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첫 개인전 여는 공무원 화가 임채원 씨 "세계적 팝스타들, 그림으로 담아"

전주 완산구 교통지도 팀장, 채소밭 활동명 첫 개인전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 강한 인상
팝스타들 작품 모델 삼아 그림 그리기 시작
자신만의 색깔 고민, 쉐잎아트 기법 개발해

작가명 '채소밭'으로 활동하는 임채원 전주 완산구 팀장.
작가명 '채소밭'으로 활동하는 임채원 전주 완산구 팀장.

“화려한 인생을 살아온 팝가수들의 모습을 다양한 모양으로 담았습니다.”

23일 오전 전주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 입구부터 화려한 그림이 눈에 띄었다. 모두 세계를 휩쓴 팝스타들이었다. 21세기 최고의 소울 디바이자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제너럴 필드를 두 번 석권한 가수인 아델이 화려한 장미꽃을 통해 재탄생했으며, 21세기 팝 음악계를 대표하는 영향력 있는 가수 중 한 명인 케이티 페리는 세로의 긴 막대를 통해 그 모습이 담겼다.

섹시 디바의 상징인 마돈나는 약간의 선정적일 수 있는 그의 이미지를 담고자 트럼프카드의 이미지를 엮어 만들었다. 벚꽃무늬를 사용한 리한나, 동그라미 즉 원을 사용한 테일러스위프트를 만날 수 있었다.

임채원(54) 완산구청 경제교통과 교통지도 팀장이 쉐잎아트(Shape Art) 기법으로 그린 그림이다. 쉐잎아트란, 모양, 형태, 글자, 선, 면으로 그림을 그리는 자신이 만든 기법이다.

그는 활동명을 본명이 아닌 채소밭이라고 정했다. 자신의 한문이름인 나물채(菜)에 밭원(園)을 풀어서 만든 활동명이다.

 

채소밭 작가 작품 '마돈나'.
채소밭 작가 작품 '마돈나'.

그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3년 전이다. 2017년 5월 어느 날 문득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 작업실은 집이었다. 출근을 위해 이른 잠에 든 후 새벽1~2시에 눈을 뜬다. 모두가 잠든 시각 붓을 잡고 그림을 그려왔다.

임 팀장은 2018년 11월부터 세계 유명 팝가수를 그리기 시작했다. 특히 영화 ‘보헤미안랩소디’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영화를 3번 보고 그룹 퀸의 리드싱어 ‘프레디 머큐리’의 강한 인상에 팝스타를 작품 모델로 삼기 시작했다. 이후 비틀즈, 마이클 잭슨 등을 그렸지만 평범한 화법에 지루함을 느낀 작가는 자신의 색깔을 살릴 수 있는 쉐잎아트 기법을 만들어냈다.

이번 전시회는 대중에게 주옥 같은 명곡으로 감동을 준 팝가수 14명을 선정해 그들이 가장 빛났던 한 순간을 작가만의 기법을 통해 완성한 작품으로 구성했다. 장미꽃, 영문이니셜, 도형, 라인, 면 등 화려한 색상의 다채로운 형태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대중과 곧바로 소통할 수 있도록 그림 하나하나에 작품설명과 팝가수를 소개한다.

임 팀장은 “아름다운 모든 것이 기억 속에 영원하길 바라고 팝스타의 가장 찬란했던 모습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며 “마치 여행을 다녀오면 어제와 다른 내가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듯이 관객도 작품을 보고 새롭고 또 다른 나의 존재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정규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내년 전북, 지방선거부터 통합투표까지 ‘선거 러시’ 예고

사건·사고정읍서 빗길 주행하던 시외버스 전도⋯4명 부상

익산세계 펜싱 유망주 익산에 모인다

익산제29회 전북예총하림예술상 시상식 성료

익산‘도심 속 또 하나의 녹색정원’ 익산 소라공원 준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