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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득수 임실축협 조합장 "향후 백년이 튼튼한 임실축협으로 만들겠다"

“임실축협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경영관리와 조합원 복지향상에 총력을 쏟겠습니다.” 지난 8일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한득수(58) 임실축협 조합장이 밝힌 결심어린 약속이다. 한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 앞서 소값 안정화를 위해 조합 생축장 미경산우 50% 이상 확대를 제시했다. 또 국내산 조사료 공동구매로 생산비 절감과 경제사업 활성화 이용고 배당 확대, 광역 퇴비 처리장 추진을 약속했다. 한 조합장은 특히 이번 연임을 통해 다각적인 현안 사업 추진 계획도 발표, 꼼꼼하고 성실하게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경영관리 측면에서는 축산전문 TF팀을 구성, 생산부터 출하까지 책임지는 종합컨설팅을 추진한다. 또 클린 축산농장 시상으로 친환경 축산을 조성하고 탄소 배출 바이오차 시범 등 새로운 사업도 펼쳐진다. 조합원 복지에도 청년 조합원을 육성, 가업승계 지원시스템 구축과 출하장려, 운송지원 등 실익사업 확대가 진행된다. 2019년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임실축협 수장에 취임한 그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 높은 성과를 거뒀다는 여론이다. 한 조합장은 “기존에 추진됐던 사업들이 실효를 거두도록 재정비, 미래 지향적으로 운영토록 체계를 갖췄다”고 확신했다. 퇴비 판매량의 경우 해마다 30%에서 40%의 급성장을 기록했고 조합원 사기앙양을 위한 전담제와 건강검진도 실시해 호평을 얻었다. 특히 2019년 임실군과 협력사업으로 추진한 6건, 4억 5600만 원이 지난해에는 8건에 7억 6700만 원으로 확대, 실효를 거뒀다. 아울러 2021년에는 상호금융 대출금 규모가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달성했고 10년 만에 총화상을 수상하는 실적도 올렸다. 한 조합장은 “그동안 조합원 배당금 배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며 “하지만, 조합원 정예화를 위해 1502명을 861명으로 축소한 부분은 가슴이 아팠다”고 자책했다. 주요 고정투자에도 그는 방역사업 창고와 생축사업장을 비롯 액비저장탱크와 한우프라자 리모델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당선 후 신규사업 구상에 그는 광역퇴비 처리장 설치와 퇴비살포단 운영, 국내산 조사료 작목반 집단화를 약속하고 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같은 계획은 지역내 축산농가의 경우 규모화 과정을 거쳐 사육두수가 증가, 가축분뇨 발생량 증가에 비해 처리는 각종 규제로 신규 농가 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또 발효되지 않은 축분은 처리방식이 어려워 이를 해결키 위해 관내 전역에 광역퇴비사를 조성,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조합의 미래지향을 위해 청년과 여성 조합원을 적극 육성하고 축산농가 고충분담을 위해 암소고기 직거래 판매 장려책도 수립했다. 한 조합장은 “급변하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축산경영이 매우 어려운 시기”라며 백년에 걸쳐 튼튼한 임실축협이 될 수 있도록 조합발전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박정우
  • 2023.03.28 14:22

백옥선 신임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장 “지역문화 활성화 위해 나설 터”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연대의 힘으로 지역문화의 경쟁력을 높이고, 문화의 가치 확산과 사회혁신의 중요한 자원으로서의 지역문화 진흥을 도모하겠습니다.” 백옥선(57) 신임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장이 취임 일성을 이렇게 밝혔다. 현재 전주문화재단 대표를 맡고 있는 백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개최된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제7대 후반기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이번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회장 입후보에 따른 경쟁자도 없었거니와 그동안 연합회 내에서 부회장직을 맡아 꾸준히 활동한 경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는 115개의 기초 자치단체 산하의 지역문화재단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7700여명의 종사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전국 226개 시·군·구 자치단체 중 50.9%의 지자체가 문화재단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2024년 4월 16일까지 회장 임기를 수행하게 된 그는 7가지 공약을 제시했는데 주요 공약으로 지역문화재단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의 법제화 추진을 내세웠다. 백 회장은 “당장 오는 7월초에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개최되는 제2회 대한민국 문화재단 박람회 성공 개최와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의 중장기 새로운 비전 및 전략과제 제시, 전국 지역문화재단 종사자들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직무별·직위별 교육을 확대하고, 해외 견학과 연구 및 연수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12년에 출범한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의 역대 회장 7명은 대부분 서울, 경기지역인 수도권의 문화재단 대표가 회장을 맡았으나, 백 회장은 비(非) 수도권에서 당선된 최초의 여성 수장이란 기록을 쓰게 됐다. 그는 “훌륭한 지역문화재단 대표들도 많은데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지역문화가 지역민들의 보편적 삶의 양식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백 회장은 중앙대 예술경영학 석사와 전북대 문화인류학 박사를 취득하고 예원예술대 객원교수, 전북대, 백제예술대, 전주대 등에서 외래강사를 역임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책자문위원과 전북도청 문화정책과 전문직 사무관을 역임한 그는 전주시 공예품전시관 초대관장, 전주한지축제와 익산 서동축제 예술감독 등 문화행정과 예술경영 현장을 거치면서 지역문화전문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3.27 17:28

“간호법 제정등 회원 권익위해 최선” 제54대 신은숙 전북간호사회장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기본권을 존중하는 간호이념을 실천해 오신 선배님들의 헌신과 회원 여러분의 노력을 잊지 않고 계승하겠습니다." 지난 16일 취임과 함께 공식업무에 들어간 신은숙 제54대 전북간호사회장의 각오다. 지난 1947년 회원 40명으로 시작된 전북간호사회는 올해로 76주년을 맞았다. 전북간호사회는 회원의 자질향상을 도모하고 직업윤리를 준수하며 회원의 권익옹호와 국민건강 및 사회복지 증진과 국제 교류를 통한 국가 간호사업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1984년 전북대학교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2004년 원광대학교 보건환경대학원 간호 석사를 취득한 신 회장은 지난해까지 전북대학교 간호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사단법인 전북간호사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특히 신 회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간호법 제정을 위해 국회의원 면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지난 22일 전북간호사회는 전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를 위한 집회를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성명을 통해 “간호법은 대선과 총선 공약을 통해 국민 앞에, 국민을 위해서 한 약속”이라며 “간호법은 변화된 보건의료 환경에 발맞춰 간호·돌봄에 대한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반영한 부모돌봄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간호법 제정을 통해서 숙련된 간호인력을 양성하고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 적정하게 배치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초고령사회에 가장 시급한 간호돌봄체계를 구축해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국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6일에도 간호법 제정을 위해 국회의원 면담을 한 신 회장은 관련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피력했다. 신 회장은 “대한간호협회를 중심으로 모두 합심하여 간호법제정을 통해 국민과 간호사 중심으로 간호인력 체계를 개편하고 간호사가 행복하고 환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또한 전북간호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회원들의 지혜를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간호사회는 지난 16일 제74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으로 신은숙 전 전북대병원 간호부장을 선출했다. 신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까지 2년간이다. 엄승현 기자

  • 사람들
  • 엄승현
  • 2023.03.26 19:38

[줌] “형제들과 장학재단 설립에 한 뜻” 김관영 지사 6형제 중 막내 김형완 변호사

“교육비 부담이 커지는 현실에서 장학금은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과 나라가 계속 유지되고 발전되려면 역량 있는 인재들이 계속 발굴돼야 하죠. 우리 부모님도 ‘사람을 길러내는 일’에 철학을 갖고 6형제를 키워내셨습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6형제가 설립을 추진하는 장학재단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6형제 중 막내인 김형완 변호사(51)는 형제들의 화합에 보이지 않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형제는 김 지사와 김 변호사를 비롯해 김병준 천보제일교회 목사와 김병철 대찬기업 대표, 김병권 이랜드축구단 대표, 김문영 김문영치과 원장 등이다. 김 변호사는 형인 김관영 전북지사와 나란히 지난 1999년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 당시 지역사회에서는 이들 형제를 길러낸 부모의 양육과 교육방식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은 풍족한 환경에서 공부한 것이 아니었다. 김 변호사는 군산시 회현면 가난한 농가의 막내아들로 번번한 책상 하나 없이 농사일을 도우면서 성장했다. 개성이 뚜렷한 형들 사이에서 이렇다 할 불만 없이 그는 자신만의 능력을 쌓아왔다고 한다. 업계에서 그는 똑 부러진 엘리트 이미지가 강하지만, 일명 '흙수저' 출신이다. 그가 형제들과 어머니의 유지를 받든 장학재단 설립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과거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었던 형제들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름을 따 재단의 이름을 ‘정진’으로 지었다. ‘정진’이라는 명칭은 부친인 고(故) 김진성 선생의 ‘진’과 모친인 고(故) 채정순 여사의 ‘정’에서 한 자씩 따서 만든 것이다. 형제의 부모님은 2020년 1월 아버지가, 지난해 4월 어머니가 유명을 달리했다. 장학재단 설립 작업은 6형제의 맏형인 김병준 천보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하고 있다. 나머지 형제들은 이견 없이 맏형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들 형제의 우애와 깊은 효심이 사회적 기여로 승화된 셈이다. 장학재단은 돌아가신 부모님의 재산을 배분하지 않고, 이를 종잣돈으로 삼았다. 군산에 있는 전답 3필지를 처분해 이관하는 방안까지 유산과 자신들이 번 재원을 보태서 어려운 학생들을 돕겠다는 뜻이다. 김 변호사는 “제 위로 네 형이 모두 지방에서 대학을 다녔고, 관영이 형이 처음으로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했다. 나도 형과 같은 대학에 진학했는데, 형이나 저는 학창시절 주변의 작은 도움들이 모여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서초동 변호사 업계에서도 실력을 인정받는 법률가다. 그는 2002년 법무법인 나라에 입사해 2017년 법무법인 린을 설립해 독립하기까지 가사, 기업, 행정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송을 승리로 이끌었다. 법무법인 린은 5대 로펌을 목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섬세하고 진중한 성품인 그는 의뢰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경청하는 자세로 신뢰를 얻고 있다. 이러한 태도는 법률대리인으로서의 독보적인 수행실적으로 이어졌다. 실제 그는 변호사로서 드물게 다수의 대법원 판례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특히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분야에서의 권위가 높다. 군산 출신인 김 변호사는 전주 영생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는 국회입법지원위원, 국회행정심판위원회 심판위원, 한국가스공사 감사자문위원 등을 겸임하고 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3.03.23 18:20

제3대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최이천 이사장

“전주시 24만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을 한마음, 한뜻으로 모아 전주시자원봉사센터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20일 시민의 자발적 자원봉사 참여문화를 장려하고 활동을 지원하는 전주시자원봉사센터의 제3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최이천 이사장(61)의 말이다. 최 이사장은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직을 맡게 돼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더 큰 것 같다”며 “지역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문제점이 무엇인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지역주민인데, 주민들이 직접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소소한 문제점을 스스로 발견하고, 발견된 문제점을 지역주민이 해결하기 위한 목소리를 내고, 지역주민이 제시한 의견은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기획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로나19 시기는 모든 활동들이 위축되고 제약된 시기였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의 봉사활동도 큰 폭으로 줄었다. 실제 전주시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모집 건수는 2019년 2만4000건이었지만 2020년 이후 한 해 평균 1만2000건으로 대폭 줄었다. 최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코로나19 이전으로 복구 및 상향시키는 방법과 프로그램 개발은 현재 자원봉사센터에 주어진 숙제다”며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중앙조직들과 함께 다양한 방식과 방향으로 돌파구를 찾아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현 박정석 센터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노력으로 전주시자원봉사센터가 높은 수준의 지역 자원봉사 문화를 이끌어왔다"며 “나아가 자원봉사 전국대회를 전주에 유치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자원봉사가 다시 활성화되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자원봉사센터 업무와는 다른 자신의 별도 포부도 밝혔다. 최 이사장은 “자원봉사업무와는 다르지만 지역내 부정 부패에 맞서 뜻있는 단체들과 힘을 합쳐 정의롭고 공정하고 희망 있는 전주, 윤리가 살아 숨쉬는 희망찬 전주를 만들고 싶다”고 피력했다. 익산 중앙초와 익산 동중, 전주 신흥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석·박사를 수료한 최 이사장은 정읍 태인에서 삼광의원을 운영하며 지난 2003년부터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무료진료 활동을 펼치는 등 20여 년 동안 인술을 베풀어 왔다. 전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와 전북JC 특우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 왔다. 현재 전주추모관 대표와 삼광의원 원장, 전북애향본부 부총재, 법무부 전주지방검찰청 운영위원, 전라북도교육청 거버넌스 위원, 전라북도 체육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백세종 기자

  • 사람들
  • 백세종
  • 2023.03.22 09:27

‘1㎞마다 1000원’ 의미 있는 마라톤 기부 나선 익산철인 송태규 씨

“1㎞마다 1000원씩 기부를 합니다. 매년 하고 있는 마라톤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한 것입니다. 함께 사는 세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익산철인클럽 소속 송태규 전 원광고등학교 교장이 마라톤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평소 연 10회 안팎의 철인3종 경기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온 그가 앞으로 1㎞를 달릴 때마다 1000원씩 기부를 하기로 한 것. 지난 2021년 8월 명예퇴직을 하고 수필가이자 시인으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그는 평소 해왔던 운동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겠다는 생각으로 기부를 결정했다. 그동안 자신의 건강을 위해 달려 왔다면, 이제는 한 걸음 한 걸음에 주위와 함께하는 동행의 의미를 담겠다는 취지다. 19일 서울마라톤 대회 풀코스 완주는 그 시작이다. 이날 42.195㎞를 완주한 그는 4만 2195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에 기부했다. 의미 있는 기부와 함께 현 정부를 향한 쓴 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날 마라톤에서 ‘숙제 검사도 아니고 숫제, 검사 니들이 끼리끼리 다 해 먹겠다고? 그러다 터진다. 고마해라’라는 문구를 가슴과 등에 달고 뛰었다. 이날 마라톤 출발 전 광화문 광장에서 그는 “그동안 건강을 위해 철인3종과 마라톤, 헌혈을 꾸준히 해 왔는데, 퇴직하고 나서 생각해 보니 기왕이면 뜀박질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고 나름의 족적을 남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달릴 때마다 기부를 한다고 하니 주변에서도 동참의 뜻을 전해오는 등 선한 영향력이 확산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피력했다. 가슴에 내건 문구에 대해서는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현 시국과 세태 등 문제가 있는 부분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참여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며 “달리기만 할 게 아니라 뭔가 울림을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쓴 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철인3종과 마라톤뿐만 아니라 헌혈을 무려 347회나 한 헌혈왕이며, 그의 가정은 아들 169회, 딸 121회 등 온 가족이 총 600회 이상 헌혈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헌혈 명문가이기도 하다. 그동안 대한적십자사 총재 표창, 보건복지부 장관상,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장 최고명예대장 포장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북혈액원 헌혈 홍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3.03.19 15:23

전북자원봉사센터 이사장에 고영호 전북대 명예교수 선출

"평생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활동하겠습니다" 전북자원봉사센터 이사장에 고영호(72) 전북대 명예교수가 선출됐다. 전북자원봉사센터 이사회는 15일 이사장 선출에 대한 안건을 논의한 결과 고영호 전북대 명예교수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3년이다. 15일 임기를 시작한 고영호 신임 이사장은 "자원봉사라는 것은 삶에 있어 하나의 사명과 같다"면서 "조직을 잘 꾸리고 정비해 전북 자원봉사 체계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원봉사와 관련한 철학도 남달랐다. 고 이사장은 "모든 사람들이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관계라는 것은 내 자신과 나의 관계도 있고, 타인과의 관계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세상과의 관계가 있다"면서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지는 것이 자원봉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자신과 타인, 세상과의 관계를 끈끈하게 이어주는 것이 자원봉사라는 설명이다. 최근 오명(汚名) 논란을 받고 있는 자원봉사센터에 대한 입장도 살짝 내비쳤다. 실제로 전북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관권 선거 및 보조금 횡령 등 오명(汚名)을 썼다. 전북자원봉사센터의 정상화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새로 이사장을 맡으면서 각오도 남다르다. 고 이사장은 "남은 시간 동안 의미 있는 일을 하자는 마음뿐"이라며 "행복이라는 것이 돈과 명예에 있지 않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센터와 관련해 여타 다른 이득과는 상관없이 자원봉사자를 돕고 활동하는 것을 통해 본질을 되찾겠다는 다짐이다. 실제 전북자원봉사센터는 인구 대비 자원봉사자 등록 인원이 전국에서 1∼2위를 다투고, 활동 인원도 광역에서는 1위, 전국단위에서도 2위를 기록할 만큼 모범적으로 활동한 센터로 평가 받았었다. 고 이사장은 "다시 출발하는 마음으로 전북자원봉사센터를 이끌겠다"면서 "도민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영호 이사장은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1981년부터 전북대 교수를 지내며 학생부처장과 사범대학장, 평생교육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대한올림픽조직위원회(KOC) 생활체육위원과 민주평통 전주시협의회장 등도 역임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3.03.15 17:53

정일신 남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청소년기는 성장하고 배워가는 시기"

"포기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성장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을 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는데 매진하는 정일신(55) 남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겸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장. 2020년 4월 센터장으로 부임한 그는 올해부터 또다시 3년간 남원지역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꿈 실현에 나선다. 남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현재 상담운영팀, 청소년안전망, 청소년동반자, 학교 밖 팀 4개팀으로 운영 중이다. 만19세부터 24세까지를 대상으로 상담과 긴급, 구조, 의료지원 등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청소년들의 복지증진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청소년 연구 및 수련활동과 청소년 상담과 가정·학교·성 폭력 상담 전문가 양성 및 상담소 운영, 장애청소년 복지증진사업 및 연구활동, 다문화가족 청소년 복지증진사업 및 교육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 센터장의 센터 운영 방향은 청소년들의 자존감 회복과 심리정서적 서비스 제공,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미래를 설정하는데 허브역할이다. 또 가정 환경이 불우한 아이들에게는 지역사회와 기관이 나서 돕고 청소년 시기에 그들의 다양성과 고유성을 인정해주는 센터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앞으로 청소년 상담전문기관의 위상 제고, 청소년 심리정서 지원서비스 강화, 지역자원 활용 및 연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지역 출신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학교 밖 청소년 멘토단을 구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과 단순한 홍보가 아닌 본인들의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인 척도가 담긴 검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서비스 지원을 확대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2003년부터 청소년 관련 업무를 보고있다는 정일신 센터장은 청소년 시기는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피력했다. 정 센터장은 "청소년 시기에 좋은 멘토를 만나면 인생이 달라진다"며 "문제아가 아닌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는 청소년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청소년기는 결과가 아닌 과정 속에 하나며, 관계과 갈등 속에서 배워나가는 시기다"면서 "'너는 안돼'라는 부정적인 말보다는 칭찬과 긍정의 언어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본인의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청소년에게 "포기하지말고 고민할 시간에 선택하라, 고민을 해야 또다른 길이 열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3.03.15 14:42

"남은 임기 순수음악 대중화에 더욱 힘쓰고 싶어"⋯전북예총 백봉기 사무처장

“코로나 규제가 풀린 올해의 문화행사가 잘 마무리하고 관객들이 많이 와서 공연을 즐겨줬으면 좋겠습니다.” 백봉기(72)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북지부(이하 전북 예총) 사무처장의 말이다. 군산출신인 백 사무처장은 군산교육대학을 졸업해 9년간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다 KBS 전주방송총국에서 프로듀서로 근무했다. 그는 전주에서 실시한 전국체전 전야제 행사를 기획‧연출하는 등 방송문화창달에 기여하며 도민들의 문화 향유에 힘써 왔다. 실제 백 사무처장은 특별한 아이디어와 추진력을 가지고 전북예총에서 15년 가까이 근무하며 10개 협회, 13개 시·군 예총 임원들과 손을 맞춰 다양한 행사를 치렀다. 대표적인 자체 사업으로는 전라예술제와 전북민속예술축제, 영호남예술교류, 전북예총하림예술상 시상식 등이다. 이밖에 한‧중예술교유와 예술인장학사업, 예술인 한마음대회, 오지마을문화투어, 희망프로젝트 세미나, 전북예총 60년사 발간 등도 추진해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백 사무처장은 지난달 21일 서울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 예술문화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헌신한 예술인에게 주는 제36회 대한민국예술문화 대상을 받았다. 이 상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해마다 시상하고 있다. 이에 그는 “전북예총에서 15년간의 노고를 알아주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너무나도 뜻깊고 기쁘다"면서 "하지만 저에게 너무 큰 옷을 입혀줘 과분한 상이라고 느껴지기도 한다. 전북문화예술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약 10개월의 임기 기간 동안 피아노 연주, 클래식 음악 등 순수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싶다”며 “은퇴 후에는 사무처장의 업무로 인해 소홀했던 수필집 제작에 힘쓰고 노후 생활을 보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3.03.13 18:48

[줌] 김진욱 신임 전라북도청소년단체협의회장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혼신의 노력으로 버텨낸 청소년단체들에 고마움을 전하며 청소년들과 함께 고민하고 준비해 내실 있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습니다.“ 지난달 24일 (사)전라북도청소년단체협의회 17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진욱(63) 신임 회장의 각오다. 김 회장은 제7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과 올해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전북에서 개최되는 것을 강조하며 “청소년 활동이 다시 대면방식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회장직을 맡게 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롭게 전라북도청소년단체협의회를 이끌게 된 김 회장은 전주고와 전북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 후 35년간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이후 우석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청소년지도학을 전공한 김 회장은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을 거쳐 1979년부터 현재까지 44년 동안 한국스카우트연맹 활동 등 청소년 활동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일평생 청소년과 함께해온 김 회장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내 청소년단체의 발전과 청소년들의 참여, 활동, 상담, 복지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8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전라북도청소년단체협의회도 전북도와 한국스카우트전북연맹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15~2016년 전라북도 잼버리 홍보대사로 임명돼 우리 고장에 세계잼버리를 유치하기 위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던 시간은 아직도 가슴 벅차다"며 "우리 고장 ‘새만금’이 세계 청소년들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7차 청소년활동 기본계획 구현을 위하여 청소년활동 현장 역량 강화 증진, 청소년활동 정책개발과 실행지원, 청소년 정보 자원관리 및 서비스, 청소년활동 정책수행 인프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송은현
  • 2023.03.12 16:24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 강소기업 ㈜윤율 김상훈 대표

“두 딸의 이름을 걸고 회사를 세웠습니다. 건강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지역 대표 착한 기업이 목표입니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한 농업회사법인 ㈜윤율의 김상훈 대표(45)의 목표는 대한민국 1등이다. 주력 품목은 스테비아 토마토. 국화과 허브 식물로 잎과 줄기에 단맛이 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설탕초라고 불리는 스테비아를 토마토에 접목한 상품으로, 그는 현재 접목 기술을 특허 출원 중이다. 젊은 시절 타 업종에 종사했던 그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양질의 농산물 중 하나를 특화해 전국에 알리겠다는 각오로 3년여 전부터 식품산업에 뛰어들었다. 차근차근 꼼꼼한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했고, 현재 호남권 60여개의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를 납품받아 상품화하고 있다. 먹거리 판매에 있어 그가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바로 납품 농가의 안정. 가격 폭락 등 각종 변수에도 불구하고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의 수익을 보장하고 관련 컨설팅까지 지원하고 있는 것은, 사업 파트너인 농가가 안정적이어야 좋은 품질이 담보되고 좋은 품질이 곧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소신 때문이다. 체계적인 준비와 이런 소신을 바탕으로 만든 회사가 바로 ㈜윤율이다. 두 딸의 이름에서 따온 윤율이란 이름은 자식의 이름을 걸고 건강한 먹거리를 판매하겠다는 그의 각오와 포부가 담겨 있다. 전국을 대상으로 해도 손에 꼽힐 만큼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강소기업 ㈜윤율은 현재 건강하고 달콤한 토마토라는 뜻의 ‘건달마토’ 및 전라도와 신선하다는 의미를 합친 ‘전라신선’ 브랜드를 내건 스테비아 방울토마토를 다수의 오픈 마켓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태어나고 자란 지역의 농가들과 상생하면서 지역에서 생산하는 양질의 농산물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준비하고 운영해 나가고 있다”면서 “오뚜기 같은 경영 철학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착한 기업이 되는 게 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마토의 경우 충청도가 주산지로 알려져 있지만,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품질 측면에서 전라권이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역의 농가들과 기업들이 양질의 농산물을 판매하는데 있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포장 박스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이 발굴·추진됐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3.03.07 16:02

홍석찬 창작극회 대표 "선·후배 연극인 세대차이 극복 다리 역할 최선"

“전북 연극계를 젊은 토양으로 일궈, 젊은 연극인들이 훌륭한 미래 연극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창작극회의 새 대표 홍석찬(58) 운영위원장의 말이다. 군산 출신인 그는 전북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 진학하며 연극을 접해 연극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그는 지난 2004년부터 11년 동안 창작극회 대표로 극단을 이끈 경력이 있다. 추대형식으로 8년만에 다시 대표를 맡았다. 홍 대표는 “지난번 대표를 했을 때보다 환경도 바뀌고 나이가 들어 큰 부담을 안고 있다”며 “대표의 철학에 따라 극단의 색깔이 정해지듯 다시 한번 대표 자리에 앉은 만큼, 원로 선배들과 젊은 후배 연극인들의 세대 차이를 극복해 주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연극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창작극회는 지금까지 사회적 이슈와 관련한 작품을 많이 해오고 있지만 홍보와 한정된 관객들에 대한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며 연극계의 어려운 민낯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는 관객들이 아닌 연극인들이 고민하고 발굴해가야 할 과제이다”며 “지금 당장 관객들을 끌어모으는 것도 좋은 해결 방법이지만, 젊은 연극인들이 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자기 예술의 색깔을 찾은 생활 예술을 통해 관객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싶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그는 “창작극회에는 다양한 단원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라면서 “부모가 자녀들의 개성을 살려주는 교육을 하듯 부모의 마음으로 단원 개인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싶다"며 "특히 젊은 친구들의 가능성을 발굴해 더욱 수준 높은 작품으로 극장을 꾸며가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3.03.06 17:25

야채장사로 모은 돈, 지구촌 문제에 꾸준히 기부해온 박종순 진북동 통장

"저는 땅도, 집도 필요 없어요. 아직 건강해서 일할 수 있으니까 나 하나 먹고 살만큼만 쓰면 만족하고요. 그저 세상에 좋은 일을 조금 하다 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야채 장사로 번 돈 100만원을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내놓은 박종순(65) 전주 진북동 통장은 지구촌 문제에 관심이 많다. 지구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묻자 유니세프를 통해 아프리카 해외 결연에 참여하게 된 일을 이야기했다. 한 5년 간 후원금을 보냈는데 허리를 다치면서 생활이 어려워져 그만 두게 됐다고. "직접 만나기는 어렵겠지만 먼 아프리카에 있는 아이를 한 5년간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었다는 기쁨이 컸어요. 그 아이가 잘 자라서 어른이 되면 자기보다 어려운 아이들에 관심을 가지고 돌봐줄 수도 있잖아요." 일본 원전 유출사고, 아이티 지진 때도 기부를 했는데 당시에는 금전 상황이 좋지 않아 대출을 받아 기부금을 마련한 적도 있다는 것이 박 통장의 말이다. 주변에서는 장사를 하면서 생활하기에도 빠듯한 상황에서 그렇게 까지 무리해서 기부를 해야 하느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무얼 먹고 사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나 먹고 사는 건 얼마 안 든다'며 웃음 짓고 말았다고. 2년 째 통장으로 일하면서 얻은 가장 큰 자산은 사회의 어려운 일마다 뜻을 모아준 주민들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이 전해질 당시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를 희망하는 주민들이 많았고, 박 통장은 주민센터와 협의해 라면·생수 등 생필품을 기부 받아 모았다. 이번 튀르키예 지진도 마찬가지다. 가본 적 없는 먼 나라이지만 전쟁이 종식되고, 지진의 상흔이 아물어 일상생활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로 한 일이었다. 그에게는 차마 꺼내기 어려운 아픈 가족사가 있다. 30여 년 전, 유람선을 타고 가족여행을 하던 날이었다. 이날 박 통장은 배가 침몰하는 사고로 남편을 잃고 아들과 생이별 해야 했다. 사고 당시 가까스로 구조된 박 통장은 '살아남은 빚'을 갚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 나보다 힘든 사람을 돕다 보면 그날 사고로 떠난 목숨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완주가 고향인 박종순 통장은 가족을 보내고 '살기 위해' 전주로 왔다. 30대 부터 자전거에 야채를 싣고 시장에 장사를 다녔는데, 차츰 아는 손님들이 생기면서 장사 규모를 늘렸다. 60대를 훌쩍 넘긴 지금은 트럭을 몰고 매일 전주시내 시장 3곳을 돌아다니며 더욱 바쁘게 일한다. 다 이웃들이 도와준 덕분이다. 진북동에 살면서 박 씨가 장사판을 여는 남부시장 까지 찾아와 일부러 물건을 사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많았다. "동네분들과 대화하다보면 친동생 같고, 언니 같고 그래요. 아파트 단지에서 어르신들이 저를 보면 '딸아'하고 불러주시는데, 그럴 때마다 가족처럼 정이 느껴지죠. 인생의 절반에 가까운 30년 세월을 전주에서 살다보니까 태어난 고향과 다름 없어요." 오늘도 시장에 내다 팔 봄동과 달래를 다듬으면서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박종순 씨. 건강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땀흘려 번 돈을 기부하고, 많은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고 싶은 마음 뿐이다. "제가 60년 넘게 살면서 들은 말 중에 우리 도민들하고 나누고 싶은 말이 있어요. '착하고 성실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말이에요. 봉사를 하러 가거나 동네 주민들을 만나러 가면 이 말을 전해줘요. 저도 받은 말이니까 나눠주고 싶어서요. 좋은 일을 하고, 좋은 말을 하면 다 같이 행복해져요."

  • 사람들
  • 김태경
  • 2023.03.05 18:08

JB금융지주, 송종근 신임 CFO 선임..."내실경영 최우선"

"통화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JB금융지주는 2013년 설립 이후 지금보다 더욱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활발한 인수 합병 등을 통해 JB우리캐피탈과 JB자산운용에 이어 광주은행을 인수해 전북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함과 동시에 종합금융으로 성장했습니다." 2일 JB금융지주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된 송종근 부사장은 ”앞으로도 고객 확대에 주력하고 차별화된 전략상품 중심 자산성장과 내실균형, 비대면 거래 활성화를 통한 소매금융 전략,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 학사, 석사 졸업 후 미국 워싱턴대학교 MBA 과정을 마쳤다. 한국은행을 시작으로 1991년부터 2017년까지 하나은행 경영관리부장·뉴욕지점장을 거쳐 하나카드 경영전략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STX엔진 사장, 무궁화 신탁 경영전략 부문 대표로 재직했다. 송 부사장은 재무 및 경영전략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 불리고 있다. 전통적 은행업의 특성과 최근 현안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송 부사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올해는 수익성과 건전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3.03.02 17:42

조오익 회장 "코로나로 잃어버린 3년, 이젠 복원의 시간”

“지난 3년 코로나로 전북 관광업계는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이제서야 코로나가 아물고 있는데 지금부터는 지난 3년을 되찾는 ‘복원’의 시간을 가져야죠.” 전라북도관광협회 제20대 회장으로 조오익(67) 회장이 당선됐다. 조오익 회장은 19대 회장직 수행에 이어 20대 회장 선거에서도 회원사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코로나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지금 조 회장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지난 3년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이다. 3년의 긴 시간이 지나다보니 관광 트렌드도 크게 변화됐다. 과거의 전북 관광 명성을 100% 되찾긴 쉽지 않지만 순차적으로 복원해 나간다는 게 조 회장의 계획이다. 전북관광협회 회원사는 여행사를 포함해 호텔, 음식, 숙박 등을 포함해 모두 500여 곳이다. 코로나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는 그간 종사했던 인원들이 생계를 찾아 뿔뿔이 흩어졌다고 한다. 2~3명이 근무했다면 지금은 대표 한 명만 남아 있는 곳이 다반사다. 폐업한 업체도 수두룩하고 업종을 변경한 곳도 다수라는 게 조 회장의 설명이다. 조 회장은 전북에서 치러질 예정인 제23회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와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조 회장은 “지난 3년은 정말 아프고 힘겨운 시간이었다. 이제서야 희망을 꿈꿀 수 있어 다행이며, 우리 회원사들이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전북 14개 시군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전북 관광객 유치 증대와 전북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지지해준 회원사의 뜻을 받들어 회원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고,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역경 속에서도 전북이 대한민국 관광중심지로써 비약적인 관광 활성화를 견인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제부터는 지난 팬데믹을 딛고 일어서서 관광업계의 도약과 희망을 만들어나가자”고 덧붙였다. 회원사들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기반구축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회원사들이 대부분 영세하다보니 홈페이지가 없는 곳이 많으며, 홈페이지를 관리할 전문 인력 보강도 쉽게 생각할 수 없다. 이에 조 회장은 전북도에 기반구축사업 제안서를 냈으며, 이 사업에 전문성을 갖춘 전북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회장은 고창 출신으로 고창고와 방송통신대학교(법학과)를 나왔으며, 현재 전주에서 현대관광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 사람들
  • 이강모
  • 2023.03.01 17:11

부안 주산면지 집필한 정재철 부안이야기 이사

“지역사나 생활사라고 할 수 있는 것을 기록하거나 간직할 만한 도구가 없었습니다. 면지라는 그릇에 살아 숨 쉬는 지역과 민초들의 역사를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면지의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지역 소멸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부안군 최초 읍면 역사기록물인 ‘주산’ 집필에 참여한 (사)부안이야기 정재철(67) 이사는 “살아 숨 쉬는 민초들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 미래 세대에 남기고자 하는 주민들의 의지가 ‘주산면지’ 탄생의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읍면지 ‘주산’은 부안군 주산면의 역사와 생활사, 인물, 생태환경 등을 담아낸 역사 기록물로 지난해 11월 30일 발간됐다. 주산면지는 주산면의 역사와 인물뿐만 아니라 생태 환경적 가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어 그 의미가 색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이사는 “주산면지는 지난 2021년 4월 30일 주산면지편찬준비위원회(위원장 김종률)가 구성된 후 면지 발간을 위한 홍보와 주민 참여 과정이 진행됐다”며 “2021년 7월 22일 100여명이 모여 창립총회를 개최했고, ‘주산면지편찬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본격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주산면지편찬추진위는 ‘부안이야기’를 발간해온 부안역사문화연구소를 사업자로 선정했고, 전북대 김병남 교수를 집필 책임자로 하는 14명의 필진이 집필에 참여했다. 2021년 9월부터 2022년 2월말까지 원고 집필이 이뤄졌고, 편집과 감수, 인쇄 과정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30일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이사는 “그동안 지역 역사는 군청에서 발간되는 군지가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면에 대한 자료나 정보는 찾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기록을 취합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토로했다. 결국 필진들이 일제강점기의 신문이나 책들을 참고하고, 독립운동가들의 재판기록들을 살피며, 해방 후 역사나 한국전쟁 등을 증언할 분들을 찾아서 발품을 팔아 주산에 관한 이야기들을 듣고 퍼즐 맞추기도 해야 했다. 정 이사는 “주산의 배매산이 석산 개발로 파괴되는 아픔, 2003년 무렵의 부안 핵폐기장 반대시위 등을 취재 기록하며 주민들의 상처를 느낄 수 있었다“고도 했다. 주산면지는 면지추진위의 헌신적인 노력과 면민들의 자발적 성금이 만들어 냈다. 부안군과 정춘수 주산면장 등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는 “주산면민들이 자신들의 역사서를 갖겠다는 의지, 자부심이 강했고, 관에서도 함께하면서 부안 최초의 면지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재철 이사는 “부안에서는 면지 발간이 시급하다. 새만금이 막히면서 지역이 크게 파괴된 계화면, 하서면, 변산면에서는 조상대대로 이어진 바다의 역사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며 기록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늦기 전에 면지라는 그릇으로 수천 년의 삶터를 지켜왔던 선조들의 자랑스럽고 치열한 자취를 담아내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홍석현
  • 2023.02.27 15:30

[줌] 사업영역 확장하는 완주출신 김춘기 에이피자산운용 대표

“전북이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복잡하게 무리해서 일해선 안 됩니다. 자산 운용업의 특징을 빠르게 파악해서 금융사들이 필요한 것을 파악하고, 그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으면 다른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전북혁신도시 터를 잡은 만큼 제대로 시너지를 내야 합니다. 연기금이 논의에서 빠진 금융중심지 지정이나 금융도시 육성의 꿈은 이뤄질 수 없으니까요.” 완주출신 김춘기 에이피자산운용㈜ 대표가 최근 사무실을 확장 이전하고, 빠르게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면서 여의도 금융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에이피자산운용㈜은 홍콩에 모회사를 둔 신생 외국계 자산운용사로 국내 자산운용 시장에 문턱이 유독 높았던 미국·홍콩 공모주의 국내투자 접근성을 낮추는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홍콩 본사는 총 2억5000만달러(약30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고, 홍콩 증권거래소에 시장조성자로 등록돼 있을 만큼 지명도도 확실하다. 김 대표가 사업에 최근 속도를 낸 이유도 미국과 홍콩 증시에 한국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할 방법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량 공모주는 주관을 맡은 현지 증권사들과 두터운 관계를 맺은 투자자들 위주로 나누는 관행이 있어 웬만한 기관투자자들도 접근이 어렵다고 정평이 나 있다. 메릴린치(Merrill Lynch·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최대의 증권 회사, 2013년 뱅크 오보 아메리카와 합병), 스탠다드차타드, 중국은행(뱅크 오브 차이나)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던 김 대표가 국내시장으로 돌아온 것도 작년이후 위축됐던 공모주펀드 시장이 최근 정상화되면서 기회요인이 많아진 데 있다. 그동안 한국 시장에는 홍콩 본사가 모험자본 위주로 투자해 왔으나 지난 2021년 3월 김 대표가 한국에 회사를 설립해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자금 모집을 시작했다. 김춘기 대표는 "모회사 역량을 지렛대 삼아 국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열어 줄 수 있다"면서 “에이피자산운용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고 우량한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코스닥벤처펀드와 고배당채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자산운용은 올해부터는 사업영역을 더욱 다각화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저점에 투자하여 1년내 수익률 10% 달성하는 목표달성형 주식형 펀드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증권과 KB증권 등 대형 증권회사들과 자산운용 자문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전북 출신인 그는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북 금융도시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김 대표는 “전북지역의 논의가 정주 여건이나 업무공간 구축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치우쳐져 있다”면서 “금융업의 본질을 먼저 꿰뚫어야 금융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금융사들은 고수익만 보장된다면 외딴 섬이라도 알아서 찾아간다”면서 “국민연금만보고 한국에 터를 잡은 수탁은행들의 본사들부터 전북혁신도시로 이전시키는 게 금융도시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천문학적 자산의 간접운용을 하는데 지금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그와 연계된 자산운용사들이 전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그는 “돈만 많이 벌 수 있다면 금융전문가들이 전주를 가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완주 구이출신인 김춘기 대표는 전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기업은행에 입사 한 이후 줄곧 금융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김 대표는 투자 전문가로서 치밀하고 냉철한 판단력이 강점으로 꼽히며, 사적으로는 격의 없는 소통으로 친화력도 매우 높다는 평가다. 전북의 현안에도 관심이 높은 그는 고향 선후배들과도 자주 만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서울=김윤정 기자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2.26 17:41

[줌] 취임 1개월 여영섭 전북평가단장 "명실상부한 산업지원기관으로 만들 것"

" 30여 년 동안 중앙정부와 산업현장에서 쌓은 경험으로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역사회의 산업과 혁신기관 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역의 산업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 고도화, 신산업 개발과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간 여영섭(59) 제3대 전북지역사업평가단장은 지역산업의 성장을 위해 전북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여 단장은 30여 년 동안 중앙정부와 산업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그는 그동안 갈고닦은 경험·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전북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린 산업이 더욱더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더할 계획이다. 그의 최종 목표는 전북지역사업평가단을 명실상부 지역의 산업지원기관으로 만들기다. 이에 전북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전북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하겠다는 목표다. 또 여 단장은 현재 급격한 사회변화와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새로운 여건이 만들어진 만큼 전북의 산업도 시대에 발맞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 소통을 통해 항상 수요를 파악하고,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지원할 예정이다. 여 단장은 "전북의 산업이 타지역에 비해 다소 늦어 보이기도 하지만 전북만이 가진 강점도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를 충분히 활용하고 효과적인 지역사회의 지원을 통해 전북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992년 산업통상자원부에 입부해 기획·지원·사업부서 등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운영지원과 재무팀장,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개발지원팀장, 정보보호담당관 등 보직을 수행한 후 2020년 한국해상풍력 사장을 역임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3.02.23 17:51

(사)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 제4대 강동오 회장 취임

강동오 ㈜강동오케익 대표가 전주시 중소기업인들이 참여하는 사단법인인 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 제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사)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는 21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그랜드벨라홀에서 제3대·제4대 회장 이·취임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3대 임동욱 회장(㈜유니온씨티)이 이임하고, 4대 강동오 회장이 취임했다. 또한 새롭게 구성돼 중소기업인 지위 향상을 위한 활동에 나서게 될 제4대 집행부와 임원진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강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지난 4년간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연합회를 너무나 잘 이끌어 주신 임 회장님과 모든 임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전주시 중소기업인의 화합과 교류, 회원사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가 회원사들을 위해 외부의 어려움으로부터 거르고 지킬 수 있는, 벽이 되고 지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시장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여러 가지 경제 난제들이 지역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모든 중소기업이 보다 활발하게 기업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전주시가 한 팀으로 뛰면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는 지역 중소기업 대표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지난 2017년 9월 설립한 사단법인으로, 현재 6개 경제단체 협의회 대표들과 200여 기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중소기업 노사화합 한마당 축제를 통해 노사간 화합을 도모하는 한편, 역량강화 교육·제품설명회 등 중소기업의 권익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3.02.21 18:34

이승오 옥천인재숙 원장 "변화·혁신 통해 재도약하는데 앞장"

“앞으로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학생들을 지도하고 기초학력 향상과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에 중점을 두고 지도하여 옥천인재숙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월 17일 옥천인재숙 원장에 취임한 이승오 원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1987년 인천 신흥여자중학교에서 교직을 시작해 광주고등학교 교사, 광주광역시교육청 장학사·장학관, 광주제일고등학교 교장,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국장 등 학교 실무경력과 광역교육청의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친 교육 전문가이다. 이 원장은 학교 및 광주교육청 재직 당시 자율형 공립고를 지정 운영했으며, 다양한 대입전형에 맞는 진로진학지도 시스템 구축, 특성화학교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를 통해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진로진학 지도에 기여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원격수업 내실화 등 학력 격차 해소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12월에는‘제36회 광주교육상’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동안 옥천인재숙이 성과도 있었지만, 지역 내에서는 인재숙에 입소하지 못하는 학생 학부모들의 불만의 소리가 적지않았고 군의회에서도 인재숙 운영방침에 대한 변화를 위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런 가운데 옥천인재숙을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한 적임자로 교육전문가인 이승오 원장이 공모 절차를 거쳐 임명됐다. 이 원장은 취임하자마자 발 빠르게 움직이며 옥천인재숙의 전반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고 전반적인 커리큘럼을 재정비하기 위해서 학년별 강사들과 미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체 강사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진행해 ‘옥천인재숙 재도약을 위한 중·장기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학생들에게는 학교 교육을 중심으로 내신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도하고 인재숙에서 교과별 특성에 맞는 수준별 학습 보충 교육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전반적으로 커리큘럼을 개선할 계획이다. (재)순창군옥천장학회 사무국장을 겸임해서 맡고 있는 이 원장은 “올해부터는 인재숙 미입사생을 대상으로 예체능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학원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대입진학 컨설팅과 인터넷 동영상 강의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올해부터는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대학 진학 축하금 지원사업’과 2023년 신규로 시행하는 ‘대학 생활지원금 지원사업’을 장학회에서 추진하게 되면서 옥천장학회 사업을 옥천인재숙 이외에도 사업영역을 확대해 옥천장학회가 순창군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원장은 “순창에 이사온지 3년 정도 되는데 그동안 매스컴을 통해 인재숙에 대해 다양한 소식을 전해 들었고 농촌지역에서 정말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교육복지를 시행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가져왔다”며 “직접 인재숙 원장으로 임명된 후 내부를 들여다보니 장점도 있지만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고 인재숙이 변화의 시기를 거쳐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의지를 밝혔다.

  • 사람들
  • 임남근
  • 2023.02.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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