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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명기관, 혁신도시 입주와 전망

혁신도시 65%가 농업기관 체계적 발전 로드맵 세워 농생명산업도시로 도약을

▲ 김창수 전북농협본부장
혁신도시의 모습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비옥한 논과 밭들이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지방행정연수원의 개청과 더불어 언론은 혁신도시의 미래에 대해 진단과 보도를 하고 있다.

 

저마다 이해관계에 따라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 건설경기가 되살아나고 식당과 여관, 상가 등은 손님들이 늘어나 경제가 활성화되어 생활고가 나아지기를 고대하고 있다.

 

누군가는 국민연금공단 이전이 전북을 한국금융 허브로 도약시켜 국제 금융도시로 발전해 가는것이 최고라고 말을 한다.

 

특히 혁신도시의 65%를 차지하는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대학, 한국식품연구원 등 농생명연구단지를 새만금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 김제 민간육종단지와 연계해 농도 전북을 농생명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어쨌듯 혁신도시로 인해 인구유입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의 파급효과가 클 것이다.

 

특히, 농도 전북에 걸 맞는 농업관련 기관이 없었던 전북 농업의 대외적인 위상 증가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농식품산업을 이끌 농업생명 수도라는 수식어와 위기에 처해있는 한국 농업, 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할 대주자로서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 과거 농업의 메카는 경기도 수원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수원에는 농촌진흥청과 서울농과대학, 한국농수산대학 등이 있어 농업기술과 연구개발, 전문농업인 양성과 인재 양성의 요람이었다. 세미나와 업무협의차 갈때마다 한국 농업의 성전을 방문하는 기분이 들곤 했다. 학창시절 부러워했던 서울농대 수원캠퍼스는 서울로 이전하기까지 농업 분야의 중추적인 인재양성 기관으로서 농업과학교육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수원 시민의 자랑 이었다.

 

수원은 이렇듯 주요 농업관련 기관이 위치하여 한국농업을 일으키고 발전시키는 중심도시였다. 시민들은 농업의 본고장이란 자부심과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휴식공간을 제공한 농촌진흥청과 산하기관의 이전을 매우 아쉬워하고 있다.

 

이제 농생명기관의 중심이 전북 혁신도시로 이주함에 따라 전북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농촌진흥청 등 입주기관을 중심으로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우리나라 종자 생명산업의 메카로 만들고 익산 국가 식품클러스터가 동북아 식품시장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고 희망을 키워나가야 한다. 20~30년을 바라보는 체계적인 장기발전 계획을 세우고, 집중적인 투자를 끌어내야 한다. 실천을 누가 할 것인가? 각자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 보고용 비전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결과물은 어떻게 만들어 낼것인가? 전북농업이 어떠한 페러다임을 그려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래야만 전북 농업이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농업생명 수도에 걸 맞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전북농협은 전북발전연구원과 공동으로 장기적인 전북농산물 산지유통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농업기술원과 현장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세심하게 전북농업의 현황을 분석하고 양곡, 원예, 축산 분야별로 수회에 걸쳐 세미나와 중간발표회를 하면서 공동으로 종합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연말에 가시적인 연구성과가 도출되면 지자체와 농업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해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러한 것들이 전북이 농생명 수도로 가기위해 우리가 할 일이라 생각한다.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농생명기관을 잘 활용하면 제주감귤, 성주참외, 대관령 고랭지채소와 같이 과거 우리가 부러워했던 농업지역이 10년후, 20년후에 전북농업을 부러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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