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적극 활용 방안 마련…홍보 기사 줄여야
제 5기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권혁남) 제34차 정기회의가 24일 오후 5시 전북일보사 7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정기회의에는 12명의 독자위원과 본보 김남곤 사장, 백성일 주필, 한제욱 총무국장, 최동성 기획사업국장, 권순택 경영지원국장, 김재호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김남곤 사장은 이날 "독자위원들이 짜고 매운 지적들을 많이 해줘서 신문제작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개선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독자권익위원들이 내놓은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정리했다.
▲ 권혁남 위원장= 제5기 독자권익위원회가 출범해 세번째 회의를 갖게 됐다. 전북일보 독자로서 발전방향과 쓴소리, 건의사항 등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지면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0면에 기획기사가 실리는 데 독자 열독률이 떨어진다. 주옥같은 기획기사들이 많은 데 20면에 있다보니 독자들이 무심코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 류정수 위원= 기고란을 보면 시장과 군수 등의 자치단체장들의 기고가 나오는 데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중앙지의 기고는 그렇지 않다. 자치단체장 등 일명 '높은 사람'의 기고를 보면 홍보지가 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또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코너가 있는 데 '옴부즈맨' 보다 '민원도우미' 가 좋다는 내용이 두번 실렸다. 확인해줬으면 좋겠다.
▲박주홍 위원= 지난 22일 '2011 전북일보 마이산 전국마라톤대회'가 진안에서 열려 참석했다. 진안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나 진안에 거주하는 전북일보 독자들을 위해 이벤트 등을 진행, 챙겨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24일자 20면에 나온 기획기사는 제목과 내용이 상충된 것 같다. 제목과 내용이 일치했으면 좋겠다.
▲ 조동환 위원= 나쁜 기사 보다 좋은 기사를 많이 다뤘으면 좋겠다. 각 지역별로 우수사례나 좋은 사례 등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전북 중·고 논술대회 및 시상식을 전북일보가 주관하는 데 중고교생만 참여가 가능하고 초등학생은 왜 참여할 수 없는 지 모르겠다. 예산 등의 문제가 있다면 도교육청과 합의해서 초등학교까지 논술대회를 넓혔으면 좋겠다.
▲최종필 위원= 쓴소리를 많이 해야 사회가 투명해지지만 쓴소리 뒤에는 방향을 제시해줬으면 좋겠다. 또 쓴소리를 할 때는 기사에 책임을 졌으면 좋겠고 쓴 소리 이후에 방향도 함께 제시하면 더 좋은 언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순 위원= 도내 14개 시군이 있지만 지역마다 지리적, 환경적인 차이가 있다. 지역별로 차별화 된 기사를 많이 다뤄 독자들에게 충족을 시켜줬으면 좋겠다.
▲민충기 위원= 시민기자를 적극 활용해 삶의 애환 등을 많이 다뤘으면 좋겠다. 사람사는 이야기를 많이 담고 친근감있는 신문, 재미있는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
▲이정현 위원= 삼성과 MOU 체결, LH문제를 다룬 기사가 연일 나왔다. 그러나 MOU 체결 문제도 지적하고 실제 새만금으로 올 수 있도록 기사를 많이 다뤄야 하지만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 지역언론에서는 LH문제 관련 대응문제도 평가해야 하고 성찰도 해야 한다. 또 정운천 전 농식품부장관이 석고대죄에 들어갔는 데 한나라당 최고위원 시절때는 LH유치 관련, 어떤 활동을 했는 지 짚어볼 필요도 있다.
▲조선환 위원= 부안 홍보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 지 의문이다. 보도자료 기사가 너무 많다.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사가 실렸으면 좋겠다. 지역의 내부적인 갈등, 이를 해소시킬 수 있는 기사를 독자들은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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