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청소년 위한 ‘찾아가는 인문학' 올해 첫 시행
전주시가 기획한 ‘찾아가는 청소년 팡팡 인문학 사업’이 전주·완주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첫발을 뗀다. 시는 지난달 진행한 참여학교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4월부터 청소년들에게 인문학 관련 특강과 문화공연 관람 기회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청소년 팡팡 인문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전주지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형’과 전주·완주지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공연관람형’과 ‘특강형’ 등 총 3가지 유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프로젝트형 프로그램은 학교 교과과목과 연계한 인문학 융합학습 등 프로젝트형 수업을 지원한다. △한일고(인문학을 음미해) △양현고(고전문학 슬로리딩) △신흥고(AI 시대, 전주 다시 읽기) △전북 사대부고(불모지당 프로젝트) △전북여고(실천하는 지성인) 등 5개 학교에서 14개 교과목의 교사 22명과 학생 220여 명의 참여로 진행된다. 공연 관람형 프로그램은 전주시립예술단과 연계해 진행된다. 학생들은 예술단 공연을 관람하고 공연예술인(연출, 작가, 배우, 무대, 조명, 의상, 음향 등)을 만나 직업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학생들은 오는 4월 15일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전주시립극단의 ‘선착장에서’(박근형 작·연출) 작품을 감상하기로 했다. 특강형 프로그램은 학교 강당을 무대로 진행된다. 인문 강의와 낭독, 예술공연 등을 준비해 인문학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으로, 오는 5월 셋째 주에는 인문주간과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도 편성된다. 이를 위해 전주시평생학습관, 전북도교육청, 전주시교육지원청, 완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은 간담회를 갖고 학교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최락기 시 기획조정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주지역 청소년들이 인문학적 지식을 넓히고, 나아가 세상과 소통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등 자기성찰의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