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아이디어 내놓고 공무원 개인역량 강화를 성공사례 모두 공유해야
(주)웨슬리퀘스트 대표
사실 민간 부문에 비해 공공부문은 성과지표 개발의 어려움, 관료주의적 조직문화 등으로 인해 성과관리 제도를 정착시키고, 이를 통해 성과를 높이는 일이 쉽지 않다. 그러나 전북도가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06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성과관리 정착 및 고도화 노력을 통해 기업 유치, 산업구조 고도화, 수출액 증가 등에서 탁월한 도정 성과를 거둔 점은 더욱 칭찬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성과관리 및 전략실행 전문가로서 지난 20여년간 많은 국내외 조직들을 지켜보면서 타 조직에서 보기 힘든, 전북도의 몇 가지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를 간략히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 성과관리가 대부분 조직 내부의 관리 목적 차원에서 도입되고 운영되는 점을 볼 때, 전북도의 도민 참여형 성과관리는 세계적으로 내 놓아도 자랑할 수 있는 베스트 프랙티스 이다. 전북도는 도정 성과에 대해 도정의 수혜자인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도정 체감도', 도정 현안에 대한 '도민 인지도' 및 분야별 '고객 만족도' 등의 측정을 통해, 도민이 직접 평가에 참여하는 '도민 참여형 성과관리'를 구현하고 있다.
둘째, 상당수의 조직들이 성과관리를 운영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바꾸고 조직문화를 변화시키는 데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전북도는 성과관리를 통해 수동적이고 공급자 중심의 관료 문화에서, 능동적이고 수요자 중심의 조직문화로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셋째, 다수의 민간 및 공공부문 조직에서 투명한 인사관리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전북도는 BSC 성과관리 결과를 공무원의 인사·승진·성과상여금 지급에 연계하고, 특히 평가 전체 과정을 전산화함으로써 투명한 인사관리를 운영하고 있는 점은 칭찬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하겠다.
그러나 전북도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고도화 노력을 통해 도의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제고에 더욱 더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전북도 성과관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전북도 성과관리를 통해 도의 경쟁력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여러 가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나오길 기대한다.
둘째, 전북도의 성과관리가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공무원들의 개인 역량을 향상하는데도 기여하길 기대한다.
셋째, 전북도 성과관리를 통해 탁월한 성과를 거둔 부서나 개인의 성공사례들이 모든 공무원들에게 공유되고 확산되는 학습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전북도가 지난해 한국경제신문과 웨슬리퀘스트가 수여하는 대한민국 BSC 전략실행 대상에 이어 올해 성과관리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둔데 대해 다시 한 번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전북도의 성과관리제도가 향후 전북도의 발전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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