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영(전주대 교수)
▲ 황금독신여성
'황금독신여성'은 '골드미스'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골드미스(Gold Miss)'라는 단어는 2007년부터 널리 사용된 말로, '30대 이상 40대 미만 미혼 여성 중 학력이 높고 사회적,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있는 계층'을 가리켜 이르는 말이다. 2010년 이후부터는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50대 미만까지로 연령대가 늘어났다.
▲ 마케팅 용어
골드미스(Gold Miss)는 새로운 마케팅 용어로, 어원은 노처녀를 의미하는 콩글리시인 올드미스(Old miss)에서 비롯되었다. 비슷한 말로는 영어권의 '알파걸(Alpha Girl)', 일본의 '하나코상(일본어: ハナコさん, ハナコ族)', 중국의 '떨이녀(잉여, 剩女)'가 있다.
한편에서는 이들을 '된장녀'라 비판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이 시대 여성들이 꿈꾸는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인정하고 있다.
▲ 주요 소비 세력
골드미스의 구체적인 조건으로는 대졸 이상의 학력에 고소득의 전문직 혹은 대기업 사원으로 연봉 4천만 원 이상이 되어야 한다. 아파트나 자산규모는 8,000만 원 정도라 한다.
골드미스는 직장이나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안정된 지위에 올라 있는 사람들이라 재정적인 여유뿐만 아니라 삶에도 여유가 생긴 사람들이다. 이들은 많이 버는 만큼 많이 쓰기 때문에 우리 사회의 주요 소비 세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골드미스의 여유로운 삶은 자기계발 욕구로 이어진다. 골드미스는 주로 자기성취욕이 높아 자신에 대한 투자는 물론이고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다양한 관심으로 구매력이 높은 층이다. 특히 이들은 쇼핑이나 해외여행 등 감성적인 만족을 위해 소비를 많이 한다.
이들의 소비행위는 상당히 커서, 결혼정보업계, 여행업계, 패션업계, 미용업계, 외식업계 등에서 새로운 경향을 선도할 정도이다. 그러다보니 자연 이들에 대한 마케팅적?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다.
▲ 이렇게 쓰세요
· 황금독신여성은 '된장녀'라는 비판의 말을 듣기도 한다.
·황금독신여성은 고급문화를 향유하고 새로운 유행을 이끈다.
·황금독신여성은 이 시대 여성들이 꿈꾸는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각광 받고 있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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