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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인 1표제 도입… 전북 공천지형 결정타

더불어민주당이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구조와 심사 체계를 대폭 개편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21일 회의에서 대의원·권리당원의 투표권 구조, 비례대표 순위 선정 방식, 예비경선 제도 신설 등 핵심 규정을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직접민주주의 강화’와 ‘공천 투명성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지방선거 공천 경쟁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번 개정의 가장 큰 특징은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방식에서 대의원 중심 구조를 폐지하고 대의원과 권리당원 모두에게 1표씩 부여하는 ‘1인 1표제’를 도입한 점이다. 기존 20대 1 비율이었던 대의원 가중치가 사라지면서 권리당원 참여 비중이 크게 확대된다. 그동안 대의원 조직에 의존해온 당내 권력 구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광역·기초 비례대표 선출 방식도 전면 개편됐다. 기존에는 상무위원회가 비례대표 순번을 정했지만, 이제는 권리당원 100% 투표로 순위를 결정한다. 정당명부 비례대표가 ‘당의 얼굴’이라는 점을 감안해 당원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지방선거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한 예비경선(컷오프) 제도도 신설됐다. 후보자 수가 5명 이상이면 예비경선을 반드시 실시하고, 6명 이상이면 조별 경선도 가능해진다. 단체장 경선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예비경선 역시 권리당원 100% 투표로 진행된다. 지방의원 공천 과정에는 절차적 장치가 추가됐다. 중앙당 재심위원회의 판단에 대해 불복 시 다시 판단을 요청할 수 있는 이의신청 제도가 새로 생겼으며, 이를 담당할 공천신문고도 함께 설치된다. 공천 가산점 기준은 청년·여성·장애인 제도를 중심으로 조정됐다. 청년 가산점은 연령 구간이 조정됐다. 현행 기준은 △만29세 이하 25% △만30~35세 20% △만36~40세 15% △만41~45세 10%였으나, 개정안은 △만35세 이하 25% △만36~40세 20% △만41~45세 15%로 변경됐다. 장애인 가산점은 강화됐다. 중증장애인은 현행 25%에서 30%로 상향됐고, 경증장애인의 경우 기존 0%에서 10%의 가산점이 새로 신설됐다. 중증장애인이 동일 공직을 수행한 경우에도 1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부적격 심사 기준도 대폭 강화됐다. 세 차례 이상 탈당 이력이 있는 ‘이합삼탈’ 인사에 대한 부적격 항목이 신설됐고, 예외가 인정되더라도 심사 -10%, 경선 -25% 감산이 적용된다. 여기에 교제폭력, 부정부패, 자본시장법 위반 등 새로운 부적격 항목도 포함됐다. 후보자 부적격 예외자에 대한 경선 감산 규정도 도입돼, 부적격 예외 의결을 받았어도 최대 100분의 20 범위 내 감산이 적용될 수 있다. 이번 개정은 대의원 중심의 조직 기반 공천 구조를 약화시키고, 권리당원 직접투표 비중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당내 정치 지형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한다. 예비경선, 비례대표 투표제 전환, 강화된 부적격 심사 기준 등은 공천 경쟁에서 인지도·여론·조직력의 균형을 새롭게 재편할 요인으로 꼽힌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11.22 12:53

김관영 도지사 “예결위 설득할 논리 제대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0일 “내년도 국가 예산 작업에 승부처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라며 누구라도 설득할 수 있는 논리개발을 각 실·국에 당부했다. 김 지사의 이번 메시지는 사실상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강이 흐트러진 일부 공직자들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이다. 20일 국회와 전북도 관계자 다수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국회를 찾아 예결위와 기재부를 중심으로 한 막바지 활동에 주력했다. 자신이 직접 활동하는 모습을 통해 전북도 실·국·과장들의 적극성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실제로 전북도 수뇌부는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일부 공직자들이 정치적인 판단에서 태업을 하고 있다고 보고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회에서 정부와 정치권을 만나 김 지사는 곧바로 국회 인근의 중앙협력본부에서 기획조정실장, 중앙협력본부장, 실·국장들과 함께 예결 소위 대응전략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30여 분 정도로 짧게 진행됐으나 의도는 명확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을)이 국회 예결위원장을 맡은 지금의 기회를 확실히 살리자는 것이다. 김 지사는 부처와 국회에서 제기되는 의견에 따라 설명자료를 보완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협의를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상황을 철저히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심사 과정에서 감액 제기 등 변동사안이 생기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도-시군-정치권 간 공조체계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예결 소위는 최종 예산반영 여부가 결정되는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중점사업을 중심으로 대응 논리와 자료를 끝까지 꼼꼼히 점검하고, 기재부·국회와의 소통에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서울=김윤정 기자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11.20 19:07

전북지역 야 6당 “용인반도체 산단, 송전탑 건설 중단해야”

전북에서 용인반도체 산단과 초고압 송전탑 건설에 대한 반발 목소리가 전북 지역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기본소득당 전북특별자치도당 김철호, 녹색당 전북특별자치도당 김상윤, 사회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박형규 , 정의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오현숙,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정도상, 진보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전권희 등 전북지역 6개 야당 도당 위원장·운영위원장들과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0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수도권 전력 독식구조 중단 및 정의로운 전력 체계 구축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과 초고압 송전탑 건설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송전탑 건설을 중단하고 분산형 에너지 공론화를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용인 반도체 산단 2단계 사업은 재생에너지 생산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들에 따르면 전북 전역이 초고압 송전선로(345kV)의 직간접 피해지역으로 지정됐는데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계획 3855km, 99개 노선 중 전북지역에는 627km 이상, 21개 노선을 통해 전력이 수도권으로 향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전주와 군산, 익산, 김제, 순창 5곳을 제외한 9개 지자체 전역이 송전선로 경로로 지정된 상태이다. 이들은 “이는 윤석열 전 정부의 정책을 이재명 정부가 사실상 그대로 이어받은 결과이며, 이는 주민동의 없는 불의한 폭력이자, 수도권 산업의 전력독식 구조로 지역균형발전의 근본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전북특별자치도가 적극적인 반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현재 지역 야 6당이라도 함께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민주당 정치인들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 이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이들은 송전탑백지화 전북대책위원회와 향후 구성될 전남과 충남과 함께하는 전국 반대대책위와의 반대 운동에 함께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정부는 국가전력망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무산하는 것이 진짜 균형발전이며, 정의로운 전환의 시작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백세종 기자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11.20 15:47

전북 지방선거 경쟁 ‘구체적 비전 실종+혼탁화’ 점입가경

전북 지방선거 경쟁에서 ‘어떻게 지역을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방법론이 실종됐다. 정치권이 지역발전을 약속하면서 각종 비전을 내놓은 대표적 시기인 ‘선거철’이 시작됐음에도 출마예정자나 정당들의 비전이 구체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역정치권에선 지역을 제대로 만들기 위한 ‘철학’보다 ‘권력’을 잡기 위한 욕심이 노골적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선거 캠프에 속속 합류하고 있는 사람들 역시 자신이 돕는 출마자가 어떤 공직사회나 의회를 만들어서 낙후된 전북을 살릴 것인지를 강조하기보단 다른 진영 후보를 인격적으로 깎아내리는 데에 더 열중하고 있다. 특히 전북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초강세 상황 속에서 조국혁신당이 도전하는 형국인데, 도전자 입장인 혁신당 역시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 제시보다 ‘전북 내 민주당’에 대한 네거티브를 하는 방식으로 선거전략이 진행되고 있다. 국회가 지난 26일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채 발행 요건을 완화하는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부터는 자치단체장 선거 움직임이 정책설계에서 현금성 지원정책 확대로 방향성이 맞춰지고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를 비롯해 각종 현물성 사업 역시 자치단체장 선거 과정에서 활용되는 추세다. 개정법으로 지자체가 재해복구나 사회간접자본(SOC) 같은 투자사업뿐만 아니라 민생소비 쿠폰, 현금지원금 등에도 지방채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마디로 재정자립도가 최하위인 전북에서 빚내서 정치인의 업적을 홍보하는 경우로 귀결되고 있다는 게 행정·조세 전문가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렇게 낸 빚은 장기적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돌아온다는 것이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이 지난 2023년 발간한 <선거가 기능별 세출예산 구성에 미치는 영향>보고서나 한국지방정부학회가 2022년 펴낸 <지방자치단체 현금성 복지 지출 실태와 정책적 함의>연구 논문에서도 같은 비슷한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전북의 자식’을 자처하며 전북에 표심을 호소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정치인이 부재한 만큼 행정 분야의 현안보다 정치적으로 이번 지선을 접근하고 있다. 혁신당의 출사표에서 가장 강조된 것도 내란척결로 전북지역 발전이나 도민 삶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제시되지 못했다. 전북도민을 위한 더 좋은 성장을 약속했으나 어떤 게 더 좋은 성장인지에 대한 설명도 부족했다. 전문성 부족 현상 심화한 자리에는 지나친 혐오 마케팅도 고개들 들고 있다. 이 네거티브 전략은 과거보다도 교모해 졌다. 출마예정자 본인에 대한 흑색선전을 넘어서 캠프에 합류 의사를 밝힌 사람들의 행적에 대한 유언비어를 창조해 내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업적깎아내리기 전략도 과거와는 다르다. 만약 A출마예정자에 대한 업적을 폄하하면 B출마예정자는 지역발전과 관련해 다른 전략을 제시하는 게 일종의 정치적 상식이다. 그러나 지금은 현직 단체장이나 다른 경쟁자와 공약이나 정책은 100%일치하면서 타인을 조롱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도민들의 관심 사각지대에 놓인 지방의원 공천을 둘러싼 소문이나 전개과정은 더욱 심각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권 인사는 “전북에서 지방의원은 도당이나 지역위원장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종의 공깃돌로 취급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재력이 상당하거나 사회활동이 활발한 지역유지의 혈연·지연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빗발치고 있다”며 “지방현안에 대한 이해나 철학 없는 무자격 후보가 양산되고 있다는 지적도 여기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서울=김윤정 기자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11.19 17:44

이원택 의원 “전북을 광역 농어촌 기본소득 선도지역 지정해야”

내년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은 19일 “전북을 광역 단위 농어촌 기본소득 선도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북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기본소득은 개별 시·군 단위보다 광역 단위에서의 효과를 검증하고 모델을 설계해야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정부가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 1인당 월 15만원을 지역화폐 형태로 2년간 지급하는 정책으로, 순창 등 전국 7개 기초지자체가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이 의원은 “광역 단위 지정을 위해서는 정부의 기본계획 추진이 중요하다”며 “농도(農道)인 전북은 기본소득 추진에 적합한 곳이니 일차적으로 정부를 설득하는 게 광역지자체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부가 선정한 7곳에 (전국 기초지자체) 5개 지역을 추가하는 방향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대통령실 농업비서관 등에게 강하게 제안했다”며 “아울러 국비를 기존 40%에서 50%로 높여 지자체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예산 구조를 개선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예산도 1706억9000만원이 증액돼 국회 상임위를 통과, 예결위에 상정돼 있다”며 “저는 한병도 예결위원장, 정청래 당 대표 등과 반드시 5개 지역이 추가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세종 기자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11.19 13:50

정청래 “당원직선제 하자”⋯전북 선거판 ‘조직력→인지도’로 중심축 이동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표 반영 비율을 1대 1로 맞추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전북 선거판이 들썩이고 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만약 정 대표의 뜻이 그대로 반영될 경우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인식되는 전북 지방선거의 경쟁력 기준이 조직력에서 ‘인지도’와 대중적 인기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정 대표는 이번 민주당 전국기초의원·광역의원협의회 간담회에서 “당원 주권 정당으로 가는 당헌·당규 작업을 시작하겠다”면서 “내일(19일)부터 이틀간 당원 의사를 묻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164만 명 정도 되는 권리당원에게 1인 1표에 찬성하는지, 내년 지선 1차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100% 경선 참여에 찬성하는지, 기초의원·광역의원 비례대표는 권리당원 100%로 뽑을 수 있는지 묻겠다”고도 부연했다. 이는 사실상 정 대표의 뜻이 권리당원의 권리 강화에 있음을 천명한 셈이다. 정 대표는 이와 관련 “(당원주권 확대는)획기적인 풀뿌리 민주주의와 직접 민주주의 차원에서 공천혁명으로 생각한다”며 “당원 의사를 물어 참고해서, 중앙위원회에서 잘 결정할 수 있게 당원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재차 역설했다. 정 대표가 지역위원장인 현역 의원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던 박찬대 의원과의 당 대표 경쟁에서 권리당원 투표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만큼 지방선거 경선에 있어 당원주권 확대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우선 전북은 민주당 공천이 당선 가능성을 만드는 지역으로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선 지역위원장과의 연대가 매우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원모집으로 사실상 이 당원모집 과정은 다단계 조직과 비슷한 형태로 이뤄진다는 평가다. 특이할만한 점은 이 모집당원 수가 곧바로 인지도나 대중적 인기와는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 경선 전체를 ‘조직전’에서 ‘당원 직선전’으로 완전히 바꿔버리는 결과가 나온다면 대의원·지역 인맥·조직력이 핵심인 기존의 선거 캠프의 전략과 구조는 즉각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정 대표의 생각에 전북을 비롯한 전북 기초·광역의원·단체장 출마예정자들 사이에서 조용한 반발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도당과 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주도권은 자연스럽게 약화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대신 중앙당의 경선 설계와 대중적인 정서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다. 전북 자치단체장 선거에선 스타 정치인이 드문 만큼 대외인지도와 누가 더 발로 뛰고 대중 친화적이냐가 승부를 가를 수 있다. 이럴 경우 장점은 지역정치의 줄서기 구태가 약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선거나 기자회견 때마다 후보자들이 지방의원이나 대의원을 문자 그대로 회견장에 줄 세워 세를 과시하는 것은 지금도 일어나는 일이다. 대신 그 시간에 더 많은 당원을 만나거나 정책을 개발해 여론에 자신을 부각하는 편이 당원 중심의 경쟁에선 유리하다. 정 대표의 경우에도 박찬대 당시 당 대표 후보가 친명계 핵심으로서 현역 의원 조직력에서 앞섰으나 김어준 씨 등 민주당 지지층의 여론을 주도하는 유튜버나 스피커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승기를 잡은 바 있다. 서울=김윤정 기자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11.18 17:49

조국 “조국혁신당 전북 정치의 메기 될 것"

조국혁신당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원대회 전국 순회 일정에 나선 가운데, 조국 당 대표 후보가 17일 전남과 광주에 이어 전북을 찾아 “혁신당의 정치적 매개인 전북 정치를 바꾸고 전북도민을 위한 더 좋은 성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조국 당 대표 후보와 임형택, 정춘생, 정경호, 신장식 등 4명의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원과 전북 도민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조 후보는 “혁신당은 전북의 자식이며 전북도민이 저희를 낳아주셨다. 한 순간도 잊지 않고 있다”며 “내란 극복과 전북의 정치 발전 장벽을 부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당은 기초와 광역 등 풀뿌리 정치 조직 기반이 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큰 목표중 하나는 기초의원을 많이 배출 해 전북 정치의 메기가 되는 것”이라고 향후 포부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에서의 친윤 세력 청산 △전북도민을 무시하는 무득표 기초·광역의원 당선체제 저지 △전북도민을 위한 더 좋은 성장 등 3가지를 약속했다. 이어진 최고위원 후보 발언에서 기호 1번 임형택 후보는 “저의 정치활동의 가장 큰 화두는 시민주권, 지방분권, 주민자치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를 만들고자 했던 것처럼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으로 혁신하겠다”며 “지역이 살아야 조국이 산다. 전북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이어 “제가 지역정치 혁신 1호 쇄빙선이 돼 혁신의 불쏘시개가 되겠다”며 “제가 최고위원이 되는 순간 혁신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게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기호 2번 정춘생 후보는 “전북의 며느리인 제가 전북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개정하지 않는 전북도 균특회계 개정안과 지방살리기 5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히고 “내년부터 장수와 진안도 농어촌기본소득사업에 포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3번 정경호 후보는 “전북특별자치도가 기존 정치권의 방식인 ‘요청하고 받는’ 방식으로는 전북의 꿈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은 ‘당원 주권’을 기반으로 더 빠르고 강하게 전북의 혁신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4번 신장식 후보는 “조국혁신당은 실력과 탄탄하고 폭 넓은 연대로 17개 광역단체장 ‘국힘 제로’를 실현할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은 전북을 바꿀 여성과 청년 등 신진기예를 출전시켜 전북 정치를 혁신시키겠다”고 말했다. 혁신당은 이날 전북 등 호남 일정을 시작으로 19일 서울 여의도 크롭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혁신검증 대담회 2회차’, 21일 부산시의회 기자간담회 및 영남권 유튜브 대담회 등 전국 순회 일정을 이어간다. 백세종 기자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11.17 17:16

전북도의회, 2036 하계올림픽 추진 업무 집중 질타

전북특별자치도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추진이 단순 홍보에 그치고 내실이 없다는 지적들이 의회에서 나왔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위원장 박정규)는 14일 제423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36 하계올림픽추진단 소관 2025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문안위 의원들은 일제히 전북도의 올림픽 업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먼저 박정규 위원장(임실)은 2036 하계올림픽 추진과정에서 거의 모든 사항을 ‘IOC와의 기밀’로 분류해 의회에 조차 설명하지 않는 대응을 지적했다. 그는 “기밀이라며 의회 질의에도 답변을 하지 않는다면 행정 절차를 어떻게 신뢰하라는 것이냐”며 “비공개가 필요한 사안은 존중하되, 최소한 의회가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소통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의원(고창1)은 “올림픽 사전타당성 용역 진행 현황이 의회와 충분히 공유되지 않고 있다”며 소통 강화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2일 의회에는 ‘사전타당성조사가 일시 중지됐다’고 보고했지만, 며칠 뒤 언론에는 ‘11월 국회 제출’ 가능성이 언급됐다”며 정보 전달이 일관되지 않은 부분을 지적했다. 김희수 의원(전주6)은 “국제 스포츠 자문단 대부분이 교수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데, 국제 스포츠 자문단이라면 외국 스포츠계와 실질적 네트워크가 있는 전문가가 포함되어야 한다”며 “국제 협력 기반이 없는 자문단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명연 의원(전주10)은 “다른 실·국의 올림픽 관련 해외출장 결과가 2036 하계올림픽추진단과 충분히 공유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출장을 다녀온 부서 간 정보 공유가 원활해야 해외출장이 실효성을 가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용근 의원(장수)은 “2036 하계올림픽 추진이 실질적 준비 없이 홍보 중심으로만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한 뒤 “협의 결과나 용역 진행상황이 원활히 보고되지 않는 등 실행전략 없이 보여주기식 홍보만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정기 의원(부안)은 “9월 말 기준 유치단 예산 집행률이 30%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수준”이라며 “올해 예산 118억 원 중 집행액은 34억 원에 불과하며, 유치총괄과는 69억 중 47억, 국제과는 27억 중 21억, 평가대응과는 21억 중 14억이 미집행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산·추경에서 삭감 예정 사업이 5개, 8억 9000만 원으로 표시되어 있다며 집행률이 낮은 사업이 본예산에 그대로 올라오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장연국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국내 승인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IOC 승인은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며 “올림픽의 핵심인 육상 종목조차 대부분 서울 중심으로 가는 구도에서 전북의 역할이 무엇인지 불분명하다”고 질타하고 내실있는 전략 마련을 강조했다. 한정수 의원(익산4)은 “올림픽 유치는 전 세계적으로 국가 정상, 즉 대통령이 공식 발표하고 제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APEC과 같은 국제행사도 국가가 전적으로 지휘했는데, 전주가 지역 단위로 이를 주도하려는 것은 구조적으로 성립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백세종 기자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11.14 16:29

이성윤 국회의원, ‘농협중앙회 전북 이전법’ 대표 발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전주을)은 농협중앙회 본사를 전북으로 이전하는 내용을 담은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현행 농협법은 농협중앙회 주사무소를 서울특별시에, 지사무소는 정관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상황에서 농협중앙회 소재지를 수도권으로 명시하는 것은 국가 정책 방향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 의원이 대표 발의한 농협법 개정안은 농협중앙회 주사무소를 ‘전북특별자치도’로 명시하는 것이 골자다. 전북은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4대 과학원(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및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한국식품연구원을 필두로 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그 외에도 농생명 관련 공공기관이 23개 자리 잡고 있는 농생명·바이오 특화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의원은 농협중앙회 주사무소가 전북으로 이전한다면 농생명 산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국토균형발전 기조도 충실히 구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정안에는 지역농협 비상임조합장·이사·감사의 임기 제한을 두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의원은 “농협중앙회가 이전하면 전북은 농생명수도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다”면서 “전북 발전이 곧 전북 회복임을 명심하면서, 전북권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불철주야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백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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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종
  • 2025.11.13 18:34

민주당 전북도당 “정부, 지방공항 강화책 마련해야”

지난 10일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현재 운영 중인 지방공항의 수익성을 개선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관련 브리핑에서 “무분별한 지방공항 추진에 제동을 건”것이라 밝힌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이 “정부는 오해 소지 발언에 앞서 지방공항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 더욱 치밀하게 검토하고 보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북자치도당은 13일 낸 입장문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균형발전이 국가 생존 전략이라고 말했고 새만금국제공항은 ‘지방분권균형발전법’에 근거한 국책사업으로, 경제성만을 강조하면 대한민국은 서울, 수도권만 생존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소송 1심 패소 후 도당 국회의원들은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차질없는 새만금국제공항 추진을 건의했고 공감대를 이끌어 냈고 국토교통부, 전북특별자치도와 항소심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당은 “현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새만금국제공항 관련 항소심에서 승소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도당은 국토부, 전북특별자치도, 전북 정치권의 힘을 모아 전북도민의 염원인 새만금국제공항 사업이 정상 추진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백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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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3 16:50

임형택 조국혁신당 익산위원장, 최고위원 출마 선언…“혁신을 혁신할것”

조국혁신당 임형택 익산시 공동지역위원장은 17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당 최고위원 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부터 정치혁신을 실천하고 있는 제가 당 최고위원이 된다면 혁신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대표와 함께 내년 지방선거까지 선거체제를 이끌 혁신당의 최고위원회는 당대표와 원내대표, 선출 2명, 임명 1명 등 5명으로 구성된다. 혁신당은 23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2명의 선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당 대표는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단독 출마했고 최고위원에는 임 위원장 등 4명이 출마했다. 투표는 21일부터 23일까지 당원 70%, 대의원 30% 비율로 온라인상에서 실시된다. 임 위원장은 “나머지 3명의 후보를 제외하고 지역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한 후보는 저밖에 없다”며 “최고위원 구성은 서울과 경기 또는 국회의원 중심으로 편중되선 안된다”면서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뉴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정당혁신 △당원과 시민에 의한 공천혁신 △돈과 정보, 조직 격차를 해소하는 정치혁신 △사회권 선진국으로 대한민국 혁신 등 4대 혁신 공약을 내놨다. 백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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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종
  • 2025.11.12 14:36

조국혁신당, 내년 지선 전북서 바람 일으킬까

조국혁신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북을 비롯한 전국에서 양당독점 구조를 깨는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국혁신당은 11일 전국당원대회 출발식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를 이끌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에 공식적으로 돌입했다. 황명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출발식에서 "이번 임시 전당대회는 우리의 초심을 재확인하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지도부를 선출하는 매우 중요한 행사"라며 '진심으로 다시, 혁신으로 전진'이라는 전당대회 슬로건을 발표했다. 혁신당은 오는 21∼23일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당 대표, 최고위원 2명을 선출한다. 결과는 23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행사에서 발표된다. 12일에는 후보자를 당원에게 소개하는 '다시 쓰는 프로필', 14일과 19일에는 정책·비전 검증 대담회, 17일과 21일 각각 호남과 영남 지역 대담회가 예정돼있다. 당 대표 후보로는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단독 출마했으며, 최고위원 후보는 임형택 익산시 공동지역위원장, 정춘생 의원, 정경호 전 한국로슈 노동조합위원장, 신장식 의원(이상 기호순) 등 4명이다. 조 전 위원장은 출발식에서 "지난 총선에서 독자적 힘으로 국회의 교두보를 마련했듯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조국혁신당의 힘으로 지방정치 교두보를 세우겠다"며 "양당 독점 지역에 창조적 파괴를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호남 일정 중 전북 일정은 오는 17일 오후 3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조 전 비대위원장, 최고위원 후보자 4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내년 전북지역 인재 영입과 공천 방향, 선거 전략 등 당의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전 위원장은 지난 8월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의 창조적 파괴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호남 독점을 깨야 진보가 산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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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종
  • 2025.11.11 16:44

국회, 이 정부 첫 예산안 경제부처 심사 돌입…728조 놓고 여야 공방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안(728조 원)과 세법 개정안 심사가 본격화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0일부터 경제부처 심사에 착수했고,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는 13일부터 세법 개정안을 논의한다. 여당은 윤석열 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재정이 악화됐다며 법인세 인상 등 ‘재정 정상화’를 강조하고 있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가 재정 수입을 늘려야 한다”며 증세 필요성을 언급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의 씀씀이부터 줄여야 한다며 지출 축소를 요구했다. 박수영 의원은 “세율 인상은 기업 생존을 위협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여야가 의견을 좁히는 부분은 상속세 완화와 배당소득 분리과세다. 정부와 여당은 최고세율을 정부안 35%에서 25%로 낮추는 방향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상속세 공제 확대 논의도 이어진다. 민주당은 일괄 공제를 5억→7억, 배우자 공제를 5억→10억으로 상향하는 법안을 발의했고, 국민의힘은 배우자 상속세 전면 면제를 주장했다. 예산안 심사에서는 확장재정과 긴축재정의 대립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민주당은 AI 예산 10조 1000억 원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적극 재정’을 강조하며 경기 회복의 필요성을 내세웠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저성장 시대일수록 재정이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역사랑상품권, 국민성장펀드 등을 ‘이재명표 선심성 예산’으로 규정하고 삭감을 요구했다. 예결위는 17일부터 예산안 조정소위를 열어 증감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안의 본회의 처리 법정 시한은 12월 2일이다. 서울=김윤정 기자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11.10 18:39

여야, 소방의날 맞아 "소방 공무원 헌신에 감사"…제도지원 약속

여야는 제63주년 소방의 날인 9일 소방 공무원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대림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재난 대응 최일선에서 분초를 다투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있는 전국의 소방 공무원 여러분에게 깊은 존경과 뜨거운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최근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 공무원들이 극심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우울증에 시달리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며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와 국회가 나서 책임져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 공무원의 안전이 곧 국민의 안전이자 국가의 안전"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소방 공무원을 지키는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PTSD·우울증·트라우마 등 심리치유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조용술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최근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서 밤낮없이 구조와 사고 수습 작업에 나서는 등 소방인의 헌신은 큰 귀감이 된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조 대변인은 "그럼에도 위험하고 강도 높은 업무에 비해 인력은 늘 부족하고, 장시간 근무와 교대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과 건강 문제도 늘 걱정거리"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처우개선을 약속했지만 지금도 소방업무는 지방 사무이며, 정부는 인건비 10%도 부담하지 않는다. 사실상 '말로만 국가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인건비와 복지 문제를 국가가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하겠다. 또한 구조·구급활동 지원 현실화와 장기 재직자·순직자 예우 등 체감할 수 있는 제도 개선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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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25.11.09 17:05

국힘 전북도당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후보자 모시기’ 사활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이 정중동 속 지방선거 후보자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국힘 전북자치도당은 계엄과 탄핵, 조기대선 여파로 정치적 당세가 어느 때보다 약해진 상태이지만, 지방선거에 비례대표와 단체장 선거에서 후보자들을 내고 전북에서라도 득표율을 어느 정도 확보해 호남 기반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국힘 전북도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와, 전주, 군산, 익산 등 4곳의 단체장 후보를 내기 위해 출마 입지자들을 찾는데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광역이나 기초의회에 지역구 후보를 내지는 못하더라도 정당득표를 통해 비례대표 각 1자리씩을 확보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목표로 하는 정당 지지율은 15%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선거에서 국힘은 호남지역 중 전남과 광주와 달리 전북에서 꾸준히 10% 이상의 지지를 받았지만 최근 들어 당에 대한 지역 여론이 어느 때보다 악화된 상황에서 후보자 모집마저 여의치 않은 상태이다. 여기에 최근 사실상 전북지역 국민의힘 지지기반이었던 정운천 전 국회의원도 사실상 정계은퇴성 출판기념회를 가지면서 당 결집력이 약해질대로 약해졌다. 이를 위해 국힘 도당은 현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기대됐던 전북 현안들이 여전히 정체돼 있는 점들을 부각시키고 후보 모집과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힘 도당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이지만 인재영입을 위해 도당 차원에서 사활을 걸고 있다”며 “정당 지지율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라간다면, 지역뿐만 아니라 호남에서 국힘 지지기반 기틀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세종 기자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11.09 15:54

국회 산중위 전북정치권 공백…AI·에너지 현안 출혈 불가피

AI와 에너지 현안을 다루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전북 국회의원이 없어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와 현안 추진에 장애가 우려되고 있다. 전북을 비롯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AI 생태계 확립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되면서 관련 예산과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전쟁에 돌입했다.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산중위가 지역구 현안 해결에 중요한 상임위로 급부상한 것도 이같은 배경에 있다. 전북은 상임위 중복 현상이 과거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현직 국회의원들의 입각과 절대적으로 적은 의석수 등이 맞물리면서 국회 상임위 중 절반도 커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6일 국회와 전북지역 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전북 국회의원들은 국회 상임위에 비교적 고르게 배분돼 있으나 산업과 직결되는 산중위 위원이 공백 상태에 있다. 이날 전북특별차지도와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산중위에는 △새만금 RE100 산단 선도지역 지정 △지역주도형 AI대전환 사업 △농업로봇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시설농업 로봇 실증기반 구축 △자율주행 상용차 실환경 모사기반 구축 등을 위한 예산이 요청돼 있다. 또 과방위에는 △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SW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AI기반 차세대 엑소좀 기술 및 표준화 개발 △AI빅데이터기반 전북·전주 가상융합산업 콤플렉스 조성사업이 올라가 있다. 이들 모두 개별 사업 당 예산 규모는 크지 않지만, AI 관련 국가사업을 선점한다는 의미에서 다른 지자체와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분야다. 이 때문에 새롭게 출범한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정읍·고창)체제에선 중복 상임위를 최소화하고, 전략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상임위 배분에 대해선 국회의원들이 워낙 완강한 자기주장과 입장이 있는 만큼, 조율이 어려운 분야지만 이제는 전북 전체의 성공을 위해서 좀 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북에선 윤준병 도당위원장과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의 상임위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로 중복돼 있다. 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입각하면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과방위는 의원실에 남은 보좌진들이 산재한 현안을 처리하고 있다. 다만 AI등 각종 현안이 몰려드는 과방위는 정 장관이 직접 일을 주재하던 때보다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익산을 한병도 의원은 행전안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행안위는 특별자치도 특례와 제2중앙경찰학교, 행정통합 등 각종 굵직한 현안을 다루고 있어 전북 의원이 반드시 필요한 곳이다. 완주·진안·무주 안호영 의원은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에너지와 관련해서 산업적 측면보다 환경적 측면을 다룰 수밖에 없어 지역경제 현안과 직결되는 상임위라고 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전주을 이성윤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하는데 법사위는 모든 현안과 법안을 아우르고 전북정치권의 존재감을 위해서 필요하다. 남원·장수·임실·순창 박희승 의원은 상임위 중복을 피하고, 지역구 핵심 현안인 공공의대 문제 해결을 위해 법사위에서 보건복지위로 갔다. 군산·김제·부안갑 신영대 의원은 SOC에 핵심적인 국토위에서 활동하는데, 김 장관이 있더라도 상임위에서 새만금 공항 등 현안에 명분을 되살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법사위원장을 지냈던 이춘석 의원은 무소속이 되면서 외교통일위원회로 소속이 변경됐다. 이 의원은 여전히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고 있어, 지역 현안 해결에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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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25.11.06 17:40

국회, 내년도 예산안 종합정책질의 시작

국회가 6일부터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종합정책질의에 돌입했다.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법정 기한 내 처리를 강조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현금성 지원을 깎겠다고 첫날부터 날을 세웠다.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번 질의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출석했다. 야권은 이날 질의에 나서 올해 대비 8.1% 늘어난 예산안에 대한 압박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빚잔치 예산이라며 삭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등 민주당이 야당 시절 삭감했다 되살린 예산에 대한 비판에 열을 올렸다. 또 이 대통령 공개 지지 단체에 편성한 예산과 불투명하게 확장한 정책금융 예산, 백화점 나열식 인공지능(AI) 예산, 국민성장펀드 등을 주요 검증 대상으로 지목했다. 예결위는 7일까지 종합정책질의에 이어 오는 10~11일 경제부처, 12~13일 비경제 부처를 대상으로 부별 심사를 진행한다. 17일부터는 예산안 증·감액을 결정하는 예산안 조정 소위를 가동하고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하게 된다. 한병도 예결위원장은 “이번에는 반드시 법정시한 내에 예산안 처리를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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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25.11.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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