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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맨'보다 '중추인물'이 좋아요

△ 중추인물

 

'중추인물'은 '키맨'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키맨(key man)'이란 '어떤 단체나 조직에서 주가 되는 인물'을 가리키는 외래어다. 이 말은 '핵심 인물' 또는 '중요 인물'이나 '중심인물'이란 뜻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키맨(key man)'이 기본적으로 어떤 단체나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나 자리에 있는 사람이므로 '중추인물'로 바꿔 쓰더라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 중요한 사람

 

'키맨(key man)'의 '키(key)'는 '열쇠'라는 뜻이다. 따라서 '키맨(key man)'이란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 즉 매우 중요한 사람이란 뜻을 가지는 영어이다.

 

'키맨(key man)'은 영어권에서도 최근 만들어져 쓰이기 시작한 신생어에 속하는 말이다. 영어권에서는 '키맨'을 주로 기업이나 회사의 중심인물을 가리키는 데 사용했다고 한다.

 

'키맨(key man)'은 '키 워드(key word, →핵심어)'에서 유추하여 만들어진 말로 추정된다. 신생 영어인 이 말이 이제는 일본이나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확대되어 쓰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말은 '핵심 키맨' 식으로 의미를 중첩시킨 일반 용어로도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 해결사

 

운동경기에서 '키맨'이란 '경기를 풀어가는 사람' 또는 '공격을 조율하는 선수'를 말한다. 예컨대, '한국에는 박지성이 있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팀의 키맨이다.'와 같은 식으로 사용한다.

 

금융권에서 '키맨'은 다른 금융권 사람과 업무 제휴를 하는 중심인물을 말한다. 보통 '키맨 영업'이라 하면 금융사별로 처리가 어려운 일을 다른 금융사에서 해결해 주는 것을 말한다. 이때 해결사의 역할을 하는 사람은 잠긴 물건을 풀어준다는 뜻으로 '키맨'으로 불린다. 예를 들면, 'OO 펀드의 키맨으로 등록된 OOO 대표는 2012년까지 회사에 남아야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와 같은 식으로 사용한다.

 

△ 이렇게 쓰세요

 

경기의 흐름을 바꿀 중추인물이 필요하다.

 

신용 대출 영업을 담당할 중추인물을 구합니다.

 

고객을 중추인물로 만들어라.

 

/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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