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분과에서는 ‘하나 되는 금강, 풍요로운 금강’이라는 핵심가치를 내세우면서 용담-대청댐 물 배분 문제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용수공급 위주의 정책으로 용담-대청댐의 연계운영을 문제해결의 실마리로 제안하면서 민간 거버넌스에 편승하여 공기업으로서 국민의 물 복지 서비스와 물 가치의 공공성의 본분은 망각하고 민간기업처럼 행세하고 있다. 충남서북부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시급한 현안문제로 용담-대청댐 물 배분의 불균형에 있다고 초점을 맞춘다. 충남서북부인 천안, 아산, 당진의 개발과 증가하는 물 수요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청양(지천댐) 개발과 충남 서북부지역 수자원개발의 자구노력은 회피하고, 전북의 서해안 개발과 새만금의 수질개선으로 물 배분의 불균형을 초래했다고 주장하면서 원인을 찾는다. 또한 금강의 수질과 생태계를 개선하는 사업으로 금강하구둑의 개방을 주장하면서, 호남평야(만경, 광활)에 사용하고 있는 농업용수공급에 대한 대안은 찾아 볼 수가 없다. 충남의 ‘금강비전’이라는 개발 사업은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고 주장하면서 물 관리 일원화의 점령군처럼 충남도의원과 같은 행세를 하는 거버넌스 세상이다.
영산·섬진강 분과는 섬진강 하구의 하동 재첩에 대한 염해 피해의 원인이 섬진댐에서 만경·동진강으로 많은 양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때문에 섬진강의 물 부족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광양만 개발과 율촌공단 조성으로 변화된 해수유동, 하동군청의 모래골재 채취 및 주암댐과 동복댐의 광주권으로 용수공급이 원인이라는 지금까지의 많은 연구조사의 결과는 무시하고 또 다시 조사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물 관리 일원화의 전북 몫은 처음부터 존재하지도 않았다.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에 보낸 전북도민의 사랑과 6·13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높은 지지율은 전북의 물 관리정책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의 새만금 수질개선에 대한 공약사업도 허탈한 상실감을 느낀다. 전라도 천년을 맞이하여 전북 몫 찾기 운동을 진행하면서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지만 현실과는 너무나 거리감이 있다. 필자는 우리의 몫을 찾는 것보다도 먼저 우리의 것을 스스로 지키는 것도 전북의 몫을 주장하는 데 있어서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물 관리 일원화에 전북도민이 원하는 바람직한 미래지향적인 물 관리 정책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하고, 우리 모두가 노력할 것을 제언한다. 스스로 우리 것을 지키는 노력을 할 때 전북의 몫은 반드시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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