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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제7기 독자권익위원회] 제 57차 정기회의 "각 분야별 휩쓴 메르스 충격 잘 살펴달라"

취약계층 지속적 관심 갖고 보도를 / 외부 원고 게재할 때 좀 더 신중해야

▲ 전북일보 제7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하현수) 제57차 정기회의가 22일 전북일보사 3층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이종기 변호사, 하현수 위원장, 서양열 금암노인복지관장, 양진성 전북민예총회장. 추성수기자

전북일보 제7기 독자권익위원회 제57차 정기회의가 22일 오전 11시 전북일보사 3층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하현수 위원장(전북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해 이종기(변호사)·서양열(전주 금암노인복지관장)·양진성(전북민예총회장) 위원 등이 참석했다.

정대섭 편집국장은 이날 “독자권익위원들의 세심한 지적과 조언을 신문제작 과정에 적극 반영,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언론의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이 이날 정기회의에서 내놓은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정리한다.

△하현수 위원장= 생각하지도 못한 메르스 여파로 지역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 메르스 뿐 아니라 그동안 많은 사회적 파장이 있었는데 이럴 때 일수록 지역언론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위원들의 날카로운 제안과 의견 제시가 필요하다.

△이종기 위원= 창간 65주년을 맞은 전북일보가 조만간 2만호를 돌파할 것 같다. 그 동안 전북일보가 여러 정보를 통해 도민 삶의 질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특히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순창지역 한 마을의 출입이 통제되는 상황도 있었다. 충실하게 보도를 해준 점에 대해서 좋게 생각한다. 지면을 보면 평일에는 16면, 금요일 주말판은 20면으로 발행되고 있다. 주말판에는 문화·교육 부분이 부각되는 것 같은데 여건이 된다면 평일판도 지면을 늘려 심층적인 기사가 나올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또 비용상의 문제가 있겠지만 흑백사진 보다 컬러사진이 확실히 눈에 들어오는 만큼, 가능하다면 컬러면을 늘렸으면 한다.

△서양열 위원= 최근 전북일보가 사회복지사나 취약계층에 대한 문제를 다뤘는데 좋게 보고 있다. 다만 일시적 보도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이런 부분들이 지면에 노출됐으면 한다. 특히 마을 단위 공동체 회복에 힘을 쏟는 개인이나 단체를 더 발굴해 일과 사람란 등을 통해 소개하고, 지역사회에 환기시켰으면 좋겠다. 실제 우리사회 전체에 공동체적인 요소가 많이 사라지고 있고, 개인주의 역시 심화되고 있다. 또 중요한 것은 기고나 기획기사를 싣는 각 분야의 필진 선정에 있어서 전북일보가 보다 신중해야 한다. 복지·문화·교육 등 분야별로 선정이 되는데, 필진이 주변으로부터 지지받지 못하는 사람일 경우, 전북일보 역시 지적과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선정과정에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으면 한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개인이 있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대다수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만한 사람을 선정해야 한다. 또 민선 6기 이후 공약이행 점검, 이행률 등을 살펴서 어떻게 진행됐는지 지면에 반영했으면 좋겠다.

△양진석 위원= 관객과 문화계가 소통하는 중심에 전북일보가 있었다. 대중적인 생각을 지면을 통해 공부했던 경험이 있다. 지금은 수많은 정보채널이 생겨 신문에 대한 집중도가 다소 옅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면이 가지는 힘이 있다고 본다. 메르스 사태에 관련해 문화계에 대한 언론의 시각이 공연 취소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모든 분야가 그렇지만 이번 사태로 문화계도 침체기에 빠져들었다. 공연 뿐 아니라 도내 문화체험장, 수련원 등도 깊게 다뤄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공연이 취소됐다는데 머물지 않고 심층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면 좋겠다.

△하현수 위원장= 늦게나마 창간 65주년을 축하한다. 미디어사회가 급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전북과 도민의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사가 쏟아졌으면 좋겠다. 최근 무주군의 세계 태권도대회 유치가 큰 희망을 줬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다면 빛이 바랠 것이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언론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 그리고 도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 메르스 여파를 맞은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살리기가 절실하다. 지역의 실핏줄인 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과 애로사항이 어떤 것인지 전반적인 실태를 조명해줬으면 한다.

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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