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3-02-06 15:08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chevron_right 줌,오늘이사람

“전북 성공스토리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노병철 전북도 기획팀 주무관

“앞으로 민선 8기 도정운영방향 완성도 제고와 함께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해서 새로운 전북’을 위한 내년도 주요업무계획 수립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노병철 전북도 기획조정실 주무관(44)의 각오다. 노 주무관은 기획조정실에서 도정의 목표와 방침 책정, 주요업무계획 수립, 핵심정책 총괄 조정 및 전략 기획, 그리고 간부회의, 정책조정회의 등 도지사 주관 회의를 총괄하는 실무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그는 기획팀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 업무로 국정감사 수감,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를 꼽았다. 노 주무관은 “기획팀에 4년 여간 근무하면서 국회 국정감사를 2번 담당했다”며 “국정감사를 받을 때는 국회 인근 호텔에서 전날 준비를 하고 도청에서는 자료 대응 등 이원화 시스템으로 운영돼 힘들었지만 성공적으로 국감을 치러내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특히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인수위원회 업무에서는 중앙부처에서도 세부적인 지침이 없어 가장 어려웠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 8기 준비계획을 수립하고 현안 업무를 당선인에게 보고하는 등 민선 8기 출범 로드맵을 준비했다”며 “아침 일찍 도청에 출근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준비하고 다시 인수위 사무실에 가서 실무업무를 반복하면서 힘들었다”며 “하지만 도정비전과 목표를 설정해 향후 4년간 전북도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는 생각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주무관은 앞으로도 기획실 업무를 맡아 전북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노병철 주무관은 “기획팀에 근무한 직원들은 다시는 기획팀에 안 오겠다고 한다. 저 또한 힘들지만 그래도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획팀에서 도정을 지원하고 싶다”며 “오로지 도민만 바라보고 넓고, 깊게 그리고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하며 보람된 공직생활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5년 임실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노 주무관은 2008년 전북도청으로 전입해 혁신도시추진단과 부품소재과, 새만금경제청 등에서 근무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2.11.07 18:37

전북맹아학교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하는 김운기 씨

"우리 학생들이 앞으로 사회로 진출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사회적 중심이 될 수 있는 바른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호랑이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전북맹아학교 미술·정보교사 김운기(37) 씨의 말이다. 학생들은 김 씨를 무서워하면서도 곧잘 따른다. 때로는 하하호호 웃을 수 있는 이야기보따리를 풀고, 때로는 촉각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미술활동을 선물해 주기 때문이다. 그는 '호랑이 선생님'이라고 불리지만 머릿속에는 온통 학생들 생각뿐이다. 김 씨는 전북맹아학교의 대표 전시인 '도마뱀이 된 코끼리'를 첫 시작한 정문수 교장의 뜻을 받들어 9년째 전시 기획을 맡고 있다. 전시를 통해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그는 "전시만 9년을 하다 보니 학생들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스스로 보람도 크다. 특히 학생들이 미술활동을 너무 좋아하고 미술 시간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더 힘이 나서 열심히 가르치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보통은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을 보면 배우는 게 더 많다"며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가벼운 활동 중 하나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소외계층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더 많은 관람객들이 학생들의 작품에 공감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미술활동 외에도 학생들과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도 많다. 그중 하나는 '코끼리 만나기'다. 그는 이전에 학생들과 태국에 있는 코끼리 보호소에 간 적이 있다. 그날 학생들은 코끼리 혀, 털, 입도 만지며 재미난 경험을 했다. 이에 그는 "그 경험은 쉽게 할 수 없다. 학생들이 간접적인 체험 말고 직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싶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코끼리 보호소 측에서도 좋아하고 학생들도 좋아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평소에 학생들에게 이런 말 잘 안 하는데 이번 기회에 하고 싶다. 사랑하고 고맙다"며 "전북맹아학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학교다. 시각장애 아동과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도 올 수 있으니 어렵게 생각 말고 관심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2.11.02 17:10

문학선 전북경찰청 피해보호계장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에 도움될 수 있도록 최선"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시신을 확인한 후 울고 있는 유족들 곁을 함께 지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학선(47) 전북경찰청 피해자보호계장의 말이다. 문 계장은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다음 날 아침 9명의 피해자보호팀을 구성해 경기도로 향했다. 희생자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서다. 평택의 한 장례식장에 도착해 본 첫 모습은 유족의 오열이였다. 문 계장은 유족들의 곁으로 갔다. 슬픔에 젖어있던 유족들에게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한 그는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그저 기다렸다고 한다. 문 계장은 “장례식장에서 만난 유족들이 슬픔에 잠겨있었고, 아무런 이야기조차 들리지 않는 상태였다”면서 “그런 유족들 옆에서 도와주고 싶은 것은 많았지만 심신이 안정될 때까지 그저 그들 곁에 머물렀다”고 했다. 유족들은 마음이 진정되자 억울하고 비통한 심정을 문 계장에게 털어놨다.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를 해주고 싶었던 문 계장은 함께 온 피해자심리전문요원을 투입했다. 심리요원들은 유족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며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그와 동시에 문 계장은 유족들에게 유품을 찾아주고 이송비와 장례비 등 지원절차도 안내했다. 그렇게 유족들은 장례를 치루기 위해 자신들이 속한 연고지로 하나둘 떠나가기 시작했다. 전북에 6명의 희생자가 나온 사실을 확인한 문 계장은 유족들에게 숙소와 모포, 차량,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지원했다. 희생자의 시신을 인계받은 유족들이 전북에 빈소를 차리자 즉시 피해자심리전문요원을 파견했다. 문 계장은 “하루아침에 자식을 잃은 유족의 심정을 감히 헤아릴 수 없을 것”이라며 “유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범죄피해자에 대해서는 국가 예산이 상당부분 지원이 되지만 재난피해자에 대한 지원은 한 없이 열악한 것이 현실”이라며 “그럼에도 지자체와 연계해 최대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추후에도 재난심리지원센터를 연계해 사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심리상담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전주 출신인 문 계장은 전주해성고와 동국대를 졸업했다. 이후 2004년 간부후보생으로 충남 서산경찰서에서 경찰제복을 입었다. 2009년 고향인 전북으로 넘어와 전북경찰청 경무팀장, 전주덕진경찰서 경무과장, 전북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경리계장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2.11.01 16:26

'평균나이 76세' 어르신들의 수채화 선생님 신재철 작가

"나이를 잊고 수채화를 통해 아름다운 꿈을 가꾸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도리어 힘을 얻어요." 전주 양지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의 수채화 선생님인 신재철(78) 작가의 말이다. 작년부터 이어진 신 작가의 수채화 재능 기부는 올해도 진행 중이다. 복지관은 어르신들의 수채화 프로그램 신설 요구에 따라 수채화 동아리 '하늘빛 수채화'를 만들었다. 신 작가는 우연히 기회가 생겨 동아리 선생님이 됐다. 동아리 회원들의 평균 나이는 76세다. 물과 물감의 조절이 어렵다고 알려진 수채화 작업에 신 작가도 어르신들이 잘 따라올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는 걱정도 잠시 어려움을 느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신 작가의 도움을 받아 거뜬히 해내는 어르신들을 보며 재능 기부를 포기하지 않고 어르신들을 지도하고 있다. 오히려 어렵게 완성된 수채화 작품을 보며 보람을 느끼는 어르신들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는 신 작가다. 그는 "어렵다고, 못 하겠다고 하시면서도 끝까지 따라오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더욱더 열심히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르신들이 수채화 작품을 찍어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보내 주시기도 한다. 그러면 작가 같다고, 잘한다는 답장을 받고 함박웃음을 지으신다. 그런 모습을 보면 저 역시도 기쁘다"고 말했다. 신 작가 역시 늦은 나이에 수채화를 배웠다. 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직하고 취미 생활로 수채화를 시작했는데 15년째 수채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얼마나 수채화가 어렵고 힘든 작업인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함께 수채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저 역시도 늦은 나이에 배운 부족한 솜씨지만 어르신들에게 어떻게 하면 수채화를 더 재미있고 쉽게 가르칠 수 있을까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면서 어르신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읍 출신의 신 작가는 36년 교직에 근무하고 무주삼방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직했다. 한편 복지관 어르신들의 작품은 11월 1일부터 7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전시된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2.10.27 17:57

국민훈장 석류장 받은 전영배 노인회 전주시지회장 "노인의 경험·지혜 사회 접목에 최선"

"국민훈장이 감격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겁습니다. 노인들의 경험과 지혜를 사회에 접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26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전영배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장(84)의 말이다. 전 지회장은 지역노인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어르신 사회참여활동 기회 제공 및 일자리 다양화, 타 기관과의 유대강화로 노인회의 활동 영역 확장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을 받았다. 전주 출신인 전 지회장은 전북대 농과대 졸업 후 전주시 및 완주군 농촌지도소에서 국가농촌지도직 공무원으로 6년간 근무한 뒤 그만두고 사회 운동가의 길로 전향했다. 전주시 새마을지도자연합회 초대 및 2대 회장, 전주시 농촌지도자연합회 4대 회장, 전주시 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특히 새마을지도자로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새마을 훈장 근면장을 수상했고 내무‧법무‧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과 전북인물대상(복지부문), 전주시민의장 산업장, 전북도지사상, 전주시장상 등 수상 이력도 다채롭다. 지난 2017년 전주시지회 제16대 지회장에 취임한 이후 제17대 지회장까지 연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주 노인들의 오랜 염원이었지만 40년 넘게 지지부진하게 끌고오던 노인회관 건립을 성사하면서 노인복지향상을 위한 행복한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다. 지회의 오랜 숙원을 해결했다. 전 지회장은 "많은 분들이 함께 힘을 모았기에 이뤄낼 수 있었던 성과"라면서 "대한노인회가 한 목소리를 내고, 통합할 수 있는 것에도 힘을 쏟고 싶다"고 말했다. 어르신 사회참여활동 기회 제공 및 일자리 다양화에도 헌신했다는 평가다. 최근 정부 방침이 노인 일자리를 줄이는 데 있지만, 지난 2020년에 노인 일자리 부문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13가지 사업에서 1280명으로 노인일자리를 확대하기도 했다. 전 지회장은 사회적 통합에도 노력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영배 지회장은 "노인이 존경받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회 활동에 더해 정책 논의 과정에도 참여해야 한다"면서 "분열되어가는 사회를 바로잡고, 노인들의 지혜와 경험을 쏟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치단체 등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건강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2.10.26 17:16

이성국 민주당 전북도당 청년위원장 “청년 입장 대변 약속”

“전북에서 도전하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넘어지더라도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전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청년위원장에 당선된 이성국 전주시의원(28)의 각오다. 이 신임 청년위원장은 당선 소감으로 함께 경쟁했던 김현두, 김승일 후보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검증된 능력과 추진력으로 청년의 입장을 끝까지 대변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 청년위원장은 현재의 전북 정치 속 청년의 모습에 대해 “최근 정치에 대한 전북 청년의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타 연령대에 비해 관심이 적다고 말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 인원이 적을수록 정책 등에 전달되는 목소리 크기도 비례해 작아질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청년들의 목소리가 정치를 통해 전달되도록,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세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어 청년 정치 활성화를 위해 이 청년위원장은 청년정치학교 개설을 공약했다. 그는 “청년 정치인 양성을 위한 ‘청년정치학교를 개설’을 통해 청년들이 전북을 떠나지 않고도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쌓을 수 있도록 신규 청년 인재 발굴에 힘쓰겠다”며 “전문적인 청년 정치 교육과 도당 자체적인 체계적 시스템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추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청년위원장은 “자신의 꿈을 포기한 채 세상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꾸준히 지속해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산 출신인 이성국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신임 청년위원장은 남성고(62회)와 전주대 경찰행정학과 졸업했다. 제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제12대 전주시의원으로 당선, 현재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과 전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10.25 17:15

진안 출신 이충상 인권위 상임위원 "전북과 윤석열 정부 소통 가교 역할"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한 전북 출신 인사인 만큼 그 무게가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도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인권위 상임위원과 전북인으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진안 출신 이충상(66)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난 21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상임 인권위원(차관급)에 임명됐다. 차관급으로 분류되는 상임위원은 사실상 부기관장에 준하는 자리다. 상임 인권위원은 ‘국가인권위원회법’ 제5조에 따라 국회가 선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3년이다. 이 상임위원은 이번 임명과 관련 윤석열 정부와 전북도민 간의 소통이 원활해지길 기대했다. 그는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 저는 일면식도 없었다”면서 “제 경력과 능력만 평가하고 대통령선거대책위 사법위원장을 맡겼고, 인권위 상임위원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상임위원은 오래전 고향을 떠났음에도 깊은 애향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실제로 진안초와 남성중을 졸업한 이 상임위원은 모교와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009년에는 진안초 예비졸업생들을 직접 초청해 자신의 공부 방법과 판사로서의 인생 역정을 소개하고, 당시 자신이 근무하던 법무법인 바른의 곳곳을 소개해 줬다. 그는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재경 진안향우회 부회장으로 활동했고, 익산 남성중고 총동창회 부회장을 10년 이상 맡아오고 있다. 현직 판사 시절에는 개혁적인 성향으로 유명했다. 그는 법관 재직 당시 피고인의 인권을 위해 수형자라도 재판을 받을 때 사복 착용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처음 주장했다. 수형자라도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다른 재판에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는 의미다. 형사피고인 사복착용 제한금지 규정은 지난 2016년 1월 헌법불합치 결정을 통해 사라지게 됐다. 1996년 서울고법 형사1부 판사로 재직하던 시절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항소심 재판을 맡았다. 고법 배석판사였던 당시 재판부가 맡고 있었던 200여 개의 사건을 다른 재판부로 보내고 4개월 동안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했다. 2013년에는 변호사로서 ‘5·18 역사 왜곡 대책위 법률대응단’에 참여했다. 그는 정치적 판단보다 자신이 가진 소신에 따라 움직이는 성격이라고 했다. 현재는 보수 성향 법조인으로 분류됐지만, 자신의 경력을 자세히 보면 좌우 정치적 성향에 치우치기보단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이 상임위원은 62세 때 경북대 로스쿨 교수로 임용됐는데 공개강의와 면접을 거쳐 ‘늦깎이 정교수’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진안 출생인 이 상임위원은 진안초와 남성중을 끝으로 고향에서 학업생활을 마쳤다. 이후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북부지원 판사와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성남지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2006년 변호사로 개업해 법무부 사면심사위원, 서울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 수원지법 조정센터 위원 등을 지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2.10.24 18:29

부안 출신 장마리 소설가, 수상·작품집 출간 등 희소식 전해

"소설에 미쳐 살고자 나를 미치게 할 수 있는 소설감을 찾아 헤매고 독자를 미치게 할 수 있는 소설을 쓰고자 노트북을 킵니다. 어느 날 감히 상상도 못 했던 '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 선정 소식을 들었습니다." 최근 제6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에서 특별상을 받은 부안 출신 장마리(55) 소설가의 말이다. 수상작은 <시베리아의 이방인들>. 매일 같이 "도대체 어떤 작품을 써야 장마리를 소설가로 사람들이 인정해 줄까?"라는 고민에 자존감이 바닥치고 있었던 장 소설가. 주변으로부터 '시베리아에서 벌목공으로 일하는 북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는 시베리아와 북한이 주는 거리감과 벌목이라는 낯선 말에 엄두를 못 내고 있었다. 몇 날 며칠 떠오르는 이야기에 용기를 내고 시베리아로 떠났다. 돌아와서 '글을 낳는 집', '토지문화관' 창작실에 입주해 작품을 완성했다. 한 번 꽂히면 끝까지 파고드는 장 소설가의 성격이 지금의 장마리를 만들었다. 장 소설의 열정이 이호철통일로문학상까지 닿았다. 그는 "작가적 역량만 있다면 소도시에 살든 산속에서 살든 독자에게 사랑받을 터다. 오만을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성실한 작가가 되라고 부족함이 많은 내게 특별상을 허락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쓰고자 하는 것은 익산, 군산, 넓게는 전주까지 크게 아우르는 장편이다. 근대문화유산이 많이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근대에 있던 유산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이야기를 풀어서 일제강점기 때 이야기, 얼마나 많은 수탈이 있었는지 등에 관한 이야기를 써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안 출신으로 지금은 익산에 거주하며 집필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9월 말까지 익산에 위치한 행복세상작은도서관 상주작가로 활동했다. 오는 11월에는 토지문화관 레지던시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장 소설가는 수상 소식과 함께 두 번째 단편집이자 다섯 번째 작품집인 <존은 제인을 만났지만>(실천문학상) 출간 소식도 전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2.10.19 17:12

행정고시에 수석 합격한 노인영 씨 ... 마이산 옆 은천마을 출신 노경환 의사 딸

“운 좋게도, 열심히 공부했던 부분이 2차시험에 많이 출제됐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고수’들이 즐비한 2차시험에서 수석합격은 불가능했을 겁니다.” 2022년 ‘5급 공무원 공채(행정고시)’ 행정직렬 일반행정직류에서 120명가량의 합격자 중 수석을 차지한 노인영(25) 씨는 1등의 영광을 ‘운 좋은 탓’으로 돌렸다. 노 씨는 지난해 행정고시에서도 2차에 합격했었다. 하지만 면접 탈락이라는 경험을 맛봤다. 그래서 올해에도 3차 합격자 발표 때까지 내내 마음 졸였다. 답안을 공부한 것만큼 작성하지 못해 “제발 합격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뜻밖에도 수석합격이었다. 그의 부친은 전주 그린정형외과 노경환(55) 원장으로 진안읍 가림리 은천마을 출신이며 은천초, 진안중, 해성고, 한양대 의대를 나왔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 건국의 ‘기를 받았다’는 마이산이 지척인 은천마을 곳곳에는 합격 축하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 노인영(17학번) 수석합격자는 효문초, 기전중, 전주한일고를 졸업한 뒤 이화여대 경제학과 3학년을 마치고 휴학,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2년 가까이 행정고시 준비에 매진해 왔다. 1녀 2남 중 맏이고, 밑으로 쌍둥이 남동생이 2명 있다. 가족 전체의 응원은 수험생활에 큰 힘이 됐다. 그는 “대학 신입생 때부터 행정고시에 뜻을 뒀다”고 밝혔다. 1학년 학부 생활을 마치고 2학년에 올라가면서 행정고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경제학과를 선택했다. 행정고시 2차시험 일반행정직류의 당락을 가르는 가장 큰 변수가 경제학 득점이라고 판단해서다.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수험생활 내내 불안한 마음으로 살았다는 그는 합격의 비결에 대해 ‘성실성’과 ‘끈기’를 꼽았다. 주변에서 “되게 열심히 공부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간을 아껴 썼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답안작성 요령을 연습, 체화시켰다. 숫자풀이 결과를 도출해 적어내야 하는 경제학과 중간·기말 답안지와는 달리 행정고시 2차답안은 서술형이다. 그는 “서술형 답안을 처음 연습할 땐 작성 요령이 부족해 애를 많이 먹었다. 하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습에 충실했다”며 “그러면서 채점자에게 서술 요점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두괄식 답안 작성 요령을 터득했다. 이것이 수석합격의 뒷심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일하고 싶은 부처에 대해 “지금 당장 정해야 한다면 행정안전부나 문화체육관광부를 선택하고 싶지만 합격자 연수가 끝나면 바뀔 지도 모른다”는 그는 “동료 공무원들과 관계를 잘 맺고, 다수가 행복할 수 있는 정책을 많이 펼쳐 뭇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게 꿈”이라고 했다. 고향 전주에 대해 “머리에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지는 곳”이라는 그는 “아빠의 고향 진안 은천마을은 마이산과 지척에 있어 어린 시절 추억이 많은 곳”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진안지역의 많은 분들과 인연을 맺고 싶다”고 밝혔다. 부친 노경환 원장은 “고교 때 공부를 안 해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믿고 기다려줬다. 그랬더니 이런 영광을 안겨줬다”며 “공부를 극성스럽게 시키지 않았던 것을 후회했는데, 이런 후회들이 수석합격 한 방에 날아갔다.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앉았던 자리가 빛나는 딸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2.10.18 19:14

허민석 전주시 마음치유센터장 “마음치유센터와 힐링하며 한 해 마무리”

전주시 마음치유센터, 이름도 생소한 조직과 프로그램에 올해 1000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센터. 전주시가 운영하고 전문 강사들이 참여해 프로그램을 꾸린다. 허민석(56) 전주시 마음치유센터장은 "일상생활에 지친 전주시민들이 마음을 치유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음치유센터는 올해 1월에 생긴 신생조직이다. 프로그램은 4월 말부터 시작했으니 이제 반년을 넘겼다. 전국적으로 촘촘하게 엮인 조직이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코로나블루를 해소하자는 차원에서 전주시에서 만든 조직이다. 코로나19 문제를 넘어 경제적 문제나 여러 가지 마음 문제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명상이나 미술, 원예, 향기를 통한 마음 치유 프로그램이 이뤄지고, 캘리그라피나 요가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고 참여자도 늘고 있다. 허 센터장은 "처음에는 프로그램 4개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기수별로 10개의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된다. 하루에도 5개 내외의 프로그램이 추진되는 셈"이라며 "참가자를 기준으로 일주일에 1번씩 4번 정도 참여해 일정에 따라 연속성 있게 추진한다"고 말했다. 찾는 사람들도 초기에 비해 대폭 늘었다. 기수를 모집할 때마다 정원을 모두 채운다. 다만, 정원이 많지는 않다. 프로그램 1개당 10명을 정원으로 한다. 마음을 돌보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적정 인원은 8명 정도다. 실제 마음치유센터를 접한 것은 우연한 기회였다. 행정 자료를 통해서가 아니라 포털사이트 질문 글에 달린 댓글에서, 그리고 전북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마음치유센터를 알리는 글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간 프로그램에는 40~50대 주부들이 많이 참여하고, 직장인들은 퇴근 후 야간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한다. 모집 포스터도 일반 행정에서 흔히 보던 것이 아니었고, 모집 대상도 특이하다.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직장인, 내 마음을 치유하고 싶은 시민, 지친 마음을 채우고 싶은 직장인, 자연에서 행복을 느끼고 싶은 시민,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은 시민 등 다양했다. 서 센터장은 "시민들에게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해서 용어나 디자인 등도 변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마음치유센터는 우범기 시장 취임 이후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 시장이 정신보건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확실히 했고, 조직개편을 통해 인력 등도 보강 조정할 계획이다. 2022년 처음 시작한 마음치유센터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민석 센터장은 "지역주민의 마음건강 회복을 위해 직장인을 위한 야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면서 "보건소, 주민센터 등 열린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 센터장은 전주 출신으로 1990년 공직에 입문한 보건직 공무원이다. 영생고와 원광보건전문대를 나왔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2.10.17 17:53

리더스아카데미 제9기 2학기 3강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답답한 나라 한국’

“새로운 문화 혁명 시대에 세계 석학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게 정신문화입니다. 그래서 한국이 간직한 정신문화의 우수성을 잘 계승 발전시켜야 하겠습니다.”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9기 2학기 3강이 열린 13일 전주 라루체 강의실에서는 이참 한국관광공사 전 사장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답답한 나라 한국’이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참 전 사장은 ‘참하다’란 의미를 가진 자신의 이름을 만들어준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전 사장은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한국인의 특징을 기(氣), 흥(興), 정(情) 세 가지로 정의했다. 그는 먼저 한국인의 기에 대해 언급하면서 “전주는 대표적인 맛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의 음식 문화는 매운맛, 쓴맛, 단맛, 짠맛을 모두 낼 수 있는 고유의 맛을 간직하고 있다”며 “한식을 먹으면 기를 받을 수 있어서 외국 사람도 한식을 접하면 그 매력에 빠져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전 사장은 전주를 방문한 소감으로 “정감 있는 지역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인 특유의 기가 있는데 그 기운의 핵심은 전주 비빔밥처럼 잘 어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 귀화한 뒤 연기자로 활동했던 이 전 사장은 서울 용산을 본관으로 하는 독일 이씨의 시조이기도 하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 시절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된 그는 개방적인 마인드로 우리나라의 문화관광 업무를 진일보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전 사장은 한국인의 또 다른 특징으로 흥이 많음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 사람은 술을 먹더라도 3차, 4차까지 가면서 끝장을 보지 않느냐”며 “외국 사람에 비해 한국인의 남다른 장점은 흥이 많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이 전 사장은 “한국 사람은 정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드라마에 눈물과 사랑이 없으면 재미가 없다”며 “한국인의 정은 작품 소재로 많이 쓰여 세계 속에 한류 열풍으로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전 사장은 “한국은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나라”라면서 “무한 경쟁 시대 현대인들이 심리적 압박으로 마약 등 일탈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복잡다단한 시대에 분열과 반목으로 상처를 입은 현대인을 정신문화로 치유해야 한다”며 “한국 고유의 정신문화를 잘 계승해서 발전시키면 세계를 리드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10.16 17:02

김영우 전북수산기술연구소 연구사 "토하 양식기술 확보⋯내수면 양식산업 경쟁력 강화"

"한국 젊은 층인 소위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는 민물고기를 잘 먹지 않습니다. 가시가 많다, 비린내가 난다는 등의 선입견 때문이죠. 그러다 우연히 민물새우(토하)를 접하게 됐습니다. 토하는 민물고기에 비해 비교적 거부감이 적고, 각종 레시피의 부재료로 다양한 가공 기술 접목이 가능합니다. 토하 양식기술 확보로 전북의 내수면 양식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전국 최초로 토하 양식기술 3건을 특허 등록한 전북수산기술연구소 김영우(33) 연구사는 "토하 양식이 어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사는 "양식기술은 선별, 성숙, 육성, 수확 등 크게 4가지로 이뤄져 있다. 특허 등록이 완료된 3건은 선별, 성숙, 수확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특허 기술은 토하(새뱅이) 고유 습성을 활용한 선택적 선별 장치 및 방법, 대량 생산을 위한 성숙 및 포란 유도 방법, 노동력 절감을 위한 맞춤형 대량 출하 포획 방법이다. 토하는 민물새우를 총칭하는 표현으로 지역별로 4~7종이 존재한다. 민물고기 대비 거부감이 적고 국내 수요가 높은 품종이지만 대부분을 어획에 의존하고 어획량도 적어 전국에 소매 유통된다. 김 연구사는 대량 생산이 가능한 토하(새뱅이)를 단일 품종으로 선택해 2019년부터 3년간 집중적으로 시험·연구해왔다. 김 연구사는 "새뱅이는 동종을 포식하는 공식 현상이 적어 고밀도 사육이 가능하고, 동물성 단백질 요구량 또한 적어 배합사료가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육성'에 관한 토하 양식기술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민간 양식 현장을 반영한 대규모 실증시험 연구를 하고 있다. 김 연구사는 "도 자체 시설에서 소규모 양식 실증시험을 완료했지만, 민간 보급을 위해 330㎡(약 100평) 규모의 대규모 양식 실증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술 안정성, 사업성을 확보해 해당 기술을 이달 말께 특허 출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이러한 기술 보급으로 누구나 쉽게 토하 양식에 접근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의 내수면 양식 면적은 268㏊로 전국 전체 면적 832㏊의 32.3%를 차지한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2.10.13 19:13

고향 인재양성 열정 행보-장수교육지원청 허윤종 교육장

“장수의 청소년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많이 보지 못하고 많이 체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수의 미래인 그들에게 많이 보여주고 많은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습니다” 지난 9월 1일 장수교육 수장으로 금의환향한 장수교육지원청 허윤종 교육장의 어린 시절 몸소 겪었던 산골 벽촌의 부족함과 아쉬움이 취임 일성에 담겨 있다. 이런 아쉬움이 2017년 장계초등학교 공모 교장으로 재직 당시 현관 전체를 도서관으로 조성할 정도로 독서를 통한 인성과 소양 교육에 매진케 했다. 누구도 예측할 수도 없을 정도로 시간 단위로 급변하는 글로벌 세상에서 살아야 할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책을 통해 얻어지는 삶의 지혜라는 것이다. 로봇(Robot)으로 대체되는 미래 사회에서도 꼭 잃지 말아야 할 것은 인간의 본성임을 강조하는 그의 교육 모토(motto)는 인간다움이다. 이를 위해 취임 후 줄곧 유관 기관단체로 발품을 팔던 허 교육장에게 힘을 실어준 이가 최훈식 장수군수다. 동갑내기 두 수장은 지역교육에 대한 시선이 같은 곳을 향하고 있다. 이들은 지방 소멸을 막아줄 유일한 방법이 교육에 있다는 것을 공감하며 교육·행정실무협의회를 통해 큰 그림을 그렸다. 10월 초 교육·행정 협의회를 통해 가시화되면 내년 본예산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발맞춰 장수군의회도 교육 예산만큼은 전향적인 입장이다. 장정복 의장을 필두로 의원 모두가 체험활동비는 물론, 각 학교에 특색 사업을 시도해볼 예산과 학생 통학비 지원 이외 기숙사 입소 고등학생에게 석식, 조식비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허 교육장은 “학생들의 현장 체험교육으로 해외 연수를 추진하겠다”면서 “지자체와 대응투자를 조건으로 3억 정도의 예산을 확보해 중학교 3학년 전체에게 해외 연수를 기획 중이다”고 밝혔다. 이는 예년에 비해 서너 배 증가한 수치다. 이뿐 아니라 “장수군에 조성된 농촌 살아보기 체험 마을과 귀농을 위한 체험관 등을 이용해 전북도교육청의 주요 정책인 농촌 유학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엇보다 올해 연말이면 부지 5290㎡(약1600평), 건물 연면적 2300㎡(약700평)에 ‘(가칭)자치예술미래공간’이 완공돼 장수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의 함성으로 가득 채워질 전망이다. 허 교육장은 “새 건물에 최신식 장비들이 채워질 예정이지만, 안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들이 알차지 못하면 헛일이다”고 강조하면서 “프로그램 운영에 지자체의 도움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고 염려했다. 취임 한 달이 지나는 가을의 한복판에서 허윤종 교육장의 고향 인재양성을 위한 열정적인 행보에 장수교육의 변화를 바라는 군민의 기대감이 충만하다. 행정과 교육 두 수장이 손을 맞잡고 온 군민이 바라는 교육에 힘을 실으면 미래의 장수는 탄탄하리란 믿음 때문이다. 장수=이재진 기자

  • 장수
  • 이재진
  • 2022.10.10 12:16

'골든인디뮤직어워즈 후보' 차오름 리더 이유빈 "국악 들려줄 수 있어 기뻐"

“전 세계 사람들에게 우리의 국악을 들려줬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요.” 최근 좋은 소식을 전한 밴드 모던국악 프로젝트 차오름(이하 차오름)의 리더 이유빈(28) 씨의 말이다. 차오름의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은 골든인디뮤직어워즈(이하 GIMAs) 아시아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2022년 후보에 올랐다. 현재 심사가 진행 중으로 최종 발표는 11월 5일이다. 차오름은 이 씨(작곡·건반), 박심준 씨(소리꾼), 주민종 씨(드럼), 손준희 씨(전통 타악), 김수학 씨(베이스 기타) 등 청년 5명으로 구성된 퓨전 국악밴드로, 세상에 관해 직설적이고 직관적인 내용을 가사로 풀어 사회의 이면을 해학적으로 표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씨는 “상 욕심은 없다. GIMAs에 가서 연주할 기회가 있다. 관객에게 국악을 들려주고, 내로라하는 그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한 공간에서 연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벅차고 기쁘다”며 “여러 아티스트와 만나서 추후에 함께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인연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차오름은 매년 도장 깨기 하듯 1년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올해 초 목표는 방송 출연이었으나 목표 세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달성했다. 이 씨는 “생각보다 너무 초반에 방송 출연을 하게 됐다. 그래서 음원을 통한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교류를 목표로 세워 볼까 한다”며 “내년 초에 새로운 음원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차오름은 2020년 7월에 결성됐다. 올해 한벽문화관 플레이 전주 사업 일환으로 기획 공연을 했으며, 오는 12월 23일 우진문화공간에서 한 차례 더 기획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차오름과 후보에 오른 팀은 無形建築, Stephanie Poetri, ATARASHII GAKKO!, Mickie Yoshino다. 2020년에는 같은 부문에 그룹 쏜애플과 까데호가 노미네이트 됐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2.10.06 17:13

진흥용 전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도민이 더 건강한 삶 누리길"

“앞으로도 도민이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많은 연구와 진료를 이어가겠습니다.” 전북대학교병원 진흥용(49)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의 말이다. 전북대병원 내분비내과는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2023년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세계 순위 51위에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뉴스위크지가 독일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업체 스타티스타(Statista Inc.)에 의뢰해 28개국 300여 개 병원 4만여 명의 의료진에게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다. 내분비과가 이처럼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로는 진 교수의 역할이 컸다. 최근 현대사회에서 전북도민들의 당뇨병과 갑상선 질환, 호르몬 질환 등을 앓는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진 교수는 대면진료부터 초음파진료까지 빠른 시간 내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했다. 진 교수는 “최근 서울‧경기를 넘어 전북에까지 당뇨병, 갑상선, 호르몬 질환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대면진료부터 가장 시간이 오래걸리는 초음파진료까지 빠른 시간 내에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환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이유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갑상선에 대한 이상작용 연구가 큰 성과로 연결됐다. 진 교수의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받던 전 세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진 교수는 “코로나19 초창기 시절 백신접종으로 인해 갑상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학회에 보고했다”면서 “전 세계에서 메일을 통해 갑상선 부작용 현상 등을 많이 문의가 들어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구도 중요하지만 도민들의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 진 교수는 “최근들어 당뇨병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전적인 부분도 있지만 많은 환경적인 변화로 인한 영향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비만과 잘못된 식습관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면서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나 운동부족 등에 대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여럿 질환에 대해 내분비과 차원에서 진료를 확장하고, 진료 수준을 끌어올려 더 많은 환자들이 건강해 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연구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주출신인 그는 전주 동중학교와 신흥고등학교, 전북대학교를 졸업했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전북대병원 내과과정을 밟은 후 2003년 임실군보건의료원 내과과장,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 현재 전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과장을 역임하고 있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2.10.05 17:56

전북도 생태관광팀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 조성 노력”

“끊임없이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을 발굴하고 조성해 전북 발전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전북도 자연생태과 생태관광팀 이성석 팀장(50)의 말이다. 지질전문가 최승현 박사와 변은진 주무관, 신나리 주무관 등으로 구성된 생태관광팀은 국가(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부터 천리길 활성화사업 및 생태숲 조성 추진, 대한민국 길 문화관 조성 지원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생태관광팀은 지난 7월 전북 서해안권(고창·부안) 지질공원이 국가 지질공원으로 재인증받는 성과를 일궈내기도 했다. 현재는 내년 4월 최종 선정 예정인 세계 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불철주야 대응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육성한 전북 천리길은 2022년 현재 14개 시군 44개 노선 405km가 운영되고 있다. 천리길은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장거리 탐방 트레일로 생태관광지, 지질공원, 천리길을 연계했다는 점에서 관광객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음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평이다. 그 밖에도 생태관광팀은 전라북도 주요 거점 생태관광지 12개를 육성해 현재 국가 생태관광지 2개소(고창,정읍)와 도 생태관광지 10개소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세계 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대응부터 천리길 관리, 생태관광지 관리 등에 소수 인원이 대응하다 보니 힘들기도 하지만 생태관광 성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가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활동한다고 전했다. 이성석 팀장은 “현장 실사 대응과 같은 현장 업무부터 각종 행정 처리 및 다른 업무 병행까지 적은 인원으로 해야 하다 보니 힘들기도 하다”며 “하지만 이 같은 노력의 결과가 전라북도의 생태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관광지를 만들어서는 일회성 경제 효과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전북의 생태 자원이 지역인과 함께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2.10.04 18:41

새만금 바람길을 사랑하는 모임(새사모) 김두환 회장

“새만금 바람길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지평선과 수평선을 함께 보며 걸을 수 있는 대표적인 마실길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김제시 진봉면 주민 자생 단체인 ‘새만금 바람길을 사랑하는 모임(새사모)’ 김두환 회장(55). 김 회장은 "진봉면사무소에서 출발하여 망해사를 거쳐 심포항, 봉수대를 잇는 10km 구간은 어렸을 적 추억의 장소이자, 진봉면의 자랑인 새만금 바람길이 더 많은 사람이 바람길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자연생태와 농촌풍경이 잘 어우러진 새만금 바람길은 문화유적과 관광지를 연계하여 2011년 11월 조성되었으며 새만금 사업 현장 인근에 접하여 새만금 바람길 탐방과 더불어 새만금 사업 현장을 보는 것은 물론 드넓은 김제 평야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고 소개하면서 "특히 보리가 익어가는 5월과 벼가 익어가는 10월에는 황금 들판이 펼쳐지는 아름다움이 장관"이라고 덧붙였다. 새만금 바람길은 전북일보사·한국청소년전북연맹 주최로 오는 10월 1일∼2일 이틀간 열리는 '생태환경과 함께하는 청소년 행진대회' 진봉면사무소∼진선포∼망해사∼심포항 구간 7㎞ 걷기 행사로 지역문화와 역사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고 수려한 해안 경관을 통해 바쁜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호젓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소요 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의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새사모’에서는 새만금 바람길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새만금 바람길 걷는 날 행사 진행 및 주변 환경정비, 꽃 심기 행사, 바람개비 설치 등을 추진하였으며 걷기 행사 시 진봉에서 생산하는 햅쌀을 선물로 증정하는 등 새만금 바람길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여 진봉면이 서해안의 새로운 명소, 건강한 마실길(관광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두환 회장은 “우리 진봉면 새만금 바람길은 산, 들, 바다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둑방길, 오솔길, 갯벌 길을 함께 걸을 수 있어 다른 관광지에서 느낄 수 없는 바람길만의 독특함을 느낄 수 있고 건강한 걷기 문화를 체험해보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2.09.27 11:26

박재선 꺼구리치킨 대표 “지역 넘어 전국 치킨 브랜드 만들 터”

“시중에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많은데 지역 고유의 브랜드로 승부해서 경쟁력을 갖추고 전 국민의 입맛을 매료시킬 것입니다” 전북에서 창업 후 차별화된 전략을 가지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치킨과 비교해 특이한 카레 맛으로 올해 20년째 사업을 운영하며 가맹사업에 나서는 지역 치킨 브랜드가 있다. 바로 익산에 본점을 둔 ‘꺼구리치킨’이다. 박재선(59) 꺼구리치킨 대표는 지난 2002년부터 익산 구 시장에서 부인과 함께 꺼구리통닭집을 운영하다가 2018년부터 익산시 영등동 우남아파트 상가로 옮겨 영업을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익산 춘포면 출신으로 이리상고와 우석대를 졸업했으며 10여 년간 요식업에 종사하다 치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꺼구리치킨’은 시중에서 유통되는 타 브랜드의 1Kg 내외 닭보다 훨씬 큰 1.4Kg 내외의 국내산 생닭만을 사용하는데 개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고집하는 영업 철칙이다. 박 대표는 “약간 부족한 양으로 고객에게 서운함을 주는 치킨브랜드가 많다는 것을 아쉽게 생각해왔다”며 “식재료의 원가가 1000원 정도 더 들어가도 고객이 맛있고 풍족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면 그것이 중요한 가치라 생각하고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꺼구리치킨은 처음 개업한 날부터 지금까지 하루에 70마리 미만을 판매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데 주말에는 평일의 2배 이상을 주문받다보니 추가적인 일손이 필요해 지역에서 직원들을 추가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박 대표는 “꺼구리치킨이 천연 카레를 주원료로 가공되지 않은 재료로 혼합 후 염지하고 절단육과 섞어 일정한 기간을 숙성한다”며 “엄마가 아이들에게 해주는 음식처럼 건강한 식재료를 위생적으로 조리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더불어 사는 사람들이 가져야할 가치라고 항상 생각한다”고 말했다. 익산을 본거지로 박 대표는 2016년 꺼구리시장통닭으로 상표등록 후 가맹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15일 ‘주식회사 꺼구리푸드’로 법인을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꺼구리치킨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 익산 영등동 본점을 비롯해 전주, 전남 순천, 경남 통영 등지에 11개 점포를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박 대표는 “연매출 2억 원이 발생할 때마다 1명의 신규 인력을 선발 충원할 예정”이라며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해 고용 창출에 앞장서고 지속가능한 매출을 발생시켜 지역경제가 선순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9.26 17:00

전북 창작자들이 모인 캐릭터 콘텐츠 기업 '티거래빗아트' 노건호 CEO "캐릭터로 지역 알리는데 도움 되고파"

"캐릭터라는 것이 지역을 알리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우리 지역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이 모여 설립한 콘텐츠 기업 '티거래빗아트' CEO 노건호 작가(36)의 말이다. 잘 만든 '캐릭터' 하나가 그 도시를 먹여 살릴 수 있다면. '도시의 캐릭터'는 그 도시의 이야기를 전달함으로써 도시가 가진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각 지자체마다 공공 캐릭터 개발에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에는 고양시의 '고양고양이'가 손에 꼽힌다. 귀여운 외모와 말투의 ‘고양고양이’는 고양시민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고양시를 알리기도 했다. 노 작가는 "몇해전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각 지역마다 캐릭터가 특색있고, 굉장히 잘 활용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기차역마다 그 고장의 캐릭터를 홍보하고, 심지어 현상수배범 전단에도 지역의 캐릭터가 들어가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역을 홍보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되겠다' 생각한 것도 이 시절 무렵이다. 웹툰 작가로 활동하던 노 작가는 캐릭터 개발의 첫 시작으로 고향인 임실의 전통 설화를 생각했다. 2020년 7월 회사를 설립한 후 호랑이띠(티거)와 토끼띠(래빗) 동료 5명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 티거래빗아트는 임실군의 전통 설화 '오수의 견'을 모티브로 '오수의 친구들'을 제작해, 임실군과 캐릭터 활용을 논의 중이다. 전통 설화 속 오수의 견의 외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최근 반려동물 산업 관광지를 조성 중인 임실군의 활동과 발맞추기 위해 작업 중이다. 앞서는 전라북도정신건강복지센터 마스코트 캐릭터인 '다온이'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들이 만든 '오수의 친구들'은 이미 지난 상반기에 열린 '2022 캐릭터 라이선싱페어'에 참가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고, 올해 10월 오픈 예정인 CJ ONE 온라인 쇼핑몰 입점도 확정됐다. 22일부터 25일까지는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 에이스 페어에도 참가한다. 노 작가는 다시금 지역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임실군이 내세울 수 있는 가장 좋은 콘텐츠가 '오수의 견'이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노건호 작가는 "라이선싱페어와 같은 행사에서도 질문이 많았던 것이 '오수에 가면 이 캐릭터를 볼 수 있냐'는 것이었다"면서 "지자체와 지역주민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 우리 지역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2.09.22 17:36

<줌>오통열 민주평통 고창군협의회장

“한반도 평화의 번영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변화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제20기 고창군협의회는 새로운 책임감을 가지고 통일이 평화적으로 이루어지는 그날을 위해 우리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작년 9월1일 취임한 이후 1주년을 맞이한 오통열(74세) 민주평통 고창군협의회장은 “지역협의회는 지역에서 효율적인 통일활동 추진을 위해 설치, 운영되고 있다.”며 “고창지역협의회는 지역협의회의 역할인 평화통일에 관한 지역의 여론 수렴 및 공감대 확산, 통일후계세대 육성을 위한 통일의식 고취, 주민의 통일 의지와 역량결집을 위한 통일문화 사업 추진 등 통일을 위한 역할 수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고창군협의회는 지난 1년간 통일인문학캠프 전문가 특강, 찾아가는 통일강연회, 청소년 현장견학(나로오우주센터) 등을 추진했으며, 앞으로 모양성제 홍보부스 운영과 평양에술단 초청공연, 평화의길 걷기대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통열 협의회장은 고창군 대산면 출신으로 현재 (주)풍성식품을 경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나고 자라 70평생을 고향지킴이로 고향발전을 위해 헌신, 매진해 왔다. 풍성식품은 평생 고창농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농식품 경영인인 오 회장의 신념과 철학으로 설립됐다. 고창 황토에서 자란 농산물을 주원료로 포기김치, 맛김치, 깍두기 등 생산한다. 관내 농업인이 생산한 무, 배추, 양념 등을 구매해 가공함으로써 농가소득향상 및 일자리창출,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농식품 산업의 성공모델이다. 오 회장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앞장서 왔다. 2014년 통합대산면민회 초대 회장을 맡아 소임을 다했으며, 라이온스 클럽 및 법무부 법사랑위원회 회장 등 사회봉사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지역인재 육성과 교육의 발전을 위해 3600㎡의 논을 평암장학답으로 하여 그 소득으로 매년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 법무부장관 표창, 국회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표창, 도지사 표창, 고창군민의장(산업장) 등을 수상했다. 오통열 고창군협의회장은 “나라와 지역사회를 위한 마지막 봉사로 생각하고 남은 임기동안 더욱 정진하겠다”며 “지역의 평화∙통일 중심역할 수행을 위해 평화∙통일 플랫폼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제고에 고창협의회 위원들과 더불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창=김성규 기자

  • 고창
  • 김성규
  • 2022.09.21 11:32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