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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억 원 로또 1등 당첨 주인 찾습니다“

21억 원에 달하는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이 1년 가까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 복권은 지난 1월 15일 추첨한 로또복권 제998회차 미수령 당첨금 지급 기한이 내년 1월 16일로 만료된다고 8일 밝혔다. 로또복권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지급이 가능해, 기한이 만료된 당첨금은 복권기금에 귀속된다. 앞으로 한 달여 남짓한 기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앞으로 당첨금을 찾을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미수령 1등 당첨 금액은 20억 7649만 9657원으로, 당첨 번호는 ‘13, 17, 18, 20, 42, 45’이다. 당첨 지역은 전주시에 위치한 복권 판매점으로 알려지며 누리꾼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몰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싹쓰리 복권방’과 전주시 덕진구 ‘Letsgo복권유통’ 등 제998회에서 로또 1등 2명이 전주에서 배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올해 첫 전북지역 로또 1등 당첨자다. 전국에서는 12개 지역에서 1등 당첨자가 나왔다. 당시 도내 한 SNS에서는 "대박 1등 2명이라니...축하드립니다.", "바로 옆동네에서 나오다니 장난 아니네요.", "간만에 전주에서 1등 2곳 나왔네요.", "전주시민이라면 경축드립니다.", "제가 산 곳인데 아직 안 맞췄습니다. 낼 봐야겠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동행복권 관계자는 “연말연시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로 받은 복권을 그냥 방치하는 사례가 있다”라며 “복권을 구매하면 서랍, 지갑 등 자주 확인하는 곳에 복권을 모아두고 추첨이 지난 복권은 당첨 번호를 맞춰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전현아
  • 2022.12.08 18:34

“먹다 남은 약 어디에 버리나요”

유통기한이나 사용기한이 지난 폐의약품의 처리에 관한 제도가 실효성의 잃고 있다. 전주시내 폐의약품 수거함의 부재와 일부 약국에서 폐의약품 수거를 하지 않고 있어 분리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지난 2017년 환경부가 폐의약품을 ‘생활계 유해폐기물’로 규정해 일반적인 생활폐기물과 폐의약품을 분리해 수거·처리하도록 폐기물관리법을 통해 제도화했다. 폐의약품이 일반쓰레기로 매립되거나 하수구로 흘러 들어가면 토양·수질 오염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의약품 오남용 문제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폐기물 처리는 각 지자체의 고유 소관으로 폐의약품에 대한 수거 방식과 처리 절차 등에 대한 방안 마련 역시 지자체의 소관이지만 전주시에서 폐의약품을 처리하기 위해선 폐의약품을 받아주는 약국을 찾아가는 방법밖엔 없었다. 실제 전주시보건소 등에 확인해본 결과, 폐의약품 수거함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폐의약품을 버려야 하는 시민이 직접 약국에 방문해 약사에게 직접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일부 약국은 폐의약품 수거를 하지 않는 등 모든 약국에서 폐의약품 수거가 이뤄지고 있지 않았다. 전주시 다가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A씨는 “폐의약품 수거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주로 조제가 이뤄지는 약국”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폐의약품을 받지 않는 약국이 존재해 폐의약품을 받는 약국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시민 고은비 씨(23·금암동)는 “유통기한이나 사용기한이 지난 약품을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안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폐의약품 수거를 하지 않는 약국이 있는 줄은 몰랐다”며 “가까운 거리에 폐의약품 수거를 하는 약국이 없다면 무분별하게 버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 약사회는 폐의약품 수거 약국 지정 등에 강제성을 띠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약사회 관계자는 “현재 폐의약품 수거를 하고 있는 약국은 아무런 보상 없이 봉사활동 개념으로 임하고 있어 강제성을 띠기 어렵다”며 “약국이 아닌 일반 시민 1명이 버리는 폐의약품 양도 적어 시민에게 폐의약품 수거용 봉투 지급도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전현아
  • 2022.12.08 18:02

갈 길 먼 교통약자 이동권

전주시 곳곳에 폭이 좁거나 경사져 있는 인도로 교통약자의 보행이 불편을 겪고 있다. 성인 1명도 겨우 지나갈 만큼 폭이 좁고 장애물이 있거나 경사져 있는 인도를 보행 보조 기구를 이용하는 교통약자가 이용하기는 불가했기 때문이다. 7일 전주시 노송동의 한 골목. 이곳에 형성된 인도는 일반적으로 마주할 수 있는 인도의 반도 안 되는 넓이였지만, 화분 등과 같은 적치물이 차지하고 있어 모든 보행자의 이용이 불가했다. 이곳은 지나던 시민 박영자 씨(82)는 “항상 화분이 올라가 있어서 인도가 있는지도 몰랐다”며 “걸음이 느리니, 무릎이 안 좋아도 인도를 이용하려 하는데 이 동네에서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좁은 인도로 불편을 겪는 건 보행자뿐만이 아니었다. 인도 보행이 불가해 차도를 이용하는 보행자를 피해 가는 운전자도 존재했기 때문이다. 운전자 김성희 씨(32·여·중화산동)는 “보행자를 피하고자 중앙선을 침범해 운전하다 보면 반대편 차량과 사고가 날뻔한 경험이 있었다”며 “인도가 좁아서 차도로 걷는 것이 머리로는 이해하려 하지만 그런 분들을 마주치면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전했다. 같은 날 전주시 덕진동 덕진공원과 전북대학교 운동장 사이에 조성된 인도 역시 마찬가지. 일반 인도보다 좁은 인도였지만, 이곳에도 도시 미관을 위한 일정한 간격으로 가로수가 심어져 있었다. 이 일대에서 청소를 진행하던 환경미화원 김모 씨(67)는 “일할 때 필요한 손수레는 폭도 좁고 사이사이 심어진 가로수 때문에 이 인도에 올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실제 김 씨는 손수레가 있는 반대편 인도를 넘나들며 근무하고 있었다. 그는 “항상 위험을 감수하며 근무 중이지만, 이 일대는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 과속하는 차량이 많아 더 위험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에 전주시는 오래전 조성된 좁은 인도와 가로수에 대해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발 빠른 대처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최근 조성된 인도는 처음부터 인도 폭을 계산해 가로수를 배치하고 있어 좁거나 가로수가 길을 막는 인도가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해당 구역은 오래전에 조성된 곳으로 추정돼, 민원이 많이 접수되는 곳은 가지치기를 진행하거나 나무를 옮겨 심는 방안 등이 있지만 해당 구역들의 많은 나무를 한 번에 옮기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전현아
  • 2022.12.07 18:05

“연탄 열차 출발합니다”

“어려운 어르신의 겨울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뻐요.” 전북노동복지센터 등 도내 6개의 단체가 6일 전주시 노송동 일원 4개 가구를 대상으로 연탄 나눔 봉사를 펼쳤다. 이날 연탄을 후원받은 4가구는 노송동 주민센터에서 선정한 곳으로 따뜻한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이었다. 6일 전주시 노송동의 한 주택 앞. 연탄 나눔을 위해 검정 앞치마와 검정 팔토시, 우비 등을 착용한 자원봉사자들이 좁은 골목길에 지그재그 모양으로 줄을 서 있었다. 자원봉사자 중 한 사람의 신호에 연탄 전달이 시작됐다. 낮은 기온과 매서운 바람으로 자원봉사자들의 귀는 빨갛게 변한 반면,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혀있었다. 이날 연탄을 후원받은 신정자 씨(83)는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연탄 사용량도 늘어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나 감사할 따름”이라며 “몸이 불편해 자원봉사자분들을 도울 수 없고, 따뜻한 차 한 잔 대접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실제 기자가 경험해본 결과, 1장당 3.65㎏인 연탄은 묵직하게 느껴졌지만 약 2시간30분 동안 진행된 봉사활동에 임하는 봉사자들의 얼굴에선 찡그림을 찾아볼 수 없었다. 자원봉사자들은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지쳐있는 동료와 자리를 바꿔가며 임하는 등 훈훈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올해로 15년째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정애영 씨(52)는 “꼭 이 단체에서 주관하는 봉사활동이 아니라도 매년 연탄 나눔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연탄을 사용해 난방하시는 독거노인분들이 대부분 골목길이나 오르막길에 거주하고 계신다. 내일 맞이할 근육통이 걱정되긴 하지만 뿌듯함이 크다”고 말했다. 전북노동복지센터 윤준호 국장은 “날씨가 추워짐과 동시에 취약계층 이웃들은 어려운 시기는 맡는다”며 “작년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연탄 봉사를 진행할 때 많이 조심스러웠는데 올해는 코로나19가 완화돼 이웃 간의 정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일보사(회장 서창훈)와 '따뜻한 전주 사랑의 연탄나눔운동(대표 최인규)'이 공동 주최하는 연탄 나눔 운동은 올해로 제15회를 맞았다. 전주시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가정 등 겨울철 난방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위해 연탄 나눔 네트워크를 구성, 후원조직을 연계하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 사회일반
  • 전현아
  • 2022.12.06 17:51

“국민 돌봄 기본권, 돌봄 사회로의 전환 필요하다”

전북 지역 복지 전문가들에게서 돌봄 '받을' 권리와 돌봄을 '제공할' 권리가 국민의 ‘기본권’으로 보장받는 돌봄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돌봄은 사회적 중요 의제로, 정부와 자치단체는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 누구나 차별없이 지역사회 안에서 생애주기별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특히, 이를 위해 공급자가 아닌 사람 중심의 통합돌봄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지역사회통합돌봄’과 ‘사회서비스원’이 제자리를 찾고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라북도사회서비스원과 ㈔전북희망나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돌봄사회 실현을 위한 정부와 자치단체의 역할 모색 복지정책 토론회'가 6일 전북도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서양열 원장(전라북도사회서비스원)과 이중섭 연구위원(전북연구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윤찬영 교수(전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좌장으로, 김영기 소장(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지방자치연구소), 윤정훈 의원(전라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 박진희 교수(우석대학교 간호학과), 하갑주 관장(덕진노인복지관), 양병준 사무국장(전북희망나눔재단)이 토론을 진행했다. 서양열 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개인과 가족에게 지워진 돌봄 문제를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중섭 연구위원은 지역 간 복지격차 해소와 전북 복지정보 통합관리 및 통합돌봄지원체계 구축, 복지정책 평가 및 기능조정 강화, 통합돌봄 인프라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에서 김영기 소장은 "돌봄 상황이 심각할수록 공공의 책임이 강화되는 구조로 빠르게 변화되고 진전돼야 한다"고 말했고, 윤정훈 의원은 "돌봄을 수행하는 사람의 행복도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박진희 교수는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가 지역사회에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고 역설했고, 하갑주 관장은 “돌봄은 모든 영역 모든 세대가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만드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양병준 사무국장은 “돌봄은 더 이상 개인이나 가정의 책임이 아닌, 국가와 사회의 책임이 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22.12.06 17:17

장애인고용사업장이 특혜 사업장?

완주군의 대표 사회적기업이자 장애인 고용사업장이 ‘특혜’ 낙인이 찍혀 완주군 공유시설 사용허가에서 제한될 상황에 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완주군은 고산면 읍내리 898번지 휴게음식점(다락카페) 사용 계약기간이 연말로 다가온 것과 관련, 지난 1일 새로운 사용 허가자를 찾는 일반입찰공고를 냈다. 오는 12일까지 예정가격 1800만 7890원 이상 최고가를 써낸 자가 내년부터 3년간 이 시설 운영권을 갖는다. 문제는 지난 8년 6개월 가량 다락카페를 운영해 온 다정다감협동조합이 사회적기업이자 장애인 고용 사업장이란 사실이다. 완주군 안팎의 얘기를 종합하면, 고산면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지난 몇 달 사이 “다락카페를 왜 저 사람들이 사유재산처럼 계속 사용하느냐. 사용료도 싸다. 특혜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장애인 고용 사업장 등 이야기가 있었지만, 완주군은 연말 사용계약 만료를 앞두고 일반입찰공고를 냈고, 일각의 특혜 의혹 지적을 완주군이 받아들인 셈이 됐다. 다락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다정다감협동조합은 지난 8년 6개월 가량 수의계약으로 해당 시설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 휴게음식점 시설은 부지 1185.9㎡, 건물 237.18㎡ 규모로 작지 않은 시설이지만, 사회적기업인 다정다감은 연간 370만 원만 지불해 왔다. 계약 방식도 수의계약이었다. 이를 두고 일부 사람들이 특혜 운운 한 것이다. 실제로 고산 소재지는 완주군 동부6개면 주민들이 모이는 작지 않은 상권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는 꼭 그렇지만 않다. 다정다감이 지불한 연간 사용료 370만 원은 일반공유재산사용계약(50/1000)에 따른 1800만 원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가격이지만, 사회적기업에 대한 일반공유재산 사용계약(10/1000) 규정에 따른 정당한 사용료다. 다정다감이 장애인 고용 사업장이 아니라면 완주군이 얼토당토 않은 가격에 수의계약할 수 없었다. 다정다감협동조합은 사회적기업이고, 실제로 장애인들을 고용해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고산 다락카페에는 6명의 직원 중 3명이 장애인이다. 다정다감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군청 어울림카페(3명)와 다락 레스토랑 등 3개 시설에서 13명 가량의 장애인이 식음료 제조 및 서비스에 종사하고 있다. 완주군은 "낙찰자가 장애인을 고용승계해야 한다는 법적 근거가 없다. 다만 권고하는 등 노력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런 다정다감협동조합의 운영 성과를 완주군은 지난해 11월 9일 기획재정부가 주최한 ‘2021년 협동조합 미래포럼’ 지역분과 ‘완주토론회’에서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협동조합 지원을 통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 완주군의 차별화된 사례라는 것이었다.

  • 사회일반
  • 김재호
  • 2022.12.06 17:11

키오스크 주문 시 개인컵 이용 불편 여전

지난달 24일부터 1년간 카페 등에서 일회용품 사용 금지 강화 계도 기간이 시작됐지만, 상당수의 키오스크에서는 여전히 ‘개인 컵’ 사용 옵션을 찾아보기 어렵다. 전북지방환경청은 지난달 24일부터 약 일주일간 지자체 등과 함께 합동반을 운영해 식품접객업 등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사용 규제에 대한 집중 홍보 기간을 가졌다. 일회용품 사용 규제에 대한 홍보 내용에는 ‘키오스크 주문 시 개인 컵 사용에 편리함을 위해 개인 컵 선택 옵션을 추가한다’는 내용이 있었지만, 실제 방문해본 대부분의 식품접객업소에서는 개인 컵 사용 옵션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5일 전주시 다가동의 한 카페. 기자가 직접 키오스크를 이용해 음료를 주문해 본 결과, 키오스크에는 매장 내 취식과 일회용 컵 선택 옵션만 존재할 뿐 개인 컵 옵션은 없었다. 해당 매장의 직원에게 문의해 본 결과, 개인 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직원에게 직접 주문해야 했다. 하지만 개인 컵을 사용하는 일부 시민들은 직원의 불친절한 응대 등의 이유로 직원 통한 주문을 꺼리는 입장이었다. 시민 김수현 씨(24·여·송천동)는 “카페 방문 시 개인 컵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많은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도입해 개인 컵 이용이 불편할 때가 많다”라며 “일부 카페 직원은 무작정 키오스크를 이용하라며 불친절하게 말할 때도 있어 텀블러 사용에 제약을 받을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시민 김진아 씨(22·여·효자동)는 “개인 컵을 사용하기 위해 해당 직원에게 문의했던 적이 있었는데 바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던 적이 꽤 있었다”며 “그 뒤로 키오스크 주문 매장에서 개인 컵 사용을 꺼리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 기자가 방문한 전주시 내 키오스크가 존재하는 카페 10곳 중 3곳에만 개인 컵 사용 옵션이 존재해, 키오스크 이용 시 개인 컵 사용 수요가 떨어져 보였다. 이에 전주시는 짧은 홍보 기간과 함께 강제성을 띨 수 없는 규제로, 일회용품에 규제에 대해 높은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집중 홍보기간 동안 해당 내용과 관련해 식품접객업소 등에 직접 방문해 홍보를 진행했지만, 강제성이 없어 상인들 대부분 쉽게 개의치 않는 반응”이라며 “점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제일 중요한 항목으로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업주들의 높은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매달 돌아오는 ‘일회용품 없는 날’을 이용해, 캠페인과 지도·점검을 진행하는 날을 만들어 일회용품 규제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전현아
  • 2022.12.05 18:07

전주평화수소충전소 인근 좁은 도로, 이용객 불편

전주평화수소충전소 인근의 마을 주민들과 평소 이도로를 이용하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수소충전소가 들어선 곳은 시내버스(제일·성진여객) 차고지로, 하루에도 수많은 시내버스가 드나들고 있고, 차고지 앞 왕복2차로에는 인도가 없어 인근 주민들은 차로 가장자리로 보행을 하는 등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이 도로는 완주 구이면과 전주 중인동을 잇는 도로로 평소 차량의 통행도 많고, 내년부터 이 수소충전소에서 일반 수소 차량도 충전이 가능해지면서 통행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지난달 7일 문을 연 전주평화수소충전소는 1시간당 300㎏ 이상 충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다. 이는 평균 시간당 25㎏ 정도 충전이 가능한 도심 내 일반 수소충전소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큰 규모로 많은 수소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좁은 2차선 도로에 몰릴 교통량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책이 없어 보였다. 수소충전소 측 관계자는 "부지 선정 시, 수소 버스의 수요와 안전관리 법규에서 규정하는 수소충전소 건설 조건 충족 여부, 부지 소유 사업자와의 이해관계도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수소 시내버스만을 대상으로 충전하고 있지만, 내년 1월부터 일반 수소 차량까지 충전을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혀 충전소 진출입로 앞 좁은 도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였다. 지난 3일 전주평화수소충전소 앞. 충전 중인 수소버스 4대와 출차 중인 일반 시내버스, 수소 충전을 기다리는 수소 시내버스, 종점으로 돌아온 일반 시내버스 등으로 수소 충전소 진출입로 주변 도로에는 여러 차량이 얽혀 있었다. 또 이 진출입로 주변에 불법 주정·차 차량과 주변 농로에서 올라온 잡초 등으로 좁은 2차선 도로가 더욱 좁아졌다. 이에 따라 이곳을 지나는 보행자들 역시 갓길이 아닌 차도 위로 보행을 해 교통 혼잡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 실제 인근 주민 김형민 씨(47)는 “일반 수소 충전 차량이 들어오기 전인데도 불편함을 겪는데, 내년부터 찾아올 수소 충전 차량에 교통체증에 대한 생각에 벌써 답답하다”고 말했다. 시내버스 운전사 전홍기 씨(55)는 “크기가 큰 버스 몰면서 주차된 차, 운행 중인 차, 보행자까지 신경을 쓰며 운전해 이미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내년 1월부터 일반 수소 차량이 충전소로 몰리면 이보다 더 큰 위험 요소가 많을 텐데,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완산구는 차고지 진·출입로 주변의 농로가 개인 사유지로 이루어져 있어 확실한 행정 조치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완산구 건설과 관계자는 "현재 수소충전소 진·출입로 주변은 농로로, 개인 사유지"라면서 "추후 교통 혼잡을 대비할 대안과 대책은 아직까진 없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전현아
  • 2022.12.04 17:55

경찰 수사 관련 공문서 '군산시의회' 유출 의혹

경찰에서 수사 중인 사안과 관련한 공문서가 군산에서 유출돼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 유출 시작점으로 군산시의회가 지목되면서 파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최근 군산시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민원인 A씨로부터 공무원 등 시민에게 PDF 파일 하나가 전달됐다. 해당 내용은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군산시에 발송한 공문서로, 자료제출과 관련한 수사업무 협조 요청 공문이다. 해당 건은 A씨가 군산시에 지속해서 민원 등을 제기한 것으로, 이와 관련해 군산시에서는 A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발까지 한 사안이다. 해당 파일이 퍼지자 공무원 조직 내부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경찰청에서 보낸 공문이 유출된 경위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이 많다. 특히, 해당 건은 전북경찰청에서 수사 중인 사안으로 외부로 유출돼서는 안되는 사안이다. 이런 가운데 유출의 시작점으로 '군산시의회'가 지목되면서 파장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자료 등이 군산시의회 H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군산시에 요청한 자료에 포함된 공문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14일 해당 시의원이 군산시에 행감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17일 군산시에서 해당 자료를 군산시의회무국에 전달했다. 18일에 시의회 전문의원실에서 시의원에게 자료를 이메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에서는 자료를 시의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경찰청의 공문도 함께 전달한 것으로 확인했다. 군산시에서는 해당 자료를 전달하면서 '해당 자료는 전라북도경찰청에서 수사 진행 중인 사항임을 참고해 달라'는 문구도 함께 첨부해 전달했다. 해당 의원이 유출한 것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지점은, 해당 파일이 유출된 날짜가 공교롭게도 시의원이 자료를 전달받고 며칠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군산시에서 시의회로 자료가 넘어가는 과정에서 정책지원관이나 전문의원실 등에 대해서는 유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원이 유출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시의회 차원의 제재 조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의정활동에 활용한다며 확보한 자료를 유출한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군산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 제7조 기밀누설금지 조항에 따르면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 등 각종 직무를 통하여 알게 된 사회의 안녕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밀을 누설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적시돼 있다. 공무원이라면 징계를 받을 수 있는 사안이고, 시의회에서도 시의원들의 윤리강령을 통해 이 같은 조항을 적시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해당 시의원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오늘(1일) 아침에 들은 내용이다.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확인하면 다시 연락하겠다'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전화는 다시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답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22.12.01 18:30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 "겨울철 도로 살얼음 사고 주의하세요"

도내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겨울철 도로 위 불청객’으로 불리는 도로 살얼음 사고에 대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 살얼음은 아스팔트에 눈·비가 내린 뒤 얼어붙는 현상으로 주로 고가도로 아래, 교량, 터널이 끝나는 지점, 안개가 자주 끼는 도로 등에서 발생한다. 1일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도로 위 결빙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는 총 196건 발생해 이로 인한 사상자 수는 총 377명(사망 10명, 중상 83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7년 57건(2명 사망), 2018년 47건 (1명 사망), 2019년 15건(2명 사망), 2020년 24건 (5명 사망)이 발생하며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54건(0명 사망)이 발생해 전년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를 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69건 발생해 전체 사고 중 약 35%가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고, 도내 도로 살얼음 사고 다발지는 김제시 백구면 공덕IC교 부근 등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도로 살얼음은 오전 6시에서 오전 8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돼, 한파 특보가 내려지는 시기에는 도로 위 얼음이 보이지 않더라도 반드시 서행해야 한다”며 “도로 살얼음이 생기기 쉬운 곳을 지날 경우 평소보다 2~3배의 차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전현아
  • 2022.12.01 17:50

"희망·나눔의 온도 함께 높여요"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이 시작됐다.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서 ‘희망 2023 나눔 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내년 1월 말까지 62일간 성금 모금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랑의 열매 전달식, 캠페인 1호 기부금 전달식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됐다. 특히 캠페인 1호 기부자로 김관영 도지사는 나눔 리더에 가입하는 등 나눔 온도 100도 달성을 위해 뜻을 모았다. 올해는 ‘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전북’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며, 목표금액은 84억 5000만 원이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기간 모인 성금은 코로나19로 인한 신빈곤층을 비롯해 새롭게 등장한 전북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역사회 안전 지원, 위기가정 긴급 지원, 사회적 돌봄 지원, 교육 및 자립 지원’을 4대 지원 분야로 설정해 행복한 전북을 만드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도민들의 소중한 성금을 온도로 표현해 모금 현황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사랑의 온도탑’은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 설치됐다. 모금목표액의 1%인 8450만 원이 모일 때마다 나눔 온도는 1도씩 올라가게 되며 모금된 성금은 도내 사회복지시설과 소외계층에게 전액 지원될 예정이다. 김동수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갑작스럽게 날씨가 추워진 지금, 우리보다 더 크게 추위에 떨고 있을 어려운 이웃들이 주변에 있다”라며 “올해도 나눔 온도 100도를 꼭 달성해서 사랑의 열매가 도내 곳곳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의 희망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나눔 캠페인 참여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방송사 또는 신문사에 개설된 이웃돕기 모금창구를 이용하면 되고 ARS(060 700 0606)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 사회일반
  • 전현아
  • 2022.12.01 17:48

[체납차량·음주운전 단속 현장 가보니] 체납 운전자들 짜증 섞인 한숨

“저 차 막아!” 지난 29일 밤 전주 중산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전주완산경찰서와 완산구청이 1시간 동안 자동차세·과태료 체납 차량과 음주운전 합동 단속을 펼쳤다. 이날 오후 9시 정각에 시작된 합동 단속. 도로 양방향에서 음주운전 단속과 자동차세 체납차량 단속 등을 위한 인력이 배치돼 음주 운전자와 체납 대상자들이 빠져나갈 구멍은 없었다. 단속 시작 5분 만에 자동차세 체납차량 1대가 영치 대상으로 특정됐다. 담당 공무원들의 지시로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한 운전자는 야간 체납차량 단속에 어리둥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차량은 40여만 원의 자동차세가 체납돼 있었는데, 운전자가 현장에서 자동차세를 즉시 납부해 자동차 번호판이 영치되진 않았다. 그 후 약 5분 뒤 단속 카메라와 연결된 노트북의 모니터를 지켜보던 완산경찰서 교통관리계 배건태 계장의 다급한 목소리가 거리를 채웠다. “저 차 세워” 현장에 있던 경찰들의 질주로 도로 끝에 정차한 차량 속 운전자 역시 야간 체납차량 단속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해당 차량은 약 65만 원의 교통 과태료가 체납된 것. 해당 차량 운전자는 “지금 돈이 없는데 어떻게 하냐. 카드도 없다”며 “나보다 더 심한 고액 체납자들도 많은데 왜 나만 잡느냐”며 거세게 반발했다. 담당 경찰관은 차분한 목소리로 과태료 납부에 관해 설명했다. 하지만 운전자가 "과태료 지급이 어렵다"고 하자, 그 자리에서 번호판을 떼고, 경찰서에 방문에 번호판을 찾아갈 것을 안내했다. 이날 경찰의 교통 과태료 단속은 야간 단속에 적합한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해 수월했던 반면, 완산구청의 단속 카메라는 일반 캠코더여서 차량 전조등의 빛반사로 인해 차량번호판을 인식하지 못하는 등 야간 단속에 한계를 보였다. 완산구청 세무과 김연구 징수팀장은 “항상 주간에만 단속을 진행했고, 정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단속 활동을 했기 때문에 이런 변수를 미처 생각하지 못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이날 자동차세 체납 단속은 카메라가 아닌, 담당 공무원이 핸드폰에 직접 차량번호를 입력해 단속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배건태 계장은 “단속을 진행하면 하루에 최대 10대의 과태료 체납 차량을 만나는데, 대부분 운전자가 흥분하며 반발한다”면서 “돈과 관련된 문제라 모두 흥분하는 건 이해하지만, 30만 원 이상의 금액이 체납되면 번호판 영치 대상이기 때문에 과태료 통지서를 받으면 그 즉시 납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동시에 진행된 단속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는 없었다.

  • 사회일반
  • 전현아
  • 2022.11.30 18:15

전북, 2일 오전까지 강추위⋯서해안 곳곳 눈

12월 초입부터 전북 전역에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다. 지난 30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 전 지역에 한파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2일 오전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도내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도에서 3도로 예상된다. 또 찬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2일 아침 최저기온도 영하 7도에서 영하 3도를 기록한 뒤 낮부터 영상 4도에서 6도로 추위가 다소 풀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찬 공기 때문에 서해상에 눈구름이 만들어지면서 서해안은 1∼5㎝, 정읍 등 내륙에는 1㎝ 내외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처럼 강추위와 함께 눈이 내리면서 빙판길 낙상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도 요구된다. 전북소방본부는 이날 겨울철 빙판길 낙상사고 안전 예보를 발령했다. 최근 3년(2019~2021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빙판길 낙상사고는 총 180건으로, 이중 68.8%가 12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빙판길 낙상사고는 토요일 아침 시간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에서 사고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며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거나 보행 중 핸드폰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낙상사고 발생 시 119에 신속히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전현아
  • 2022.11.30 17:54

새벽까지 문 여는 ‘공공 심야약국’ 아시나요?

전주시 공공심야약국이 일부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홍보 부족과 시범사업 기간이 임박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공공심야약국이란 심야·공휴일 등 취약 시간대 국민의 의약품 접근성 보장과 안전 사용을 위해 오후 10시부터 오전 1시까지 약국을 연중무휴 운영하는 제도로 전주 시내에는 삼천동 사랑약국과 금암동 염약국으로 총 2곳이 존재한다. 27일 밤 10시께 삼천동 사랑약국. 약국은 깜깜한 상가들 사이 환한 불빛을 내며 해열제와 소화제 등 구급 의약품을 찾는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사랑약국의 약사 최규석 씨(55)는 “구급 의약품을 구매하기 위해 김제에서 오시는 분도 계셨다”며 “공공심야약국을 모르는 분들이 많긴 하지만 아시는 분들은 자주 찾아오신다”고 말했다. 공공심야약국에는 의약품을 구매하려는 방문객만 있는 건 아니었다. 늦은 시간 약사의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환자들의 상담 전화와 현재 필요한 의약품의 재고를 파악하기 위한 전화가 빈번히 걸려 왔다. 시민 최민용 씨(58·삼천동)는 “공공심야약국이 있는 것은 최근에 알았다”며 “집 근처에 심야시간에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약국이 있어 든든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공공심야약국은 지난 8월부터 시작돼 오는 12월에 종료되는 시범 사업으로, 계속해서 운영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이다. 공공심야약국에 대해 몰랐던 시민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들 역시 공공심야약국 제도가 계속해서 진행되길 바라는 입장이었다. 시민 이지연 씨(34·호성동)는 “공공심야약국이 있는지 처음 알았는데,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이 1달밖에 안 남아 너무 아쉽다”며 “비상시 이용하기 좋은 제도라고 생각해 지속적해서 운영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규석 약사는 “일반 약국에서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한다는 게 사실상 어려운 일인 걸 알고 있지만, 내년부터 공공심야약국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에 반대한다”며 “공공심야약국을 증설하지는 못해도 최소한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전주시 약사회는 홍보 부족으로 인해 시민들의 관심 부족과 시범사업이라는 이유로 공공심야약국의 지속성에 장담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약사회 전용근 회장은 "편의점 의약품 확대 판매보다 전문성도 높고, 안전성도 높아 계속 지속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하지만 아직 시범사업 기간으로 공공심야약국이 내년에도 계속 진행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전현아
  • 2022.11.28 17:53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