시에 건축할 생각입니다.” 전북 장수군 번암면이 고향인 사단법인 새금융사회연구소 장일석(75) 이사장은 자신의 생가지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성을 배양하는 전당을 설립하는 것이 평생의 숙원이라고 자서전 ‘효사재 가는 길’에 밝혔다. 그 일환으로 효사재를 지었다. 효사재에 일본의 정경숙(인성교육 민간기관)에 버금가는 인재 양성기관을 설립하는 것이 그의 소박한 꿈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그는 “오래전부터 한학의 대가인 성백효 선생을 모시고 논어를 중심으로 효와 신의에 대한 연구와 강의 자료를 수집하며 제반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인성교육을 받은 젊은이들이 나중에 일본의 정경숙이 배출한 인재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을 지키는 동량이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장 이사장은 1975년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2005년 말 재무부 출입기자단으로부터 당대 재무 공무원으로 가장 청렴하다는 평을 받으며 30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재무부가 설립된 1948년 이후 57년 만에 정년퇴직한 최초의 재무부 공무원이다. 산하기관에 거액의 연봉을 받고 근무할 수 있는 수차에 권유를 고사한 까닭이다. 공직 15년을 감사관실에서 근무한 그는 당시 금융권역별로 감독기관이 분리돼 초래하는 불합리를 글로벌시대에 걸맞게 감독기관이 통합되어야 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이 근거가 되어 신용관리기금을 포함한 3대 감독기구가 통합된 지금의 금융감독원이 탄생하게 된 산파 역할을 했다. 퇴임 후엔 자신의 전문분야인 자금세탁방지제도를 연구하며 2008년 9월 자금세탁방지 전문 연구ㆍ교육기관인 ‘새금융사회연구소’를 설립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핵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어 2013년 5월 모교인 성균관대학교 경영연구소와 MOU를 체결하고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검정 시험을 통과한 국제 수준의 공인된 전문가를 매년 50여 명씩 배출하고 있다. 그가 대주주로 있는 융창저축은행에서 받는 배당수익금 대부분을 교육생 장학금으로 지원해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또 미국의 자금세탁방지 전문가협회(ACAMS)와 연례 교류회의 및 온라인 학회를 개최, 대한민국의 자금세탁방지제도(KCAMS)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 신용도를 높이고 있다. 장일석 이사장은 “동학도인 선대께서 첩첩산중으로 피신해 터를 잡은 인연으로 제가 태어나고 자란 장수 번암면은 지리적으로 하삼도를 아우르는 한 중심에 위치해 청소년 인성교육을 위한 학당을 세우는 일이 더욱 뜻 깊게 다가오고 있다”면서 “내게 체온이 유지되는 날까지 효사재 일에 관해서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일석 이사장은 감사원이 주는 최고 명예의 ‘한국의 감사인’ 상 수상과 2005년 홍조근정훈장, 2018년 신산업경영원의 한국윤리경영 대상을 수상했다.

  • 사람들
  • 이재진
  • 2021.08.19 16:11

“현실세계보다 더 행복한 세상 표현하고 싶었다“

유승관 안무가 현실세계보다 더 행복한 세상을 안무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지난 15일 제16회 풍남춤樂 페스티벌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선후배들과 함께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 유승관 안무가(40, 서울 국립전통예술학교 교사)의 말이다. 그는 이날 한국예술종합학교 선후배들과 함께 내가 만약 죽으면. if I Die를 선보였다. 이 안무는 사후세계와 불로장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 유 안무가는 처용무 등 전통춤을 배우다보니 춤을 바라보는 시간이 달라졌다며 저 만의 생각으로 사후세계를 표현할 수 있단느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용수들이 화려한 복장을 입고 미소를 띄며 느린 움직임을 보이면 현실세계보다 더 행복한 세상을 나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안무를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나명숙이이슬한예진 등 팀원들과 호흡도 잘 맞았다. 이들은 같은 학교 출신이고 알티밋 무용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유 안무가는 벌써 친구들과 동고동락 한 지 10여년이 넘었다며 우애가 깊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고향까지 활동폭을 넓히고 싶은 바람 때문이다. 유 안무가는 정읍이 고향이라며 전북에서 개최하는 예술축제를 눈여겨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참가에 의의를 두고 그 동안 구현해보고 싶은 예술성을 15분 안에 실행하는 데 무게를 실었다며 예상치 못하게 대상을 받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에게 춤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사회에서 발생하는 규제에서 벗어나 자유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원하는 것을 추구하고 실행하는 오브제이기도 하다. 앞으로의 포부와 희망도 밝혔다. 유 안무가는 제가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찾아보고 계속 예술활동을 하고 싶다며 과거와 다르게 무용수와 출연진이 풍요로운 활동을 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했다. 교사로서 책임감도 잊지 않았다. 유 안무가는 학생들이 다양한 예술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이를 위해서는 저부터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김세희
  • 2021.08.18 18:35

순창군 2021년 제2차 희망근로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순창군이 취업취약계층에게 한시적 공공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 제2차 희망근로 지원사업 참여자를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희망근로 지원사업은 정부 제2회 추경예산에 반영된 사업으로 백신접종 및 생활방역 등 공공업무 등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용 위기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군은 제1차 희망근로 지원사업을 통해 군민 42명을 선발해 일자리를 제공한 바 있다. 참여자들은 백신접종센터에서 원활한 예방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행정복지센터 등 관내 공공 이용시설에서 출입자 발열 체크와 환경을 정비하는 일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참여자격은 만 18세 이상의 근로 능력이 있는 자로서 취업취약계층, 코로나19로 실직폐업 등을 경험한 자를 우선 선발하고 고용 여건 및 사업 특성에 따라 필요시 연령과 전산능력 등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한다. 선발된 참여자는 시간당 8720원의 임금이 적용되며 4대 보험 가입 및 유급휴일, 연차 유급휴가도 부여되며 근로시간 주 20~40시간으로 사업은 9~12월 기간 중 3개월 동안 진행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군민은 사업 신청서와 개인정보 정보 제공 동의서 등 구비서류와 신분증을 지참하여 사업별 접수처에 방문 신청해야 하며, 자세한 사항은 군 홈페이지 공고문에 있는 사업별 접수처로 문의하면 된다. 순창군은 사업별 자격요건 및 근로 능력, 재산소득액, 취업취약계층 여부 등 심사를 거쳐 참여자를 선발하고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 사람들
  • 임남근
  • 2021.08.18 18:27

“대학의 우수 연구기술, 세상 바꿀 빛으로”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올해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우수 기술을 보유한 9개의 예비 실험실 창업팀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북대에 따르면, 올해 사업에 신청한 실험실은 11개인데 이들 가운데 12차 서면발표평가를 통과한 우수 실험실 9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실험실은 △강춘원 교수(주거환경학과)의 주거소재과학실험실 △김민걸 교수(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김학용 교수(나노융합공학과) 나노소재연구실 △박승문 교수(생명공학부) 분자유전학 △오병택 교수(생명공학부) ERT △이재석 교수(전기공학과) 전자기기제어시스템실험실 △허수영 교수(수의학과) 외과학실 △김태완 교수(전기공학과) 첨단소재 및 나노전자소자 △김형석 명예교수(전자공학부) 지능형로봇실험실이다. 이들 실험실은 한곳 당 최대 6000만 원의 후속 연구개발비 지원 및 창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권대규 창업지원단장은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대학의 우수 연구기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템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실험실별 맞춤형 창업 지원을 통해 창업 초기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창업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김세희
  • 2021.08.18 16:42

원광대,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

원광대(총장 박맹수)가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됐다. 대학 기본역량 진단은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시작으로 대학교육을 정상화하고, 전국적인 인구감소에 따른 대학정원 감축을 목적으로 대학의 교육여건과 학사관리, 교육과정, 학생지원, 교육성과 등 고등 교육 기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요소들을 3년 마다 종합적으로 평가해 재정지원 대학을 선정하는 정부 정책이다. 원광대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일반재정이 지원되는 136개의 일반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원광대는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 A등급,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자율개선대학에 이어 2021년 진단에서도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됨으로써 한층 강화된 대학 경쟁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박맹수 총장은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일심협력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다며 시대 흐름에 따른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학의 질적 성장과 더불어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하는 지속가능한 대학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해 나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가결과 발표에 이어 미 선정된 대학의 이의신청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및 최종 결과는 8월 말에 확정될 예정이다.

  • 사람들
  • 엄철호
  • 2021.08.18 16:01

고혜윤 대학원생, 미국화학회지 표지논문 선정

전북대학교 정광운 교수 연구팀(고분자나노공학과, 대학원 나노융합공학과)의 고혜윤 대학원생(박사과정)이 액정 단량체의 나선 구조를 제어해 다양한 반사색을 나타내는 스마트 광결정 페인트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화학교육 분야 최고 수준의 국제 학술지인 미국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의 화학교육지(Journal of Chemical Education) 8월호 표지논문에 선정됐다. 제작된 스마트 광결정 페인트는 전단을 통해 쉽게 코팅이 가능하며, 분자의 자기조립 특성을 이용해 나선형의 고차원 구조를 제어하며 다양한 반사 색상을 나타냈다. 연구에서 사용된 반응성 액정 단량체는 중합을 통해 고분자 네트워크를 형성해 열적, 화학적 및 물리적으로 안정된 광결정 필름 제작을 가능케 했다. 이에 따라 광결정 반사 필름은 우수한 기계적 물성과 특정한 방향의 나선 주기를 갖고 있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나 위조 방지용 잉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고혜윤 대학원생은 전북대와 전북도교육청이 이공학 연구자 육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오디세우스 프로그램과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의 여성과학기술인력 지원 프로그램WeSET 등에 참여해 오며 공학 연구자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고혜윤 대학원생은 이번 연구는 이공계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연계 활동을 통한 지속적인 연구로 이뤄낸 것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런 연구가 앞으로 고교생 및 대학 학부생의 실험 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국토교통부의 교통물류연구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지원사업 및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 사람들
  • 김세희
  • 2021.08.17 18:21

다제약물관리 시범사업 이끌어 갈 전북대병원 임상약제팀 윤완기 팀장

윤완기 팀장 자신도 모르게 환자들은 같은 약을 중복해서 복용하고, 처방을 받아도 많은 약을 소화하지 못해 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체계적인 약물복용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윤완기(53) 전북대병원 임상약제팀장의 말이다. 완주 소양 출신인 윤 팀장은 소양중학교와 전주신흥고등학교, 우석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한 뒤 전주의 작은 약국에서 일했다. 당시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윤 팀장은 1997년 전북대병원에 약사로 입사했다. 입사 후 그는 병원에서 인정을 받지 못했다. 당시 대학병원에는 여성약사가 대다수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당시 병원 내 약사는 환자관리보다는 사실상 처방에 맞춰 제약을 하는 일이 주 업무여서 힘들었다고 한다. 윤 팀장은 대학병원 입사 당시 약사라는 호칭보다 주사라고 불리는 등 인정을 받지 못했던 때가 더 많았다면서 당시에는 환자에 지급되는 약물관리보다는 약을 만드는 공장과도 같은 역할이여서 자괴감도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후 수기가 아닌 전산화가 조금씩 이뤄지고 약사가 환자약물관리도 도맡아 하는 시스템이 바뀌어가면서 그는 한 고민에 빠졌다.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을텐데 이 같은 윤 팀장의 생각은 과거 한 만성질환자의 집을 방문한 뒤 더욱 확고해졌다. 당시 수십번의 치료 끝에 복용한 약이 잘 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환자의 집에 방문했는데, 쌓여있는 약봉지를 보게 됐다. 이곳 저곳에서 처방받은 약이 너무 많아 다 소화하지 못하고 버리는 일이 많았으며, 같은 종류의 약을 중복해서 복용해 약물을 과다복용하는 사례를 봤기 때문이다. 그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만성질환도 있는 환자들이 많다. 많은 병원에서 약물을 다 처방받지만 무엇이 효과가 중복되는 약인지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면서 환자별로 처방약품을 제대로 알려준다면 효과적인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에게 기회가 왔다. 호남권 최초로 전북대병원이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 2차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다. 윤 팀장은 다제약물관리 시범사업을 병원에서 주도하면서 환자의 처방약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한다는 방침이다. 윤 팀장은 다제약물 관리시범사업을 통해 환자가 먹는 약품의 종류를 선별해 과다복용을 최소화시키고, 약물 부작용감소에 대해서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러한 시스템이 전북대병원을 넘어 모든 의료분야로 확대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1.08.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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