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글램핑’보다 ‘귀족야영’이 좋아요

△ 귀족야영

 

‘귀족야영’은 ‘글램핑(glamping)’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글램핑(glamping)’이란 ‘화려하다, 매혹적이다’라는 뜻의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야영’이라는 뜻의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고급스러운 야영’을 뜻하는 외래어다.

 

△ 우아한 휴가

 

종래의 관광 또는 여행은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자연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유명 관광지나 유적지가 주요 관광 장소였다. 관광객 중 일부는 대자연을 느끼기 위해 숲속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했다.

 

그런데 텐트를 폈다 접었다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불편한 잠자리 때문에 요즈음에는 이전 방식으로 야영하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더구나 최근에는 기존의 여행에 학습과 재미를 더하는 체험 관광이 주류를 이루면서 관광객들은 조금이라도 편하고 우아하고 호화스럽게 여행을 즐기고 싶어 한다. 그러다보니 야영장이 세련되고 안락한 시설로 변화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 호화스런 취향

 

야영장을 둘러보면 겉모양은 기존의 캠핑과 다를 바 없다. 강가나 바닷가 혹은 숲 속에 쳐져 있는 텐트는 그저 그런 평범한 모습이다.

 

그런데 텐트 안을 보면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무선 인터넷은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다. 게다가 텐트 바닥에는 마루가 깔리고 페르시안 카펫이 펼쳐져 있는가 하면 전기시설에 자동 온도 조절 장치까지 내부 시설이 웬만한 호텔 수준이다. 여기에 분위기를 돋워줄 고급 와인도 기본 사양이다. 즐기고 쉬는 데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이제 힘들고 초라한 배낭여행의 열기는 식었다. 생생한 자연을 느끼되 안락하면서도 호화롭게 자연을 즐기고자 하는 것이다.

 

△ 이렇게 쓰세요

 

귀족야영의 목적은 모험과 편안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다.

 

귀족야영은 특급 호텔에 버금가는 시설과 서비스를 받으면서 즐기는 여행이다.

 

사서 고생하고 싶지 않다는 부유층들의 요구가 귀족야영을 낳았다.

 

/ 전주대 교수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국회 초당적 협력 요청... “단결과 연대에 나라 운명 달려”

국회·정당인공태양(핵융합)이 뭐길래..." 에너지 패권의 핵심”

국회·정당“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남원으로”

정치일반전북도청은 국·과장부터 AI로 일한다…‘생성형 행정혁신’ 첫 발

정치일반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특구’ 후보 선정…동물헬스케어 산업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