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붙임쪽지
'붙임쪽지'는 '포스트잇'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포스트잇(Post-it)'은 '한쪽 끝의 뒷면에 접착제가 붙어 있어 종이나 벽에 쉽게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도록 만든 조그마한 종이쪽'을 가리키는 외래어이다.
'포스트잇'은 원래 상품 이름이었다고 한다. 미국의 유명한 문구 회사였던 스리엠(3M)은 '포스트잇(Post-it)'이라는 상품을 처음 만들어서 팔기 시작했다. 그런데 '포스트잇(Post-it)'이 널리 쓰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유 명사를 일반 명사로 착각하게 되었다.
▲ 한국의 포스트잇
한국에서는 한국스리엠(3M)이 포스트잇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 내에 정확한 상표명은 '포스트잇'이 아니라 '포스트-잍' 이다. '포스트-잍'이라는 상품명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변함없이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포스트-잍'이라는 단어는 외래어 표기법에 맞지 않아, 컴퓨터에서 KSC5601 완성형 한글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포스트 잇'으로 입력한다. 외래어 표기법 1장 3항에 의하면, 'ㅌ'받침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렇게 '잍'이 잘 쓰이지 않는 받침이다보니, 완성형 한글에서는 '잍'이 입력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포스트잇'이 올바른 표기로 굳어져 버렸다.
▲ 파스텔 색 붙임쪽지
2001년, 포스트잇에 사용되는 접착제가 퍼블릭 도메인으로 풀려 다른 경쟁사들도 포스트잇에 사용되었던 접착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이후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포스트잇은 저렴한 상품이 되었다. 가격이 싸다 보니 최근에는 포스트잇이 사은품이나 판촉물로 많이 사용된다. 특히 2003년, 미국시장에서 선보였던 파스텔 큐브(여러 가지 파스텔색의 패드를 한 묶음으로 묶어 직육면체 꼴 포장을 한 제품)는 기본 문구류에 포함될 정도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 이렇게 쓰세요
붙임쪽지를 사은품으로 드립니다.
필수 문구류에는 붙임쪽지도 포함된다.
배우들은 붙임쪽지에 대사를 적어 암기했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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