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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가맥축제 이충응 총감독 “3년 만에 찾아온 여름밤 풍성한 축제 만들 것”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전주가맥축제가 3년 만에 숨고르기를 끝내고 시민 여러분과 뜨거운 여름밤을 함께 합니다” 코로나19로 볼 수 없었던 지역의 대표 여름 축제 ‘전주가맥축제’가 올해로 3년 만에 전주에서 다시 열린다.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일대에서 열릴 예정인 ‘2022 전주가맥축제’는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 주관하고 전북도,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전북문화관광재단, 하이트진로 등이 후원한다. 올해 전주가맥축제의 경우 6회째를 맞아 개막식을 시작으로 가맥 판매, 콘서트 및 공연,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질 계획이다. 전주가맥축제 이충응 총감독은 “이번 전주가맥축제에 앞서 안주 판매 부스에 참여하는 20여개 가맥업소를 최종 선정했다”며 “가맥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구성부터 참여 시 주의사항 등을 전달하고 협조를 구하느라 24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전주가맥축제는 지난 2015년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3000여명의 방문객과 함께 시작했다. 그러던 축제가 2019년에는 11만명이 방문하며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 또한 축제를 함께 하는 전주 가맥 업소와 지역을 사랑하는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이 어우러져 뜨거운 여름밤을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주가맥축제를 포기해야 하는 시간도 있었다. 이충응 총감독은 “3년 만에 다시 찾은 일상에서 다시 한 번 전주의 뜨거운 여름밤을 준비하고자 한다”며 “지역의 기관과 기업이 저마다 역량을 모아줘 예년보다 더 풍성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밤하늘을 수놓을 드론쇼와 클럽파티, 지역의 사회적경제 공연단체들이 함께하는 지역문화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와 지역 연계 콘텐츠들이 준비돼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전주시공공배달앱인 전주 맛배달이 함께해 기존 축제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줄서기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고자 했다. 이 총감독은 “축제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북문화관광재단에서는 지역상권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축제코인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며 “전북투어패스와 연계한 관광 상품권을 판매할 예정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감독은 전주 출신으로 우석대 대학원(광고이벤트)에서 석사를 수료하고 전주독서대전 무대감독 등 지역 행사 및 이벤트를 다수 기획한 이력이 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7.31 16:41

신예진 전북대 대학원생 “마라탕 맛 연구로 매운맛 비밀 밝혔죠”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들에게 유행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마라탕’이다. 알싸하고 특유의 저린 매운맛에 MZ세대들은 “혈중 마라 농도를 일정 수준 유지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사랑받는 음식이다. 이러한 마라탕 맛에 반해 연구 성과를 이뤄낸 대학원생이 있다. 마라탕을 좋아하는 신예진 전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석사 과정은 “매운맛을 어떻게 객관화해 척도화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통해 연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매운맛의 정도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식품의 매운맛을 평가하기 위한 객관적인 방법을 개발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후 신예진 대학원생은 전북대 감각과학연구실 지도교수를 찾아 지도교수와 상의해 사람이 객관적으로 매운맛을 평가할 수 있도록 전문패널 요원을 구성, 강도 평가를 실시해 한국식품과학회에 투고했다. 강도 평가를 통해 사람이 인지하는 매운맛은 입 안에 넣자마자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삼킨 후 20초 후에 더 강하게 느껴진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는 기존 기기를 활용한 분석방법에서 알 수 없었던 영역을 사람이 평가했기 때문에 밝혀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점이 한국식품과학회로부터 우수 평가를 받아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기기분석을 통한 단순 수치화는 매운맛에 대한 객관성 확보가 어려워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기존 연구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사람이 객관적으로 식품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예진 대학원생은 “내가 좋아하는 매운 음식의 매운맛에 대해 좀 더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너무 좋았다”며 “매운맛의 강도평가에 참석해준 전문패널요원들과 지도해주신 교수님, 그리고 감각과학연구실 동료들과 이번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2.07.28 17:57

10년넘게 향토 계간지 ‘부안이야기’발행하는 신영근 씨

“평소 지역사회, 그리고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부안 지역의 역사와 문화, 환경 등에 관한 식견과 의문, 그리고 열정으로 가득한 분들을 만나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지난달 향토 계간지 ‘부안이야기’ 26호를 내놓으며 부안이야기를 13년 째 이끌고 있는 신영근(67) 발행인. 그는 2009년 12월 창간호로 시작한 부안이야기 발행 약속을 한 번도 어기지 않고 지켜오고 있는 부안 사랑꾼이다. 처음 부안 13개 읍면 곳곳에 얽힌 땅과 사람, 그들이 이 땅에 터를 잡고 살아오면서 형성된 소소한 이야기들을 잘 정리해 가치 있는 자료로 만드는 작업이 즐거운 일이 됐다고 말했다. 신 발행인은 “부안의 역사, 문화를 연구 정리해서 더 나은 부안의 미래를 준비하자는 뜻에서 시작한 일”이라며 “우리의 연구 대상은 부안 땅, 사람 등에 얽힌 이야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2009년 12월 15일 창간호를 세상에 내놓은 후 신 발행인은 부안이야기를 1년에 2회 발간하고 있다. 1회 2000권을 6월과 12월이면 어김없이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편집, 필진 등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부안을 연구하는 사람, 부안을 좋아하는 내·외부 사람, 시민활동을 했던 사람, 역사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 등이다. 이 책으로 인해 부안 사람이 행복했으면 하는 사람, 후손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꿈꾸는 사람들이다. 신 발행인은 “부안이야기는 지자체나 다른 기관의 도움 없이 이사들과 후원회원들의 후원금으로 발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운영상 어려움도 있다. 매호 새로운 필자를 발굴하는 것, 지역사에 관심 있으면서 능력 있는 필진 등을 구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토로했다. 부안이야기는 지자체나 기관의 도움 없이 10년 넘게 발간되고 있다. 내용도 풍부하고 깊이까지 있어 학계에서 논문 자료로 쓰이기도 한다고 신 발행인은 귀띔했다. 그동안 가장 감명 깊었던 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 지역 이야기를 담은 병풍형 한국화 ‘몽유부안도’를 통해 묻힌 역사를 발굴해 기록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앞으로 편집 계획과 관련해 신 발행인은 “소멸되는 부안을 살릴 수 있는 대안에 대한 지역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담아내고 싶다”며 “지역 젊은이들의 적극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또 겸손한 자세로 지역사람들과 부안의 역사, 문화, 그리고 부안의 미래에 대해 토론, 부안 발전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신영근 발행인은 부안에서 치과를 37년간 운영하고 있으며, 부안 문화와 시니어를 위해 ‘가곡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연주회’도 개최하고 성악을 전문적으로 배우며 왕성한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사람들
  • 홍석현
  • 2022.07.27 14:20

5년만에 참가한 전국고수대회서 대통령상 수상한 권은경 씨

지난 23, 24일 양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최된 제42회 전국고수대회에서 고수 권은경(41) 씨가 대통령상을 받았다. 2017년 우수상을 끝으로 공부하기 위해 전국고수대회에 참가하지 않다 5년만에 참가했다. 권 고수는 2002년에 전국고수대회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통령상을 받기까지 무려 2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것이다. 그의 주변 사람들은 20년 동안 고생 많았다고 하지만, 그는 20년이라는 시간이 빨리 갔다고 표현했다. 고수의 길을 걸은 것은 올해로 22년째다. 권 고수는 스무 살에 박근영 선생(대전시무형문화재 제17호 판소리고법 예능 보유자)을 만나 본격적으로 고수의 길을 걷게 됐다. 박근영 선생은 권 고수에게 항상 ‘배움’이 아닌 ‘이해’를 강조했다. 왜 고수가 돼야 하는지, 고수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 계속해서 ‘왜’라는 질문을 던져 주며 권 고수의 성장을 응원했다. 22년을 고수로 살고, 대통령상까지 받은 권 고수에게도 아직 꿈은 있다. 그는 고수 ‘권은경’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다. 그는 “22년을 고수로 살았기에 주변에서는 이미 고수가 되지 않았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유명한 고수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다”며 “명창이나 고수 선생님들이 고수 ‘권은경’ 소리를 들었을 때 ‘아, 그 친구랑은 해도 좋아!’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 반주 음악이라 불리는 판소리 고법의 시각을 바꾸고 싶은 마음도 크다. 권 고수는 “판소리 고법도 연주 음악으로 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고 싶다. 계속 공부하면서 고수의 길을 걷고, 판소리 고법 연주화 가능성을 시도하는 작업을 꾸준히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권 고수는 동국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받았다. 이후 한양대학교 음악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개인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2.07.26 18:13

줌=‘진안’이란 말에 가슴 설레는 파주시 Y산업 전영길 대표...가난을 물리치고 핀 꽃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돕고 싶은 마음이 솟구칩니다. 어쩌면 ‘자기 연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요란한 생색내기 또는 대가성 기부가 만연하는 요즘 “내가 하는 일을 알리지 말라”며 ‘조용한 후원’을 해온 사람이 있다. 20대 초반에 빈털터리로 혈혈단신 고향을 떠나 자수성가한 진안 상전면 월포리 출신 전영길(59) 씨. 그는 자신의 선행이 보도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걸고 오랜 기간 돕는 일을 손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해 왔다. 하지만 지난 12일 취재차 파주시를 찾은 고향 기자에게는 어쩔 수 없다며 자신의 얘기를 털어 놓았다. 그는 “후원 장애인들이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면서 “돕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기는데 내 어린 시절이 투영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서 2000평가량의 부지에 파주지역 굴지의 우량 중견업체인 Y산업이라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Y산업은 ‘3M 테이프클리너’ 제품 등을 만드는 기업으로 연매출이 80억 원가량이며 재무 건전성이 뛰어나다. 전 대표는 진안고등학교 졸업 직후 곧바로 군 복무를 마치고 1985년 무작정 상경했다. 당시 호주머니에 들어 있던 돈은 달랑 여관비 정도였다. 불과 1만 원가량이었다. ‘가난을 벗자’는 일념으로 일하다보니 어느새 어엿한 중견기업을 일군 대표가 됐다. 현재는 파주시에 해마다 장학금 3000만원을 낼 정도가 됐다. 그는 ‘장애인’을 후원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어린 시절 장애를 앓던 가족이 있어 연민의 정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파주시 장애인자립지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가 위원장을 맡으면서 파주시는 현재 장애인자립지원의 전국적 모델로 떠올라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그것이 고향 장애인들을 돕게 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몇 년 전 진안군장애인복지관 산하 진안 동향면 ‘좋은세상만들기(회장 박영복)’ 관계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파주시를 찾았을 때 전 대표는 “고향사람들 왔다”며 깜짝 반가워했다. 그때부터 전 대표는 수시로 신발·라켓·옷 등 시골에선 감히 엄두도 못 낼 고가의 배드민턴 관련 용품을 동향면 장애인 10명가량에게 후원했다. 지난 6월 초엔 ‘행복한 만남’을 기획, 주관했다. 파주지역 장애인과 ‘동향면 좋은세상만들기’ 소속 장애인 40명가량이 진안 동향면에 모여 노래하고 춤추고 먹고 즐기는 어울한마당이었다. 악단초청, 차량지원, 식사, 숙박 등에 소요되는 일체의 비용은 혼자서 감당했다. 수건, 냄비, 행주, 테이프, 청국장 등 온갖 일상용품을 선물로 준비, 일일이 나눠줬다. ‘행복한 만남’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간다. 몇 년 전부터 그는 고향 진안을 돕는 일에 발을 벗고 나서고 있다. 후원금 기부는 물론 농특산물을 대량 구매해 준다. 사과·멜론·고추·고구마 등을 차떼기로 사주거나 혹은 팔 수 있도록 해마다 돕고 있다. 그는 오는 31일 동향면민의 날과 오는 10월 1일 상전면민의 날에 금품과 물품을 협찬한다. 후원금, 수건, 냉장고, 세탁기 등 자그마치 2000만원 상당이다. 이뿐 아니다. 어려운 이웃의 밑반찬 지원에 5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그릇 수백 만 원 상당을 상전면에 후원한다. “가난을 물리치고 핀 꽃 같다.” 그에 대한 주변 평가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2.07.24 15:41

윤순희 새만금개발청 차장 "새만금 현안사업 최선 다할 것"

"새만금 현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1일 새만금개발청 신임 차장에 윤순희 국무총리비서실 소통총괄비서관(51)이 임명됐다. 윤 신임 차장은 충남 공주 출생으로 공주사대부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영정보학 석사를 취득해 1994년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그동안 국무총리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 의전비서관 등의 직위에서 업무능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왔으며 훌륭한 리더십을 갖춰 선·후배가 모두 인정하는 신망 받는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윤 신임 차장은 지난 2015년에 여성 최초로 총리실 국장으로 승진한 인물이기도 하다. 또 2019년에도 국무총리실 최초로 여성이 의전비서관으로 임명되기도 해 공직사회의 두터운 유리천장을 깨뜨린 인물로 전해진다. 이 밖에도 윤 신임 차장은 규제·성과 관련 부서, 사회정책총괄과장, 대통령비서실, 유한킴벌리 고용휴직 등 다양한 근무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정부 내 새만금 관련 업무 조정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서도 지난 2018년 국무조정실 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 부단장으로도 근무한 이력이 있는 만큼 새만금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새만금 사업의 가속화에 적임자라는 기대도 뒤따른다. 윤순희 신임 차장은 “총리실 등 다양한 공직 경험을 살려 새만금 현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 및 지역 관계 기관과 활발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2.07.21 18:23

'초선 맞아?"진안군의회 청년 여성 의원 '눈길 '

초선 이루라(39) 진안군의원의 내공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제278회 군의회 임시회가 지난 18일부터 시작돼 3일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은 사전 준비한 심도 있는 질문을 펼쳐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19일 열린 산업건설위원회 의안 심사에서 이 의원의 발언은 단연 돋보였다. 이날 의안 심사에서 이 의원은 사안의 근본 잘못을 짚어내는 송곳 같은 질문뿐 아니라 필요한 자료의 제출까지 요청하는 노련함을 선보여 다선 의원이나 다름없다는 평을 받았다. 이 의원의 질문은 사전에 충분히 ‘공부’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것들이어서 "예습 잘한 학생 같다"는 평도 나왔다. 답변에 나선 집행부의 소관업무 부서장들은 긴장을 멈추지 못했다. 이 의원의 날카로움이 빛난 것은 농축산유통과 소관 업무인 '특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 건립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사에서다. 이 의원은 “홍삼집적화 단지는 규모가 큰 중장기적 사업에 속하는데 구체적 사업 계획이 자주 바뀐다”면서 그 이유를 마스터플랜이 없기 때문으로 본다며 근본 이유를 짚어 공감을 얻어냈다. 지적 이후, 이 의원은 군민이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파악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 다음, 세부계획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2건의 자료 제출까지 요구했다. 이날 이 의원은 의안으로 제출된 조례의 허점을 파고들며 수정가결을 유도하기도 했다.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서다. 이 조례안을 심사하면서 조례안 제8조 위원회 설치 규정이 ‘양성평등 기본법’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하지 않은 점을 지적, 보강할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의 주문에 따라 조례안 제8조는 ‘성별을 고려하여 구성하며’라는 문구가 ‘특정성별이 위촉직 위원의 10분의 6을 초과하지 아니하도록 구성하며’로 수정돼 상임위를 통과했다. 이 의원의 상임위 발언을 지켜본 공무원 A씨는 “어조는 부드럽게 하면서도 질문 자체가 날카롭고 디테일해 흠 잡을 데가 없었다”는 동료 공직자의 평을 전했다. 또 다른 공무원 B씨는 “초선 의원이 처음 회기에서 안건으로 상정되는 조례안의 문구까지 검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사전에 이를 ‘공부'해 정확하게 짚어내다니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지역 내 수많은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청년 유권자분들이 제가 청년(젊음)이라는 것 하나 보고 저를 뽑아주셨는데 그에 보답하는 길은 ‘공부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다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 주변에 따르면 이 의원은 선거 끝난 후부터 의정활동에 관한 준비를 철저히 해 왔다. 무소속 신분인 이 의원은 지난 6·1지방선거에서 3명을 뽑는 진안군의원‘가’선거구에 처음 출마해 선거기간 동안 장화를 신고 논두렁을 누비며 유권자를 만나는 투혼을 발휘, 당당하게 2위로 당선됐다. ‘여성’과 ‘청년’이라는 두 가지 호조건을 가지고 있었지만 선거하기 쉬운 특정 정당의 입당 같은 비교적 순탄한 길을 고려하지 않고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 의원은 진안지역에서 도의원을 두 차례 지낸 이충국 씨가 부친이고, 제3대 국회의원이었던 고 이복성 씨가 증조부다. 현재 미혼이며 진안중앙초, 진안여중, 전주예술고, 상명대를 졸업했다. 무주리조트 전략기획팀에서 홍보 관련 일을 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2.07.20 16:49

전북 판화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유대수 판화가

“제가 정리한 판화사가 정답은 아닙니다. 하나의 틀을 잡은 것뿐입니다. 판화 연구자나 작가, 사람들이 판화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한 번쯤 판화 작업을 시도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전북 판화사를 정리한 유대수(59) 판화가의 말이다. 그는 전북 판화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전북 판화 30년-다시, 판화’전의 전시 감독도 맡았다. 전시는 8월 21일까지 팔복예술공장 A동 2층 전시실. 유대수 판화가는 전북 판화사 정리를 위해 현재 활동 중인 전북 판화 작가, 전북 판화가 언제부터 어떤 형태로 있었는지, 이전에 판화 관련 협회는 있었는지 등에 대해 찾아봤다. 그는 “30년 전만 해도 판화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고, 어떤 종류의 판화가 있는지 알기 어려웠다. 당연히 판화 작업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며 “3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야 꾸준히 판화를 작업하는 사람도 많아졌고 익숙해졌다. 그래도 판화 전업 작가는 적다. 회화 작업과 병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역 사회에서 판화 작업하는 사람들이 중간에 그만두거나 지치지 않고 꾸준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유대수 판화가가 바라보는 전북 판화의 현재는 긍정적이고, 미래는 밝다. 하지만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판화의 다채로움을 알게 되면 작가도, 사람들도 판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판화에 대한 인식은 3, 40년이 흘렀지만, 아직 떨어지는 편이다. 미술 시장에서도 유화나 동양화 등의 선호도가 훨씬 높다. 판화는 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보통 제 스타일인 목판화의 단순한 칼맛만 떠올린다"며 "단순한 칼맛이 담긴 목판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판화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면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전주 출신인 유대수 판화가는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석사를 수료했다. 전주 서신갤러리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 기획자 등으로 활동하며 문화 기획자로도 입지를 다졌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2.07.19 17:01

‘명품전주복숭아축제’ 2년만에 대면 축제로… 임인규 추진위원장

"전주 복숭아가 대한민국 대표 복숭아인데 요즘은 명성이 예전 같지 않아 아쉽습니다. 명성을 되찾고 우리 농민들 소득도 배가시켜야죠." 명품전주복숭아축제 추진위원장을 맡은 임인규(68) 전주농협조합장의 말이다.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전주종합경기장 주차장에서 '제24회 명품전주복숭아 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과중, 크기, 당도 등 규격과 품질검증이 완료된 장택백봉, 마도카, 대옥계 등 주력품종들이 1상자당 3㎏ 기준으로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18회 축제부터 행사를 추진해 온 임 조합장은 "코로나19로 행사를 크게 못했었는데, 다시 재개할 수 있어서 뿌듯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2년 만에 직거래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드라이브스루(차를 타고 구매하는 방식)로 큰 인기를 끌긴했지만, 시민들이 직접 돌아다니며 보고 맛보는 대면 행사가 반갑기만 하다. 최남선이 조선상식문답에서 과일로는 전주의 승도가 첫 번째라고 한 것처럼 전주 복숭아는 지난 1970년대까지 복숭아 집산지이자 근대개량품종의 시발지로 널리 알려졌다. 임 조합장이 대화하는 동안 여러 차례 강조한 '대한민국 복숭아 원산지'라는 말이 괜히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최근에는 아쉬움도 크다고 말한다. 임 조합장은 "전주가 말로만 원산지이지 다른 시군에 비해 뒤처진 측면도 크다"면서 "1970∼80년대만 해도 전주와 전주 인근에서 생산하는 복숭아가 우리나라 생산량의 90%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경상권이나 충청권, 수도권에서도 복숭아를 재배하다 보니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아쉽기만 하다"고 말했다. 상품은 경쟁력이 뛰어남에도 농업 정책 부분에서 아쉬움이 크다는 것. 타 지자체가 대체 작물로 복숭아를 키울 경우에 지원에 나서는 것과 대조적이라는 설명이다. 임 조합장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전주 복숭아의 명성을 되찾는 일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신품종 개발과 보급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그는 "일반 시민들에게는 '복숭아 직거래 행사' 정도로만 여겨지는 건 아쉽다"면서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전주시의 농업 정책도 알리고, 이야기하는 자리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복숭아뿐 아니라 농업 정책에 대해서도 한마디 덧붙였다. 임 조합장은 "진정한 농도 전북을 위해서는 농민의 어려움도 함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농산물을 애용하는 분이 정말 애국자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일 행사에 참석하는 400분께 선착순으로 1.25㎏ 복숭아 1상자를 드리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완주 출신인 임 조합장은 전주농림고(현 전주생명과학고)와 호원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농업최고 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1980년 전주농협에 입사해 송천·신성·완산 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2.07.18 17:41

전북경진원 최인남 팀장, 사회적경제 업무 유공 국무총리 표창 수상

“시장 경제에서 발생하는 실업문제, 취약계층 소외 등 사회문제를 함께하는 사회적경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22년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자’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자치경제팀 최인남(52) 팀장의 소감이다. 최 팀장은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의 설립 및 운영 등에 참여해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다양한 사회적경제분야의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한 공을 인정받아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임직원) 분야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그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연구(사회적기업의 조세정책 방향)와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 제안, 운영을 통해 사회적경제 발전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 받았다. 최 팀장은 “사회적경제는 산업혁명 이후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계가 자리를 잡아 가면서 생겨나는 환경문제, 고용문제, 공동체파괴의 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의 대안으로서 제시돼온 경제 패러다임”이라며 “전북 사회적경제기업의 안정적인 시장진입과 관심을 토대로 펼쳐온 지원들이 이번 표창으로 뜻 깊은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은 사회적경제 선도기관으로 그동안 전북형 사회적경제의 기반을 닦아온 만큼 이를 더욱 공고히 해 지속성장 가능한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 육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 팀장은 “경제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전북은 기업유치와 개발 산업, 수출도 중요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가장 빠르게 느끼는 취약계층이나 소소한 공동체도 보듬어야 한다”며 “스스로의 힘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사회적경제는 전북 경제 활성화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 아시아사회적경제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사회적경제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 긍정적인 인지도가 87% 정도 되는 것으로 확인돼 사회적경제의 전망이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최 팀장은 “사람과 공동체 그리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경제의 패러다임이 수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전북 경제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경제에서 발생하는 실업문제, 취약계층 소외 등 사회문제를 함께하는 사회적경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전북지역에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7.17 17:11

민선 8기 첫 비서실장, 안병일 전북도 비서실장

“김관영 지사의 역동성 그리고 변화를 희망하는 전북도민의 열망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비서실이 제대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기대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선 8기 김관영 전북지사의 초대 비서실장에 임명된 안병일 비서실장(53)의 각오다. 지난 1일 본격적인 전북도정의 출발을 알린 김관영호는 민생과 혁신, 실용을 앞세워 전진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사고로 혁신적인 돌파와 다양한 분야의 협치 강화를 강조한 김 지사의 스타일은 전북도정을 빠르게 이끌고 있다. 안 비서실장은 “인수위에서 김관영 지사를 표현할 때 ABC라고 말했다”며 “A는 Agile(기민함), B는 Break through(돌파), C는 Connect(연결)로, 속도감 있게 협치를 앞세워 혁신적으로 돌파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속도감 있는 추진을 앞세우다 보면 자칫 내실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김관영호의 움직임은 동시에 정교함도 갖고 있다. 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하는 안병일 비서실장의 역할이 크다. 김관영 전북지사와의 인연은 과거 바른미래당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였던 김관영 지사는 원내행정실장이었던 안병일 비서실장과 만나 완벽한 합을 이뤘다. 과거부터 빠른 속도의 업무 추진을 보이던 김관영 전북지사에 안 비서실장이 합을 맞출 수 있는 적임자가 된 것이다. 또한 비서실장의 주요 역할은 내치와 외치의 업무 외에도 김 지사와 직원들 간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보직이다. 안 비서실장은 언제 어디서든 직접 직원들과 소통해 김관영의 전북도정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비서실장은 “항상 직접 소통을 하려고 한다”며 “김관영 지사가 강조한 '전북 원팀'을 만들고 전북도정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소통을 통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관영 지사의 주요 책무는 전북도민들이 염원하는 변화와 혁신이다. 이것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비서실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북도민들께서도 김관영 도정에 대해 기대와 애정, 그리고 힘과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광주 출신인 안병일 비서실장은 광주 사레지오 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2007년 민주당 전략기획국과 2018년 국회정책연구원(1급), 바른미래당 원내행정실장, 2019년 혁신과미래 연구원 상근부원장, 2020년 공공정책전략연구소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엄승현 기자

  • 사람들
  • 엄승현
  • 2022.07.14 19:06

이동목욕차량 기부로 ‘가슴 찡하게' 울리는 국민효녀가수 현숙

“진안홍삼 홍보대사 맡은 인연으로 중단했던 이동목욕차량 기부를 내 고향 전북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기왕 홍보대사를 맡았으니 진안사람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진안홍삼은 물론 진안까지 홍보하겠습니다.” 김제 출신 ‘효녀 가수’ 현숙은 지난 10일 오전 마이산의 고장 진안을 찾아 진안군에 이동목욕차량을 기부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현숙의 이날 기부는 재경진안군민회가 오전 10시 30분부터 ‘현지 이사회 및 단합행사’를 가진 진안 마령면 수선루(국가보물 2055호) 인근 체련공원에서 이뤄졌다. 20년 가까이 이어진 18번째 선행이다. 현숙은 2004년 이후 해마다 자신과 인연을 맺은 지자체에 이동목욕차량을 기부해 오고 있다. 이번 진안군 기부는 지난 5월초 현숙이 진안홍삼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이 계기가 됐다. 군에 따르면 현숙은 진안홍삼 홍보대사 활동 계약을 맺으면서 받은 ‘돈’의 일부를 지역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기부를 하겠다고 제의하면서 이뤄졌다. 현숙 측에 따르면 현숙은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해 오던 목욕차량 기부를 코로나19로 잠시 중단했었다. 집합이 금지돼 가수 활동을 거의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현숙은 “코로나19 집합금지 기간엔 혼자서도 먹고 살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기부 재개 소감에 대해 그는 “이동목욕차량을 ‘해마다 적어도 1대는 기부해야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코로나19로 가수활동이 어려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집합이 금지돼 불러주는 곳이 없었다”며 “이 기간 동안 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왠지 큰 빚을 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 어머니 목욕 간병을 하던 중 움직임이 불편한 환자를 일반가정에서 목욕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이동목욕차량을 접하게 됐다. 이 차량이 널리 보급되면 환자는 물론 간병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부 시작 동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가수활동을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노래를 해서 돈벌이를 할 수 있는 그날까지는 이동목욕차량 기부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지인은 “현숙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효녀 가수’라는 닉네임을 안다”며 “현숙은 이제 한 가정의 효녀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효녀다. 이동목욕차량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 있는가. 이동목욕차량의 유용성은 등 긁는 ‘효자손’이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현숙의 삶은 그의 인기곡 가사와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가슴이 찡할까요, 정말로./ 눈물이 핑 돌까요, 정말로./ 나는 아직 사랑이란 모르지만 난 나는 믿는 것은 그대뿐.” 현숙이 불러 80~90년대 인기 절정에 달했던 ‘정말로’라는 제목의 노래 도입부다. 10대 시절 고향 김제를 뒤로 하고 혈혈단신 상경, 정상급 가수로 자리했던 현숙. 노래 가사처럼 그의 인생 후반부 또한 ‘가슴 찡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게 그의 소망이다. 이동목욕차량 최다이자 최장 기부자인 그는 이미 한 집안의 효녀를 넘어섰다. ‘국민 효녀’ 반열에 들었다는 데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2.07.13 15:23

위기 청소년 자립 돕는 '청년 식당' 안윤숙 대표

“아이들이 흐트러지지 않고, 자립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저희가 할 일입니다.” 사회적협동조합 청소년자립학교 이사장 안윤숙 씨(53)의 말이다. 경남 산청 출신인 안 씨는 원광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밟으며 전북과 인연을 맺었다. 현재는 원광대 사회복지학과 강사이자 사회적협동조합 청소년 자립학교의 이사장이다. 안 씨는 “한국연구재단 연구사업을 하다가 시설 퇴소 청소년들의 자립 지원 모델을 개발하게 됐다”며 “연구 사업 중 아이들과 인터뷰할 기회 생겨 이 아이들의 삶을 좀 더 세심하게 살펴보게 됐고,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여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그는 2019년 1월 아이들이 먹고살고, 공부할 수 있는 블루하우스라는 자립 생활관과 대안학교를 설립했다. 하지만 경제적인 벽에 부딪혀 청소년 자립학교라는 법인을 만들어 여러 후원을 받아 2020년 6월에 ‘청년 식당’을 설립하게 됐다. 그는 “다른 사업체들도 있지만 그중에서 식당을 선택한 이유는 초반에 아이들 9명하고 같이 살았었는데 이 아이들을 먹이는 게 되게 중요했다”며 “부모와 같이 사는 것처럼 먹고사는데 지장 없이 살아야 되기 때문에 식당을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안 씨는 ‘청년 식당’이라는 작은 사회를 만들어 학교 밖 위기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몸과 마음을 성장시키는 개인의 내적 자립뿐만 아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적 자립 부모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경제적 자립에 대해 교육하고 있었다. 그는 “학교 밖 위기 청소년지원에 대한 정책적인 접근과 지원·법 개정이 이뤄졌지만, 현실적인 문제 해결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우리는 아이들의 완벽한 자립을 위해 안전하게 사회에 적응시켜 완전한 사회인으로의 성장을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안 씨의 선한 발걸음은 ‘청년 식당’에서 멈추지 않는다. 11일 청년 카페를 개업해 학교 밖 위기 청소년들의 자립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이며 이외에도 위기의 청소년들을 계속해서 도울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한다. “제가하는 행동들이 당장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가져다줄지 모르겠다”며 “청소년들이 시간이 지나 이 순간을 돌아봤을 때 이 시간들이 인생의 지침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2.07.11 17:49

제3회 섬의 날 홍보대사 방송인 김수미, 박명수 위촉

군산시에서 열리는 '제3회 섬의 날' 홍보대사로 군산 출신 방송인 김수미와 박명수 씨가 위촉됐다. 행정안전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송인 김수미 씨와 박명수 씨, 유명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과 리랑(본명 김이랑) 등 총 4명을 '제3회 섬의 날'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매년 8월 8일로 지정한 국가기념일이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섬의 날 행사는 다음 달 8일부터 14일까지 7일 동안 군산시에서 개최된다. 행사 기간에는 정부기념식을 포함해 정책홍보전시, 기념공연, 학술대회, 체험행사 등 축제 형식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수미 씨는 군산 특산품을 비롯한 섬 특산품 홍보와 판매 증진을 위해 실시간 온라인 판매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섬의 날 기념행사 등에도 참석해 군산에서 개최하는 이번 섬의 날을 적극 홍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튜브 활명수를 운영 중인 박명수 씨도 섬의 날 기념행사에 많은 국민이 방문하여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에 방문해 DJ 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6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은 섬의 매력과 먹거리를 소개하는 등 섬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선다. 캠핑 유튜버 리랑은 통영 대매물도에서 캠핑을 즐기며 섬의 관광 매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한 이찬준 전북도 지역정책과장은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섬의 매력과 가치가 무궁무진하다"며 "이번에 위촉된 홍보대사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은 국민이 섬의 날 행사 기간 군산을 방문하고, 여름휴가 기간 아름다운 섬을 여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2.07.07 18:57

'대통령상' 조혜진 "끝까지 무대에서 살아 있는 소리 하고 싶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 장문희 명창의 제자 조혜진(38) 씨는 지난 6월 11, 12일에 개최된 제22회 명창 박록주 전국 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북과의 인연을 쌓은 지 15년. 조혜진 씨는 15년을 거주지인 광주에서 전주를 오가며 연습에 매진했다. 그는 “광주는 현실적인 거주 공간이고, 전주는 쉬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힘들지 않았다”라며 “소리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기에 장문희 선생님께 배우는 순간이 즐겁고, 재미있어 정신적으로 쉴 수 있는 공간이 전주”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상이라는 큰 상을 받았음에도 자만하지 않았다. 아직도 얼떨떨하고, 상을 준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있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조혜진 씨는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명확해졌다. 뭐가 부족한지, 소리를 심도 있게 하는 방법 등에 대해 생각했다. 공부, 경험을 목적으로 출전했는데 좋은 기회로 대통령상까지 받았다”며 “감사한 것도 있지만,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기에 더 열심히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조혜진 씨는 장문희 명창을 가족이자 제2의 부모라고 표현했다. 그는 “제 모든 감정과 어려움을 같이 이해해 주신 분이다. 함께 공감하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시면서 동시에 장문희 선생님의 많은 것을 내어 주셨다”고 했다. 대통령상을 거머쥐었지만 앞으로 더 잘될 일만 남았다. 조혜진 씨는 “거창한 목표는 없다. 진짜 ‘나’의 소리를 만들고 채워가고 싶다. 끝까지 무대에서 살아 있는 소리를 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조혜진 씨는 광주 출신으로, 전남대 국악과를 졸업했다. 현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19회 무안전국승달국악대제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제16회 여수진남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명창부 국회의장상 등을 받았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2.07.05 16:55

동기들에게 장학금 쾌척한 우석대 한약학과 강정엽 씨 “만학도 동기들에게 힘 됐으면"

“늦은 나이에 열심히 공부하는 동기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5월 한약학과 동기 2명에게 각각 10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쾌척한 강정엽 씨의 말이다. 전주에서 태어난 강정엽 씨(55)는 중학생 때 대전으로 거처를 옮겨 자랐다. 현재는 대전 중구에서 의약품 전문 유통업체인 ㈜대선팜을 경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우석대 한약학과에 입학해 한약사의 꿈에 도전하고 있는 만학도다. 강 씨는 “의약품 유통업체를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건강기능식품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약과 관련한 제품을 직접 만들어 사업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과 한약사가 돼 약국을 열고 싶다는 꿈도 생겨 대학 입학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지난 2020년 우석대 한약학과에 입학해 학교를 다니던 중 강 씨와 같은 만학도 동기 2명을 만나게 됐고 같은 입장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만큼 그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공부를 했으면 하는 마음에 학과에 장학금을 쾌척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늦은 나이에 입학해 어린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며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동기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명받았다”며 "그들이 경제적인 고민 없이 공부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에 장학금 지원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강 씨는 만학도지만 어린 동기들과 스터디 그룹도 꾸리며 원만한 교우관계를 갖고 있다고 한다. 또 그 과정에서 젊은 친구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어린 동기들이 스스럼없이 다가와 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어떤 관점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젊은 동기들을 보며 배울 점이 많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어느덧 3학년이 된 강 씨는 지도교수인 안지혜 교수와 함께 최근 한약과 관련한 건강기능식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강 씨는 "지도교수님께 직접 제안을 드려 한약을 접목한 건강기능식품을 제작을 시작했다"면서 "학교에 입학하면서 목표로 정했던 것들이 조금씩 현실로 실현되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며 기뻐했다. 강 씨는 사업을 확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종적으로 어려운 사람들과 마음을 함께 나누는 한약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강 씨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마음을 함께 나누는 한약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꿈을 꾸고 목표를 위해 도전하는데 나이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니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사람들
  • 이정호
  • 2022.07.04 17:49

전의준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 “지역 중소기업 발전 집중할 것”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함께 코로나19로 위기를 맞고 있는 전북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중소기업 발전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지난 1월 3일 취임한 이후 6개월을 맞은 전의준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의 다짐이다. 그는 취임 후 6개월간 전라북도 이곳저곳을 돌아보고 전북 경제와 중소기업의 발전을 구상하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 상반기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하는 데 집중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창립 60주년 기념 중소기업사랑나눔콘서트’를 전주시로 유치해 전북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했고 6월에는 ‘전북중소기업인대회’를 열어 그동안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힘쓴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6개월간 또 다른 성과는 중소기업공제기금, 노란우산공제 등 중소기업 금융지원이다. 전 본부장은 “직전 부서인 공제운영부 근무경험을 살려 중소기업들의 대출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비대면 대출을 적극 활용, 대출 실행액을 150억 가량으로 전년 대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외국인력 지원을 꼽았다. 전 본부장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외국인근로자 입국지연 장기화에 적극 대응해 올해부터는 입국 허용국가나 입국규모 등 제도적으로는 정상화를 이뤄냈으나 2020년부터 적체된 인력의 순차입국, 현지의 제한된 항공편 등으로 아직도 많은 중소제조업에서 외국인 근로자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하반기에 중소기업중앙회 본연의 역할인 중소기업 정책 건의에 집중할 예정이다. 전 본부장은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지자체장들을 비롯해 중소기업 지원 관련기관과 중소기업인들 간 간담회를 계획 중이다”며 “새 정부 규제개혁 추진체계와 발맞춰 전북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현장규제를 조사, 발굴하며 필요한 경우 직접 현장을 방문해 규제해소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전 본부장은 1996년 중소기업중앙회에 입사 후 회원지원부장, 판로정책부장 등을 역임했고 2016년에는 상해사무소의 초대 소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2.07.03 16:22

장수소방서 김창목 소방령, 30여년 소방관직 정년 퇴임

“30여 년의 소방공무원의 임무를 마무리하는 아쉬운 마음과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설레는 마음이 공존합니다” 32년 화재와 각종 사건 사고 최일선에서 일하다 정년 퇴임을 앞둔 장수소방서 김창목 방호과장의 정년퇴임 소감이다. 1990년 8월 1일 소방공무원 공채로 임용된 이후 2022년 6월 30일 퇴임까지 그는 각종 화재와 위급 현장 6000여 건에 출동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소방 조직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다. 무엇보다 화재 현장에서 동료에게 생명을 맡겨야 하는 소방관의 특성상 화목하고 소통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소신으로 동료 직원의 친목, 단결을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솔선수범하며 능동적인 자세로 문제점을 유연하게 해결하는 모습은 타의 모범이 됐다. 그와 고락을 같이한 동료들은 “평소 소방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공복이라는 신념으로 부패와 부조리를 멀리하며 직장에서 신뢰가 두터운 동료이고 지휘관이다”면서 “항상 헌신적이고 적극적인 봉사 자세로 주민의 안전과 복리 증진에 힘써 관내 주민들로부터 칭송받는 모범 공무원이다”고 말한다. 김창목 방호과장은 임용 3년이 갓 지난 1993년 10월 10일 대형 사건이 발생한다.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에서 110t급 여객선 군산 서해훼리호가 침몰해 292명의 사망자를 내 현재까지도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해양 사고로 기억되고 있다. 당시 군산소방서 방호팀에 근무 중이던 그는 사고 발생부터 상황이 종결되기까지 군산시 공설운동장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침몰사고 사망자의 원활한 이송과 사망자 신원 파악에 주력하며 유가족을 지원했다. 이런 공로로 전라북도지사 표창을 수여 받았다. 또 전라북도 군지역 소방서 미설치 지역을 파악해 2000년부터 행정자치부와 전라북도 관계부서를 오가며 당위성을 피력, 2001년 8월 7일 부안소방서와 고창소방서를 동시에 개서하는 성과를 이뤘다. 사람들은 불이 났을 때 또는 누군가를 구해야 하는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이들이 믿을 사람은 주황색 옷을 입은 소방관밖에 없다. 하지만 소방관들도 인간이기에 그들 또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밀려오는 공포를 억누르며 불길 속으로 뛰어든다. 소방관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남다른 이타심으로 위기에 처한 이들을 구하기 위해 불과 맞서 싸우는 숭고하고 위대한 직업이다. 김창목 과장은 전주완산소방서 소방행정과 팀장, 평화119안전센터장, 익산소방서 현장대응단 팀장, 전주완산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을 거쳐 장수소방서 방호구조과장을 끝으로 32년간 짊어온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 그는 소방 행정·조직 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을 포함한 다수의 상훈이 있다. 장수=이재진 기자

  • 사람들
  • 이재진
  • 2022.06.29 12:12

'택시 기사' 박진문 씨 "앞으로도 취미로 사진 찍고 싶어"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택시 기사’가 있다. 바로 박진문(67) 씨다. 사진 찍기를 사랑하지만, 본업은 개인택시 기사다. 사진작가는 아니지만, 취미로 찍은 사진으로 전시를 연다. 전시는 7월 1일부터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은퇴 후 소일거리를 찾다 개인택시 기사를 선택했다. 오히려 사진 찍기에는 좋은 직업이다. 남이 보지 못한 전북의 아름다움, 전북 곳곳의 경치를 골라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아니고, 전시를 목적으로 찍은 사진도 아니지만 매력적이다. 박진문 씨에게 카메라 한 대 살 생각도 했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갤럭시 S7, S9, 울트라 22 등으로 촬영했다”며 “카메라 들고 다니는 것은 귀찮다. 스마트폰으로 찍으니까 찍어서 바로 보낼 수도 있고, 여러 가지로 편해서 스마트폰으로 찍는다”고 대답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고, 취미로 찍은 사진이지만 실력은 최고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기에 박진문 씨 역시 기대하지 않았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이기 때문에 확대하면 화질이 저하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의외로 액자로 만들어서 보니 괜찮았다. 몇 장 더 뽑아서 액자 만들어서 거실에 펼쳐 놓고 보니까 내가 찍은 것인데도 좋았다”고 말했다. 추리고 추려 130장을 전시장에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경치, 자연 등을 담은 사진을 전시한다. 전시를 열게 된 계기를 묻자 "취미로 찍은 사진이다. 스마트폰으로 찍었고, 정년도 지났고 나이도 들고 해서 한 번 전시 열어보려고 한다. 아주 아마추어고, 계기가 있기보다는 그냥 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문 씨는 “전업작가, 전문 작가 생각은 없다. 사진은 계속 찍을 것이다. 그냥 소일거리로, 취미로 생각하고 계속 찍고 싶다. 나중에 택시 영업도 그만 두면 좋은 카메라도 사고 장비도 갖추고 사진 찍고 싶다”며 “전시 계획도 많지 않다. 10년 뒤 마무리 차원에서 한 번 더 할 수는 있겠지만, 꾸준히 전시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박진문 씨는 완주 삼례 출신이다. 지금은 전주에 살고 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2.06.28 17:17

문홍성 신임전주지검장 "고향에서의 기관장 큰 행운이자 영광"

“고향인 전북에서 기관장을 한다는 것은 큰 행운이자 영광입니다. 전북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70대 전주지검장에 취임한 문홍성(54·사법연수원26기) 지검장의 말이다. 군산 출신인 문 지검장은 1996년 전주 덕진동 구 청사에서 검사 시보생활을 4개월 한 뒤 26년 만에 고향에 되돌아왔다. 문 지검장은 “전북은 내가 어린시절을 보낸 도시고 시보생활 4개월 후 26년 만에도 돌아오니 여러모로 감회가 새롭다”면서 “전북을 위해 저는 공직자로서 봉사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전했다. 문 지검장은 ‘수처작주 입처개진’(머무는 곳에서 주인이 되면, 그곳이 바로 진리의 자리)의 자세를 전주지검 직원들에게 강조를 했다. 그는 “어느지역을 부임하든지 현재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야한다”면서 “따뜻한 마음으로 멋있는 검찰인이 되어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고 말했다. 특히 ‘공’과 ‘사’의 구분을 명확히 할 것도 강조했다. 대전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 부단장 등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인 문 지검장은 부정부패와 불공정, 서민피해 범죄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지검장은 “과거 진경준 전 검사장을 구속했을 당시에도 개인적으로는 잘 아는 분이였지만 공직자는 본분을 벗어나거나 망각해서 안된다”면서 “기본에 충실하고 공과 사는 엄격히 분리해 일 잘하는 검찰이 되자는 것이 내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취업 특혜 의혹에 관련한 수사도 법과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부정부패 사범이든, 민생피해 사범이든 법과 원칙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며 “눈치보기 식으로 모든 수사를 하면 안 된다. 죄가 되는지 면밀히 사건을 직접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문 지검장은 지난 2019년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군산제일고,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대전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 부단장, 법무부 대변인,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 진경준 당시 검사장이 김정주 넥슨 회장으로부터 공짜 주식을 받은 사건을 수사한 이금로 특임검사팀에서 수사를 총괄했으며, 2017년 진경준 전 검사장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하던 특임검사팀에 파견돼 헌정사상 첫 현직 검사장을 구속기소하는데 일조했다.

  • 법원·검찰
  • 최정규
  • 2022.06.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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