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정구매족
'원정구매족'은 '쇼플러'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쇼플러(Shoppler)'는 '자신이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기 위해서 전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를 가리켜 이르는 말이다.
'쇼플러(Shoppler)'는 '물건구매를 뜻하는 쇼핑(Shopping)과 여행자를 뜻하는 트래블러(traveler)의 합성어다. 쇼플러는 단순히 쇼핑 명소를 방문하는 사람들과는 다르다. 이들은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물건을 사기 위해 해외까지 직접 떠나는 수집광이라는 게 특징이다.
▲ 수집광
'쇼플러'는 상품 구매가 주목적이다.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직접 구매하기 위해 높은 항공료를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들은 애써 돈을 모은 후 현지에 가서 원하는 물건을 한 번에 사온다. 그러다보니 쇼플러들은 돈을 최대한 아끼는 버릇과 한 번에 '지르는' 버릇 두 가지의 상반된 독특한 버릇을 갖게 된다.
한 쇼플러는 단순히 인형을 모으기 위해 체코의 프라하, 스페인의 마드리드 왕궁 앞, 아프리카 인형이 많은 케냐 나이로비의 마사이마켓까지 5대양 6대주를 넘나든다.
쇼플러들이 수집하는 품목은 책, 장난감, 낚시용품, 모자, 전통의상, 악기 등 다양하다. 많은 쇼플러들은 원하는 상품을 국내에서 구할 수 있어도 직접 현장을 가야 쾌감을 얻는다 하여 굳이 해외로 나가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마음에 드는 물건을 위해서라면 지구 끝까지라도 날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
▲ 자기만족
쇼플러는 해외여행이 대중화되면서 수집 문화와 마니아 문화가 맞물리면서 생겨난 집단이다. 해외여행이 흔치 않았을 때, 여행객들은 지인들을 위해 면세점에서 기념품을 샀다.
최근에는 오직 자기만족을 위해 나 스스로가 쇼핑의 주체와 객체가 된다. 쇼플러들은 대개 물건을 파는 상점 위주로 여정을 잡는다. 그래서 여행은 쇼핑 후 남는 시간에 '덤'으로 하는 여가활용 수단의 하나가 되었다.
▲ 이렇게 쓰세요
· 원정구매족은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특징을 보인다.
·원정구매족은 항공료에 민감하다.
·여성 원정구매족을 위해 새로운 비법이 공개되었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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