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우리고을 인물 열전
[순창군 동계면] 과실 많이 생산되는 농촌…황숙주 군수 등 배출조선시대까지 남원 땅…1914년 순창군 귀속 / 양복규 동암 대표이사 등 교육·재계 인물 많아
이성원 기자  |  leesw@jjan.kr / 등록일 : 2017.04.03  / 최종수정 : 2017.04.03  23:09:30
   
 
 

순창군 동계면은 동쪽으로는 남원시 사매면과 대산면, 북쪽으로는 임실군 덕치면과 삼계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동부에는 섬진강의 지류인 오수천, 서부에는 섬진강이 흐르는 섬진강 상류 지역이며, 용궐산과 풍악산, 남산이 고을을 감싸고 있다. 예로부터 밤과 감, 매실 등 과실이 많이 생산되는 부촌이었다.

원래는 남원 소경(小京)에 속하는 영계방이었으며, 조선시대에도 아동방과 영계방, 성남방으로 나뉘어 남원부에 속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아동면과 영계면을 통합해 동계면이 되면서 순창군에 귀속됐으며, 성남면은 남원군 대산면에 통합됐다. 또 1935년 남원군 대산면 일부를 동계면에 편입했다.

△정관계

지난 2011년 재선거를 통해 정치인으로 변신한 황숙주 군수(70)는 감사원 출신으로 감찰국장과 특별조사국장, 감사교육원 교육위원 등을 지냈다.

황군수의 동계초 동창인 강대민씨와 이종기씨는 1년 후배인 황금주씨와 함께 노무현 정부시절에국정원 국장으로 3명이 동시에 근무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인수위에도 참여했던 강씨는 기획총무국장, 이씨는 국내수사 담당국장, 그리고 LA 부총영사와 베트남 공사를 지낸 황금주씨는 해외담당국장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 나쁜 사람들’이라고 말해 경질된 문체부 진재수 전 체육정책 과장도 동계 출신이다.

정계 인물로는 2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정두씨(고인)가 있다. 11.3 광주학생독립운동에 가담하고 상해임시정부에 자금을 전달했다가 전주지검에 구속돼 3년간 옥고를 치른 인물이다. 워낙 조리 있게 말을 잘해 ‘말 잘한다 김정두’로 알려졌다.

지역내 정치인으로는 순창 농지개량조합 전무 출신으로 2·3대 순창군의회 의원과 3대 전후반기 의장을 지낸 김주곤씨(82), 4/5대 순창군의회 의원과 5대 순창군의회 하반기 의장을 지낸 양승종씨(56)가 있다.

△학계·교육계

양복규씨(79)는 동아당약방 대표로 대한 한약협회 중앙회 대의원 의장을 지냈으며, 동암고와 사회복지법인 동암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 2009년에 전북도민의장을 받았다.

안준태씨(80)는 문교부 사회교육과장과 법무담당관, 전북대 사무국장을 거쳐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냈으며, 그의 형 안준영씨(85)는 제1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해 조달청 시설국 설비과장을 지낸 뒤 대림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순창군교육위원회 의장을 지낸 안종선씨(고인)가 이들의 아버지이다.

양진욱씨(66)는 전북교육연수원 총무부장과 교육위원회 의사과장, 군산교육문화회관 관장을 지냈다.

우석대 김두규 교수(58)는 독일 뮌스터대학교대학원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과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다. 풍수에 대한 관심이 많아 여러 저서와 ‘풍수학 사전’을 편찬하기도 했다. 우석대에는 또 김경애 패션디자인학과 교수가 재직하고 있다.

군산대 최동현 교수(63·국문학)는 30여 년 간 판소리 연구에 매진하면서 판소리와 관련한 다수의 저서를 집필하고 판소리 다섯 바탕의 바디별 전집을 한영 대역으로 완간하기도 했다. 제5회 동초대상을 받았고 군산대 인문대학장과 한국미술인총연합회 전북지회장을 지냈다.

전주대 박병도 교수(59)는 전북도립국악원예술단 예술감독을 지냈으며, 광주비엔날레와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 연출을 맡기도 했다. 현재는 전주대 문화융합대학장을이다.

양창호씨(70)는 호원대 경영학부 학과장, 행정부처장, 관광대학 학장을 지냈고, 김병곤씨(47)는 강릉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황의열씨(63)는 경상대 인문대학 교수회장과 도서관장을 지내고 한문학과 학과장을 맡고 있다. 서원대 중어중문과 황선주 교수(59)는 국정원 국장을 지낸 황금주씨의 동생이다.

△사법계

황면주 변호사(고인)는 남원지방법원 판사, 전주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으며, 전북도립박물관 설립추진위원장, 갑오농학혁명 기념탑 건립추진위원장, 전북농학보존회 이사장 등을 맡아 고향발전에 이바지했다. 황의열 경상대 교수가 아들이다. 김종세(82) 변호사는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과 2005년 인천 항공사 법률고문 등을 거쳤으며 재경순창군민회 7·8·9대 회장과 재경도민회 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전주지검에도 근무했던 한동영 검사(57)는 서울고등검찰청 검사로 있고, 전주지검 형사1부장을 지낸 정인균씨(59)는 부산고등검찰청 검사를 끝으로 변호사를 개업했다.

홍은숙 판사(39)는 서울북부지방법원에 근무하고 있다.

△문화예술

동계면 수장리 가작마을에서 태어난 김세종(고인)은 어려서부터 동편제를 익힌 명창이자 판소리 이론의 선구자다. ‘조선 창극사(朝鮮唱劇史)’에는 그를 헌종·철종·고종 3대에 걸친 동편제 인물로 송우룡·박만순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 판소리 이론은 신재효에게서 지도받았다고 한다.

정우현씨(61)는 2000년 대한민국 서예전람회 특선의 예예(특선 5회)를 획득했으며 2003년 대한민국 서예전람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서예가다. 황갑주씨(87)는 국문학 박사이자 시인이다. 미국으로 이주했으나 현재도 고향에 시집 등을 보내오고 있다.

△재계

김재호씨(고인)는 72년 호남자동차공업사 회장, 76년 제일여객 대표이사, 77년 신진교통 회장, 86년 호남고속 사장 등을 지냈으며 89년에 전북도민일보사 회장이 됐다. 전북도민일보는 현재 아들인 김택수 회장(68)이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 김씨는 또 전북도택시운송조합 이사장 등을 맡고 있으며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다.

김학선씨(고인)는 현대산업개발 사장을 지냈고, (사)옥천향토문화연구소 이사장을 지낸 이중환씨(82)는 제일냉풍 주식회사 회장을 맡고 있다.

(주)나라감정평가법인 대표를 지낸 정균씨(69)는 풍수와 관상에 조예가 깊었으며 정주영 전 현대그룹회장이 생전에 곁에 두고 챙겼다고 전해진다.

황호연씨는 한국도자기(주) 회장과 전국 도자기협회장을 지낸 월간도예 발행인이며, 이용윤 삼보상사 대표는 순창군 향우회장을 지내며 동계장학회에 10억 원을 기증했다.

정정현씨(77)는 (유)한국주류상사 대표이고, 김중민씨(61)는 (주)참존식품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진재철씨(72)는 광동한샘 대표이사 사장과 (주)동한마케팅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 2006년 전북중소기업청장을 지낸 양평식씨(67)도 이곳 출신이다.

△종교계

원팔연씨(69)는 전주 바울교회 담임목사이며, 기독교 대한성결교회 총회장과 전북도 기독교연합회 회장,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중앙이사 등을 지냈다.

황의태씨(66)는 원불교 중앙총부 교정원 기획실장과, 원음방송 사장. 원불교신문사 사장 등을 거쳤으며, 황면주 변호사의 아들이다.

△기타

황의옥씨(76)는 전주시 약사회장과 중앙신용협동조합 이사장, 88올림픽범민족추진협의회 부의장, 대한약사회 회장,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전북지부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다.

임귀래씨(72)는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장을 지냈으며, 최형원씨(56)는 체육학 박사로 전북도체육회 훈련과장과 총무과장 등을 거쳐 현재는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정승균씨(49)는 국비로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해군준장이며, 우리나라 최초로 전투함을 해외에 파병한 청해부대 작전을 계획했다. 뛰어난 작전지휘로 7차례에 걸쳐 각국의 선박들을 해적의 피랍 위협에서 구출했다.

- 다음 회에는 고창군 흥덕면 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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