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23 09:51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창립 10주년 맞은 임실시니어클럽 김윤호 관장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의 장기근속에 따른 역량강화와 노동가치 중요성 인식에 총력을 질주하겠습니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임실시니어클럽 김윤호 관장이 노인일자리에 참여한 어르신들을 위한 애정어린 약속이다. 한기장복지재단 산하인 임실시니어클럽은 지난 2015년에 창립, 현재 관장을 포함한 23명의 직원들로 구성됐다. 지원복지팀과 사회복지팀, 공익복지팀 등 3개 팀으로 조성된 이곳은 사회서비스와 취업알선, 시장형 사업 및 학교급식 등 모두 23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창립 초기 10개 사업단 120명으로 출범한 시니어클럽은 사업 10주년을 앞두고 지난해에는 35개 사업단에 1716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단체로 성장했다. 김 관장은 “농촌에서 인구는 감소 추세에 놓여 있지만, 복지제도 확대와 사회적 구조가 팽창함에 따라 사업이 비약적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60세 이상 퇴직자를 비롯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공익형과 취업알선형 2개 형태로 출발한 임실시니어클럽은 지난 2021년부터 사업부서가 대폭 확대됐다. 시장형과 사회서비스형, 취업형 등 3개가 늘어 5개 형태를 갖춘 이곳은 올해의 경우 모두 39개 사업단에 참여자는 1897명으로 불어났다. 김 관장은 “내년의 경우에도 500명 정도의 노인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상황이면 현재 60세 이상의 퇴직자나 어르신들이 마음만 정하면 언제든지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익형 사업의 경우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에 한해 1일 3시간씩 10일간 일하고 29만 원의 수당이 지급되며 일자리는 공공시설 및 환경지킴이나 클린도우미 등에 종사한다. 시장형의 경우는 1주일에 15시간씩 근무하며 임금은 월 100만 원까지 지급되고 도시락 판매와 두부 생산 및 유통, 농산물 재배 등에 투입된다. 또 사회서비스형은 65세 이상에 월 60시간을 일하며 수당 등 76만 원까지 주어지고 취약계층 금융서비스 및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에 종사한다. 이 밖에 취업알선형은 수요처의 요구에 따라 일정교육을 실시해 연계하고 취업형은 만 60세 이상의 참여자에 인턴으로 고용하는 기업에 연계하는 사업이다. 임실시니어클럽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으로 추진하는 이 같은 사업 목적은 저소득 어르신들의 사회참여와 건강증진, 활기찬 노후생활을 제공키 위함이다. 성실한 업무와 지속적인 사업 개선을 통해 임실시니어클럽은 2017년 노인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평가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했고 2019년과 2023년에는 보건복지부장관상 등을 연거푸 수상했다. 김윤호 관장은 “참여자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 일자리 확대를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며 “이제는 장기적 관점에서 어르신들의 역량강화에 주력, 서비스를 받는 군민에 행복을 안겨주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박정우
  • 2024.08.28 13:06

전주책쾌 '힙선비' 탄생시킨 고우리 디자이너… "저만의 색깔 담긴 상품 만들고 파"

고우리 그래픽 디자이너(35)는 디자이너로 일하는 12년 동안 일관성 있게 한 가지 태도를 지켰다. ‘디자인에 있어서 자신만의 해석과 철학이 필요하다.’ 그래서 고우리 디자이너는 일과 삶을 굳이 분리하지 않았다. 일을 하지 않아도 머릿속으로 해야 할 일들을 떠올리고, 디자인에 대한 영감은 주로 일상에서 얻으려 했다. 비록 워라밸이 보장되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오콜론디’ 회사를 설립해 전주에서 주목받는 디자이너로 성장했다. 대표적으로 올해 2회째를 맞은 독립출판 북페어 ‘전주책쾌’ 힙선비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소비하는 20-30세대에게 힙선비는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 독립출판 북페어 ‘전주책쾌’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도 캐릭터 힘이 컸다. 힙선비 캐릭터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꼬박 6개월. 잦은 회의와 수정 작업까지 지쳤을법 한데 오히려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하는 그를 지난 19일 전주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캐릭터를 준비해서 완성하기까지 6개월 가량 걸렸어요. 전주 책쾌를 총괄 기획한 임주아 작가와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캐릭터를) 제작한 기억이 나요. 캐릭터 방향성이 설정되기까지 2개월 넘게 걸렸어요. 캐릭터를 그리고 작업하는 시간은 3개월 가까이 돼요. 하지만 워낙 기획력이 뛰어난 행사였기 때문에 캐릭터 작업을 하면서 즐겁고 뿌듯했던 기억들이 많아요." ‘전주 책쾌’에서는 단순하면서도 깨발랄한 캐릭터를 제작했다면, 전주문화재단 기획 특별전 ‘OH! MY 앤디워홀’에서는 팝아트 황제 앤디 워홀의 개성을 살린 굿즈와 도록을 만들어 선보였다. 지역에서 굵직한 디자인을 도맡고 있는 고우리 디자이너는 온전히 혼자서 일을 마쳐야 하는 직업 특성상 스트레스도 상당하다고 했다. “어떤 작업물이든 작업 의뢰를 받고 1차 시안을 의뢰인에게 전달하기 전까지는 굉장히 막연하고 어려워요. 디자인이 안 풀릴 때는 더욱 힘들죠. 그럴 때는 책을 읽거나 산책하면서 마음을 진정시켜요. 이미지를 표현하는 직업이다 보니, 텍스트에서 힌트를 얻는 편이에요.” 어느덧 중견 디자이너로 성장한 그는 ‘꾸준히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단순히 돈을 버는 행위의 일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디자인 작업을 꾸준히 하고 싶다는 것이다. “제 일상에서 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지치지 않고 꾸준히 디자인 하고 싶어요. 그리고 막연한 바람이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오콜론디 그리고 고우리의 색깔이 담긴 상품들을 만들어 내고 싶어요.”

  • 사람들
  • 박은
  • 2024.08.27 16:58

OCI 군산공장,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현판 제막식

OCI㈜ 군산공장(공장장 표상희)이 최근 고용노동부 ‘2024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 대기업 부문에 선정된 가운데 지난 26일 현판식을 가졌다.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 제도는 고용노동부가 1996년부터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형성하고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에게 부여하고 있다. 올해는 OCI㈜ 군산공장을 포함해 12개 대기업 등 총 35개사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평가에서 OCI㈜ 군산공장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노사 간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상생의 노사 문화를 구축하고 2008년 노동조합 설립 이후 16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한 점을 인정받았다. 2020년 OCI㈜ 군산공장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의 업황 부진으로 경영위기를 겪으며 불가피하게 희망퇴직을 진행했지만, 노사 간 상호 이해와 타협을 통해 희망퇴직 규모를 최소화하고 위기를 빠르게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OCI㈜ 군산공장은 노사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업무 몰입 및 근무 만족도 제고를 위한 직장 어린이집 ‧기숙사‧복지동 등 제반 환경 조성 △임금 경쟁력 확보 △협력사 동반성장 지원 및 지역사회 공헌 △안전사고 예방 및 현장 개선 활동 등 노력했다. OCI 김유신 사장은 “이번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은 그 동안 상호 존중과 협력의 노사 문화 구축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노사 양측 모두의 공로를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하여, 선진적인 노사 관계를 구축하는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4.08.27 15:16

인구보건복지협회 육명진 본부장 "주민들이 마음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쉼터 되길"

“우리 지회가 인구변화 대응이나 출산·양육 친화 환경 조성처럼 특정한 일만 하는 기관이 아니라 전북도민들이 마음 편히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쉼터의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7월 취임해 대외 홍보와 지회 사업 추진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인구보건복지협회 전북지회 육명진 본부장(51)의 말이다. 육 본부장은 전북지회를 전국 13개 시·도지회 중 가장 우수한 지회로 성장·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육 본부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전북지회는 모자보건법 제16조에 따라 설립된 보건복지부 산하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결혼, 출산, 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는 사회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북지회는 지난해 출산친화프로그램 및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청사를 신축해 지역 주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청사를 신축한 전북지회는 종합검진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암)검진, 영·유아, 학생 건강검진 등을 한 층에서 편안하게 받을 수 있는 최신 시설과 장비를 갖췄다. 이곳에서는 노인·장애인 건강검진과 의료취약지역 국가건강검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공보건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언제든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육 본부장은 “열악한 환경에 처한 이주 여성과 그 아이들의 건강검진부터 사후 관리까지 책임질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고맙다고 말하며 돌아서는 뒷모습들이 가끔 기억나곤 한다”고 말했다. 전북지회는 저출산 대응 홍보 캠페인과 공모전, 출산 친화 콘텐츠 제작 보급 등 민간 차원의 인구사업도 추진 중이다. 육 본부장은 “협회의 활동이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육아와 가사분담 등 부부간 갈등이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인식개선 사업에도 최선을 다해 지역민들이 협회의 활동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출신인 육명진 본부장은 전주중앙여고와 전주기전대학, 원광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1997년 인구보건복지협회 전북지회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전북지회 행정지원과장과 건강증진과장, 경기지회 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7월부터 전북지회 본부장을 맡고 있다.

  • 사람들
  • 최동재
  • 2024.08.26 16:59

[재경 전북인] 남원 출신 김복태 동일운수 회장

유년기 시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수성가한 인천광역시 동일운수(합자) 김복태 회장(77.사진)은 매 순간 마주한 인생의 역경을 긍정의 힘으로 이겨내며 스스로를 단련해 왔다고 회고했다. 남원 운봉에서 빈농 가정의 5남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난 김 회장은 운봉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14세의 어린 나이에 서울로 올라와 인생의 도전을 시작했다. 그는 ”구두닦이의 ’찍새’부터 양복점 보조, 아이스케끼 장사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였다”며 어려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1968년 군에 입대해 복무 중 취득한 운전면허는 김 회장의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다. 제대 후 한동안 택시 운전을 하다 운수업에 첫 발을 내디딘 그는 업계의 난제들을 온몸으로 부딪쳐가며 적극적으로 대처해 경험을 쌓았다. 1993년 그는 운수업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동일운수 합자회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운수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2년에는 검단교통을 인수하고, 가스충전소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외연을 확장했다. 현재 동일운수는 145대, 검단교통은 99대의 차량을 운영하며 인천 지역을 대표하는 모범 운수업체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성공 비결은 불굴의 도전 정신과 창의적인 경영 철학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회장의 성공 스토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고향을 위한 지속적인 애향 활동이다. 김 회장은 남원 운봉FC 로얄아젤리아에 축구장 건립 지원금 1억 원을 후원하는 것을 비롯해 자율방범대에 순찰차량 스타렉스 4대 제공, 자원봉사자의 숙소 신축 지원, 노인 게이트볼장 관리 사무실 건립 및 비품 지원, 운봉초등학교 인재양성 장학금 지원, 운봉장학회 기금 기부, 독거노인 불우이웃 돕기 등 다양한 형태로 나눔을 실천해왔다. 또 최근에는 지역 소멸을 염려해 고향인 운봉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1인당 500만 원씩을 지원하는 마중물로 3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도전과 나눔을 통해 건강한 삶의 가치를 증명해온 김 회장은 한국자유총연맹 인천 남구지부장과 재경 운봉향우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앞으로도 성실한 경영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랑스러운 전북인의 한 사람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4.08.26 14:47

전북일보, ‘한국언론진흥재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 진행

전북일보는 지난 23일 오전 10시 본사 2층 화하관에서 사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언론진흥재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에서는 지용승 우석대학교 교수가 강사로 나서 ‘미디어 기업과 ESG – 지역 언론의 지속 가능한 경영 방안 모색’을 주제로 강연했다. 특강은 최근 새롭게 국제적 표준으로 등장한 ESG에 대해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과 언론의 역할을 탐색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ESG는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첫 글자에서 따온 것으로, 2004년 UN 보고서를 통해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환경과 사회적 가치, 협치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 교수는 “이미 전 세계가 ESG가 가진 사회적 가치에 관심을 보이고 관련 법안을 만들고 있다”면서 “ESG는 이미 우리 사회와 기업에 닥친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선진국들은 법제화를 통해 수입 품목에 대해 ESG 기준을 맞추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부연하며 “지금처럼 ESG 기준에 대해 정부와 사회가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다면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에 큰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기후변화, 기후위기가 세계적 이슈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집단적 협력과 효과적인 거버넌스라는 ESG의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 교수는 “ESG 문제를 이데올로기적 문제로 연결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존재한다”며 “그러나 ESG 기업의 상품을 선호하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ESG가 국제 금융 투자 기준으로 정착한 상황을 볼 때 대한민국의 ESG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전북 기업과 언론이 ESG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 교수는 “미국과 유럽의 ESG 관련 법안은 해당 기업뿐만 아니라 공급망, 즉 하청업체에 대한 규제도 담고 있다”면서 “하청업체가 많은 전북 기업은 더욱 절실하게 대책을 준비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전북 기업에 대한 지자체와 정부의 ESG 관련 지원 근거가 잘 마련될 수 있도록 전북 언론이 꾸준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김문경·문채연 수습기자

  • 사람들
  • 김문경외(1)
  • 2024.08.25 19:41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