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2:59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chevron_right 줌, 오늘 이 사람

정락영 군산청소년수련관장 “미래의 주역 청소년 활동 지원 앞장”

“군산청소년수련관이 국가 청소년 정책에 기반해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성장하고 디지털 역량을 갖추며 사랑과 정의와 평화의 실현을 위한 포용적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정락영 신임 군산청소년수련관장의 남다른 각오다. 군산청소년수련관은 지난 2010년부터 군산YMCA가 군산시로부터 위탁 운영 중인 지역사회 청소년 성장 지원의 중심지다. 그 동안 지역사회 청소년 활동 거점기관 역할을 톡톡히 할 뿐 아니라 다양한 주도적 활동을 펼치며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총 1583회의 사업을 운영하며 5만 7656명의 청소년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시설 이용자 수는 20만 2504명에 달할 정도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현재 36개의 청소년동아리가 운영 중이며, 392명의 청소년이 댄스‧스포츠‧문화예술‧경제금융‧ 4차 산업, 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활동으로 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등록 우수기관(장관상) △진로프로그램 최우수프로그램 선정(장관상) △최우수기관 선정(전국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우수기관 선정(장관상)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상 △학교연계 청소년활동 종합우수기관 선정 등 다양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군산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지도사 1급 7명을 보유한 전국 유일무이한 청소년시설로, 청소년지도자들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위탁 단체인 군산YMCA의 청소년활동 노하우가 결합돼 이 같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중심에 정 관장이 함께 했다. 정 관장은 지난 1999년 군산YMCA와 연을 맺은 후 2004년 군산YMCA 사회체육교육부로 입사했고, 2010년 군산시청소년문화의집를 거쳐 2013년부터 현재까지 군산청소년수련관에서 실무를 맡아왔다. 그는 그 동안 한국YMCA기초간사학교 및 한국YMCA실무자대회 군산 유치를 비롯해 한국YMCA 청소년자전거국토순례 군산 거점 유치, ‘우리마을 희망씨앗이 피었습니다’ 진로 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비대면 축제, 메타버스 청소년수련관 운영, GPS오리엔티어링 프로그램 개발, 스트릿풋볼 ‘파나’ 전국최초 청소년 대회 개최 등 많은 발자취를 남겼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까지 군산청소년수련관 사무국장을 지냈던 정 관장은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앞선다고 말한다. 정 관장은 “군산청소년수련관의 경우 청소년 복지의 요람이자 다양한 욕구 총족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더 나아가 청소년들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청소년 전문시설로 의무를 다해왔다”면서 “청소년의 꿈과 비전 실현을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관장은 국가 청소년 정책을 바탕으로 한 청소년 성장 허브를 비전으로 삼고 △ 청소년 권리와 자율성 강화 △디지털 역량 강화와 포용적 사회 △자연 환경과 연계한 전인적 성장 등을 핵심 요소로 실천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를 위해 “청소년 자율성과 자기주도적 활동을 강화할 뿐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맞는 미래 역량 교육, 포용적 사회를 위한 청소년 복지 프로그램 확대, 자연 환경을 활용한 리더십 및 환경 보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관장은 “청소년수련관은 지역 청소년의 욕구를 파악하고 이에 맞춘 활동을 기획·실행하며, 청소년활동 영역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02.04 14:50

[줌]오만호 제3대 전북청년경제인협회장 "지역 발전 동력 될 것"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도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정책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달 13일 신년인사회와 함께 회장단 이취임식을 가진 신임 오만호(40) 제3대 전북청년경제인협회장의 포부다. 2020년 출범 이후 5년째를 맞이한 전북청년경제인협회는 도내 만 45세 이하 청년 기업인 등이 모여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자립을 돕고, 상호 교류하며 시너지를 창출하는 단체다. 현재 정회원 80명, 전체 회원 2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협회는 대학생 및 고등학생 대상 취·창업 박람회, 아동복지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경제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21명의 운영진이 분과별로 활동하며,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오만호 신임 회장은 1년 임기와 1회 연임 가능한 새로운 운영 체계 아래 지역 청년들을 위한 혁신적 변화를 모색에 나섰다. 2025년 '창업지원, 역량강화, 교류확대, 상생'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정회원을 현재 80명에서 150명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무주, 부안, 남원, 고창 등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청년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들과의 소통 채널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오 회장은 "1~2대 때는 발전 단계였다면, 이제는 협회가 확실한 위상을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도내 청년들이 더 많은 정책 혜택들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 악화로 취업과 창업의 리스크가 커지고, 지역 예산 삭감과 소비 위축으로 소상공인과 청년 경제인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며 현재의 지역 경제의 침체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무엇보다 청년들이 지역 정책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다양한 정책이 전문 용어로 되어 있다 보니, 청년들이 실제 수혜 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려워하고 있다"면서 "복잡한 정책 용어와 높은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도와 시군 예산 삭감으로 인한 경제 위축이 가장 큰 걱정"이라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가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만호 회장은 "전북 청년들이 각자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조금 더 잘 살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며 "자리가 무겁지만, 임기 동안 전북 청년 경제 생태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청년들과 머리를 맞대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5.01.30 15:16

전주미술협회 신임 지부장에 송규상 한국화가

“협회원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회원들의 창의력을 발굴해 역동적인 지역 미술계로 일궈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의 제13대 지부장으로 송규상(69·전주) 한국화가가 당선됐다. 임기는 3년. 송 씨는 지난 1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중회의실에서 3파전으로 진행된 제13회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 지부장 선거에서 총 428표 중 161표를 얻어, 전주미술협회 신임 회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칠순을 바라볼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롭게 전주미술협회 지부장 자리에 도전하게 된 이유로 그는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송 씨는 “35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치고 현재 남일초·중·고등학교에서 그림 교사로 만학도들에게 그림을 가르쳐주는 봉사활동에 참여해 오고 있다”며 “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 탓에 그림 교육 봉사 활동도 내년부터 참여할 수 없게 돼, 제일 잘할 수 있는 그림으로 남은 삶을 온전히 쏟아부을 수 있는 봉사직을 고민하다 이번 지부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임 지부장으로 3년의 임기 동안 전주미술협회를 이끌게 된 그는 ‘강한 추진력! 역동하는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주미술협회를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했다. 송 씨는 “전주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에 맞춰 전주미술협회의 새로운 회장으로 임명돼, 협회를 이끌 수 있어 더욱 영광스러울 따름”이라며 “함께 경합한 나머지 두 후보와 같이 협력해 더 나은 전주미술협회로 일궈내기 위해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선거 운동 당시 전주미술협회 회원 작가들에게 약속했다시피 각 분과 별 자원 활성화를 위한 TF팀 운영해 국제교류전과 수도권 전시 개최는 물론, 전주미술협회의 연례행사인 전국온고을미술대전 초대작가 대우 강화 등을 통해 협회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주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이후 전북미술대전 한국화 심사분과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북수묵화회 회장,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온고을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또 송 씨는 전북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대상 등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전주 등지에서 400여 회에 이르는 전시와 세계문화유산연구회, 전업미술가협회 등 다양한 단체에 참여하고 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1.20 17:26

[줌] 송상철 119구급상황관리센터장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정보 체계 구축"

“우리 도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24시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정보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지난 10일 신설된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송상철(54) 센터장의 각오다. 대학 재학 시절 안전에 평소 큰 관심을 가졌던 송 센터장은 당시 소방이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소방에 입직하게 됐다. 송 센터장은 “선진국에 들어서면 소방이 할 일이 더 많아지고 더 발전하겠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최근 전국적으로 조직이 신설되고 있는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역할을 설명했다. 송 센터장은 “구급도 품질관리로 들어선 지 1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며 “품질관리를 넘어서 전반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송 센터장은 “구급도 화재와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구급대원이 환자와 접촉했을 때부터 병원이 선정되고 환자를 병원 의료진이 인계할 때까지 전반적인 진행을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컨트롤한다”며 “그 과정에서 구급대원은 부수적인 업무에 집중하지 않고 오로지 환자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조직이 119 구급상황관리센터”라고 했다. 그는 또 “최근에는 구급 업무를 떠나있었으나 과거 소방본부 구급팀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센터장 업무에 임하려고 한다”며 “업무를 담당하니 구급대원들이 느끼는 점들이 많이 보이고, 우리 센터가 그들을 잘 뒷받침해 도민들이 응급실을 찾아 떠도는 일 없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 체계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119 구급 스마트 시스템을 운영, 다수의 의료 기관에 환자의 정보를 입력 후 회신을 받아 빠르게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아직은 좀 불안한 부분도 있지만 시스템이 잘 확대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상철 센터장은 ”다가오는 설 명절 연휴를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후에도 도민들이 병원이나 구급대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센터 소속 20명의 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 센터장은 원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6년 소방사 공채를 통해 입직했다. 이후 남원소방서 지휘조사팀장, 임실 119안전센터장, 임실소방서 소방행정팀장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1.19 17:32

[줌]대한민국 공무원상' 이미자 농촌진흥청 연구관 "보리의 재발견"

"공무원으로서 가장 받고 싶었던 상이었습니다. 이제까지 맡은 임무를 잘 해왔다는 평가를 받은 것 같아 매우 영광스럽고 뿌듯합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이미자(58) 농업연구관이 제10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공직사회의 혁신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우수 공무원을 선발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당초 시상식은 지난해 12월 24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55명의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된 이미자 연구관은 세계 최초로 색깔보리 등 기능성 보리 품종 15종을 개발하고, 각각의 기능성을 밝혀 원천기술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미자 연구관이 보리 연구에 본격적으로 매진하게 된 것은 2012년이었다. 이 연구관은 "식생활 변화로 보리 수요가 감소하고 재고가 증가하면서 2012년 보리 수매가 중단됐었다"라며 "보리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했다. 그래서 색깔보리 등 용도별 기능성 보리 품종 개발을 시작했다"라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보리는 오랫동안 '보릿고개'로 대표되는 가난의 상징이었고, 수매 중단 이후에는 연구 과제 선정과 품종 개발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 연구관은 보리의 가능성을 믿었다. 그는 "보리가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한 훌륭한 기능성 소재라는 확신이 있었다.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인식 전환도 필요했다"며 "기능성분이 풍부한 품종과 색깔보리를 개발하면서, 항당뇨, 갱년기 증상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그의 연구는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다. 특허 34건, 기술이전 48건, 기술료 수입 1여억 원을 달성했다. 하이트진로음료, 뚜레쥬르와의 계약재배, 색깔보리 재배단지화는 농가 소득 증대의 새로운 모델이 됐다. 특히 고창 색깔보리는 2017년 295ha에서 2018년 450ha로 재배면적이 확대되어 1250톤 생산, 17억 1000만 원의 조수익을 올렸다. 이미자 연구관은 국산 농산물의 가치 제고를 위해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에도 힘썼다. 국립식량과학원의 기술지원, 국립종자원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종자공급, 농가의 계약재배와 단지조성, 기업의 기술이전과 제품 개발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연구관은 "최근 고령화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증하면서 안전하고 검증된 원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우리 식량작물은 오랫동안 섭취해온 안전한 먹거리이며, 재배기술도 잘 확립돼 있어 안정적인 원료 확보가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 농산물의 기능성 식품 원료화로 식품업계의 신뢰성 구축 및 농가소득 증대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연구하겠습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01년 11월부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미자 연구관은 현재 작물기초기반과에서 식량작물의 유용물질 탐색 및 기능성 식품 소재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14 15:42

'따뜻한 영상을 굽는'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장인복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브랜딩 활용은 기업과 소비자 사이에 친근한 고통과 유대감을 형성시켜, 브랜드 소비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호감 상의 캐릭터는 소비자와의 친근한 소통은 물론, 기업의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홍보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하나의 마케팅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최근 캐릭터 산업은 부상하고 있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현장은 열악한 상황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어려운 지역의 여건에서도 고군분투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장인복(42) 대표를 만나봤다. 캐릭터 산업의 불모지 속, 장 씨가 대표로 일하고 있는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스토리텔러와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돼 캐릭터 개발, 3D 애니메이션, 브랜딩을 지원하는 회사로, 이들은 주로 유아 인성 교육에 활용될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타 캐릭터 산업 회사와 비교해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만이 지닌 차별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장 대표는 ‘따뜻함’을 내세웠다. 그는 “현재 캐릭터 산업 시장에 선보여지고 있는 애니메이션은 주로 매출을 위해 시청자의 흥미를 끄는 로봇물 또는 변신물 등 자극적인 소재로 넘쳐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또 그러한 자극적인 영상이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SNS와 유튜브를 통해 어린아이들에게 쉽게 노출되는 것을 보고, 유익하고 따뜻한 애니메이션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들은 관공서, 교육기관, 기업, 병원 등의 홍보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지역특화 소재 콘텐츠 애니메이션 ‘두까두까 도까비’를 개발해 전북특별자치도만의 특색을 담은 콘텐츠를 만들어 지역에 대한 애정을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꽃피워 내기도 했다. 대표는 지역의 유일한 애니메이션 업체라는 자부심을 품고 앞으로도 따뜻한 영상물을 구워낼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전주에서 유일한 애니메이션 업체로 자부심도 느끼고 있지만, 가끔 혼자 홀로 싸우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지역의 애니메이션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저희 하나만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올해에는 지역 내 애니메이션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전주에도 많은 애니메이션 기업이 생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 씨는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슬로건인 ‘감성적이고 따뜻한 애니메이션’에 맞게 앞으로도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1.13 18:56

[줌] 자랑스런 전북인 유균·현숙 “나눔을 실천하는 전북인’”

유균 극동대 석좌교수와 가수 현숙 씨가 오랜 시간 고향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 공로로 제20회 자랑스런 전북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재경전북도민회에 따르면 전주 출신인 유균 교수는 중앙일보와 KBS 등에서 20여 년 근무한 경력이 있는 언론인 출신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왔다. 중앙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들인 그는 KBS에서 경제부장, 정치부장, 보도국장, 보도위원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장 재직 시에는 방송영상 정책과 진흥을 위한 지원업무를 총괄하고, 해외 한류진흥 및 영상 발전 선진화에 기여 했다는 평가다. 또 방송통신위원회 연예오락방송위원장과 한국정책자문위원회 위원도 지냈다. 그는 지난2001년 사단법인 신지식장학회 창립을 주도해 매년 30여명의 전북출신 고등학생과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지역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았다. JB미래포럼에 적극 참여해 전북 발전 비전도 깊이 고민하고 있다. 유 교수는 재경전주시민회장을 맡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 등 고향에 힘을 보탰다. 유균 수상자는 “출향인으로서 고향에 대한 애정을 늘 가지고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고향 발전에 발 벗고 나서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김제가 고향인 가수 현숙(본명 정현숙)씨는 전북이 낳은 대표적인 스타 연예인으로 효녀가수로 유명세를 탔다. 그는 본업인 가수는 물론 사회 공헌활동에 있어서도 다른 연예인과 전북인들의 귀감이 됐다. 그는 효행과 봉사정신으로 다수의 대통령 포상과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금도 이어지는 기부 활동도 전북인의 명예를 드높였다. 정 씨는 사랑의 목욕차 및 세탁차를 전국 시군에 20대(10억3000만 원 상당)기부했다. 전북 고향에서 받는 출연료는 모두 학교와 단체에 환원했다. 백혈병 아동 수술비는 1억원 이상 기부했고, 초록우산어린이제단 사랑의열매공동모금회에도 1억 원 이상 기부했다. 정 씨는 김제시장학재단 후원자와 천안암 유족 후원자를 맡아 활동하기도 했다. 대구 서암장학재단 효행대상에서 받은 상금을 다른 상을 받은 학생에게 시상식장에서 바로 전달하여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 일화도 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5.01.08 19:12

‘지역혁신사업(RIS) 태권락 퍼레이드’ 연출한 (유)포스댄스컴퍼니 오해룡 대표

“태권도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태권락 퍼레이드는 기존 태권도 공연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지역 문화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우석대학교와 무주군의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인 ‘태권락 퍼레이드를 통한 지역 문화 확산과 지속을 위한 문화 창출’ 사업의 협업기관인 (유)포스댄스컴퍼니 오해룡 대표가 이같이 말하며 ‘태권락 퍼레이드’의 무궁무진한 확장성을 확신했다. 오 씨가 대표직을 맡은 (유)포스댄스컴퍼니는 2007년 창단돼, 전북 지역 청년들이 모여 전북의 문화 소재들을 공연화하며 활동하는 공연예술 단체로 현대무용, 발레, 스트릿댄스 등 무용 관련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창작하고 예술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 지역의 소재를 발굴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로의 비상을 꿈꾸며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지난해 우석대와 무주군의 RIS 지역혁신사업인 ‘태권락 퍼레이드’를 통해 산학연이 협업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지역 사회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기존 태권도 공연의 한계를 깬 공연을 통해 단체는 RIS 지역산업 발전의 목표인 전북지역 문화 창출을 넘어 전 세계 새로운 태권도 문화를 창출하는 계기를 마련해, 지역 문화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이번 성과에 대해 "태권락 퍼레이드 제작에 참여하면서 전북과 지역인재 그리고 지역 예술단체가 상생하는 의미 있는 역할을 진행했다"며 "RIS 태권락 퍼레이드는 연구책임자인 정승훈 교수의 창의력과 김희정 교수의 기획력, 우석대 태권도학과의 전문성을 가진 인력, 산학협력단의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포스댄스컴퍼니의 연출력이 더해져 태권도 공연을 넘어 새로운 문화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성공 비결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껏 전북 곳곳의 이야기를 발굴해 다양한 공연을 올렸지만, 이번 공연과 같은 새로운 도전을 통해 공연 문화 창출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태권락 퍼레이드 사업을 계기로 앞으로도 공연을 연출하는 업체에 그치지 않고 학생 교육, 소품 제작, 인력 양성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활동의 폭을 넓히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포스댄스컴퍼니는 우석대 태권도학과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지역의 가치 있는 역사를 태권도공연으로 연출하면서 그 의미를 넓히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동학의 전봉준 장군을 소재로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 공연, 태권도아트퍼포먼스 독립운동가 ‘이석용 의병장’ 공연, 2024년 6.25 참전용사 고 김한준 대위를 소재로 한 ‘최후의 전투’ 공연을 전국적으로 알렸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1.07 17:25

신임 임승종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 "전북 중소기업 동반성장 이끌 것"

"전북 지역 42개 협동조합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경제 회복을 이끌어내겠습니다." 2025년 새해를 맞아 지난 1일 부임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신임 임승종(57)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의 각오다. 전북에서 3번째 지역 본부장의 소임을 맡은 임승종 본부장은 "현재 전북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소비도시 특성상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의 직접적인 타격이 더 큰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와 소비위축으로 인해 전북 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고물가·고금리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전북자치도와 지자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활력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전북 경제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임 본부장은 "KTX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졌고, 새만금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발전 여건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다만, 인구 감소 추세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핵심 과제로는 협동조합 활성화를 통한 중소기업들의 애로 해소 및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개별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업계의 애로사항이나 정책 건의를, 협동조합을 통해 공동으로 대응하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도내 협동조합 이사장들과 중소기업 단체장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효과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본부장은 현장 중심의 소통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부임과 동시에 1월부터 도내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을 직접 방문해 지역의 애로와 당면 과제는 무엇인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기업인들과의 잦은 만남을 통해 수렴된 의견들을 정부 부처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시로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고, 토론회와 포럼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2년의 임기 동안 전북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발전을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 본부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3년 중소기업중앙회에 입사해 산업정책실장, 대전세종충남본부장, 경기북부본부장, 회원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06 17:03

[줌] "시각장애학생들 내면에 자리 잡은 미술세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

추운 겨울, 사람이 따뜻한 온기가 될 수 있을까. 말이나 글이 아닌 그림이 따뜻함을 퍼뜨리는 통로가 될 수 있을까. 치열한 경쟁과 사회적 연대성을 상실한 초개인화 시대에 말이다. 급변하는 사회 분위기와 속도를 뛰어넘어, 천천히 다정하게 온기를 퍼뜨리는 사람이 있다. 10년 간 전북맹아학교 학생들과 호흡을 맞추며 완성한 그림만 200여점. 시각장애학생들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미술세계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김운기 선생님(39)이다. 최근 전북도청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도마뱀이 된 코끼리’ 전시회는 김운기 선생님이 2014년부터 맹아학교 학생들과 함께 준비해 선보인 작품 전시이다. 학생들의 그림을 10년 동안 지도해 온 김 선생님은 "시각장애 학생들의 내면이 궁금해 전시회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졸업생인 전맹 학생에게 찰흙으로 코끼리를 만들어보라고 주문했어요.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작업이 이뤄졌는데 돌아와서 보니 몸통이 기다랗고 다리 4개 달린 물체를 만들었어요. 저는 그걸 보고 ‘도마뱀이네!’ 라고 얘기를 했죠. 그때 시각장애 학생들의 내면세계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해본 것 같아요. 그들은 한 번도 코끼리를 본 적이 없으니 코끼리의 생김새를 알 수 없었죠. 그때 학생들의 내면세계의 미술은 이렇게 나타날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그가 ‘그림 지도' 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이후 맹아학교 학생들과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학생들이 그리고 싶은 작품에 공을 들이다 보니, 점점 참여하는 학생 수도 늘었다. 지난 10년 간 전시회에 참여한 재학생 수가 80여명에 이른다. 전시된 작품수로만 따지면 회화 50점, 조소 150점 등이다. “2회 전시회를 준비할 때 그림의 주제를 정해서 진행해볼까 시도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학생들 내면세계를 끌어내려면 주제가 없어야 더 잘 나타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죠. 주제가 없었기 때문에 더 많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마음을 그림으로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 선생님은 지난 10년 동안 학생들과 호흡을 맞추는 일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고 회고했다. 불분명한 무언가를 학생들이 캔버스 위에서 온전히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일이 말처럼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특히 시각장애학생들의 미술을 지도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에 대해서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도 길었다. “제가 방향을 잃고 고민할 때마다 정문수 교장선생님께서 시각장애학생들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덕분에 열 번의 전시회까지 도달할 수 있었죠. 그리고 전북맹아학교에 근무하는 모든 교직원들이 하나가 되어서 전시회를 준비해줬어요. 모든 과정을 생각해보면 소중하고 감사한 일 뿐이에요” 그는 투박하고 담담하게 미술 전시회에 대해 이야기 했다. 본인의 성과나 노력을 내세우기 보다는 전북맹아학교 학생들의 그림과 교직원들의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어쩌면 그런 게 진짜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했다. 진심을 담아 세상에 따뜻함을 퍼뜨리는 사람, 고민의 시간이 길었던 만큼 김운기 선생님의 온기가 세상을 바꿔나갈 것이다. 전북맹아학교 '도마뱀이 된 코끼리' 전시회가 영원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이유이다.

  • 사람들
  • 박은
  • 2024.12.30 14:25

31년 공직 마침표…김양원 사무처장 "지역과 함께한 열정의 시간"

“31년간의 공직 생활을 큰 탈 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맡은 자리에서 항상 최선을 다했고, 그 시간들은 모두 보람이었습니다. 이제 한 사람의 도민으로서 고향을 위한 마지막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는 김양원 전북도의회 사무처장(59)이 19일 명예 퇴직을 앞두고 소회를 밝혔다. 부안 주산 출신으로 전주 영생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 한 김 사무처장은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 1993년 9월 수습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31년간 전북도청과 중앙부처에서 다양한 보직을 거치며 지역 발전에 힘써왔다. 그는 전북자치도 지방공무원교육원 교무계장을 시작으로 의회사무처, 기획관실 투자심사계장 등을 역임했으며, 내무부 재난상황실 파견 근무를 통해 위기관리 역량을 쌓았다. 김 사무처장은 특히 투자유치와 문화 행정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구체적으로 2006년 투자유치과장으로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2007년 8월 투자유치국장으로 특별 승진하며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큰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김 사무처장은 “투자유치 업무를 하며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발상의 전환으로 해결책을 찾았을 때의 성취감은 공직생활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고 회상했다. 문화 행정에서도 그의 열정은 빛났다. 소리문화의전당 운영을 전국 최초로 민간에 위탁하는 시스템을 도입했고, 전북도립미술관 건립 예산이 반납될 위기에 처했을 때 과감한 결단으로 미술인들의 숙원을 해결했다. 그는 “규정 준수도 중요하지만,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믿고 과감하게 시도했다”고 말했다. 공직 생활 동안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원칙은 ‘청렴’과 ‘건강’이었다. 김 사무처장은 “어릴 적 부모님께서 ‘정직하게 살아라’고 가르치셨는데 그 가르침을 공직 내내 실천하려 노력했다”며 “매일 새벽 테니스를 치며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했고, 단 한순간도 도민에게 부끄러운 일탈은 없었다”고 자부했다. 김 사무처장은 는 “공직은 마무리되지만, 지역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식지 않았다”며 “고향 부안과 전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4.12.17 16:12

[줌]2024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 은탑산업훈장 받은 ㈜제이앤지 박종우 대표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스마트팜 냉난방 지열시스템 분야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매년 소아암 환우 돕기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신제품인증협회가 주최한 2024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제이앤지 박종우(53)대표. 그는 "전북의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향토기업이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이다"며 기업들이 지역을 바탕으로 자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가 마련돼야 우리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등지는 현상이 줄어들 것이다. 우리기업은 끝까지 고향을 지키며 국내를 벗어나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이앤지가 보유한 기술은 열원 버퍼탱크와 인버터를 적용한 지열원수 유량제어 지열시스템 기술로 지열시스템 내부의 정체된 지중순환수를 열원버퍼탱크를 통해 열교환 및 열평형 반응을 높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과 펌프의 운전을 알고리즘으로 제어한다. 사용환경에 따른 최적운전으로 시스템 성능 향상을 기술을 접목해 두가지 신기술이 기존 지열 냉난방 시스템 대비 에너지효율을 상승시키는 신기술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신기술과 더불어 창업이후 최고의 지열냉난방 시스템을 공공조달을 통해 우수한 품질로 안정적으로 공급한 실적을 인정받는 계기가 돼 기술과 품질을 모두 만족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인정을 받은 것이다. ㈜제이앤지는 신재생에너지 지열에너지 시스템 전문업체로 다수의 국내외 특허, 국내외 학술지 논문 약20여 편의 기술력으로 2013년, 2018년 두 번의 우수조달품 등록 및 조달우수제품업체로 등록이 돼 있으며, 2017년, 2022년 신기술인증(NET)을 취득했다. 성능인증, 녹색기술인증, 혁신조달상품인증을 취득 및 인증을 보유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 제이앤지는 지열에너지 시스템으로 약 100여개의 공공기관의 실적보유 및 약 40여 기관을 시공중에 있으며 주요기관으로 한국식품연구원, 노들섬 특화공간 조성사업, 국민연금 지방이전 제2사옥, 익산시 신청사 건립, 기초과학연구원 KAIST 캠퍼스,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헌법재판소 별관청사, 법무부 기록관 신축, 국립소방병원등의 다수의 실적 및 시공을 통해 우수한 지열시스템 공급 및 태양광외 에너지원의 공급사로 우수한 실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탄소절감 정책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6년 창업이후 매년 매출액의 약 3%이상의 연구개발비 투자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지열에너지시스템, 공기순환기, 태양광열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본사가 위치한 전주의 열악한 사업환경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조달 시장에서 독보적이고 품질 및 유지보수가 우수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라북도특별자치도 선도기업, 전주시 상생기업에 선정돼 민관연 기술개발 및 지역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고 우수한 지역인재를 채용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수 있는 스마트팜 냉난방 지열시스템 분야에 최적의 재생에너지인 지열시스템 확대보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제이앤지는 지속적인 공공적 기업활동으로 매년 소아암 환우돕기등 지역사회에 기업의 공공기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12.15 14:49

군산해경 한승만 경장 "제가 출동하는 일 없었으면"

군산해경 새만금파출소 소속 한승만(36) 경장이 에쓰오일에서 선정하는 '최고 영웅 해양경찰'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 경장은 지난 9월 16일 오전 7시 42분 군산시 십이동파도 남쪽 4㎞ 해상에서 발생한 77대령호(35톤급, 승선원 8명) 전복사고에 잠수부로 투입됐다. 당시 그는 높은 파도로 인해 구조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 경장 등 구조대원들은 높은 파도에도 곧장 바다로 뛰어들어 수색작업을 펼쳤다. 한 경장은 “당시 파도가 너무 높아 출동 당시 멀미가 나 너무 힘들었었다”며 “다행히 물속에 들어갔을 때 조류가 심하지 않고 시야 확보가 잘 돼 안전하게 구조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한 경장 등 구조대원들은 급작스레 발생한 전복사고에도 승선원 8명을 모두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한 경장은 “다행히 모든 승선원을 구조할 수 있었지만, 나중에 세 분이 돌아가셔서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며 “반드시 이분들을 가족들에게 돌려보내자는 마음으로 수색작업을 펼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경장은 해당 구조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에쓰오일에서 선정하는 ‘최고 영웅 해양경찰’ 7인 중 1명으로 뽑혔다. 그는 상패와 함께 상금 2000만 원도 전달받았다. 한 경장은 “수상이 결정됐을 때 굉장히 기뻤다”면서도 “저한테는 과분한 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해경으로써 시민들을 구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바다를 꿈꾼다. 한 경장은 “제가 출동을 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바다에서 사고가 안 났으면 좋겠고, 혹시라도 사고가 난다면 최선을 다해서 구조활동을 펼치겠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해양경찰이라는 직업이 자랑스럽고, 언제든 국민 여러분의 부름에 답할 수 있도록 준비된 구조대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대한민국 해양영토 수호 및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는 해양경찰을 격려하고 사기를 복돋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해양경찰청,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해경 영웅 지킴이’ 협약을 맺고, 순직 해양경찰 유자녀 학자금 지원, 공상 해양경찰 치료비 지원, 해양경찰 부부 휴(休)캠프, 영웅 해양경찰 시상 등 다양한 후원 활동을 해오고 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4.12.10 18:57

어려운 이웃돕기·봉사활동 앞장, 석진숙 무주군여성단체협의회장

"1997년 말 무주에 들어왔으니 서울깍쟁이가 무주아짐씨가 된 지도 벌써 30년이 다 됐어요. 시골살이는 처음이라 들깨 농사에 사슴도 키웠고 보일러대리점 사업에 발을 디디며 정착했죠. 끊임없이 이웃과 만나는 게 좋아서 여성단체에도 발을 들여놓았고 20년 넘게 이어온 자원봉사는 삶의 일부가 됐죠. 남 어려운 건 그냥 못 지나치는 탓에 크건 작건 나누며 저도 행복을 얻습니다” 석진숙 무주군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일손 돕기와 쓰레기 줍기, 꽃 심기, 재난 현장 복구 등에 앞장서는 농가 주부 모임을 시작으로 현재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되기까지의 봉사활동이 삶 그 자체인 생활을 하고 있다. 석 회장의 친화력과 리더십, 추진력, 소통 능력은 회원과 단체의 결속력을 다지고 역량을 키우는 동력이다. 여성단체협의회에서는 반딧불축제 등 지역행사 때 찻집운영을 비롯해 김장철 새우젓 판매 등을 통해 단체운영 기금을 마련한다. 이렇게 번 돈은 단체 운영비 말고도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사용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운동화, 겨울용 패딩점퍼 등 아이들이 진짜 필요로 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 그 비용이 매년 100만 원씩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22년도부터는 무주군과 무주군교육발전장학재단에 매년 600만 원의 이웃돕기 성금과 장학금을 기탁했다. 또한 새우젓으로 인연을 맺은 부안군 젓갈 집 사장님이 무주에 고향사랑기부를 하고, 앞치마를 만들며 돈독해진 광목이야기 사장님이 무주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도록 하는 데도 역할을 했다. 자신이 운영 중인 보일러 대리점의 본사를 통해서도 20년 넘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덕분에 무주 지역 내 중·고등학생 200여 명이 장학금(중학생 50만 원, 고등학생 70만 원)을 받았다. 그 아이들이 커서 30대 중반의 어엿한 사회인이 됐으니 이만한 보람도 없다고 한다. 내년 2월에 임기가 끝나는 석 회장은 “업을 통해 좋은 일을 할 수 있었던 것도 큰 복이고, 장학금을 받았던 아이들이 또 다른 이들을 생각하고 돕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며 “10개 단체 1227명 회원 모두가 정말 한마음 한뜻이 돼준 것은 너무 감사하고 그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도, 오늘의 여성단체도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석 회장이 지금껏 뛸 수 있었던 데는 남편 외조의 힘도 컸다. 지난 ‘2022년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한 후 3년 동안은 남편이 거의 집안 살림을 도맡아 했을 정도다. 이렇게 도움 주고받고 이야깃거리가 넘치다 보니 오히려 부부 사이도 좋아졌단다. 석 회장은 “협의회원 부군들이 모두 부인들 일에 헌신적이다"며 "반딧불축제 등 행사장에서 운영하는 찻집의 시설 점검, 잔심부름 등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자처해 도와주고 있는덕분에 회원들이 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하며 모든 공을 회원, 남편들, 지역사회와 이웃들에게 돌렸다.

  • 무주
  • 김효종
  • 2024.12.10 09:44

제25회 익산한국공예대전 대상 오석천 씨, “자연과 인간 내면 표현 위해 노력"

“제가 15년 동안 익산한국공예대전에 꾸준히 작품을 출품해 왔습니다. 해마다 가장 잘 나온 작품 위주로 출품을 해왔습니다. 긴 도전 끝에 ‘대상’을 수상하게 돼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제25회 익산한국공예대전에서 작품 ‘내면과 자연의 공감’으로 대상을 받은 오석천 씨(40‧대전)는 5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기쁨의 마음을 감추지 못하겠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매년 다양한 기법과 재료를 활용한 실험적인 작품이 다수 출품되는 공예대전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뽑혔으니, 흥분이 쉬이 가라앉지 않는다고 했다. 금속공예를 시작한 지 어느덧 18년 차에 접어든 오 씨는 작품 ‘내면과 자연의 공감’을 완성하기 위해 꼬박 4개월 넘게 작업에 몰두했다. 그의 작품은 각기 다른 두 개의 금속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다른 내면의 패턴을 통해 자연과 우리의 내면이 어떻게 교감하는지를 표현하는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실제 자신의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그가 출품한 2개 작품 중 벌집무늬가 새겨진 작품의 경우 벌집 모양을 제대로 나타내기 위해서 2개월 넘게 망치질을 했다. 또 다른 작품에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흐르는 내면의 역동성을 보여주고자 태풍 무늬를 시각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회상했다.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작품의 주요 재료로 쓰인 은과 적동을 스무 겹으로 층층이 쌓아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망치질하면서 층층이 올라간 재료들이 점점 얇게 퍼지고 무늬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렇게 빗살무늬토기 모양으로 완성을 시켰고, 가운데 포인트를 줘서 작품의 조형미를 살려내려고 했습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된 작품은 심사위원들에게도 “공예성이 아주 뛰어나다”라는 평을 받으며 대상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오 씨는 “예전에 익산한국공예대전에 입상하면서 공예가의 길을 계속 가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동안은 작품 활동을 하기보다는 공모전 위주로 지냈다. 앞으로는 아트페어에 참가해 제 작품을 많은 분께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박은
  • 2024.12.05 18:59

전북 복지, 현장에서 답을 찾다…전북사회서비스원 다시 이끄는 서양열 원장

지난 10월 29일 전북사회서비스원의 2대 원장으로 재임명된 서양열 원장이 “현장 중심의 복지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 원장은 서비스원의 초대 원장으로서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성과를 인정받아 다시 한 번 전북의 사회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 서 원장은 30년 넘게 사회복지 현장에서 활동하며 전북 지역의 복지 발전에 헌신해왔다. 농촌 지역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이동 서비스와 의료검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주도하며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또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과 복지 자원 플랫폼 구축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추진하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서 원장은 민간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민간에서 잘할 수 있는 부분은 지원하고 공공은 이를 뒷받침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사회서비스 사업을 원칙적으로 추진하면서도 민간과의 충돌을 최소화하려는 여러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는 지난달 13일 개최된 ‘제1회 전북특별자치도 사회서비스 산업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전북 사회서비스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도내 60여 개 기관과 협력해 사회서비스 일자리와 복지 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 이번 박람회는 도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서 원장은 “사회서비스 산업의 성장은 전북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복지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서비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 요청했다. 끝으로 서 원장은 "또민 누구도 돌봄에서 소외되지 않는 전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더 나은 서비스를 발굴하고 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해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사회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서 원장의 임기는 2027년 10월까지로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복지를 통해 전북 사회복지의 미래를 열어갈 예정이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4.12.03 18:38

[줌]전통식품 대중화에 앞장 김종덕 순창성가정식품 대표

“순창의 전통 고추장의 명맥을 잇고 전통식품 개발에 더욱 힘써 전통식품 대중화와 순창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최근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우수 중소기업인 8명에게 공로패와 인증현판을 수여한 가운데 순창성가정식품의 김종덕 대표(42)도 그중 한 명에 뽑혔다. 42개 기업 대표자와의 경합을 통해 중소기업지원기관협의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분야별 최고득점을 받아 수상 받은 터라 그 의미가 더욱 값지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수상으로 김종덕 대표는 앞으로 5년 동안 성장사다리 육성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에서 가점이 부여돼 우선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김종덕 대표는 전북대학교 생명공학과를 졸업한 후, 순창성가정식품에서 그의 뛰어난 경영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2014년에는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순창성가정식품으로의 성공적인 법인 전환을 이끌어내며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취임 이후 순창성가정식품의 많은 변화가 이뤄지면 고속 성장의 길에 들어섰다. 김종덕 대표는 “끊임없는 혁신과 연구 개발에 대한 열정으로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총 6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등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특히 김종덕 대표는 아로니아즙을 활용한 한식간장 소스,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를 활용한 피클 소스, 간편식 즉석 된장, 묵은지 청국장 등 혁신적인 제품들을 개발하며 한국 전통 발효식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그는 제품 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장관상 6회, 도지사상 2회,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 등 총 9회에 걸친 수상을 통해 제품력과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 대표는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항상 열린 마음으로 연구하는 동시에 시장변화를 예의 주시한다”고 말했다. 그 결과 아로니아생즙한식간장피클, 순창콩으로 만든 속편한 된장국, 묵은지청국장, 리얼고추발효 순창핫소스, 야채듬뿍된장찌개, 담가순창저당쌈장×알룰로스 등까지 매년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의 변화를 선도해 왔다. 특히 대형 쇼핑플랫폼과 대기업 등과 지속적인 납품과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했다. 김 대표는 지역 사회에 대한 공헌활동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매년 꾸준히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 왔으며, 2023년에는 청국장과 장아찌 현물기탁을 통해 총 2000만 원이 넘는 규모의 나눔을 실천했다. 그는 “순창에서 식품기업을 운영하며, 순창군과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원으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받은 도움을 지역사회에 나누고자 매년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순창청년회의소 회장을 시작으로, 현재는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순창경찰서 안보자문위원, 순창군 체육회 부회장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러한 성과들은 단순한 사업적 성공을 넘어, 전통식품의 현대화, 지역사회 발전, 그리고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모두 아우르는 진정한 기업으로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김종덕 대표의 혁신적인 행보와 따뜻한 경영철학이 한국 식품산업의 미래를 밝게 비춰줄 것으로 전망되며 그의 귀추가 주목된다.

  • 사람들
  • 임남근
  • 2024.11.28 15:37

[줌] 한국방송학회 최용준 회장 "사회 당면 문제 해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급속한 기술 발전과 다채로운 미디어 환경 변화로 방송 미디어의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방송학회가 이러한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전기를 만들겠습니다.” 최근 제37대 한국방송학회장으로 취임한 최용준 전북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57)는 지난 22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최용준 회장은 1년의 임기 동안 방송학회가 학술공동체로서 지식생산과 교류라는 학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 사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학회 구성원들이 결속해 방송 산업 정책을 실현하는 지식 연구 공동체로의 성장을 약속했다. 1988년 창립한 한국방송학회는 방송에 관한 학문적 연구와 교육, 국내외 관련기관과 협력 및 교류를 통해 한국 방송의 올바른 위상을 정립하는 단체이다. 현재 방송학, 통신학, 미디어학, 광고학, 홍보학 분야의 교수와 박사급 연구자, 현업 전문가 등 15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국내 학회로서는 최대 규모인 4종의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를 발간하고 연간 2회의 정기학술대회와 매월 2~3차례의 세미나 등 다양한 학술 행사를 통해 정책 부서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미디어 환경이 플랫폼 콘텐츠 분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방송‧미디어 산업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의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학문적 연구의 깊이를 더하고, 미디어 현장과의 네트워크 강화, 평등한 조직 구성과 지역학회 연대 환경을 조성해 풍부하고 다양성 있는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미국 위스콘신 마켓대에서 방송학 석사, 남미시시피대에서 언론학(방송학) 박사를 취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책임연구원,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지역방송 발전위원회 위원, 한국방송학회 지역방송미래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전북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 사람들
  • 박은
  • 2024.11.26 14:41

전북자치도 원미옥 주무관, 민원봉사대상 본상 수상

"축산농가와 환경을 위한 정책 수립과 시행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원미옥 새만금지원수질과 주무관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민원봉사대상 본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민원봉사대상은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해 창의적인 민원 시책을 추진하고 헌신적인 봉사로 두각을 나타낸 공무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수상자는 전국 공무원 중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최우수 민원 공무원들로 구성된다. 이날 시상식은 서울 SBS 상암동 공개홀에서 열렸으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 공무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수상자는 대상 1명, 본상 9명, 특별상 1명으로 행안부 장관과 SBS 사장 공동명의 상패와 상금 등 특전이 주어진다. 원 주무관은 2005년 환경공무원 임용 이후 19년간 혁신적인 민원 서비스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왔다. 도내 최초 환경개선부담금 전자납부번호 도입, 도립공원 안심벨 설치, 김제 용지 특별관리지역 지정 등 혁신적인 성과와 함께 국민 편익 증진에 기여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원미옥 주무관은 “축산농가와 환경 모두를 위한 가축 분변 연료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뿌듯함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가치 있는 일을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4.11.21 18:50

10일 축제 위해 13개월 사는 익산시농업기술센터 노은희 주무관

“국화축제만 생각하면 언제나 힘이 샘솟아요. 항상 저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건강한 스트레스에요.” 익산의 가을을 아름답게 물들인 스물한 번째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열흘 여정의 막을 내렸다. 도심 속 정원과 소박한 야간 경관으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는데 방점을 찍은 올해 축제에는 무려 74만 명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많은 이들이 다양한 모습의 꽃들 속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이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철주야 노력한 숨은 주역이 있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 노은희(54) 주무관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 2020년 2월부터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으로 국화축제 업무를 맡은 그는 원래 축제 전문가이긴 했지만 꽃은 문외한이었다. 집에서 화분 하나 제대로 키우지 못하는 소위 ‘똥손’이었던 그가 자타공인 국화축제 전문가가 된 것은 본래 가지고 있던 부지런함과 매사 긍정적인 마음가짐, 그리고 쉼 없는 노력 덕분이다. 처음에는 꽃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 밤을 새기가 일쑤였다. 익숙지 않은 서류 작업도 문제였다. 낮에는 밭에 나가서 꽃을 배우고 밤에는 서류 작업을 하느라 첫 2년여는 당직실이 집이나 마찬가지였다. 축제가 열리는 열흘 동안은 가족들에게 집에 못 들어와도 찾지 마라는 당부를 하기도 했다. “지난 5년 동안에는 해마다 열흘간의 국화축제를 위해 13개월을 살았어요. 축제가 시작되면서 이듬해 모본을 준비하니까요.” 꽃에 눈을 뜨고 나니, 센터(공직)에 들어오기 전 완주 일대에서 오랫동안 해 왔던 축제·행사 기획 경험과 민간조직 지원 노하우가 점점 빛을 발했다. 평소 해 왔던 대로 지역이 갖고 있는 자원을 연계하고 지역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국화를 비롯해 꽃을 키우는 지역 농가들이 고령화되자 지역자활센터와의 협력을 통한 계약재배를 대안으로 찾았고, 축제 공연과 프로그램을 위한 지역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후원도 이끌어 냈다. 전시 연출·기획을 맡은 외부업체와도 6개월이 넘는 준비기간 동안 함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제에 반영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는데, 이 과정에서는 축제관광이벤트경영학 석사와 관광학 박사로서의 전문 역량이 큰 힘이 됐다. 어공(?)으로서 그가 맡은 업무는 사실 그전까지 아무도 나서지 않는 자리였다. 그만큼 힘이 들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고, 결과로 이를 증명해 냈다. 축제 얘기를 나누는 인터뷰 내내 그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아직도 꽃향기가 가득한 축제장 한복판에 있는 듯, 마주한 상대에게 그 에너지가 그대로 전해질 정도로 생동감이 넘쳤다. 여러 다른 자치단체에서 스카우트를 위해 그의 임기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탁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주위의 평이 미덥게 다가왔다. 그는 “센터 소장님과 과·계장님을 비롯한 직원분들, 10여 년 넘게 국화 재배를 하시는 기간제 여사님들의 끊임없는 노력에 저의 자그마한 아이디어가 합쳐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마산의 국화축제가 최고라고 하시는데, 이제는 서울·수도권에서 아예 익산으로 오거나 마산을 갔다가 다시 익산으로 오시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익산 국화축제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화축제 관련 익산이 갖고 있는 역량과 인프라는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매년 새로운 모습을 위해 1년 내내 준비를 하고 있으니, 예쁜 마음으로 예쁜 눈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12 15:15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