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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나라 터키와 태국을 돕자

이병호 전북상이군경회 사무국장

 

지난 10월 23일 터키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고 태국에서는 50년만의 최악의 홍수로 시내가 온통 물바다가 되었다. 이 두나라의 공통점은 지금 엄청난 자연재해로 피해를 받고 있고, 이 두나라가 풍전등화의 6·25전쟁 때 우리를 도와준 나라라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두 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60년전 도움을 받았던 나라로서 당연히 우리는 두 나라를 최선을 다해 도와 주어야 한다.

 

6·25전쟁 당시에는 터키·태국이 우리나라보다 잘 살았다. 그때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가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들도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터키·태국 등 여러 나라들이 우리나라를 도와주었고 도움을 받던 우리나라는 기사회생 성장하여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두 나라 보다 잘 살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 두 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은혜는 은혜로 갚아야 한다. 지금 정부는 태국에 70만달러어치의 구호물품을 보냈고 이동식 정수기도 곧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터키에는 구조대원과 구조물품을 보내겠다고 타진했으나 터키측이 당장은 괜찮다고 해 보류해놓은 상태라고 한다.

 

터키와 태국은 자국의 이익과는 아무 관계가 없고 이득도 없는 한국에 오직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인류애로서 6·25전쟁때 지원하였고 특히 터키는 미국다음으로 많은 군대를 파병했으며, 터키가 보낸 군대는 모두 차출이 아닌 자원병이었다고 한다. 우리는 그러한 사실조차도 잊고 있었다. 아니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 맞다. 한국에게 터키는 경제적으로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 사람은 자신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일에는 무관심하고 오히려 관심을 갖는 사람을 이상하게 보는 이기적(?)습관에 젖어 있기에 그런 게 아닐런지 모른다.

 

터키는 6·25전쟁때 1만 5000명의 전투병력을 보냈고 그 가운데 741명이 전사하고 163명이 실종됐다. 태국도 6300명의 파병 병력중 134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베지르 아탈라이 터키 부총리는 10월 29일 기자회견에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582명, 부상자는 4152명으로 집계됐다”며 “사실상 생존자를 찾는 작업은 끝났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인구 8만명인 에르시스에서 사망자가 455명에 이르러 가장 피해가 컸다”면서 “건물도 빌딩 86개와 집 2000여 채가 무너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7월부터 발생한 태국의 홍수는 국토의 3분의 1이 침수되고 약400명이 사망하고 관공서·건물 등이 완파되는 등 반세기만의 최악의 홍수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외 원조액이 많이 늘긴 했지만 아직GDP의 0.12%(작년 11억 7000만 달러)로 OECD평균(0.3%)에 크게 못미친다고 한다. 정부는 가능한 최대의 지원 활동을 신속하게 펼쳐 한국이 고마움을 잊지않고 고마움을 돌려주는 신의 있는 나라라는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야 서로간에 어려움이 있을때 서로서로 도와줄것이다. 엄청난 자연재해로 힘들어하는 터키와 태국을 지원하는 것은 단순한 대외원조가 아닌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대의를 위하여 희생 헌신해준것에 대한 원조채무자로서 빚을 갚는 당연한 의무이다. 형제의 나라 터키와 태국에 정부의 전폭적인 구호지원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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