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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시대] 안구건조증

탁한 장소 피하고 수분 흡수 / 눈 자주 깜빡이는 것도 좋아 / 충분한 휴식도 좋은 예방법

▲ 어르신이 안과 진료를 받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우리가 외부에서 획득하는 정보의 80%를 얻게 해주는 눈은 다른 어떤 기관보다 예민하고 섬세한 기관이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마트폰·컴퓨터 등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눈이 따갑거나 뻑뻑함을 자주 느낀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눈이 쉽게 피로해져, 눈물이 마르는 현상을 말하는데 눈물이 증발되지 않아야 안구건조증을 완화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김나영 내과 과장의 도움말로 안구건조증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증상

 

우리가 흘리는 눈물은 단순한 물이 아니다. 물·점액·지방으로 구성되어 있어 눈을 깜빡일 때마다 필름처럼 눈을 덮어 눈물막을 형성한다. 안구건조증이란 이 눈물막이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성분 간 비율이 깨지거나 눈물이 너무 빨리 증발하는 경우, 그리고 나오는 눈물 분비량이 적어지는 등의 문제가 생겨서 안구표면이 손상되고 건조감이나 이물감 같은 자극증상을 느끼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안구건조증의 증상으로는 눈이 시리고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있으며 콕콕 쑤시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쉽게 눈이 피로하여 잘 뜰 수가 없고 눈을 감고 있으면 편하며 눈을 뜨면 증상이 심해진다. 겨울철 외출 시 찬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줄줄 흐르며 심한 경우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한, 외관 상 눈이 약간 충혈되어 있으며 이러한 여러 증상은 한 사람에게 모두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이 중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증상을 함께 보이게 된다.

 

△예방법

 

안구건조증은 콘텍트렌즈 착용 증가와 컴퓨터 및 휴대폰·오락기 등의 장시간 사용, 그리고 기후 변화, 대기오염 등으로 누구에게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이 됐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주의만 한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눈을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시간이 날 때마다 자주 세안을 해주는 것이다. 눈 주변이 깨끗해야 안구건조증의 증세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세안하기 어렵거나 눈 주변을 깨끗하게 해도 안구건조 증세가 계속된다면 눈물을 대신할 수 있는 눈물안약을 자주 넣어주면 좋다.

 

또한 충분한 수분 흡수를 위해 하루 8~10컵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게 안구건조증 예방에 좋다. 눈 건강에 치명적인 것은 바로 건조한 공기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공기가 탁한 장소와 바람이나 먼지가 많은 장소, 히터의 바람을 직접 맞는 장소, 담배 연기가 많은 장소 등을 피해야 한다.

 

가습기를 사용해 집이나 사무실의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맞춰 준다면 눈물의 증발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을 때 각막을 덮고 있는 눈물층이 잘 작용할 수 있도록 눈을 자주 깜빡이고 1시간에 10분씩 눈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도 좋은 예방법 중 하나다.

 

● 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김나영 과장이 전하는 예방법 "눈 건강, 비타민 A 충분하게 섭취를"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김나영 내과 과장은 “한해 153만여 명이 치료를 받을 정도로 안구건조증은 국민 질환이 된 지 오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안구건조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각막궤양 같은 손상을 일으키거나 시력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나영 과장은 “눈을 건조하게 하는 헤어 드라이어와 머리 염색약, 헤어 스프레이 등의 사용은 가급적 피하도록 하고 충분한 비타민 섭취도 필요하다”면서 “특히 비타민A와 오메가3가 효과가 좋으며 비타민A는 냉이·호박·토마토·사과·부추 등의 푸른 잎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또 “동물의 간, 달걀의 노른자에도 비타민A가 많이 들어있으며 오메가3는 참치·정어리 같은 생선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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