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민들레 가시내야 - 조기호

어제는 싸랑부리로

 

살강 밑에

 

납작 엎드려 울더니

 

이 봄엔

 

하얀 민들레꽃으로

 

무작정 훨훨 날아가는구나

 

왼 낯바대기에

 

마른버짐꽃 허옇게 핀

 

전라도 촌가시내야

 

△살강 밑 씀바귀처럼 딱 엎드린 촌가시내의 흐느끼는 등짝이 보인다. 학독에 보리쌀을 갈다가 힘들어서 울었고, 부뚜막에 불을 지필 때 매운 연기가 눈물을 만들었다. 낯바대기 마른버짐은 가난한 가시내의 꽃무늬였다. 휘파람 불던 사내에겐 하얀 민들레꽃으로 보였으니 훨훨 날아가고 싶었을 게다. 시인 이소애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익산“익산 백제 무왕 역사 바로 세워야”

사회일반[현장] “여기는 끝났어”…전국 벤치마킹하던 예술촌이 ‘유령 마을’로

선거민주당 전북도당, 3차 광역·기초의원 경선 결과발표

사건·사고군산 한 자동차전용도로서 차량 3대 추돌⋯5명 경상

정치일반어버이날 ‘눈물’ 흘린 李대통령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