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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비트박스'보다 '입소리손장단'이 좋아요

△ 입소리손장단

 

'입소리손장단'은 '비트박스'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비트박스(beat box)'란 '손과 입을 이용하여 강한 악센트의 리듬을 만들어 내는 일'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비트박스'는 사람의 입으로 드럼의 소리를 흉내 내면서 동시에 손으로 장단을 맞추어 냄으로써 매우 다양한 음악적 소리를 내는 연주 방법이다.

 

△ 타악기 소리

 

최근 들어 널리 쓰이고 있는 '비트박스'는 본래 '리듬박스'와 비슷한 의미로 쓰이던 말이다. 예전에는 드럼이나 북, 심벌즈 등과 같은 타악기 소리를 내는 전자 악기 또는 기계 장치를 가리켜서 '비트박스'라고 했다.

 

요즘에는 전자 악기 또는 기계 장치가 아닌 사람이 그런 소리를 내는 일을 가리켜 이를 때에 '비트박스'라는 말을 쓰고 있다. 혹자는 본래의 '비트박스'와 구분하여 사람이 그런 소리를 내는 일을 일러 '휴먼 비트박스(human beat box)'라 하기도 한다.

 

△ 입 반주

 

1970년대 미국의 할렘가에서는 흑인들이 메고 다니던 커다란 오디오를 흑인 은어로 '비트박스(beat box)' 또는 '붐박스(boom box)'라고 불렀다. 예전의 흑인들은 돈이 없어서 악기를 구입하기 어려웠다. 이들은 악기가 없는 대신 드럼통을 두드리다가 나중에는 걸어 다니면서 입으로 '비트'를 만들어내기 시작하여 거기에 맞춰 랩을 했다고 한다. 그 결과 '사람(human)'이라는 단어가 붙어서 오늘날 '휴먼비트박스(human beatbox)'라고 칭해진다.

 

이러한 비트박스는, 반주 없는 합창인 '아카펠라(a cappella)'의 틀 안에서 자란 '보컬 퍼커션(vocal percussion)'으로 이어졌다. '보컬 퍼커션(vocal percussion)'이란 '악기 소리를 사람의 목소리로 소화해내는, 즉 입으로 반주를 대신하는 것'이다. 그 후 '보컬 퍼커션'은 '보컬 비트'라는 이름으로 변형되어 '휴먼 비트박스' 전단계가 형성되었고, 이후 대중화가 되었다고 한다.

 

△ 이렇게 쓰세요

 

입소리손장단을 배우는 중이다.

 

입소리손장단 동영상을 추천해 주세요.

 

입소리손장단도 연습에 따라 수준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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