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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순천 조계산' 봄의 시, 산의 노래

스틸 = KBS '영상앨범 산'
스틸 = KBS '영상앨범 산'
스틸 = KBS '영상앨범 산'
스틸 = KBS '영상앨범 산'

전라남도에서 산이 가장 많은 고장, 순천. 순천의 조계산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이 고장을 대표하는 산이다. 부드럽고 아늑한 산세가 특징으로 산속 계곡은 풍부한 물을 자랑한다. 산세만으로도 아기자기한 멋이 있지만, 서쪽 산자락의 송광사와 동쪽의 선암사가 수려한 경관을 더한다. 무르익어가는 봄, 평생 교직 생활을 한 시인 안준철 씨가 지인들과 함께 조계산 산행에 나섰다.

스틸 = KBS '영상앨범 산'
스틸 = KBS '영상앨범 산'
스틸 = KBS '영상앨범 산'
스틸 = KBS '영상앨범 산'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순천만습지로 향한다. 세계 5대 연안 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은 희귀 조류의 서식지이자, 우리나라 최대의 갈대 군락지이다. 본디 깊은 가을날의 갈대숲으로 유명한 곳, 봄날의 순천만은 이제 막 돋아난 새싹들이 또 다른 청량감을 선사한다. 봄의 기운에 깨어난 자연의 생명과 눈 맞춤하며 걷다 보니 마음에 품은 시 한 구절이 절로 나온다.

스틸 = KBS '영상앨범 산'
스틸 = KBS '영상앨범 산'
스틸 = KBS '영상앨범 산'
스틸 = KBS '영상앨범 산'

순천만을 지나 조계산으로 발길을 옮기는 일행. 이번 산행은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인 송광사를 들머리로 삼았다. 일주문에서 송광사까지 줄지어 늘어선 등이 일행을 앞장선다. 천년 고찰의 품에 드니 절로 마음이 평온해지는 기분, 일행은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조계산 숲길에 들어선다. 길섶에 낮게 핀 들꽃들이 환하게 웃으며 밝혀주는 길, 제자의 생일날이면 시를 지어 선물하곤 했다는 안준철 씨가 ‘냉이 꽃’에 얽힌 사연과 시를 풀어놓는다.

스틸 = KBS '영상앨범 산'
스틸 = KBS '영상앨범 산'
스틸 = KBS '영상앨범 산'
스틸 = KBS '영상앨범 산'

따사로운 봄 햇살 아래 나무들과 함께 호흡하며 걷는다. 깊은 숲으로 들어서니 얼레지가 지천, 꽃잎을 활짝 뒤로 젖힌 독특한 모습이 일행의 시선을 붙잡는다. 지눌 국사 이야기가 얽힌 천자암에 다다른 일행, 천연기념물 제88호로 지정된 쌍향수(곱향나무)를 보니 그 기묘한 자태에 절로 탄성이 나온다.

스틸 = KBS '영상앨범 산'
스틸 = KBS '영상앨범 산'
스틸 = KBS '영상앨범 산'
스틸 = KBS '영상앨범 산'

조계산 산중에 자리한 보리밥집에서 허기진 배를 채운다. 산나물이 가득한 보리밥 한 상에 봄의 향기가 온몸에 번지는 듯하다. 거친 데 하나 없이 유순하고 편안한 숲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조계산이 품은 또 하나의 보물 선암사에 다다른다. 봄바람 꽃향기 벗 삼아 마음으로 걷는 길, 고운 풍경 속에서 누구나 시인이 되는 순천 조계산을 이번 주 <영상앨범 산> 에서 만나본다.

◆ 출연자 : 시인 안준철, 오미옥, 성미영

◆ 이동코스 : 송광사 - 천자암 - 보리밥집 - 선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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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순천 #조계산
디지털뉴스팀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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