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자체기사

제 45차 독자권익위 제안, 이렇게 반영했습니다

성범죄 보도 선정성 지양…2차 피해 최소화정치 흐름 쉽게 알 수 있는 해설기사에 중점

지난 5월 9일 열린 제 6기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제 45차 정기회의에서 위원님들이 제안했던 사안을 다음과 같이 반영했습니다.

- 전북일보 논술대회 출제 문제와 평가방법이 적절한 지에 대한 의견이 있는데.

△ 지난해 논술대회 때 출제된 문제와 평가방법에 대한 일부의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의문이 있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는 점을 꼭 염두에 두고 올해 논술대회를 더욱 내실 있게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대학입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도내 학생들의 논술실력 향상을 위해 교수와 교사진이 참여하는 준비팀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 도내 문학관 실태를 점검하는 기사를.

△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북일보는 올 연초 도내 문학관들의 올 사업계획들을 수집하면서 몇몇 문학관을 제외하고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보았습니다. 다행히 지난해 전북문학관이 개관하면서 지역 문인들의 오랜 숙원을 이루었지만, 지역민들의 문학적 갈증을 해소하는 데는 아직 역부족인 게 사실입니다. 고창 미당문학관, 부안 석정문학관, 군산 채만식문학관, 김제 아리랑문학관, 무주 김환태 문학관, 전주와 남원에 최명희문학관 등이 있고, 익산에서도 가람문학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양적인 면에서는 결코 적지 않습니다. 이들 문학관들에 대한 세부적인 실태 점검을 통해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단순히 문학인들을 기리는 수준을 넘어 지역 문학의 구심점이 될 수 있게 하는 방안들을 찾을 것입니다.

- 성범죄 보도 관련 단순 사건 보도에 그치지 말고 구조적으로 보도해주길.

△ 전북일보는 성범죄 보도가 사건의 본질과 관련 없는 선정주의로 흐르고 2차 피해를 발생시키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기자협회가 국가인권위원회와 공동으로 성폭력 범죄 보도에서 신중한 접근 위해 제정한 '성폭력 범죄 보도 세부 권고 기준'을 적용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전문과 총강(7조), 실천요강(10개항)으로 구성된 권고 기준은 성범죄 피해자와 주변인물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피해자의 사생활 보도를 지양하며, 성범죄 수법과 피해 사실·현장 검증 등 수사 상황을 상세히 보도하지 않는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 자살 등 청소년 문제에 관심 가져야.

△ 청소년 자살과 관련, 자살의 원인이 되는 가정('무서운 알코올 중독…가정까지 파탄' 5월 23일·24일자 7면 등) 및 학교폭력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기사를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6월 7일자 16면 힐링 섹션에서 자살 고위험군 및 자살시도자에 대한 사전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과 기관을 소개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삶의 목적을 일깨워주는 기획기사를 보도했습니다.

- 한옥마을 상점 난립과 방향을 제시해주는 기사가 필요하다.

△ 지난 5월28일자 7면에서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커피전문점의 실태를 통해 흔들리는 한옥마을의 정체성 문제점을 짚었습니다. 전주시가 한옥마을내 상가들의 보호를 위해 프랜차이즈 업소의 입점을 제한하고 있음에도 한옥마을에는 현재 40여개의 커피전문점이 성행하고 있으며, 이들 커피전문점의 가격은 한옥마을 밖의 커피전문점 보다 턱없이 비싸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어 행정기관의 단속과 함께 한옥마을 업주들의 인식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앞으로도 한옥마을 상점 난립과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를 지속적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 정치분야에서 단순 뉴스보다 분석 기사가 더 필요하다. 그리고 중앙뉴스와 지역뉴스 비율을 적절히 했으면.

△ 정치관련 기사에서 주요 정당이나 정치인들의 행보를 단순하게 소개하는 뉴스도 있지만 정치 현안에 대해 심층 분석하고 전망하는 해설 기사도 시의성 있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정치 흐름을 더 쉽게 이해하고 또 판단할 수 있도록 심층 분석 보도에 더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리고 중앙과 지역 뉴스의 지면 반영 비율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오래됐습니다. 일단 지역 일간지로서 도내 뉴스에 초점을 맞춰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사안이 중대하고 지역 사회 도는 지역 정치권에 미치는 파장이나 영향력이 큰 뉴스는 경중을 따져 적절하게 지면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