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자체기사

【제6기 전북일보 독자권익위 위원 위촉식·44차 정기회의】전북 미래위해 따끔한 충고 아끼지 않겠다"

▲ 2일 전북일보사 회의실에서 열린 제6기 독자권익위 첫 회의를 마치고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이 김영호 위원장(앞줄 오른쪽서 다섯번째)과 악수를 나누는 가운데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봉주기자 bjahn@

전북일보 제6기 독자권익위원회 위원 위촉식 및 제44차 정기회의가 2일 오후 5시 전북일보사 7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배(전북민예총 회장)·김영자(김제 만경여고 교사)·김영호(우석대 신방과 교수)·김인상(중소기업융합전북연합 회장)·박동우(국성건설 대표)·박진상(전주효사랑병원장)·안호영(변호사)·엄양섭(익산자원봉사종합센터 이사장)·오민수(새누리당 중앙회 부위원장)·오정현(도유건설 대표)·유미옥(주부클럽 사무처장)·이왕영(완주 산내들 희망캠프 대표)·정우식(이일여고 교사)·조선희(전북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채수홍(전북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최광돈(군산수협 조합장)·최동주(전주제일치과 원장) 위원 등 17명(1명 불참)이 참여했다.

전북일보에서는 서창훈 회장, 백성일 상무이사 겸 주필, 한제욱 이사 겸 경영기획국장, 최동성 총무국장, 권순택 편집국장 등이 함께했다.

독자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김영호 위원을 위원장으로, 조선희 위원을 부위원장으로, 오정현 위원을 총무로 선출했으며, 앞으로 2년 동안 독자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전북일보의 발전을 위한 쓴 소리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서창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독자위원회를 만들고 운영해오면서 신문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잘하는 것에는 칭찬을,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신랄하게 비판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어 "앞으로 독자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쓴 약일수록 몸에 이롭다는 태도로 임하겠다"며 "위원님들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소홀히 하지 않고 지면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호 위원장은 "덕담만 하면 당장 귀에는 편하겠지만, 발전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18명의 독자위원들과 함께 전북일보가 전북을 대표하고, 도민을 대표하는 신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독자권익위원들이 내놓은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정리했다.

△조선희 부위원장 = 요즘 신문을 보면 내년 지방선거가 있어서인지 민주당의 혁신과 관련한 부분 등 정치권의 소식이 많다. 정치권의 소식을 전달하면서 토막토막, 현상적인 부분만을 보도하지 않고, 전북지역의 집권당이라고 하는 민주당을 분석하고, 이 분석을 토대로 깊이 있고 집중적인 소식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그날 그날의 일보다 도민들이 궁금해 하고, 언론을 통하지 않으면 접할 수 없는 내용에 대한 보도가 많이 이뤄졌으면 한다. 아울러 전북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슈에 대한 보도에서 한번 보도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집중적으로 조명이 이뤄졌으면 한다. 전북일보가 문제를 지적하고 내던지는 수준이 아니고,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끌고 나가는 언론의 역할이 필요한 것 같다.

△김영배 위원 = 전북지역에 많은 신문이 있지만, 전북일보 기사를 우선 신뢰한다. 사회복지직 공무원 문제를 전북일보에서 가장 먼저 다뤘고, 이 문제가 전국적인 사안으로 확산됐다. 사회복지직의 열악한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주신 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한편으론 일선 사회복지사들의 꿈은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되는 것이다. 처우가 그나마 낫고 신분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사들 중에서 정말 어려운 사람은 일반 사설 기관에서 일하는 소수자들이다. 현장에서 어렵게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의 문제도 집중적으로 조명해줬으면 좋겠다.

△엄양섭 위원 = 지방지와 경제지, 중앙지 등 3개 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아침에 가장 먼저 열어보는 것이 전북일보다. 신문을 보며 항상 느끼는 부분은 전북의 비전을 누가 리드해야 하는 점이다. 아마도 방송과 신문 중 하나라고 본다. 그런데 비전을 제시하는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익산에서 대형사업들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전북일보 보도는 단발성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주민들도 보도가 나올 때만 관심을 갖고, 보도가 나오지 않으면 관심이 사그라진다. 전북일보가 대형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부분을 많이 제안해줬으면 좋겠다. 단발성 보도보다 기획보도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정우식 위원 = 지난 교육감 선거 때 전북일보 이성원 기자만 16차례에 걸쳐 기획보도를 했다. 기자입장에서는 기획보도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 유권자들은 차기 교육감을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전북일보가 교육,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이 같은 기획보도에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 아울러 전북일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성과 문화예술, 청소년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을 독자로 끌어들이기 위한 콘텐츠를 많이 발굴했으면 한다.

△김인상 위원 = 전북일보가 사건 중심의 보도 보다 전북지역 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의견을 많이 제시해주길 바란다. 복지, 여성, 문화, 사회 등은 우리사회에서 그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전북일보가 앞으로 보도를 하면서 지역의 시급한 일이 무엇인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요한 쪽에 비중을 두고 보도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낙후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는 전북의 경제발전에 신경을 많이 써 줬으면 좋겠다.

박영민
다른기사보기
박영민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