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말
'그림말'은 '이모티콘'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이모티콘(emoticon)은 문자를 이용하여 만들어낸, 감정을 표시하는 기호들을 일컫는다.
'이모티콘(emoticon)'은 영어의 감정을 뜻하는 'emotion'과 기호 또는 부호 따위를 뜻하는 'icon(아이콘)'이 합쳐져 만들어진 합성어다. 즉, 'emoticon = emoti + con'은 앞말인 '이모션(emotion)'의 앞부분 'emoti'와 뒷말인 '아이콘(icon)'의 뒷부분 'con'을 합쳐서 새로이 만들어 낸 말이다.
▲ 표정 짓는 온라인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의 스콧 팔맨 교수는 1982년 9월 한 게시판에서 온라인 유머의 한계에 대해 논의하던 중 '농담 기호로 ':-)' 표시를 제안합니다'란 글을 남겼다. 세계 최초로 온라인에 표정을 넣은 이모티콘 '스마일리(smiley)'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최초로 사용된 그림말 ':-)'은 미소 짓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스마일리라고 불렸다. 그림말은 응용이 쉬워 ':-)' 이후 순식간에 ';-)(윙크)', ':-(무표정)', ':-p(혀 내밀기)'와 같은 다양한 표정이 만들어졌고, 팔맨 교수가 사용한 이모티콘과 그 응용작은 온라인에서 간단한 감정 표현방법을 찾던 사람들에 의해 전 세계로 퍼졌다.
▲ 얼굴을 대변하는 그림말
컴퓨터로 글을 쓰는 곳이면 그림말이 널리 쓰이고 있다. 문자를 보낼 때나 블로그에 댓글을 달 때도 그림말이 없으면 어색한 기분이 들 정도로 그림말은 필수문자가 되었다. 대다수가 '*^^*(미소)', '^^(눈 웃음)', 'ㅠ_ㅠ(눈물)', 'ㅡ.ㅡ;(황당)', '-_-*(부끄러움)', '^_^;(겸연쩍음)', '*_*(놀람)' 등은 쉽게 읽어내고 간단히 사용하고 있다.
▲ 이렇게 쓰세요
제조업체들이 그림말을 전화기에 상용구로 넣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그림말을 감정 표현과 재미를 위해서 사용한다.
동양의 그림말은 눈의 모양으로, 서양의 그림말은 입의 모양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 장미영 (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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