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 단위를 나타내는 낱말은 꽤 다양한데, 셈 대상의 성격을 기준으로 볼 때에 그것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진다. ‘책 열 권, 돼지 다섯 마리, 연필 20자루’들에 쓰인 ‘권, 마리, 자루’와 같이 개체의 낱낱을 세는 낱말이 있는가 하면 ‘조기 열 두름, 달걀 20꾸러미’들에 쓰인 ‘두름, 꾸러미’같이 개체의 묶음을 한 단위로 세는 낱말이 있다.
특히, 묶음 단위의 낱말은 그 내용을 잘 모르면 의사소통에 큰 장애를 받게 되는 만큼 잘 익혀 바르게 써야겠다.
◎ 둘(2)을 한 묶음으로 나타내는 낱말들.
매(젓가락 한 쌍) 켤레(신, 버선, 방망이 따위의 두 짝) 손(통배추 따위의 크고 작은 것 2통, 그리고 생선 두 마리 : 대개 큰 것과 작은 것을 끼움)
◎ 열(10)을 한 묶음으로 나타내는 낱말들
꾸러미(달걀10개) 죽(옷이나 그릇 따위 10벌) 동(먹10장, 붓10자루, 생강10점) 두름(산나물 따위를 열 줌(모숨)정도로 엮은 것) 뭇(생선 10마리나 10장)
◎ 열둘(12)을 한 묶음으로 나타내는 낱말들
다스(dozen : 연필12자루, 양말12켤레)
◎ 스물(20)을 한 묶음으로 나타내는 낱말들
권(券 : 한지 20장) 축(말린 오징어 20마리) 쾌(북어20마리) 두름(물고기를 10마리씩 두 줄로 엮은 20마리)
◎ 스물넷(24)을 한 묶음으로 나타내는 낱말
쌈(바늘 24개)
◎ 쉰(50)을 한 묶음으로 나타내는 낱말들.
거리(오이, 가지 따위의 50개) 동(무명, 베 따위의 50필)
◎ 백(100)을 한 묶음으로 나타내는 낱말들.
동(백지 100권, 곶감 100접) 접(채소, 과일 따위의 100개) 채(가공하지 않은 인삼 100근)
여기서 한 가지 알아둘 것은 김(해초)은 낱장은 ‘장’, 큰 단위로 40장을 ‘1톳’이라 했는데, 요즘에는 100장을 1톳이라 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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